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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4 - 685회 여성을 죽음으로 내몬 뺑소니는 누구인가
대구 주차장 사고 미스터리 그녀는 왜 피투성이로 쓰러진 채 발견됐나 지난 5월 1일 새벽 2시 18분경, 대구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여성이 피투성이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단지 내 울려 퍼진 여자 비명에 놀란 주민들의 신고로 119 구급대원들과 경찰이 출동했지만, 병원으로 옮겨진 여성은 결국 심정지로 사망했다. 피해자는 서른한 살의 가은 씨(가명). 동생의 결혼식 준비로 잠시 외할머니 집에 머무르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병원에서 본 가은 씨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온몸에 골절상을 입고 사망한 가은 씨. 그날 대체 가은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처음에는 이제 당연히 제가 아파트 단지까지 데려다줬으니까 사고가 나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다시 나갔나 생각했어요. - 피해자 친구 석진 씨” 가은 씨는 사건 전날 친구 석진 씨(가명)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작진이 만난 석진 씨는 그날의 사고에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술을 마시긴 했지만 가은 씨가 인사불성인 상태는 아니었고, 함께 택시를 타고 새벽 1시 24분경 아파트 단지 주차장까지 바래다주고 헤어졌는데 사고가 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날 새벽 두 사람을 태워준 택시 기사 역시 가은 씨가 멀쩡히 걸어서 내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가은 씨가 택시에서 내린 뒤 쓰러진 채 발견될 때까지의 시간은 약 54분. 대체 그 54분 사이에 가은 씨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게 찍힌 유일한 영상이거든요. 이 5초짜리가.. SUV 같기도 하고, 세단 같기도 하고 그죠? - 사고 목격자” 취재 도중 제작진은 어렵게 그날의 사고를 목격한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는 참담했다. 아파트 입주민 동윤 씨는 비명이 들리자마자 자신의 방 창문을 통해 아래를 내려다봤다고 했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피가 흥건한 가운데 쓰러져 있는 가은 씨와, 가은 씨를 지나쳐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는 수상한 차량 한 대였다. 가은 씨는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일까? 3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라 제대로 현장을 기록하지 못한 흐릿한 CCTV들, 그리고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에도 당시의 정황이 기록되지 않은 상황. 과연 가은 씨를 숨지게 만든 사고의 진짜 경위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재능기부’ vs ‘작곡사기’ 작곡가 유재환은 왜 논란의 중심에 섰나 1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유재환 씨 관련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만나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평범한 20대였던 윤진 씨가 뜻밖의 연락을 받은 건 지난 4월 말. SNS의 짧은 글만 보고도 필력이 느껴진다며 함께 음악 작업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는 남자. 윤진 씨는 남자의 제안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했다. 남자의 정체가 다양한 방송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온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 유재환 씨였기 때문이다. 윤진 씨에게 재능기부로 곡을 주고 싶다고 했다는 유 씨. 그런데 윤진 씨는 그와의 대화가 어딘가 찜찜한 구석이 많았다고 했다. “미팅 날짜를 잡을 수 있냐니깐. 갑자기 급발진해서’ ‘이런 거 설레도 되는 부분이냐? 되게 박력 있다!’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거예요” - 곡 작업을 제안받은 윤진 씨 수상함을 느끼고 유 씨와의 대화 내용을 SNS 공개한 윤진 씨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곡을 나눠준다는 그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022년 3월부터 방송과 SNS를 통해 대대적으로 작곡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홍보한 유재환 씨. 그가 직접 작곡한 곡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유 씨는 그들에게 동일한 조건을 제시했다. 제작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이 발생하니, 한 곡당 130만 원을 입금하라는 것.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은 유명 작곡가가 만든 곡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적게는 130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 가량의 금액을 지불했다. 그런데, 입금 후 그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했다. “저는 일단은 음원이 발매는 됐어요. ... 그런데 똑같은 곡이 있다 해서 이제 알게 됐고 그 똑같은 곡이 다른 곡도 아니고 이제 의 곡이었죠.” - 피해자 박재민 (가명) 씨 유 씨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약속된 날짜에 곡을 주지 않는가 하면, 전달된 곡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이미 다른 가수의 이름으로 발매된 곡을 마치 새로 작곡한 곡 인양 전달했던 것. 심지어 유 씨는 여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프로젝트 작업을 위해 여성 참가자를 본인의 작업실로 불러 성적인 대화를 하는가 하면, 부적절한 스킨십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 그런데 논란의 중심에 선 유 씨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유 씨를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의 진실은 뭘까? 그리고 그가 작곡 프로젝트를 계획한 이유는 진짜 뭘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7 May 2024 - 293 - 684회 미용업체 흉기난동 사건 / 초등학교 집단폭행사건
초등학교 집단폭행사건, 그날의 진짜 가해자는 과연 누구인가? 늘 씩씩하고 명랑했던 아이, 열두 살 우진(가명)이는 엄마 세진(가명) 씨의 자랑이라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말수도 적어지고 어딘가 우울해 보였다는 아들. 세진 씨가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8월 29일이라고 했다. 우진(가명)이 담임교사가 격앙된 목소리로 세진(가명) 씨에게 전화를 걸어온 것. 초등학교 5학년인 우진(가명)이가 학교 친구들 11명을 폭행했다는 것이었다. 충격적인 소식에 바로 아이에게 확인 전화를 했다는 세진(가명) 씨. 그런데! “저희 아이한테 통화를 했더니, ‘내가 정말 얘기 안하려고 했는데, 내가 11명한테 집단폭행 당한 거야’ 이런 표현을 쓰는 거예요.” - 세진(가명) 씨 INT 中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담임교사와 우진(가명)이의 너무도 상반된 주장에 당황한 세진(가명) 씨는 학교로 찾아갔다는데... 이후 경찰서에서 열람한 CCTV 영상에는 놀라운 장면이 담겨있었다. 바로 열 명 남짓한 아이들이 우진(가명)이를 끌고 다니며 폭행하는 장면이었다. 그날의 상처는 우진(가명)이의 몸 곳곳에 선명히 남았고, 여러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결국 11명의 아이들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는 우진(가명)이 가족들. 대체 담임교사는 왜 우진(가명)이가 아이들을 때렸다고 주장한 걸까? 그런데, 더욱 기막힌 일이 벌어진 건 폭행 사건 다음 날이었다. 우진(가명)이 부모가 문제제기를 하자, 교감이 우진(가명)이가 11명의 아이들 중 몇몇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며 쌍방과실을 언급한 것! 심지어 가해 학생들이 맞고소할 수도 있다고도 했는데. “교감 선생님한테 우진(가명)이에게 이런 일이 생겼다고 학폭을 신고해야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어, 이러면 나는 쌍방으로 갈 것 같아.’라는 표현을 딱 하셨어요.” - 가해 학생 어머니 INT 中 평소에 우진(가명)의 행실에 문제가 있었다며 성추행범으로 몰아간 학교 측. 심지어 담임교사는 한 가해 학생의 어머니에게 우진(가명)이를 ‘성추행’으로 신고하는 방법도 있다며 언질까지 줬다는데. 제대로 된 사실 확인도 없이, 피해자인 우진(가명)이를 학교폭력과 성추행 가해자로 몰아간 이유는 대체 뭘까? 선생님들은 왜 우진(가명)이에게만 이렇게 가혹했던 걸까? 미용업체 흉기난동 사건, 불청객은 왜 손님에게 칼을 들었나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었지만, 현진 씨(가명)는 4개월 전 그날을 생각하면 고통스럽다고 했다. 홀로 두 자녀를 키우는 그녀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 건, 우연히 동네의 한 미용업체에 들렸던 지난 1월 10일. 관리를 받으며 소소한 행복을 느끼던 것도 잠시, 직원 4명과 현진 씨만 있는 가게에 30대 여성이 다짜고짜 들어왔다. 다음 예약 손님이 있어 바로 관리가 곤란하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는, 머리가 아파 잠시 쉬고 가겠다고 했다는 불청객. 그런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여성이 현진 씨를 주시하다 달려들었다. 그녀의 손에는 날카로운 칼이 있었다고 했다. “난 지금도 기억나는 게 “저분 죽었어요. 안 죽었어요?”” “이건 명백히 진짜 죽이려고 덤빈 거잖아요.” - 현진 씨(가명) 목과 얼굴을 포함해 총 17차례 자상을 입은 현진 씨, 칼을 막는 과정에서 미용업체 직원 1명도 손에 상처를 입었다는데. 일면식도 없는 현진 씨를 공격한 가해자는, 올해 34세 신 씨(가명). 그녀는 사전에 챙겨온 과도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황당한 일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아픈 애라 제발 합의 좀 해주세요. 형 낮추고 입원하게 도와주세요. 그 쪽한테 할 말은 아니지만 청춘이 불쌍한 아이라서...” - 현진 씨(가명)가 받은 메세지 中 신 씨의 가족이 자신의 딸도 아픈 피해자라며 합의를 요구해왔다. 검찰은 징역 17년을 구형했지만, 오랫동안 정신질환를 앓아온 신 씨(가명)의 심신미약이 인정되어 1심에서 8년형을 선고받았다. 신 씨 가족은 그녀가 홀로 거리를 활보하도록 내버려 뒀을까? 제작진은 신 씨에 대해 취재하던 중, 그녀가 미용업체에 처음 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는데, 신 씨가 해당 미용업체에 방문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Fri, 10 May 2024 - 292 - 683회 연옥이 된 자취방, 그는 왜 여자 친구를 감금했나
연옥이 된 자취방, 그는 왜 여자 친구를 감금했나 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여자 친구를 감금, 성폭행한 수상한 남자 친구의 정체를 알아본다. 유진(가명) 씨는 그날의 고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난 22일, 평소 가족들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던 언니 다정(가명) 씨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 되어 왠지 모를 불길함을 느꼈다. 다정(가명) 씨가 다니던 회사에서도 무단결근으로 연락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가족들은 어딘가 이상함을 느껴 그녀의 집에 방문했다. 그녀를 찾은 가족들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다정 씨가 집 안에서 머리카락이 난도질 된 채 발견되었다. 겁에 질린 표정으로 눈짓을 보내는 다정(가명) 씨 뒤로 남자의 실루엣이 비쳤다. 이 의문의 남성은 대체 누구일까? “연인 관계인 사람이죠” - 동생 유진(가명) 씨 사시나무처럼 떠는 다정(가명)씨와 함께 있던 남자는 바로 그녀의 남자친구 강(가명) 씨였다. 그는 주얼리 디자이너로 해외 진출은 물론, 자신의 브랜드 매장을 소유한 유명 사업가라고 했다. 다정(가명) 씨와 강 씨는 지난해 연락이 닿아 점차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했다. 그러나 다정(가명) 씨는 사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함을 느꼈다. “네 첫 경험은 언제야. 전 남자친구랑은 언제 했어. 하나하나씩 성관계를 물으면서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지 전 몰랐죠. 그때부터 공포가 시작이었어요.” - 피해자 다정(가명) 씨 다정(가명) 씨의 전 남자 친구들을 향해 선을 넘는 질투와 집착을 보였던 강(가명) 씨는 그녀의 자취방을 연옥이라 칭하며 자기 여자를 정화하는 장소. 즉, 자기 아내가 될 준비하는 곳으로 지정했다고 했다. 하지만 다정(가명) 씨에겐 지옥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사건이 벌어진 당일, 술에 취한 강 씨가 돌변해 교화하겠다며 다정 씨의 옷을 모두 벗긴 뒤 테이프로 결박하기까지 했고, 심지어 그 모습을 촬영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자신의 이런 모습을 가족이 보게 될지 두려웠던 다정 씨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 온몸이 멍투성이인 다정 씨를 발견한 가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강 씨에게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성공한 사업가이자 유명한 주얼리 디자이너인 강 씨는 다정(가명) 씨에게 대체 왜 이런 잔인한 짓을 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5월 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타운하우스 진흙탕 싸움, 이웃사촌은 왜 원수가 되었나? 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타운하우스를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소동에 대해 알아본다. 4년 전, 경기도의 한 타운하우스 2층에 입주한 박(가명) 씨 가족은 새 보금자리에서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박 씨는 아랫집의 민폐 가족 때문에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주민들의 공용 공간에 데크를 설치하고 바비큐 파티를 하는 등 취식과 여가생활을 시끄럽게 즐겼다는 아랫집 가족. 박 씨가 소음과 안전상의 이유로 데크를 철거해달라고 요청한 이후부터, 아랫집 가족은 앙심을 품고 박 씨를 음해하며 괴롭히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박 씨의 아내가 운영하는 스튜디오 고객들에게까지 지속해서 SNS 메시지를 보내며 테러를 일삼았다. “와 나 진짜 살다 살다 이런 악마들은 처음 봤어요. 진짜. 내가 진짜 표현을 드리자면 악마도 울고 갈 정도의 사람, 악마라고 했어요.” - 박 씨(가명) 아랫집 가족은 대체 왜 박 씨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걸까? 제작진은 아랫집 주민 김 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 씨는 박 씨의 새빨간 거짓말에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래 자주 왕래하며 가까운 사이였다는 두 사람. 어느 날부턴가 박 씨가 데크에 대해 문제 삼기 시작하면서 둘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졌다고 했다. 김 씨가 데크를 철거한 이후에도, 박 씨는 끝도 없이 데크 얘기를 반복하며 못살게 굴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입주민 단톡방에 김 씨 가족들의 사진과 신상까지 올리며 도 넘는 비방을 하는가 하면, 대뜸 살인 영화 포스터를 올리는 등 공포심을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 포스터 탁 올려놓고 몇 시간 동안 아무 말도 안 하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진짜 소름이 너무 끼치는 거예요 하루 종일.” - 김 씨 누구의 말이 진짜일까? 그러던 중, 아파트 단지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말일, 문제의 데크가 있었던 자리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박 씨는 김 씨가 쓰던 캠핑용품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화재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씨는 화재 발생 직전 의문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의구심을 높였다. 의문의 목소리는 화재의 원인을 밝힐 키가 되어줄 수 있을까? 불씨를 둘러싼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화재 당일, 단지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화재 사고의 범인은 누구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5월 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3 May 2024 - 291 - 682회 김레아의 집착, 그는 왜 연인을 살해했나
두 얼굴의 사나이 김레아, 그는 왜 여자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렀나. 2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해 파헤쳐 본다. 사건 당일 아침, 11층 복도에 울려 퍼진 비명에 놀란 주민들. 복도에는 끔찍한 흔적이 가득했다. 잠시 뒤 한 남자가 오피스텔 1층으로 뛰어 내려왔다. 맨발로 경비실 문을 두드리고 피할 곳을 찾았다는 그는 곧 도착한 경찰들에게 검거되었다. “11층에 여성 2명이 쓰러져 있는 상태였어요. 중상자분이 어머니였거든요, 딸 상태가 어떠냐고…” -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 어머니는 전치 10주의 폐열상을 입었고, 피해자인 20대 여성 아름(가명) 씨는 결국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지게 한 범인은 대체 누구였을까? 지난 22일 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에 따라 그의 정체가 밝혀졌는데, 그는 바로 아름 씨의 남자 친구이자 26살의 대학생 김레아였다. 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이 시행된 이후 첫 번째 신상 공개 대상자가 되었다. 그리고 궁금한 이야기 Y로 그에 관한 제보가 이어졌는데 “공개된 얼굴 보고 너무 놀랐어요. 제 전 남자 친구였거든요” - 전 여자 친구 예은(가명) 씨 언제부턴가 그는 점점 이상한 집착과 요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는데. 사소한 옷차림을 단속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과도하게 의심했다고 했다. 그리고 범행 하루 전, 그의 SNS에 의미심장한 사진이 올라왔는데 그것은 바로 영화 조커 속 사진과 의미심장한 문구였다. 그는 정말 헤어짐을 참지 못해, 그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을까? 중대범죄 신상 공개법의 1호 대상자가 된 김레아, 그의 정체와 사건의 전말을 26일 금요일 밤에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파헤쳐본다. 인플루언서의 수상한 계획 그는 왜 모스크를 지으려 하나?! 2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국에 이슬람 사원을 짓겠다는 무슬림 인플루언서 아하마드 강 씨에 대해 파헤쳐 본다. 중동에서 동남아시아까지 전 세계를 다니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SNS 도합 1,550만 팔로워의 한국인 인플루언서가 있다. 중동 TV쇼에서는 K팝 스타로, 인도네시아에서는 특히 10대 무슬림 소녀들에게 유명 인사라는 남성의 정체는 바로 아하마드 강(*가명). 한국인인 그가 유독 이슬람 국가에서 환영받는 이유가 있다. “한류를 좋아하니까 한국 사람을 좋아하고 근데 내가 좋아하는 한국 사람이 나랑 심지어 같은 종교까지 믿는다 그러면 너무 좋은 거죠 사람들은.” - 아이샤(*가명/한국인 무슬림) 그러던 그가 최근에는 인천의 영종도 부지에 이슬람 사원을 건설하겠다고 나섰다. 비이슬람 국가인 한국에서 모스크(Masjid)를 지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바란다는 신실한 외국인 청년의 후원금 요청 영상에, 전 세계의 이슬람 신도들이 앞다퉈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의 수상한 기부금 운영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무슬림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제가 그에게 돈을 보낸 일주일이 거의 다 지났을 때도 전혀 의사소통이 안 된 거죠. 그는 매일 업데이트도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를 모았는지요.” - 압둘라(가명) 각국의 SNS와 외신 보도를 통해 그에 대한 논란은 일파만파 커져만 갔다. 결국, 지난 23일에는 BBC와 중동 대표 언론사인 알아라비아에서도 그의 기부금 의혹에 대한 뉴스가 실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끝내, 기부금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아하마드 강. 제작진은 인도네시아에서 막 귀국한 그를 어렵사리 만날 수 있었다. 대학교 시절에는 그저 평범한 학생이자 음악을 좋아하는 청년이었다는 강 씨가, 대체 어쩌다 무슬림 인플루언서 아하마드가 되어 논란의 중심에 선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6 Apr 2024 - 290 - 681회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범인은 왜 검은색 경차를 쫓고 있나
파주 호텔 사망 미스터리 단짝 친구는 왜 살인을 공모했나 19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파주 호텔 사망 사건에 남겨진 미스터리에 대해 파헤쳐 본다. 정훈(가명) 씨는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지는 못해도 생일이면 꼭 축하 메시지는 보낸다고 했다. 며칠 전 친구 최 씨(가명)의 생일을 맞아 축하 겸 안부 메시지를 보냈다는 그에게 돌아온 답장은 최 씨의 부고장이었다. 스물셋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친구를 추모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은 정훈(가명) 씨는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꼈다. 학생 시절부터 최 씨와 늘 붙어 다니던, 심지어 직장까지 함께 했던 단짝 김 씨(가명)가 장례식장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김 씨가 안 왔다고? 이해가 안 되잖아요.” “좀 등골이 서늘해지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약간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 - 정훈 씨(가명) 김 씨 역시 최 씨와 같은 날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친구들을 통해 듣게된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최근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던 일명 파주 호텔 사망 사건의 당사자였다. 지난 4월 10일 오전, 최 씨와 김 씨는 파주의 한 호텔 최고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다. 두 사람이 머물렀던 객실을 확인한 경찰은 케이블타이로 몸이 결박된 채 숨진 두 명의 여성을 추가로 발견했다. 그날, 호텔 방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두 사람과 피해 여성들은 어떤 관계였던 걸까? “저희 매장에서 근무를 했었던 친구들인데 딜러를 했었던 거죠.” “저도 그게 너무 의문스러워요. 왜 대상이 저 친구였지?” - 홀덤펍 사장님 이들 4명의 연결고리는 바로 홀덤펍이었다. 최 씨와 김 씨, 그리고 피해 여성 윤 씨(가명)는 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을 즐기는 홀덤펍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였다. 지난 8일, 두 사람은 “가상화폐로 돈 많이 벌었으니 같이 놀자”라며 A 씨를 호텔로 유인했다. 피해 여성 홍 씨(가명)는 최 씨가 같은 날 새벽 SNS에 올린 홀덤펍 여성 딜러 구인글을 보고 호텔에 찾은 것으로 확인된다. 네 사람의 죽음과 홀덤펍은 대체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지인들은 두 사람이 홀덤펍 불법 도박과 가상화폐에 빠졌었다고 전했다. 친구에게 “바닥 밑에 지옥이 있다는 걸 기억해. 그게 나거든“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던 최 씨. 그 말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사망 전, 홍 씨의 휴대전화로 홍 씨의 지인에게 금전을 요구했다고 밝혀진 두 사람. 이들의 범행동기는 결국 도박 빚 또는 자금 마련이었던 걸까? 일상을 함께하던 단짝 친구는 어쩌다 범죄에 이어 죽음까지 함께하게 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범인은 왜 검은색 경차를 쫓고 있나 19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검은색 경차에 위치 추적기를 설치한 범인의 정체에 대해 알아본다. 완연히 찾아온 봄을 만끽하고 싶었다는 수현(가명) 씨는 지난 4일 홀로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자신의 검은색 경차에 문제가 생겼음을 느꼈다. 차에서 진동이 느껴지는가 하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소리까지 들렸다. 불안한 마음에 차량 점검을 위해 찾아간 카센터에서 수현(가명) 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뒷바퀴 안쪽에서 지퍼백에 담긴 의문의 물체가 발견되었다. “우리 직원이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까 GPS 위치 추적기 같더라고” - 카센터 사장 그녀의 차량에 부착되어 있던 것은 GPS 기반의 위치 추적기였다. 누군가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만큼 공포에 떨어야 했다는 수현(가명) 씨. 범인을 잡고 싶었던 그녀는 문제의 위치 추적기에 기록된 경로 정보를 확인한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의 기록이 남아 있었다. 이토록 오랜 시간 수현(가명) 씨를 감시하고 있었던 건 대체 누구일까? 위치 추적기의 경로 정보를 확인하던 수현(가명) 씨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몇몇 날짜에 위치 추적기가 자신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장소에 오랫동안 머무르고 있었다. 수현(가명) 씨는 직접 해당 장소를 찾았고, 그곳에 있던 것은 그녀의 차와 똑같은 색상의 동일 모델 차량이었다. 심지어 해당 차량 앞 유리에는 수현(가명) 씨가 사는 아파트 주차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는데. 의아한 마음에 차량에 적힌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는 수현(가명) 씨는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제 이동 경로를 읊으니까 깜짝 놀랐어요. 굉장히 소름 끼치죠.” - 피해자 김가은(가명) 해당 차량의 소유주인 가은(가명) 씨 역시 위치 추적 스토킹의 피해자였다. 경로 정보를 일일이 대조한 두 사람은 얼마 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다정(가명) 씨 역시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범인은 하나의 위치 추적기로 여러 차량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세 사람은 공통으로 같은 모델의 검은색 경차를 타며, 같은 아파트에 사는 혼자 사는 여성이었다. 범인은 대체 누굴까? 그는 왜 세 사람의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부착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9 Apr 2024 - 289 - 680회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 25살 청년은 왜 분노의 무법자가 되었나?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 25살 청년은 왜 분노의 무법자가 되었나?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무법자가 되어버린 진주 편의점 폭행 사건의 가해자 강 씨와 그날의 전말에 대해 파헤쳐 본다. 지난해 11월 4일, 박경석 씨는 진주에서 객지 생활 중인 딸을 만나기 위해 편의점을 찾았다. 딸을 기다리며 도시락을 막 먹기 시작한 무렵, 계산대 쪽에서 누군가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건장한 체격의 20대 남성이 편의점 직원에게 폭언을 하고 시비를 걸고 있었다. 그러더니 남자는 다짜고짜 직원의 휴대전화를 뺏은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작동을 시켰다고 했다. “나중에 듣고 보니까 피해자가 112에 신고하려고 하니까 이제 그 사람이 휴대폰을 뺏어서 전자레인지를 돌리려고 했다 하더라고요.” - 박경석 씨 남자는 편의점 직원의 멱살을 잡고 진열대로 밀어붙이더니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직원이 바닥에 쓰러진 뒤에도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심각성을 인지한 경석 씨가 남자를 말리려 다가가자, 무자비한 공격은 이내 경석 씨를 향했다고 했다. 무려 10여분동안 계속된 남자의 집요한 폭행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비로소 끝이 났다. 체포 과정에서 순순히 혐의를 인정했다는 남자의 정체는 25세 강 씨. 이 사건으로 편의점 직원 수진(가명) 씨는 왼쪽 귀의 청력이 영구적으로 손실돼 평생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고, 안면부 골절상을 입은 경석 씨는 치료를 위해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게 됐다. 강 씨는 대체 왜 두 사람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했을까? “가해자 되고 싶어서 된 거 아니잖아요. 아픈 애를 가지고 자꾸 그렇게 하지 마세요.” - 강 씨(가명) 어머니 범행 당시 강 씨가 음주와 정신 질환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지난 4월 9일, 법원은 1심 선고 공판에서 심신미약을 인정해 강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경석 씨와 수진 씨는 의아한 점이 너무 많다고 했다. 전자레인지에 휴대전화를 돌리고, 경찰을 대하는 태도 등 강 씨의 행동이 무척이나 정확하고 치밀했다. 강 씨의 분노와 폭력성은 대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11년간의 추적! 누가 내 아내를 성폭행했나?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1년째 아내를 성폭행한 범인을 찾고 있는 준호 씨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준호(가명) 씨는 11년이 넘도록, 오직 한 남자를 찾기 위해 매일 진해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있다. 그 남자가 준호 씨 부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놨기 때문이다. 남자와 부부의 길고도 질긴 악연은 2013년 11월 27일 밤에 시작됐다. 당시 진해에 살던 준호 씨는 지적장애 2급인 아내 선영(가명) 씨와 외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준호 씨가 집 앞 마트에 들른 사이, 차에 남아 있던 아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사라진 아내를 찾기 위해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던 준호 씨에게 새벽 2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애타게 찾아 헤매던 아내 선영 씨였다. 진해에서 약 40km나 떨어진 부산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자신을 데리러 오라며 전화를 했다는 선영 씨.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성폭행 당했다 아이가. 입에다 막 키스하더라고요. 차를 타고 부산 하단에 내려서 만 원을 주더라고.” - 피해자 선영(가명) 씨 준호 씨가 장을 보는 사이, 차에서 내려 무작정 걸어가던 선영 씨 앞에 흰색 RV차량 한 대가 다가왔다. 목적지까지 태워주겠다는 남자의 말에 선영 씨는 무심코 조수석에 올랐다고 했다. 그런데 인적인 드문 도로변에 차를 세운 남자는 갑자기 돌변했고, 선영 씨를 성폭행 후 부산의 대로변에 내려주고 사라졌다고 했다. 실제로 검사 결과, 성폭행으로 인한 성적 학대가 의심된다는 소견이 나왔고, 그녀의 몸에선 범인의 DNA까지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범행 장소에선 범인이 남긴 쪽지문(쪽指紋)이, 선영 씨가 마지막으로 하차한 장소 CCTV에선 용의차량까지 확인이 됐다. 하지만 8개월이라는 긴 수사 끝에 경찰은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고, 결국 미제사건으로 수사가 종결되고 말았다. “아내 몸에서 DNA도 나왔고, 쪽지문도 나왔어요. 수사 자료만 만 페이지가 넘습니다. 그런데도 범인을 못 잡았어요.” - 남편 준호(가명)씨 그날 이후, 단 한 번도 아내를 성폭행한 범인을 찾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는 준호(가명) 씨.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법 최면을 통해 그날 선영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조금씩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 날의 기억. 선영 씨를 성폭행한 ‘그 남자’를 잡을 단서를 떠올릴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2 Apr 2024 - 288 - 679회 수상한 회장님, 그는 왜 여배우의 약혼남이라 주장하나
수상한 회장님 그는 왜 여배우의 약혼남이라 주장하나 기사가 딸린 멋진 차,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명함을 건네는 중년의 남자는 자신을 수조 원의 재산을 가진 이 회장(가명)이라고 소개했다. 건축부터 가구 요식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그의 회사는 파격적인 대우와 연봉을 자랑했다. 전직 국회의원과의 인맥,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그는 억대의 부동산 거래를 턱턱 성사하는, 통 큰 회장님으로 유명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은 회장님의 러브스토리였는데, 바로 유명 여배우 명세빈 씨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오랜 짝사랑의 결실을 보았다며 부동산 거래 중에도 행복한 표정으로 자신의 예비 신부를 자랑하고, 청첩장을 건넸다는 그는 누가 봐도 팔불출 사랑꾼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자신의 결혼 계획과 재력, 황금 인맥을 잔뜩 자랑하던 이 회장에게는 수상쩍은 점이 있었다. 계약자들에게 몇 차례의 식사를 대접받은 그는 정작 결정적인 계약의 순간에는 자취를 감췄다. 계약서만 작성하고, 계약금을 입금하지 않는 미스테리한 회장님은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 의문의 식객으로 유명했다. “저와 곧 결혼한다는 A 씨. 신혼집과 건물을 소개받고, 사업자금을 투자받으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사람을 전혀 알지도 못하고 혹시 이런 사람이 저와 결혼을 사칭해 접근해 오면 피해 보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배우 명세빈 SNS 지난해 6월, 회장님의 정체는 사랑꾼이 아닌 사기꾼임이 드러났다. 심지어 그가 건넨 명함 속 사무실 주소는 강남의 한 고시원이었고 그의 프로필 속 적혀 있는 수많은 계열사에 확인 연락을 해보니 그들 역시 이 회장(가명)에게 거짓 투자를 약속받은 피해자들이었다. “얼마 전에 전화가 왔었어요. 부동산 거래를 하려고 전화를 했다. 명함을 보내라 했더니. 또 그 사람인 거예요.“ - 정훈 씨(가명) 사라진 줄만 알았던 이 씨가 또 다른 계약자를 찾고 있었다. 자신의 부와 인맥, 있지도 않은 예비 신부를 자랑하는 가짜 회장. 그는 왜 거짓말을 일삼으며 가짜 계약과 투자를 약속하고 사라지는 걸까? 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상한 회장님의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끝. 총성 없는 전쟁 꼭대기 층 부부는 왜 지진을 일으키나 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매일 쿵! 쿵! 소음으로 고통받는 두 집에 대해 알아본다. 집을 떠나, 불편한 컨테이너 농막에서 하루하루를 마음 졸이며 살고 있다는 50대 하 씨(가명) 부부. 두 사람은 2년 전, 한 대단지 아파트로 이사 와 그곳에서의 안락한 노후를 꿈꿨다. 10개월 전부터 이유 모를 테러가 시작되면서, 부부의 안식처는 공포의 공간이 되어버렸다. 지옥 같은 시간을 버티다 못해 결국 부동산에 집을 내놓고, 이곳으로 피신을 오게 됐다. “건물이 흔들리고 이 스프링클러가 빠질 정도로 그게 그 소음이 그렇게 난다는 거는...” “그 큰 TV가 드르륵 할 정도라니까요” - 하 씨 부부 하 씨 부부를 지독하게 괴롭힌 건 다름 아닌 층간소음. 아랫집의 액자가 떨어지고, 깊은 잠에서 깰 정도로 강한 충격과 소음이 매일 같이 계속되었다. 수소문 끝에 추정한 층간소음 유발 세대는 바로 윗집인 꼭대기 층 고 씨(가명) 부부였다. 물체로 바닥을 내려찍는 듯한 소음이 계속되자 아파트 관리실을 통해 대화를 시도했다는 하 씨 부부. 이웃 간 사과의 의미로 편지와 함께 케이크를 전달했지만, 돌아온 건 빨간 줄이 그어진 편지와 손도 대지 않은 케이크였다. 고 씨 부부는 대체 왜 이렇게 하 씨 부부에 적대적인 걸까? “관리소에 뻑 하면 내려가서 우리 집이 시끄럽다고 얘기한대요. 우리 집구석에 애들 방마다 숨겨놨다 가서 확인해 봐라.” - 하 씨 부부 고 씨 부부는 아파트 관리실을 통해, 아랫집에서 손주가 뛰어노는 걸 방치한다며 오히려 자신들이 층간소음 피해자라고 주장한다. 게다가, 아래층 하 씨 부부가 먼저 고성을 지르고 폭력과 스토킹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하 씨 부부는 손주들이 집에 오는 건 손에 꼽는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상황.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위층과 아래층 중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일까? 친근해야 할 이웃 간의 보복을 부르는 층간소음은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5 Apr 2024 - 287 - 678회 ‘전설이라 불리는 소’ 남자는 왜 소의 정액을 훔쳤나?
‘전설이라 불리는 소’ 남자는 왜 소의 정액을 훔쳤나? 29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밤에 산을 넘어 씨수소의 정액을 훔쳐 간 한 남자의 정체를 알아본다. 좋은 한우를 개량하겠다는 꿈 하나로 전라북도 장수에서 유전자 연구소를 운영해 온 정 씨. 지난 11일, 주말을 쉬고 출근한 정 씨의 귀에 경보음이 들렸다. 그때야 CCTV 영상이 저장되는 하드디스크가 전부 사라진 것을 확인한 정 씨. 하드디스크가 들어있던 기기에 나사가 풀린 것을 보고, 누군가 연구소에 침입했음을 직감했다. 다행히 휴대 전화에 따로 저장되고 있던 CCTV 영상에는 그날의 기록이 담겨 있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8일 금요일, 연구소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야심한 밤에 창문을 통해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한 사람이 들어왔다. 우산 아래로 살짝 보인 수상한 사람은 젊은 남자였다. 그는 현관문을 열고 액체 질소 통, 즉 유전자 보관용 통을 가져왔는데. 그는 왜 이곳에 나타난 걸까? “좋은 정액만 가지고 갔습니다. 금액으로 치면 한 1억 6천 정도..” -한우 유전자 연구소 대표 정연길 한우 연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유전 능력이 좋다고 소문난 소들의 정액을 모아온 정 씨. 20년 넘게 연구소에 보관해 왔지만, 정액을 도난당한 건 처음이다. 약 2시간 동안, 20만 개나 되는 정액 가운데 딱 252개만 엄선해서 훔쳐 갔다. 그가 훔쳐 간 것 중에는 죽은 뒤에도 전설이라 불리는 엄청난 수소의 정액도 있었다. 하지만 도둑의 흔적은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었다. “산을 넘어서 연구소에 침임한 것입니다.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봐야죠.” - 장수경찰서 수사과장 두석진 지난 16일, 장수경찰서는 일주일 만에 정액 도둑을 체포했다. 연구소 대표 정 씨는 도둑의 정체를 알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는 대체 누구이고, 왜 소의 정액을 훔쳐 간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2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출몰 주의! 백발의 도둑 할아버지는 왜 홀로 동네를 떠도나? 29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동네를 떠도는 백발 도둑의 정체에 대해 알아본다. 유통 사업을 하다가 좀 더 편하게 일을 하고 싶어 24시간 무인 가게를 운영하게 됐다는 김 사장. 하지만 편해지기는커녕 그는 요즘 밤낮없이 출근해 가게 앞을 지키기에 바쁘다. 이유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백발의 불청객 때문이다. 어느덧 5개월째 값을 치르지 않고, 태연히 물건을 가져간다는 할아버지. “솔직히 얘기하면 처음에는 어려워서 가져가나 보다 했어요. (근데) 시도 때도 없이 한 30회에 걸쳐서 골치 아프지 않습니까?” - 무인가게 김 사장 그런데 피해를 본 건 김 사장뿐만이 아니다. 동네에서 할아버지는 이미 유명인사다. 다른 사람의 택배를 가져가거나, 행인에게 담배를 구걸하는 등 막무가내로 행동한다는 할아버지. 심지어는 속옷만 입고 동네를 활보하기도 한다. “거의 맨날 사람들한테 담배 달라고 그러고, 라이터 달라고 하고” “사각팬티 입고 위에는 그냥 알몸에다가 수건 하나 두르고 다니고 그래요” - 동네 주민들 주변을 수소문한 끝에 할아버지가 거주하는 곳을 찾은 제작진. 하지만 직접 만나 본 할아버지는 오히려 김 사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가게 앞에서 찍힌 사진을 내밀자, 이번에는 아내가 계산을 해줄 거라며 전화번호를 읊어주는 할아버지. 김 사장도 이미 그 번호로 여러 번 연락을 해봤지만,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 게다가 할아버지는 취재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또다시 김 사장의 가게에서 절도를 저지르기도 했다. 자신이 한때 잘 나가던 유명 보험회사의 지부장이라 소개한 할아버지. 그의 말은 사실일까? 할아버지는 어쩌다 속옷만 입은 채 절도를 일삼는 불편한 이웃이 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2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9 Mar 2024 - 286 - 677회 발가락도 안 닮은 내 아들? 교수는 어떤 정자로 시험관 시술을 했나
발가락도 안 닮은 내 아들?! 교수는 어떤 정자로 시험관 시술을 했나 22일,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수십 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출생의 비밀, 그리고 최 교수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알아본다. 28년 전, 지선 씨(가명) 부부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어렵게 아들을 얻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탓에 자연임신이 어려웠던 지선 씨에게 아들 정민 씨(가명)는 그야말로 신이 점지해 준, 소중한 선물 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그날 시험관 시술을 집도한 전문의는 A대학병원 산부인과 소속 최 교수(가명)였다. 지선 씨 부부에게 최 교수는 신과 같은 존재였기에 아들에게 경사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연락하며 친분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귀인인 줄만 알았던 최 교수는 현재 부부의 연락을 일부러 피하고 있다. 두 사람과 최 교수 사이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 그들의 갈등은 20년 전 정민 씨가 다섯 살이 되던 해, 동네 소아과에서 뜻밖의 소식을 접하며 시작됐다. “소아과에서 간염 항제 검사를 해요. 그러려면 채혈해야되죠. 그러면서 선생님 혈액형 A형이고요.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부부는 B형인데요? 그랬더니 말을 못하더라고” - 지선 씨(가명) 부부 아들 정민 씨의 혈액형은 A형이고, 이는 B형인 지선 씨 부부에게 절대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는 것이다. 이상함을 느낀 부부는 최 교수를 찾아갔고, 최 교수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돌연변이 혈액형이 나올 수 있다’라는 설명으로 부부를 안심시켰다고 했다. 그런데, 2년 전 지선 씨 부부는 최 교수에 대한 굳건한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성인이 된 아들에게 부모와 혈액형이 다른 이유를 설명해 주고자 A대학병원에 정민 씨 의료기록 자료를 요청했다는 부부. 하지만 병원은 예민한 상황이라며 자료 제공을 거절했고, 최 교수 역시 부부의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다.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한 지선 씨네 부부는, 곧장 아들 정민 씨의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때 이상하다 싶어서 유전자 검사를 한 거죠. 결과는 아버지하고는 하나도 맞는 게 없습니다” - 지선 씨(가명) 부부 수십 년간 사랑으로 키워온 아들 정민 씨가 아버지 한성호 씨(가명)의 친아들이 아니었다. 25년 만에 마주한 믿기 힘든 진실을, 부부는 물론 아들 정민 씨 역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심지어 해당 대학병원은 지선 씨가 남편 한 씨가 아닌 다른 사람과 자연임신을 했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유기견들의 대모’라 불리는 여자 송 씨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2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유기견의 대모로 불리지만 수상한 결제 내역을 가진 송 씨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2022년 4월, 버려지고 아픈 강아지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사비를 털어 동물보호단체를 설립했다는 송 씨(가명).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홍보관을 통해 입양을 보낸 유기견만 약 160마리. 그녀는 학생들을 상대로 유기견 관련 교육을 하고, 홍보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바쁘지만 보람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송 씨와 그녀의 동물보호 단체를 비난하는 글이 SNS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심지어 유기견 분양 홍보관 앞에서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한 분은 저희 대표이사였고요. 한 사람은 운영진으로 있다가 징계 먹고 나간 사람이에요” - 유기견 대모 송 씨 송 씨를 지독하게 괴롭히고 있다는 사람은 그녀의 동물보호단체에서 작년 9월까지 대표이사로 있었다는 김선아 씨(가명)였다. 유기견 봉사에 앞장서는 송 씨를 동경하는 마음에 동물보호단체 활동도 함께 했다는 선아 씨. 그런 그녀가 송 씨를 저격하게 된 이유는 대체 뭘까? 어렵게 만난 선아 씨는 제작진과의 대화에 앞서 의문의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오랜 시간 철망으로 된 좁은 사육장에 갇혀 다리를 절거나, 무관심 속에 다쳐 고통 받는 유기견의 모습이었다. 송 씨의 유기견 분양 홍보관에서 벌어지는 학대와 방치를 지켜볼 수 없어 폭로를 시작했다는 선아 씨.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송 씨에게 거액의 금전적 피해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확인을 해보니까 카드 현금서비스도 많이 받아 놨고 카드론이 있었고요.” “전부 다 합치면 5,600만 원 정도입니다.” - 김선아 씨 선아 씨는 동물보호단체 대표가 된 자신의 명의로 발급된 신용카드를 송 씨가 네일숍, 미용실 등 사적인 용도로 수천만 원을 썼다고 했다. 심지어 유기견 치료와 장례를 위해 받은 후원금을 남편에게 송금하거나 딸에게 용돈으로 줬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말은 사실일까? 송 씨에 대한 취재가 이어질수록 그녀에게 받을 돈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송 씨가 단체를 만들어 활동한 목적은 과연 유기견들의 구원일까? 아니면 돈을 노린 사기행각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2 Mar 2024 - 285 - 676회 마을을 지옥으로 만든 소음의 정체는?
단 37초! 7천만 원의 금품을 훔친 2인조. 범인은 왜 금은방을 털었나 1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금은방 절도 사건의 전말에 대해 파헤쳐본다. 최근 금 1돈(3.75g) 가격이 약 40만 원에 육박하며 천정부지로 치솟자 ‘금테크’ 열풍까지 불고 있다. 40년째 금은방을 운영하는 박 사장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뉴스에서나 봤던 금은방 절도 사건의 피해 당사자가 자신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오전 2시, 헬멧을 쓰고 완전히 무장한 두 명의 괴한이 박 사장의 금은방 유리 벽을 망치로 깨고 침입했다. 약 7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그들이 모든 범행을 마무리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7초. 눈 깜짝할 새 범행을 저지른 뒤 벌써 10일째 검거되지 않고 있는 두 절도범. 대체 어디로 사라졌을까? “1분도 안 걸렸다니까요. 그냥 부수고 들어가서 털고 갔어요. 사전 답사한 것 같아요. 동선이나 이런 걸 다 봤겠죠.” - 범행을 목격한 인근 가게 사장님 주변 상인들은 이번 사건이 치밀한 계획범죄인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박 사장의 금은방이 대로변 1층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좋고, 장애로 몸이 불편한 박 사장이 평소 진열대의 귀금속을 금고로 옮기지 않고 퇴근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던 누군가가 범행을 저질렀을 거라고 말했다. 오토바이를 이용해 범행 현장에 나타난 뒤, 37초 만에 빠르게 사라진 2인조 절도범. 혹시 그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를 추적한다면 범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오토바이와 관련된 업체들을 수소문한 결과, 해당 기종이 주로 배달대행 기사가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피해 금은방 소재 배달대행 업체를 일일이 확인하며 2인조 절도범에 대한 단서를 찾아 나섰다. “둘 다 아는 놈이에요. 헬멧 쓰고 롱패딩 입고해도 실루엣 보면 걔네구나” - 배달업체 사장 한 배달 대행업체의 대표는 CCTV 영상 속 두 괴한의 정체를 알 것 같다고 했다. 지인인 30대 나 씨(가명)와 한 씨(가명)가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업체 대표. CCTV에 찍힌 범인들의 걸음걸이와 옷차림이 두 사람과 유사하고, 사건이 발생한 2월 28일쯤부터 지금까지 연락 두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나 씨(가명)는 4년 전에도 금은방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전력이 있다고 했다. 취재를 이어가던 지난 3월 9일 밤, 금은방 절도 사건의 범인이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건 발생 11일 만에 서울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는 절도범 2인조. 그들은 제작진이 추적하던 나 씨(가명)와 한 씨(가명)가 맞을까? 그리고 그들은 대체 왜 이렇게 대범한 범행을 저지른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1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빌라를 점령한 여자 정 씨는 왜 이웃들을 괴롭히나 1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빌라를 점령하는 등 공포의 대상이 된 정 씨. 그녀의 기행을 막을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가장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어야 하지만, 하영 씨(가명) 남매에게 ‘집’은 두렵고 불안한 공간이 된 지 오래다. 누군가의 악의적인 민원으로 하루에도 수차례 경찰이 출동하는 탓에 인터폰을 꺼두고, 불도 켜지 않은 채 아무도 없는 척 숨죽여 생활한다는 하영 씨 남매. 그런 남매를 괴롭히는 건 비단 민원뿐만이 아니었다. 망치질 소리, 비명뿐만 아니라 굉음에 가까운 괴상한 소음으로 동네는 하루도 조용할 겨를이 없다. 남매의 평범한 일상을 깨트리는 이의 정체는 대체 누굴까? “망치질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거짓말 안치고 여기 땅이 울려요. 저희가 딱 여기 지하주차장 딱 들어왔을 때 일부러 쾅쾅거리면서 들으라고. 들어오면 또 쿵쾅쾅 거리고” - 하영 씨 남동생, 김영한 씨(가명) 소음을 내는 이의 정체는 윗집도, 옆집도 아닌 바로 옆 LH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정 씨(가명)라고 했다. 온갖 소음으로 이웃들을 위협한다는 그녀는 항의하러 찾아온 주민들을 스토킹으로 고소하는가 하면, 공동현관 앞을 가로막고 주민들을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하며 빌라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다. 게다가 인근 상인들에게도 트집을 잡으며 하루에도 여러 차례 민원을 넣는 탓에 이 근방에서는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지경이다. 3년째 멈추지 않는 정 씨의 기행에, 이웃들은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현재 정 씨가 살고 있는 임대주택은 8세대 중 정 씨와 2층 한 세대를 제외하곤 공실로 남은 상태다. “옆 건물인 저희도 이런데 실제로 사시는 분들은 못 버티고 나가시는 거예요” “여기(옆 건물)는 지금 한 세대밖에 없어요” - 하영 씨(가명) 남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정작 피해를 본 주민들이 오히려 집을 떠나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웃 주민들이 피해 사실을 취합해 LH 측에 정 씨의 퇴거를 요청했지만, 현행 공공주택 특별법상 강제 퇴거 조치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정 씨는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오히려 본인이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층간소음과 스토킹 범죄의 피해자라는 그녀의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그렇다면 정 씨는 대체 왜 이웃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불리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1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5 Mar 2024 - 284 - 675회 남아공 출신 인플루언서는 왜 저격 영상을 멈추지 않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인플루언서, 그는 왜 저격 영상을 멈추지 않나? 8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저격 영상을 업로드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인플루언서 마이클에 대해 파헤쳐본다.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지구대 앞에서 외국인 남성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영상의 주인공은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남성 마이클(가명). 마이클은 지구대를 나가달라는 경찰의 요청에도, 상대를 무시할 때 쓰는 유행어인 “니예니예”를 반복하며 조롱했다. 영상이 올라온 마이클의 SNS 계정은 무려 2천 명의 팔로워를 가졌다. 한국 공권력에 대한 저격 영상을 게시하는 그는 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한국이 너무 좋다고 자기는 한국에서 평생 살고 싶다고 그런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 전 수강생 취재 결과 마이클은 과거 어학원에서 일한 경력이 있었다. 한국을 사랑하는 원어민 강사였던 마이클. 그로부터 10년 사이, 그의 심경에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걸까? 제작진은 마이클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는 경찰뿐 아니라 다수의 한국인이 인종차별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매장에 출입조차 하지 못했다는 마이클. 하지만 마이클이 방문했던 곳에서 제작진이 들은 이야기는 완전히 달랐다. “뭐 해달라 뭐 해달라 뭐 해달라 그러면서 계속 서비스 받기를 원했어요.” “자기는 너무 기분 나쁘다, 인종차별을 받았고 인권위원회에 이거를 고발하겠다” - 피해 상인 PC방에서 바지를 벗고, 사용 시간을 요구하고, 식당에서는 음식값을 치르지 않는 등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했다는 마이클. 본인이 팔로워가 많은 유명 인플루언서임을 강조하며,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항의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마이클은 여러 건의 경범죄 혐의로 구속됐다. “다시 남아공으로 돌아가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여권이랑, 당신네들 정부가 내 여권도 가져가고 다 가져갔다니까.” - 마이클 마이클은 정말 본인의 주장대로 공권력의 피해자일까? 아니면, 무전취식으로 상인들을 괴롭히는 가해자인 걸까? 한국을 사랑했던 그가 한국을 증오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8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Fri, 08 Mar 2024 - 282 - 674회 3년간 딸을 스토킹한 엄마? 엄마는 왜 1인시위를 하나
강사의 위험한 제안 그의 수업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3월 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바차타 강사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파헤쳐 본다.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유래한 살사 춤 중 하나로, 숨을 거둔 연인을 끌어안은 듯한 애절함과 아름다운 몸짓이 매력이라는 바차타. 그 매력에 빠져 바차타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수정(가명) 씨는 춤을 추며 삶의 활력을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일이 있고 난 뒤로, 더 이상 춤을 출 수 없을 것 같다는데,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바차타로 유명하다는 한 강사에게 춤을 배우기 위해 찾아갔다는 수정 씨. 그는 사전에 춤을 추면서 생길 수 있는 신체 접촉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 신체 접촉은 점점 도를 넘기 시작했다는데 “한 번은 춤을 추다가 속옷 안으로 해서 가슴을 만져요. 그리고 되게 태연하게 행동하고” - 피해자 김수정(가명) 씨 SNS에 올린 영상의 누적 조회 수만 2억 회에 달하는 유명 인사였던 바차타 강사 송 씨(가명). 그의 선 넘는 말과 행동에 불쾌감을 느낀 건 수정 씨만이 아니었다. 은영(가명) 씨의 가게에 손님으로 방문했다는 송 씨. 본인을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바차타 강사라고 소개하며 공짜로 수업을 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수업을 들은 은영 씨는 정해진 수업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그만뒀다고 한다. 이유는 송 씨의 불쾌한 언행과 행동. 그런데 얼마 전, 송 씨에게 피해당한 이들이 한둘이 아님이 세상에 드러났다. 피해를 당했다는 이들만 무려 9명. 송 씨에 대한 제보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예 블랙이라고 해서 출입금지를 당하는 그런. 그 쪽 동호회 (사람을) 성추행을 했어요. 그래서 집행유예 받았거든요.” - 송 씨(가명)를 아는 지인 자칭, 바차타계의 1 인자라던 그가 6년 전 성추행으로 이미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다. 그는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 걸까? 그런데, 취재가 진행되던 중 송 씨가 억울하다며 먼저 제작진에게 만남을 청해 왔다. 직접 만나 증거를 보여주겠다는 그는 대체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걸까? 그가 이런 행동을 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3년간 딸을 스토킹한 엄마? 지은 씨의 엄마는 왜 1인시위를 하나 3월 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도저히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을 달리는 모녀와 그 사이를 침투한 수상한 남성에 대해 파헤쳐 본다. “최근에 스토킹이 굉장히 집요하고 심해졌어요. 스트레스가 극심하니까 원인 모를 두드러기가 계속 나고 있어요” - 딸 지은 씨(가명) 지은 씨(가명)는 3년간 지독한 스토킹에 몸과 마음이 성한 곳이 없다고 한다. 수십 통의 전화 테러는 물론, 이사 가는 집마다 집요하게 찾아와 괴롭히는 스토킹범. 그런데 지은 씨를 매일 공포에 떨게 하는 스토킹범의 정체는 바로 자신의 친엄마다. 엄마는 왜 딸을 3년 동안이나 지독하게 스토킹하는 걸까? 지은 씨는 이 모든 게 돈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엄마가 자신을 사고사로 위장하여 거액의 생명보험을 타내기 위해, 이 모든 걸 계획했다고 주장하는 지은 씨. 그녀의 주장은 사실일까? 그러나 수소문 끝에 그녀의 엄마를 만난 제작진은 지은 씨의 말과는 사뭇 다른 얘기를 듣게 된다. “저는 제 첫째 딸과 2년이 넘도록 가슴 아픈 생이별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랑 오해 풀고 집으로 돌아와라. 난 내 딸 끝까지 포기 하지 않는다“ - 딸에게 스토킹 신고를 받은 엄마의 1인 시위 연설 中 지은 씨가 변한 건 3년 전, 직장에서 한 동료와 어울리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착하고 다정하던 딸이 갑자기 부모님에게 심한 욕을 하고, 할머니 장례식장에도 오지 않더니 아끼던 남동생 군 입대날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마치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것처럼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첫째 딸. 심지어는 직장 동료와 함께 회사까지 그만두고 가족과의 연락을 모조리 끊은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는 지은 씨의 행방을 알고 있는 한 ‘수상한 남성’과 어렵게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지은 씨) 등 쪽에 환상이 이렇게 보이니까. 내가 머리 위에 손을 얹고.(중략) 영적으로 물리친 것뿐이지“ - ‘수상한 남성’의 녹취 中” 지은 씨 등에 칼이 꽂혀 있어, 영적으로 물리쳤다는 남성. 마치 도깨비 신부처럼 나타나 지은 씨 등에 있는 칼을 뽑은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또한 떠나버린 큰 딸을 찾기 위해, 차가운 길 위에서 외로운 1인 시위를 하는 어머니는 딸 지은 씨와의 관계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월 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1 Mar 2024 - 281 - 673회 보행기 할머니는 왜 밤낮없이 거리를 배회하는가?
내 남자친구의 은밀한 비밀, 숨겨왔던 ‘그’의 진짜 정체는? 2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남성인 척 여성에게 접근해 금전적 피해를 준 이영미 씨에 대해 알아본다. 2022년 여름, 여느 때와 같이 인터넷 음악 방송을 하던 임주희 씨(가명)는 특별한 청취자를 만났다. 음악 취향부터 감성까지 모든 게 잘 맞는 운명의 상대는 바로 이영태 씨(가명)였다. 십여 년 전 이혼의 아픔을 겪은 주희 씨는 공감대가 비슷한 영태 씨에게 마음을 열었고,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오프라인 만남까지 가지며 만난 지 한 달 만에 미래를 약속하는 사이가 되었다는 두 사람. 장미꽃다발과 함께 프러포즈를 받은 주희 씨 앞엔 꽃길만 남은 듯 보였다. “이제 미래를 같이하면서 이제 뭐 행복하게 살자고 그러니까 저는 사람이 성실하고 좀 사람 괜찮다...” - 주희 씨(가명) 그러나 행복도 잠시, 어느 날부터 영태 씨는 주희 씨에게 돈을 빌리는 일이 점차 잦아졌다고 했다. 사업 자금, 자동차 대출금 등 각종 이유로 빌려 간 돈만 총 5억 3천만 원. 심지어 주희 씨 명의로 휴대전화와 신용카드까지 만들어 쓰고 다녔다. 참다못한 주희 씨가 돈을 변제해 달라고 요청하자 영태 씨는 연락이 뜸해지더니 홀연히 잠적해버렸다. 그제야 주희 씨는 모든 게 사기였다는 것을 깨닫고 지난해 9월, 결국 영태 씨를 고소했다. 영태 씨 신병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들은 주희 씨는 일이 잘 해결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경찰의 출석 요청을 받고 영태 씨를 마주한 주희 씨는 당황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생판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제가 알던 사람은 키가 작았거든요. 근데 키도 크더라고요.” - 주희 씨(가명)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확인 결과 주희 씨가 실제로 만났던 사람은 바로 53세 여성 이영미 씨(가명)였다. 그녀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동생 이영태 씨를 사칭해 남성 행세를 하며 주희 씨에게 접근했었다. 얼굴과 목소리, 심지어 수염까지 남성의 외양을 하고 있던 남자친구 영미 씨를 기억하는 주희 씨는 그저 혼란스럽기만 했다. 남장여자 영미 씨는 어떻게 주희 씨를 새까맣게 속일 수 있었을까? 현재 경찰은 영미 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잠적한 영미 씨를 찾아 나선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그녀에 대한 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2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끝. 보행기를 끌고 다니는 할머니, 그녀는 왜 밤낮없이 거리를 배회하는가? 2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보행기를 끌고 한 손에는 노란색 걸레를 든 채 거리를 배회하는 할머니의 사연에 대해 알아본다. 그녀가 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된 건 약 2년 전부터라고 했다. 한 손에는 노란색 걸레를 든 채 보행기를 끌고 동네를 배회하는 왜소하고 등이 굽은 할머니. 행인들을 향해 보행기와 함께 위험하게 달려드는가 하면, 아이들을 향해 물건을 던지거나 물을 뿌려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라고 했다.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일명 보행기 할머니에게 화를 입었다는 주민들의 불만과 하소연이 쏟아졌다. “노란색 걸레를 항상 갖고 다니세요.” “말 시키면 (보행기)로 들이밀고 걸레로 때리는 시늉도 하고” “비 오는 날은 노란색 우비를 입고선. 무섭고 이상한 사람” - 주민들 보행기를 끄는 할머니의 기행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일 노란색 걸레로 길 가에 서 있는 차량을 닦는 척 다가와, 차 안 여기저기를 살핀다는 할머니. 남의 차량에 손을 댔다가 흠집을 내기도 하고, 교통사고가 날 뻔 한 적도 여러 번이라고 했다. 보다 못한 동네 주민들이 할머니에게 말을 걸어봤지만, 할머니는 냉랭한 손짓만 할 뿐 아무 말 없이 무시로 일관했다고 했다. 그런데 취재를 이어가던 중, 제작진은 오래 전부터 할머니를 알고 지냈다는 인근 시장 상인들로부터 뜻밖의 얘길 들을 수 있었다. 장을 보거나 상인들과 이야기할 때면 할머니는 누구보다 상냥하고 예의바른 손님이라고 했다.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유독 길거리에만 나가면 이상하게 돌변한다는 할머니. “저희가 미용실 5년 차인데 그때부터 나타나셨어요. 초반에는 유모차도 안 끌고 다니셨어요. 근데 언젠가부터 안 좋게 변하시더라고요” - 시장 상인 몇 년 전부터 갑자기 시작됐다는 그녀의 기행. 두 얼굴의 할머니는 왜 보행기를 끌고 밤낮없이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걸까? 그리고, 대체 왜 남의 차량을 닦는 척 그 안을 훔쳐보고 있는 걸까? 제작진과 어렵게 연락이 닿은 그녀의 가족들. 그들에게서 할머니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3 Feb 2024 - 280 - 672회 탕후루의 숨은 비밀, 조리법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왜 시작됐나
탕후루의 숨은 비밀, 조리법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왜 시작됐나 1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탕후루 조리법을 둘러싼 법적 다툼의 전말을 파헤쳐 본다. 다양한 과일을 달콤한 설탕물로 얇게 코팅해 새콤달콤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탕후루. 수원의 한 번화가에서 탕후루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황 사장은 자신이 만든 탕후루를 맛있게 먹는 손님들의 모습만 봐도 즐거웠다. 그런데 행복도 잠시 그에게 믿지 못할 사건이 일어났다. “속이 뒤집히는 거예요. 저렇게 바로 눈을 마주치고 이 일을 하고 있어요. 쟤네들이 저희 죽인다고 고소장이 날아왔어요.” - 탕후루 가게 황 사장 황 사장의 가게 맞은편에 새로운 탕후루 가게가 문을 열었다. 유명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 A 탕후루(가칭)였다. 10m 거리를 두고 마주 보게 된 두 탕후루 가게.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로부터 고소장이 날아왔다. 황 사장이 A 탕후루의 탕후루 제조 조리법을 베꼈다며 도용을 문제 삼았다. 그런데 A 탕후루 본사로부터 고소장을 받은 것은 황 사장만이 아니었다. 경기도 시흥에서 탕후루 가게를 운영 중인 심 사장 역시 A 탕후루 조리법을 유출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했다. 설탕과 물을 혼합하여 과일에 코팅하는 방식이 A 탕후루 조리법과 똑같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탕후루 조리법은 인터넷만 검색해도 나오는 흔한 방식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황 사장과 심 사장. 취재가 시작되자 A 탕후루는 제작진에게 먼저 연락해 왔다. 프랜차이즈 대표 정 씨는 이 문제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했다. “제가 탕후루를 개발하거든요.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는) 너무 잘 알죠. 100% 똑같다는 거예요.” - A 탕후루(가칭) 대표 정 씨 자신이 탕후루 조리법을 개발했기 때문에 먹어만 봐도 조리법 도용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정 대표. 그뿐만 아니라 심 사장이 탕후루 가게를 열기 전 A 탕후루에서 일을 하며 핵심 정보와 노하우를 빼 간 거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정말 사실일까? 탕후루 조리법을 둘러싼 전쟁. 어쩌다 달콤한 디저트를 사이에 둔 진흙탕 싸움이 시작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고약한 불청객, 남자는 왜 이웃집에 ‘변’을 투척하나? 1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달 넘게 이어져 온 의문의 ‘변’ 테러 사건과 범인 장 씨에 대해 파헤쳐 본다. 십수 년 동안 동네 이웃들과 갈등 한번 없이 살아왔다는 민준(가명) 씨는 최근 자기 집 앞에서 벌어지는 고약한 사건 때문에 집 밖을 나서는 게 공포가 되었다. 누군가 집 앞 여기저기에 변을 투척하고 있기 때문. 집 앞 화분 위는 물론, 벽이며 창틀까지 민준 씨의 집 앞 곳곳을 점령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도 변이고 저기도 변, 건물 앞에다가 변을 던져 놓고... 저는 이해를 못 하겠어요. 우리 집 앞에 놓고 가는 게 좀 섬뜩한 생각도 들고” - 피해자 민준(가명) 씨 황당한 사건이 시작된 건 1월 2일. 아침에 집을 나서는 민준 씨의 눈길을 사로잡은 하얀 플라스틱 용기. 그 위에는 누군가의 변이 놓여 있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다급한 실수일 거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한 달 사이 대여섯 차례 같은 일이 반복되자 누군가의 고의적 소행이라 확신이 들었다. 민준 씨는 집 앞을 비추는 CCTV를 일일이 확인한 끝에 범인의 흔적을 찾아냈지만, 궁금증이 해결되기는커녕 더욱 혼란스럽기만 했다. “저는 한 번도 못 본 사람인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 의도가 정말 알고 싶어요. 그 의도가” - 피해자 민준(가명) 씨 범인이 남긴 행적과 단서를 따라 주민들을 탐문한 끝에 마침내 그 정체를 확인한 제작진. 고약한 불청객의 정체는 민준 씨의 집에서 불과 100m 떨어진 빌라에 거주하고 있었던 장 씨(가명)였다. 그런데 장 씨를 잘 안 다는 주변 이웃들은 그를 되레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온라인에서 웹툰을 그린다는 장 씨는 교회에서 재능 기부로 아이들에게 그림지도도 하고 있었다. 좋은 이웃이라는 장 씨는 대체 왜 남의 집 앞에 고약한 변 테러를 계속했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6 Feb 2024 - 279 - 671회 교통사고 사망 사건과 뒤바뀐 운전자, 그날 40분간 무슨 일이 있었나
방송국 PD 겸 반려견 훈련사? 수많은 여성을 희롱하는 그는 누구인가? 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프로그램의 명성 및 유명한 지인들과 친분을 과시하며 수년째 다수의 여성에게 성희롱적 언행을 서슴지 않는 남자에 대해 알아본다. 2022년 여름, 혜승 씨(가명)는 아르바이트 목적으로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구직 이력서를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남성, 김 씨(가명)에게 자기 강아지를 돌봐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연락을 주고받으며 정작 중요한 개에 대해서는 영 관심이 없어 보였다는 김 씨. 또한 본인의 반려견을 맡기기에 앞서 면접을 봐야 한다던 그의 면접 조건은 어딘가 매우 이상했다. “일단은 치마를 좀 긴 거보다 좀 짧게 입고 오는 것도 괜찮아 보일 것 같아요. 한 허벅지 반 정도?...(중략) 아, 긴치마밖에 없어요?” - 김 씨(가명)와 혜승 씨(가명)의 통화 녹취 中 말도 안 되는 면접 요구에 불편함을 느낀 혜승 씨가 면접을 거절하자, 그는 돌연 태도를 바꾸며 공격적인 욕설을 퍼붓기까지 했다. 심지어 이와 같은 불쾌한 면접 요구를 받은 이는 혜승 씨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반려동물 돌보미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렸던 여자들이었다. 제작진은 취재 도중, 그에게 연락을 받았던 또 다른 피해자, 다솜 씨(가명)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자기가 그냥 소개를 해요. ‘K사 프로그램 아시죠?’ 이러면서 연출자라고. 개 키우는 사람 중에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제가), 워낙 대단한 프로그램이니까” - 다솜 씨 (가명) 인터뷰 中 여성들에게 본인을 유명 동물 프로그램 PD이자, 유명 반려견 훈련사의 지인이라고 소개한 김 씨(가명) 말은 과연 사실일까? 그에게 직접 사실을 묻기 위해 제작진은 직접 동물 관련 사이트에 연락처를 올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 씨에게 연락받게 된 제작진. 아니나 다를까, 그는 제작진에게 자신이 유명 PD이자, 유명 배우의 제자라며 자랑하기 시작했다. 과연 제작진은 그를 직접 만나서 그 의문스러운 면접에 대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까? 그리고 그는 정말 유명 프로그램의 PD가 맞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교통사고 사망 사건과 뒤바뀐 운전자 그날, 40분간 무슨 일이 있었나? 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교통사고의 진실과 40분의 미스터리, 가해자 최 씨에 대해 파헤쳐 본다. 평생 땅을 일구며 4남매를 뒷바라지해 왔다는 영욱 씨(가명). 그런 영욱 씨가 지난 1월 9일,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은 놀라서 달려갔다. 그러나 오전 11시경 가족들이 병원에 도착했을 땐 이미 심장이 멎은 뒤였다고 한다. “가해자 아버지하고 아들(오빠)이라고 하면서 무릎을 꿇더라고요. 딸이 운전했다고, 딸이 지금 놀라서 집에 있다고” - 피해자 영욱 씨(가명) 딸 딸인 최 씨(가명, 20대)가 아버지를 조수석에 태우고 운전하다가 배달 중이던 영욱 씨 오토바이와 부딪혀 사고났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영욱 씨 가족은 그들의 주장에는 어딘가 의아한 점이 있다고 말한다. 사고가 났을 당시 영욱 씨가 위독해 보이지 않아 119를 부르지 않고 직접 차를 태워 병원으로 왔다고 말한 최 씨 아버지. 하지만 의료진들은 영욱 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대퇴부 및 흉부에 골절이 있었으며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의문스러운 점은 더 있었다고 한다. “병원으로 바로 갔으면 10분 안에 갈 수 있는 거리인데 병원에 도착한 건 40분 차이가 나는 걸로 확인했어요. 아버지가 차 안에서 어떻게 그 40분을 견디셨는지를 알고 싶어요” - 피해자 영욱 씨(가명) 아들 오전 10시 26분에 난 사고이지만 위급한 상태인 영욱 씨를 차 뒷자석에 싣고 딸인 최 씨가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무려 40분이 지난 11시 6분. 가해자 최 씨 차량엔 의아하게도 블랙박스도 없었다. 현장에는 CCTV도 없어 의문만 쌓이던 그때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놀라운 사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제가 지금 신고해드릴까요? 했더니 하지 말라는 식으로 횡설수설 하시다가 (현장에) 딸이 없었는데 딸 얘기를 잠깐 하셨거든요. - 목격자 강 씨(가명) 교통사고가 났음에도 119에 신고를 하지 말라고 했다는 최 씨 아버지. 게다가 강 씨(가명)가 목격한 그날 사고 현장에는 60대 남성만 있었을 뿐, 딸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아버지 최 씨는 왜 자신의 딸이 운전했다고 말한 걸까? 영욱 씨는 왜 40분간 차 뒷자석에 방치되어 심장이 멎어가야 했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2 Feb 2024 - 278 - 670회 3일간 실종된 딸, 지적장애 가은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나
3일간 실종된 딸 지적장애 가은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나? 2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8살 지적 장애인 가은이의 일상을 무너뜨린 3일간 행적을 파헤쳐 본다. 지난해 12월 30일, TV를 보다 가은이(가명) 엄마는 깜빡 잠이 들었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딸 가은이가 보이지 않았다. 지적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18살 딸. 가은이의 사회적 나이는 8세 정도다. 경찰에 바로 실종신고를 한 엄마는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딸을 찾아다녔다.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는데 슬리퍼 맨발에 수면 바지 입고 나갔던 그대로 들어오길래” - 가은이(가명) 엄마 피 마르는 시간이 지나고 3일 만에 딸이 돌아왔다. 그런데 돌아온 가은이가 고함을 지르고 ‘아니요’라는 말만 반복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딸의 온몸에 정체 모를 자국까지 있었다. 가은이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술 먹이고 그때부터 이제 시작된 거야. 성관계를... 휴대폰에 입력을 다 해놓고 사진 다 찍어놓고” - 가은이(가명) 엄마 가은이 엄마는 지난 3일간 가은이가 삼촌이라고 불렀던 인물에게 감금, 성폭행, 불법 촬영 등의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영상을 다 찍어놓았다고 협박까지 하며 본인에 대해 말하지 못하도록 시키기까지 했다고 한다. 삼촌이라 불리는 남자의 정체는 모녀와 축구팀 응원 동호회에서 만난 40대 강 씨(가명). 사건이 발생하고 2주가 지났지만, 남자는 아직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라고 했다. 가은이는 이 사건으로 정신적 피해는 물론, 자궁 경부 절제 수술까지 받아야 할 수도 있다는데, 그는 대체 왜 이런 짓을 한 걸까? “얘기가 틀린 게 많더라구요. 나보고 다 강제로 했다 하더라구요. 그것(성관계)도 해달라고 해서 한 겁니다.” - 강 씨(가명) 그는 미성년자인 가은이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는 엄마. 동호회 회원들은 그가 평소에 다른 여성 회원들에게도 자주 연락하며 관심을 요구했다고 한다. 게다가 사건 당일 가은이의 GPS 반경 안에 강 씨의 집이 있었단 걸 안 동호회 회원이 연락했을 때도 그는 가은이를 본 적도 없다며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가은이가 실종됐던 3일. 강 씨의 집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강 씨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월 2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도로 위 결혼사진 미스터리 자꾸만 돌아오는 사진엔 어떤 사연이 담겼나 26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같은 자리로 되돌아오는 결혼사진에 대한 미스터리에 대해 알아본다. 눈이 내리고 몸이 꽁꽁 어는 한겨울. 사람들의 아침 식사를 위해 일찍부터 가게 문을 연다는 정현 씨. 백반집을 연 지 3개월. 몸은 힘들지만 자주 찾아주는 단골도 생기고 자리를 잡아가 뿌듯하다. 그런데 요즘 그에게 골칫덩어리가 생겼는데, 그 이유는 식당 앞 도롯가에 놓인 정체불명의 결혼사진 때문이다. “항상 막 뒤집거나 해도 다시 원상복구 돼 있더라고요.” “해코지하려고 하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 식당 사장님 작년 11월부터 3개월째, 가게 앞 도로 건너편에 있었다는 결혼사진. 처음엔 정현 씨도 사진이 폐기물이라고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궂은 날씨 탓에 바람에 날아가기도 하고, 2~3일 사라졌다가도 어느샌가 똑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결혼사진. 이런 일이 반복된 것만 5~6차례라고 한다. 또한 사진이 정확히 가게 쪽을 바라보고 있어 더욱 꺼림직 하다. 정현 씨는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한다기엔 주변에 그럴만한 인물도 없다고 한다. 더군다나 사진 속 인물은 일면식조차 없다. 혹여나 추모를 위해 갖다 둔 사진일까 경찰에 문의했지만, 해당 도로에서는 사고가 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가족사진을 본 주민들 또한 여러 추측을 하고 있었다. “사연이 있는 사진을 왜 저렇게 버려” “누구 사연이 있는 거 같아서” - 동네 주민 사진 속 사람들이 특별한 사연이 있을 것이며, 사진이 심상치 않다는 마을 주민들. 그런데, 제작진은 촬영 도중 우연히 사진을 옮기려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과연 사진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월 2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6 Jan 2024 - 277 - 669회 롤스로이스 사건의 또 다른 피의자, 염 씨의 병원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롤스로이스 사건의 또 다른 피의자 염 씨의 병원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해 11월 주말, 혜정(가명) 씨에게 느닷없이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수사관이라 소개한 상대는 혜정 씨가 피해자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기억을 더듬어도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던 혜정 씨는 황당하지만 찝찝한 마음에 경찰 조사를 받았고, 수사관이 보여준 사진 속 자신의 모습에 경악했다. ”얼굴이 나오게 전신을 찍은 사진도 있었고, 부위별로 따로 찍은 사진, 특정한 자세를 취해서 찍은 사진도 있었어요.” - 피해자 혜정(가명)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법 촬영 피해자가 됐다는 혜정 씨는 그 장소가 자신이 다니던 병원이었다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 수면 마취 상태로 의식 없는 혜정 씨의 나체를 여러 차례에 걸쳐서 불법 촬영했다는 병원장 염 씨. 그녀를 더욱 놀라게 만든 건 염 씨의 정체였다. 작년 8월, 강남 한복판에서 일어난 끔찍한 교통사고로 한 여성을 사망케 한 일명 ‘롤스로이스 사건’. 염 씨가 롤스로이스 사건의 피의자 신 씨에게 마약을 처방해 준 의사였다. 운전자 신 씨가 사고 당일 10시간 가까이 머물렀던 병원의 의사. 제작진은 실제로 염 씨를 만나기도 했는데, 작년 취재 당시만 해도 그는 마약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들도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냥 리프팅 시술을 하려고 오신 거예요. 제가 쓴 약은 중점 관리 항목도 아니고 일반 관리 약이고요.” - 작년 8월, 의사 염 씨 하지만 지난 12월, 염 씨는 마약류 불법 처방 혐의, 그리고 약 2년 간 여성 환자를 상대로 준강간 및 불법 촬영을 한 정황이 드러나며 구속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0여 명. 그런데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이다. 염 씨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영지(가명) 씨 역시 그런 환자 중 한 명이다. 수면 마취에서 깨 의식이 돌아왔을 때, 염 씨가 홀로 영지 씨의 눈앞에 서서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속옷은 풀려 있는 상태였다고 했다. 염 씨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제작진은 과거 염 씨와 함께 근무했던 사람과 연락이 닿았다. 그는 염 씨가 평소 의료진에게 폭언과 폭력을 서슴지 않았으며, 수면 마취를 하는 과정에서도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과연 염 씨의 병원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던 걸까? 19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한 견주의 잔혹한 이별 선고 그는 왜 반려견의 살을 도려냈나? 19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9년이나 키운 반려견 살을 도려낸 후 유기한 비정한 견주에 대해 알아본다. 길거리를 헤매는 유기 동물들이 한데 모여 온기를 나누는 곳, 충남의 한 동물 보호 시설에 지난 13일 갈색 푸들과 몰티즈가 들어 왔다. 자신을 놓지 말라는 듯 임시보호자를 꼭 잡고 놓지 않는 강아지 두 마리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강아지들이 발견된 곳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대학가 원룸촌. 목줄도 하지 않은 두 강아지가 늦은 밤까지 길을 헤매는 것이 어딘가 의아했다는 대학생들은 안쓰러운 마음에 자신들이 사는 원룸에 임시 거처를 만들어 줬다고 했다. 그런데 두 마리 중 푸들의 몸에는 석연치 않은 흔적이 발견되었다. 자세히 확인해보니 푸들의 옆구리에는 어딘가에 베어 다치기라도 한 듯 피가 흐르고 있었다. “다시 한 번 상처를 보니까, 그 부위가 (인식 칩) 삽입 부위에요. 날카로운 무언가로 이 부분을 제거한 흔적이 있더라고요.” - 상처 부위 확인한 수의사 보호시설에 들어온 강아지들의 건강 상태를 진료한 동물병원에서도 의아한 점이 발견됐다. 엑스레이 확인 결과, 푸들과 몰티즈 모두 반려동물등록칩이 발견되지 않았다. 수의사는 누군가 일부러 견주와 강아지의 정보가 담긴 반려동물등록칩을 제거하기 위해 푸들의 옆구리에 상처를 낸 게 아닐까 추정했다. 더 놀라운 점은, 두 강아지가 사실은 불과 이틀 전에도 유기된 경험이 있다는 점이었다. 지난 10일과 11일, 푸들과 몰티즈가 각각 천안의 동물 보호 센터에 구조되어 입양 공고 플랫폼에 올라왔다. 다행히 두 마리 모두 반려동물등록칩이 있어 견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달음에 동물 보호 센터로 찾아와 푸들과 몰티즈를 데려갔다는 견주는 30대 여성 민 씨(가명). 그런데 강아지들을 센터에서 데려간 바로 그 날, 천안에서 차로 25분 떨어진 아산에서 상처 입은 푸들과 몰티즈가 발견되었다. “잘 데리고 있다고 하셔서, 제가 한 번 볼 수 있겠냐 했더니 시인을 하시더라고요. 본인께서 (또) 유기하셨다고.” - 천안시청 동물복지팀 담당 주무관 강아지들을 또다시 유기한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시청 관계자가 견주 민 씨를 추궁했고, 결국 그녀는 자신의 강아지들을 유기했음을 시인했다. 왜 그녀는 9년간 애지중지 키웠던 강아지를 두 번이나 유기한 걸까?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9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9 Jan 2024 - 276 - 668회 다방 주인 연쇄 살인사건, 그는 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살해했나
다방 주인 연쇄 살인사건 그는 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살해했나?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6일 간격으로 연쇄 살인을 저지른 범인 이영복에 대해 알아본다. 흰 눈이 내리던 지난 12월 30일, 신 씨(가명) 가족의 따뜻했던 연말은 한순간에 비극으로 변했다. 아들을 홀로 키우며 누구보다 성실하고 부지런히 살아왔다는 60대 다방 주인 신 씨가 일면식도 없는 손님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다. 그녀의 참혹한 죽음을 CCTV 영상으로 확인한 가족들은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폭행 장면을 형사님께서 보여주셨어요” “너무 고통스러운 얼굴이었어요” - 피해자 신 씨의 언니 홀로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는 한 남자. 저녁 7시경, 가게를 곧 마감할 거라는 신 씨의 전화를 엿듣던 남자는 신 씨를 무참히 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 범인의 정체는 지난해 11월 출소한 57세, 전과 5범의 이영복. 그는 범행 후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다방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가게 문을 잠그고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잘 보이지 않는 CCTV 영상과 현금만 사용하는 주도면밀함 때문이었을까, 이 씨 검거를 위한 경찰의 추적은 난항을 겪었다. 이 씨는 첫 살인을 저지른 지 엿새 만에 두 번째 살인을 저질렀다. 경기도 양주에서 다방을 운영하던 양 씨(가명)를 살해했다. 그 수법은 첫 번째 살인과 판박이였다. 혼자 다방을 찾은 이 씨는 술을 마시다, 직원이 퇴근하고 양 사장이 홀로 남은 그때를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사망한 피해자의 얼굴에는 멍과 목 졸린 흔적이 선명했고, 바지 지퍼가 내려가 있으며 양말도 벗겨져 있었다. 범행 후 유유히 가게를 빠져나와, 행인에게 길을 묻는 여유까지 부리며 현장을 유유히 벗어난 이 씨.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지난 5일, 양 씨는 마침내 강릉에서 경찰에 검거되었다. “약해 보이는 게 싫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 사건 담당 형사과장 그저 자신이 약해 보이는 게 싫어서 일면식 없던 다방 여사장들을 살해했다는 이 씨. 그의 말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제작진은 어렵게 이 씨와 함께 수감 생활을 했다는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교도소 동기가 들려주는 이영복은 도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보험금을 노리는 자동차 애호가 그가 낸 사고의 진실은 무엇인가?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중고 거래 사기부터 자동차 보험 사기까지 각종 사건의 중심에 있는 최 씨에 대해 알아본다. 최대 시속 200km로 서킷을 질주하는 무선조종 자동차. 크기는 작지만 실제 차량과 맞먹는 엔진 출력으로 짜릿한 속도감을 느껴보면 그 경험을 결코 잊을 수 없다. 그런 무선조종 자동차의 매력에 빠져 판매점 운영까지 하게 된 前 프로 카레이서 이성진 씨. 그런데 작년 4월, 3년 차 초보 사장이던 성진 씨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 행사 사은품으로 쓸 차량용품을 찾고 있던 성진 씨에게 폐업을 앞둔 무선조종 자동차 매장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최 씨(가명)가 마침 재고가 있으니 물건을 납품하겠다고 한 것. 하지만 물품 대금 320만 원을 받은 뒤에도 최 씨는 차일피일 납품을 미루더니, 행사 당일 연락을 끊고 그대로 잠적했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피해를 당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무선조종 자동차 관련 각종 커뮤니티에서 최 씨는 이미 유명 인사였다. “(그 사람) 전화번호 잊어먹지도 않아요 블로그에 얼굴도 보이니까 믿고 거래하는 거죠” - 피해자 이성진 씨 인터뷰 中 십수 년 전부터 저렴하게는 만 원부터, 비싸게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무선조종 자동차를 판매해 왔다는 최 씨. 그런데 돈만 받고 물건 발송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기본, 어렵게 물건을 받아도 작동조차 되지 않는 불량품이 도착한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했다. 그런데 최 씨는 구매자가 항의하면 적반하장으로 그들을 진상 고객 취급할 뿐만 아니라, 불량품에 대한 문의는 일절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최 씨에 대한 취재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그의 지인들로부터 어딘가 수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무선조종 자동차 마니아였던 최 씨가 언제부터인가 외제차를 자주 바꿔 타고 다니기 시작했다고 했다. 한 가지 의아한 점은, 자동차를 아끼고 좋아한다는 최 씨가 많게는 한 달에 3번 이상, 이상하리만치 자주 차량 접촉 사고를 당했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꼴로 사고가 나요 제가 본 것 만해도 수십 건은 돼요” - 최 씨 지인 최 씨의 지인은 그가 지금까지 수령한 보험금만 억 단위가 넘고, 돈이 없을 때마다 보험금을 노린 접촉 사고를 유발하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의혹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최 씨를 만나 그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는데, 최 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 중 진실은 대체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Fri, 12 Jan 2024 - 275 - 667회 2024년 신년 특집 / 전청조의 아버지 전창수, 대를 이은 사기꾼
2024년 신년 특집 방송 후에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 5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신년을 맞이해 방송 후에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들에 주목해 보았다. 지난 2023년, 140여 개의 Y를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은 물론, 해외까지 넘나들며 열심히 뛰어다닌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이후, 수많은 사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2023년 11월, 영등포의 한 건물 옥상에서 건물주 강 씨(가명)가 지적장애 2급의 김 씨(가명)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662회에 방송됐다. 당시 주범 김 씨에게 살인을 교사한 혐의로 의심받았던 송 사장(가명)은 방송 이후, 핸드폰에서 살인을 지시한 결정적인 증거 영상이 나와 구속되었다. 2023년 8월엔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 씨(가명)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충격해 사망케 한 사건이 650회에 방송됐다. 지난달 있었던 1심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 신 씨는 도주치사 혐의로 징역 20년을 구형받았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해, 남은 이들은 어떤 싸움을 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궁금한 이야기 Y’는 이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 우린 유가족들을 만나 방송 이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한민국에 정의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죄를 잘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건물주 강 씨 아들 “좀 많이 힘들었어요. 앞으로도 제 동생 잊히지 않게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롤스로이스 피해자 오빠 한편, 2009년 첫 방송을 시작해 어느덧 16년 차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궁금한 이야기 Y’. 시청자들의 제보로 시작한 작은 이야기들이 수많은 제작진의 땀과 노력을 거쳐 방송으로 탄생했다. 그 결과, 2023년 한 해 동안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만난 사람들만 약 2,500명.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의 이면에 숨어있는 ‘WHY’를 찾아내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2023년 상반기 큰 화제를 일으킨 전두환 손자 전우원과, 하반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전청조 사건의 담당 작가가 들려주는 섭외 비하인드. 그리고 제작진을 대신해 일일 PD로 등장한 스토리텔러, 김석훈 배우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분쟁의 현장에서 또 다른 방법을 찾아볼 예정이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월 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전청조의 아버지 전창수 그들은 왜 대를 이은 사기꾼들이 된 걸까 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창수와 전청조 두 사기꾼 부녀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 본다. 지난 크리스마스 저녁, 전남 벌교의 한 편의점에서 어떤 남성이 체포됐다. 인근 인력사무소에 몰래 침입해 핸드폰을 훔친 그는 여유롭게 커피까지 타 마시며, 뻔뻔하게 남의 물건을 절도했다. 경찰에 붙잡힌 그는 끝까지 신원을 숨겼지만, 결국 지문 대조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끝까지 숨겨야만 했던 그의 정체는 바로 올 한 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전청조의 아버지, 전창수였다. "모든 법인을 내 이름으로 차렸고, 내 법인카드를 갖고 밥을 먹고, 월세도 주고..." - 천안 피해자 한미혜(가명) 씨 그는 5년 전, 16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천안에서 공개수배까지 내려진 전 씨. 그의 검거 소식을 가장 반긴 사람은 바로 피해자 한미혜(가명) 씨였다. 미혜 씨는 5년 전, 전 씨와 교제를 시작하면서 부동산 법인을 차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에 명의와 자금을 대어주며 부동산 개발 사업을 동업하던 중, 전 씨가 땅 주인에게 은행 대출을 위한 회사 자금 인증을 해야하니 13억원을 빌려달라고 했다. 아무런 의심 없이 주인이 돈을 건네자, 하루 아침에 전 씨가 행방을 감췄다. 이후, 천안에선 우후죽순 전 씨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하루아침에 쑥대밭이 된 천안을 떠나 자취를 감춘 전 씨는 그렇게 사기죄로 공개수배 되었다. 대체 그 돈은 모두 어디에 쓰인 걸까? 미혜 씨는 전창수의 돈이 딸인 전청조에게 흘러갔을 지도 모른다고 짐작한다. 전창수가 천안에서 잠적하기 한달 전, 딸인 전청조에게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수억 원의 돈을 건넸다고 말했다는 전 씨. 이후, 전청조의 호화생활과 본격적인 사기 행각이 시작되었다. “5월 쯤에 청조가 톡이 왔더라고. 아빠 저 청조예요. 아빠가 저희 아빠라면서요. 저 너무 어려워요, 도와주세요 (라면서)” - 천안 피해자 한미혜(가명) 씨 과연 전창수의 사기행각과 전청조의 사치스러운 생활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 걸까? 또, 그들은 왜 대를 이은 사기꾼 부녀가 된 것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월 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5 Jan 2024 - 274 - 666회 살인자의 기억법 조 씨의 눈물은 무엇을 의미하나
살인자의 기억법 조 씨의 눈물은 무엇을 의미하나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인 65세 최정희(가명)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머리를 둔기로 맞은 듯한 흔적에 피범벅이 된 사건 현장. 정희 씨를 위협해 현금 40만 원과 신용카드 2개를 빼앗은 범인. 그는 둔기에 맞아 도망가는 정희 씨를 쫓아가 흉기로 세 차례나 찔러 살해 후 도주했다. “물어보고 싶은 게 그거에요. 굳이 돈 가져갈 거면 죽이기까지 했어야 됐나.” - 피해자 아들 경찰은 범행 42시간 만에 가해자의 자택에서 범인을 강도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이는 55세 남성 조 씨(가명). 체포 후 주거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는 20여 종이 넘는 흉기가 발견되었다. 더욱 이상한 점은 조 씨가 집주인에게 자신을 퇴직한 교수라 소개하고, 경찰이 찾아갔을 때도 노인 행색을 하며 범행 자체를 극구 부인했다고 한다. “가느다란 목소리로 흐느껴요. 계속해서 울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변소하고 있습니다” - 담당 형사 CCTV를 보여주자 결국 범행을 인정한 조 씨. 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며 계속 울먹이더니, 이내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1년 전까지 조 씨의 월세를 내주던 오랜 친구 박 씨(가명)를 만날 수 있었다. 우리 제작진은 박 씨와 함께 범인의 집에 들어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망치와 흉기를 사용해 정희 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 조 씨. 노인인 척하는 그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음식물 쓰레기 누가 아파트 창밖으로 음식물을 투척하나? 2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파트를 공포에 빠뜨린 음식물 쓰레기 투척 사건. 위험하고 불쾌한 이웃을 파헤쳐 본다. 집 앞으로 푸르른 숲이 펼쳐진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경기도의 한 신축 아파트. 2023년 봄, 입주를 시작했다는 이곳에서 편안하고 평화롭게 일상을 즐겨야 할 주민들은 5개월 동안 이어지는 의문의 테러에 고통받고 있었다. “무슨 탄처럼 후드득 떨어지길래 봤더니 순대더라고요. 뭔가 풍선 터지듯이 뻥 터지는 소리가 났고, 바닥에 음식물이 떨어져 있었어요.” - 피해 입주민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아파트 어딘가에서 떨어지는 음식물 쓰레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처음 시작됐다는 음식물 쓰레기 투척. 산책하다가도 아이를 등원시키다가도 실제로 떨어지는 음식물을 목격하고 맞을 뻔까지 했다는 입주민들. 그 종류만 해도 치킨, 피자, 중식, 한식 심지어 포장 용기까지 다양하다. 게다가 쓰레기가 어린이집과 놀이터로 연결된 길목에 주로 떨어지고 있어 더욱 위험하다. 관리사무소에서 30차례 넘게 경고 방송을 하고, 경찰도 출동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입주민들까지 나서서 단서를 모으기 시작했다. “저희는 화가 나는 걸 떠나서 공포예요. 공포.” “애초에 창밖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던진다는 게 일반 사람들 상식선에서는 나올 수 있는 생각이 아니잖아요.” - 피해 입주민 주민들의 피해 사실을 확인해 본 결과, 실제로 지난 5개월 동안 쓰레기가 주로 낙하한 지점은 가동의 특정 세대 앞. 고층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집 안 창틀과 베란다에서 의문의 국물 자국 등 음식물이 튄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범인은 그보다 높은 층에 사는 사람인 걸까? 대체 먹다 남은 음식물을 투척하는 의문의 인물은 누구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2 Dec 2023 - 273 - 665회 청년 굴착기 기사의 죽음,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가
청년 굴착기 기사의 죽음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가 2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수도에서 일어난 청년 굴착기 기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파헤쳐 본다. 2년 전, 경옥 씨는 아들 치목 씨가 다쳐 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아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당시, 거제도 옆에 있는 이수도 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기사로 일을 하고 있었다는 치목 씨. 굴착기가 전복되면서 크게 다친 그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급하게 병원으로 옮겼지만 손쓸 새도 없었다는 동료들의 말에, 경옥 씨는 아들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아들의 장례를 치른 뒤 가족들이 확인한 사망 진단서에는 어딘가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추락사했다고. 추락했다고 적혀 있어요. 병원 의무기록에는” - 치목 씨 삼촌 치목 씨의 가족들은 그가 전복사고를 당했다고 들었는데, 사망 진단서에는 추락사고라 적혀 있었다. 사망 진단서를 작성한 의사는 치목 씨를 병원으로 데려온 동료의 설명이 꽤 구체적이어서 들은 대로 작성했다고 했다. 어딘가 석연치 않은 상황에 가족들은 119와 해경에도 당시 상황을 확인해봤다. 그런데 현장에 있던 동료들이 119에는 단순히 굴렀다고만 설명하는가 하면, 해경 기록에는 치목 씨가 관광객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심지어 섬 밖으로 나갈 때 도움을 줬던 주민들조차 치목 씨가 굴착기 사고로 다쳤다는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했다. 대체 현장 동료들은 왜 치목 씨의 사고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 못했던 걸까? “조카 데리고 장사하는 거 아닙니다” “자기 일은 자기가 살아가는 겁니다” - 치목 씨 삼촌과 치목 씨 동료 통화 내용 제작진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동료 중 한 명을 어렵게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그저 위험에 처한 치목 씨를 보고 신고를 했을 뿐인데 자신을 괴롭히는 가족들 때문에 되레 억울하다고 했다. 그러나 치목 씨의 가족들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하나 있다고 했다. 바로 치목 씨의 근로계약서에 적힌 서명이 치목 씨의 글씨체와 전혀 다른 필적이었다. 누가 어떤 이유로 치목 씨의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걸까? 혹시 치목 씨의 죽음과 관련된 것은 아닐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월 1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전국을 누비는 발전기 도둑 ‘스님’은 왜 발전기를 수집하나? 1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스님의 모습을 사칭한 발전기 도둑 강 씨에 대해 알아본다. 장비 대여업체를 운영하는 최 사장(가명)은 지난 11월, 가게를 찾아온 한 손님을 잊지 못한다. 깔끔하게 승려복을 차려입고 운전기사까지 대동해 가게를 찾아왔다는 스님은 불교 행사에 필요하다며 소형 발전기를 빌리러 왔다고 했다. 신분증과 승려증까지 제시하며 자신이 지내고 있는 관악산의 사찰로 발전기를 보내 달라는 스님의 말에 아무 의심 없이 배달까지 해줬다는 최 사장. 그런데 반납기일이 지나고 난 뒤 스님은 최 사장의 전화도, 문자도 받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 답답한 마음에 그날 함께 온 운전기사에게도 연락해 봤지만, 반납한 줄 알았다는 어이없는 답변만이 돌아올 뿐이었다. “처음부터 이 발전기를 빌려달라고... 자기가 사찰에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승려복을 입고 오셨고, 승려증까지도 제출하셨었고요.” 피해업체 김 사장(가명) 스님의 소식이 다시 들려온 건 전라남도의 한 장비 대여업체. 김 사장(가명) 역시 승려복을 입은 스님의 모습에 의심 없이 발전기를 대여해줬지만, 최 사장과 마찬가지로 돌려받지 못했다. 이처럼 전국각지에 확인된 피해업체만 무려 10곳 이상. 스님은 대체 왜 전국을 돌아다니며 발전기를 빌린 뒤 돌려주지 않는 걸까? 제작진은 스님을 만나기 위해 그가 기거하고 있다는 사찰을 찾았으나, 사찰 관계자 누구도 스님에 대해 알지 못했다. 혹시 스님이 속해 있다는 종단에서는 행방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러나 종단 관계자 또한 스님의 승려증이 이미 기한이 만료되어 승려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경북 구미에 있는 절에서 사용한다고... 스님같이 찍은 신분증을 맡겨놓고 갔어요.” - 대구 B업체 “자기가 무슨 법당을 가지고 있는데, 거기서 법회를 하겠다면서...” - 충주 C업체 피해업체 관계자는 스님이 발전기를 빌리고 잠적한 시점이 어딘가 석연치 않다고 했다. 해당 발전기가 선거 유세차량에 주로 쓰이는 제품인데, 몇 달 뒤에 있을 총선 때문에 예약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스님의 모습을 하고 전국을 다니며 고가의 발전기를 빌리고 다니는 남자, 그의 진짜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정말로 총선 특수를 노린 범죄인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월 1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5 Dec 2023 - 272 - 664회 SNS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한다? 피해자를 사칭해 음란 글을 유포한 범인은 누구인가?
“그녀를 조심하세요” 그녀는 왜 365일 남의 농장으로 출근하나? 딸기가 가장 맛있어지는 계절, 겨울. 울산에서 1,400평 규모의 딸기농장을 운영하는 경희 씨(가명)는 수확기를 맞아 잠잘 시간도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그녀가 매일 밤 쉽사리 잠을 청하지 못하고 있다. 경희 씨는 올해 초 일어난 한 사건 때문에 20년 농사 세월 중 처음으로 CCTV까지 설치했다는데, 농장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밤이 되면 올까 무서워요. 또 올까봐.. 진짜 끔찍한 존재죠” - 딸기농장주 경희(가명) 씨 경희 씨는 수확을 위해 전날 미리 봐둔 딸기들이 계속해서 없어지는 게 이상했다. 처음엔 단순 서리라고만 생각했지만, 언제부턴가 사라지는 딸기의 양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러던 어느 날, 작업장에서 수상한 방울토마토 상자가 발견되었다. 상자 안에는 경희 씨 농장 딸기가 담겨있었다. 의아한 마음에 수소문해 보니, 똑같은 상자가 10km 떨어진 다른 딸기 농가에서도 발견됐다고 한다. 알고 보니 같은 피해를 본 농가만 네 곳에 피해 금액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했다. 딸기농장을 노린 도둑은 대체 누굴까? 수상한 불청객의 정체가 밝혀진 건 지난 3월 1일 새벽. 경희 씨의 농장 직원이 손수레에 딸기를 가득 싣고 가는 범인을 발견했다. 그날 60대 여성 황 씨(가명)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범행을 인정하고 합의금으로 350만 원을 냈다는 황 씨는 동시에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녀는 범행을 주도한 이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언니야, 버섯은 언제 가도 있잖아. 그런데 복숭아는 지금밖에 없어” “오늘 저녁에 사과 따러 갈 거란 말이야” “아니 언니야. 난 지금 두릅 따러 간다는데, 뭘 머리를 하러 가 또...” - 딸기 도둑 조 씨(가명)의 통화 녹취 中 지난 일 년간 황 씨에게 남의 밭으로 도둑질하러 가자며 제안했다는 40대 조 씨(가명). 장소를 미리 물색하는가 하면, 도둑질에 필요한 장비들을 차량 가득 싣고 다닐 정도로 계획적이었다. 그렇게 남의 밭을 자기 밭처럼 누비며 밤낮으로 온갖 제철 과일과 채소들을 훔쳐 왔다고 했다. 딸기 절도사건으로 재판이 진행 중일 때는 물론, 2년의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명령이 떨어진 이후에도 그녀의 도둑질은 멈추지 않고 있다. 그녀의 활동 소식에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 농민들. 대체 그녀는 왜 도둑질을 멈추지 못하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SNS에 또 다른 내가 존재한다? 피해자를 사칭해 음란 글을 유포한 범인은 누구인가? 춤을 출 때면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 넘쳤던 댄서 은지(가명) 씨. K-POP 댄스 교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은지 씨는 춤 연습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직접 안무를 창작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그러던 지난 5월, 낯선 이에게 SNS로 메시지를 받고 난 뒤로 그녀의 일상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SNS에서 우연히 은지 씨가 올린 그녀의 사진을 본 적 있다는 제보자는 며칠 뒤 또 다른 SNS에서 은지 씨 계정에서 본 똑같은 사진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진에 적힌 문구에 문제가 많아 보였다. 이에 제보자는 은지 씨에게 곧바로 수상한 계정에 대해 알리는 메시지를 보냈다. 제보자를 통해 해당 SNS 계정을 확인한 은지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레깅스를 입고 찍은 사진이나, 춤췄을 때 썼던 사진과 영상까지…. 저도 모르는 성관계 동영상과 같이 올려서 제가 올린 것처럼 (제 사진을) 도용하고 있더라고요.” - 피해자 은지(가명) 씨 은지 씨를 사칭한 계정은 누군가가 자신이 마치 은지 씨인 척하며 올린 음란한 내용의 글과 사진들로 가득했다. 심지어 게시물 중에는 은지 씨 얼굴이 합성된 성관계 동영상까지 있었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벌인 걸까? 그런데 은지 씨가 사칭 계정에서 어딘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성인이 되면서 개명을 했던 은지 씨의 전 이름인 지혜(가명)로 사칭 계정이 활동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범인은 은지 씨를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지인인 걸까? 사칭범의 정체를 직접 알아내고자 은지 씨는 개명 전 이름을 아는 동창들에게 전화를 돌려보기도 했으나,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는 찾을 수 없었다. 사칭범의 정체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던 그때... “나랑 XX하고 싶으면 영상 보내서 실력을 보여줘” “나랑 XX하면 이런 춤 춰 줄 수 있는데” - 가해자가 SNS에 피해자를 사칭해 작성한 글 中 참다못한 은지 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지만, 검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에 다시 한번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잡히지 않는 사칭범이 어딘가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힐 거라는 생각에 그만, 삶의 의지를 잃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여러 번 했었다.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 두 달 뒤, 경찰은 IP주소 추적을 통해 범인을 검거했다. 은지 씨의 사진을 도용해 음란한 글을 작성하고, 사진을 무단 도용한 가해자의 정체는 그녀의 고등학교 선배 양 씨(가명)였다. 그는 왜 은지 씨를 사칭해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8 Dec 2023 - 271 - 663회 옥상에서 보내온 마지막 메시지 그날, 지연 씨 동생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우리 집에 귀신이 들렸어요” 행복한 보금자리는 왜 흉물이 되었나 도심 속 환한 건물들 사이로 유독 어두컴컴한 건물이 있다. 어느새 동네에서 흉흉한 소문의 배경이 되더니, 입구에 줄지어 선 커다란 화분과 철거 예정 간판이 눈에 띈다. 내부로 들어가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듯, 불도 들어오지 않고 엘리베이터도 작동하지 않는다. 흡사 귀신의 집을 연상시키는 건물 속에선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귀신이 들린 건물 같죠. 회사에서 살아야 하나 생각하고 있어요” - 세입자 세입자인 영진(가명) 씨는 집에서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누군가 건물 곳곳에 촛불을 켜고, 소금을 잔뜩 뿌린다고 했다. 소름이 돋을 만큼 섬뜩한 일은 계속해서 벌어졌다. 의식이라도 치른 듯 공동현관에서 갈치가 발견되는가 하면, 계단에 막걸리가 뿌려져 있었다. 밤낮 가리지 않고 화재 비상벨을 누르기도 하고, 세입자들에게 고성을 지르는 남자. 그의 정체는 놀랍게도 건물 주인인 최 씨(가명)였다. “제일 많이 하는 말이, 고소한다(는 말) 진짜 사람을 이렇게 괴롭힐 수 있는 건지” - 입주민 입버릇처럼 고소와 고발, 소송을 언급하며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어린 세입자들을 괴롭히는 최 씨. 다른 곳으로 이사하고 싶지만, 보증금 얘기만 나오면 큰 소리로 심한 욕을 하는 통에 세입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최 씨에게 위협을 받는 사람은 더 있었다. 건물 근처 주민들은 물론, 행인들에게까지 기피 대상 1호가 됐다. 대체 그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심 속 흉물이 된 건물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12월 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옥상에서 보내온 마지막 메시지 그날, 지연 씨 동생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누나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거 알지? (라고 말하길래) 너 어디냐 물었더니 옥상이래요.” - 희수 군 누나 지연 씨 지난 10일 오후 5시경, 취업을 위해 홀로 서울에 상경해 면접을 보고 있던 지연 씨. 4년 전, 지병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줄곧 혼자 돌봐온 지연 씨에겐 9살 차이의 남동생 희수 군이 유일한 버팀목이었다고 한다. 면접이 끝난 뒤 확인한 휴대전화엔 고향에 있던 희수 군에게 부재중 전화 세 통이 찍혀있었다. 뒤늦게 지연 씨가 희수 군에게 전화하자, 옥상에 있다며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고 한다. 같은 전화를 받은 작은삼촌 또한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고맙고 사랑한다는 단체 메시지까지 보내온 희수 군은 10분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고,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런데, 동생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았던 지연 씨가 희수 군의 몸에서 알 수 없는 폭행 흔적을 발견했다.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그날의 행적을 좇아가던 중, 지연 씨는 사건 전날 희수 군을 기억한다는 식당 사장님을 만날 수 있었다. 식당에 찾아와 사장님께 구걸했다는 희수 군이 5명의 친구를 데려와 밥을 먹고 갔다고 했다.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들을 수소문해 만난 제작진. 그들은 우리에게 한 영상을 보여주었다. “담뱃불이 꺼질 때까지 살 지지고 있었어요 손 갖다가는 얼굴 때리고, 가슴 때리다가 발로도 때리고, 무릎 갖다가 복부도 발로 차고 그랬어요” - 희수 군과 함께 식당에 있었던 친구들 영상 속 희수 군은 웃옷이 벗겨진 채 집단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휴대전화를 압수하고서 강제로 희수 군에게 구걸시켰다는 그들의 정체는 바로, 주동자인 스무 살 전 씨(가명)의 일당들. 이들은 담배로 희수 군의 살을 지지고 온갖 폭력을 행사한 것은 물론, 주동자인 스무 살 전 씨는 희수 군이 세상을 떠나기 3시간 전까지 다시 나오라며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과거 가정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 때부터 아동복지시설에서 지내면서도 누나에게 투정 한 번 부리지 않았던 지연 씨의 동생, 열여섯 살 희수 군의 안타까운 죽음. 대체 전 씨는 왜 이토록 무자비하게 희수 군을 괴롭힌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 는 12월 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1 Dec 2023 - 270 - 662회 사라진 CCTV와 살인자의 진실 게임, 영등포 80대 건물주 살인 사건
사라진 CCTV와 살인자의 진실 게임 영등포 80대 건물주 살인 사건 2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재개발을 앞두고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12일, 건물주와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는 건물관리인 정 씨(가명).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만큼은 매일 오르내리던 그 계단이 어딘가 섬찟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활짝 열려 있어야 할 사무실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사무실의 주인은 온데간데 없이 열쇠 꾸러미만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다. 어딘가 묘한 기분이 들어 사무실 바로 옆 옥상 문을 열었다는 정 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비참하게 죽었어요. 눈도 못 감고요... 출근하자마자 죽어버린 거예요. 문도 못 열고 사무실에서...” - 건물관리인 정 씨 인터뷰 中 일요일, 그것도 환한 대낮에 자기 건물 옥상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강 회장(가명). 경찰은 현장을 유유히 빠져나간 수상한 남자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태연하게 범행 현장을 빠져나와 강릉행 KTX에 탑승했던 남자의 정체는 바로 건물 주차 관리원이었던 30대 김 씨(가명). 그는 그날 새벽부터 강 회장을 기다렸다가, 강 회장이 출근하자마자 범행을 저지르고 바로 옆 모텔로 도주했다. 범행 직후 무려 6시간 동안 옆 건물에 숨어 있다가 경찰들 시선을 피하고 유유히 사라졌다는 그를 경찰들은 왜 알아차리지 못한 걸까? “경찰 아저씨가 나한테 와서 그러더라고요. 모텔 송 사장(가명)이 CCTV를 안보여준다고” - 담뱃가게 사장님 인터뷰 中 건물의 바로 옆 모텔의 송 사장(가명), 그가 CCTV를 삭제한 탓에 경찰은 바로 눈앞에서 버젓이 돌아다니던 범인을 알아챌 수 없었다. 따라서 경찰은 김 씨와 함께 송 사장 역시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게다가 김 씨와 송 사장이 검거된 이후 이 건물을 둘러싼 상인과 주민들 사이에선 송 사장이 김 씨에게 살인을 지시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로 평소 강 회장과 송 사장은 재개발 문제를 두고 잦은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구속 영장이 기각돼 체포된 지 3일 만에 풀려나게 된 송 사장은 제작진에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재개발을 앞둔 갈등 속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2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염불 대신 욕설을 외는 스님?! 그녀는 왜 주민들을 스토커라 비난하나 시골 마을에서 한평생 농사일만 하며 성실하게 가정을 꾸려온 영수 씨(가명). 그런데 그가, 최근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때아닌 스캔들에 휘말리고 있다. 3년 전, 이웃집 여자가 의문의 문자 테러를 시작한 뒤부터였다. 그녀는 영수 씨가 자신을 좋아해서 매번 일거수일투족을 남몰래 훔쳐보는 스토커라 몰아붙였다. 반면, 영수 씨는 맹세코 눈길 한 번 준 적 없다며 그야말로 억울해 펄쩍 뛸 지경이다. [야 늙은 스토커 XX야] [오늘같이 바쁜 날도 네 머릿속은 오로지 우리 집 훔쳐볼 생각뿐이지] [트랙터 타고 우리 집 뒤까지 훔쳐보는 변태 XX야] - 이웃집 여자가 보낸 문자 中 그런데 이 수상한 여성에게 스토커라고 오해받는 주민은 영수 씨뿐만이 아니었다. 옆집에 사는 근철(가명) 씨도, 같은 마을에 사는 경호(가명) 씨도, 하다못해 동네 이장님까지 그녀에게 욕설 문자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마당에 널어놓은 빨래를 훔쳐봤다고, 운동하다 눈이 마주쳤다고, 심지어는 단순히 그녀의 집 앞을 지나갔다는 이유로도 스토커라는 오명이 씌워졌다. 더욱 황당한 건, 그녀의 정체였다. “비구니 스님이라고 그러더라고 공부하는 스님이 중생을 구제를 해야지, 와서 중생을 왜 파괴를 하는지 모르겠어.” - 이장님 인터뷰 中 10년 전, 이 마을을 도량 삼아 터를 잡게 되었다는 스님. 심신을 수양하고 불도를 닦아야 할 스님은 대체 왜 시골 마을을 스캔들로 떠들썩하게 만들며 주민들을 의심하는 걸까? 이미 갈등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동네 사람들과 스님은 서로를 이해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2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4 Nov 2023 - 269 - 661회 유흥가에 내려진 ‘형사주의보’, 그는 어떻게 상인들에게 유명해졌나
유흥가에 내려진 ‘형사주의보’ 그는 어떻게 상인들에게 유명해졌나 1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상인들에게 횡포 부리는 경찰에 대해서 알아본다. 필라테스 강사 지애(가명) 씨는 지난달, 일터에 찾아온 한 불청객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고 했다. 여자 직원들에게 근육을 과시하며 만져보겠냐는 불쾌한 권유를 하는가 하면, 허락도 없이 불쑥 매장에 들어와 필라테스 기구에 턱걸이했다는 한 남자. 참다못한 필라테스 학원 대표가 전화로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하소연했지만, 사과는커녕 그는 되레 화를 냈다. 심지어 자신이 현직 경찰이라고 주장하며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경계 푸세요, 경찰관입니다.” “사장님 지금 나한테 태도가 그게 뭐냐고요.” - 필라테스 사장 그런데 놀랍게도 ‘경찰 사칭범’이라고만 생각했던 남자는 실제로 한 경찰서 소속의 현직 경찰이었다. 지역 상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악명이 자자했다는 최 경장(가명). 사람들은 그가 항상 명품 액세서리와 차 키, 금목걸이 등으로 자신의 부를 과시했지만, 술값은 물론 빌린 돈도 제대로 갚지 않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심지어 다른 손님들에게 시비를 거는가 하면, 기물파손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늘 경찰 공무원증과 수갑을 가지고 다녔다는 최 경장. 나날이 쌓여가는 피해에도 상인들은 “경찰”이라는 신분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까봐 최 씨를 섣불리 신고하지 못했다. 결국 해당 지역 유흥 협회에서는 “최 경장 주의령”을 내리기도 했다. “지금 들어가 있잖아요 유치장에” “수갑 찬 것도 인스타에 올리던데요?” - 최 씨에게 피해 본 가게 사장 그런데, 지난 7일 새벽. 최 씨가 긴급체포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술값 8만 원을 결제하지 않으려다 가게 사장님과 손님, 심지어는 출동한 경찰과도 시비가 붙어 체포됐다. 그런데 최 경장은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에서 제작진에게 한 통의 편지를 전해왔다. 체포 요건에 부합하는 죄를 짓지 않았는데 체포된 것이 억울하다며, 경찰이 불법체포를 했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어렵게 경찰 유치장에 있는 그를 만나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 도대체 최 경장은 왜 ‘경찰’이라는 신분으로 수많은 비행을 벌였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1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부른 적도 시킨 적도 없어요” 의문의 배달 테러 사건, 범인은 누구인가? 1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진주를 발칵 뒤집어 놓은 배달 테러범을 추적한다. 고객을 위해 언제나 신속, 정확하게 음식을 배달해 왔다는 배달 기사 김 씨(가명). 그런데 지난 2일, 후불 결제를 하겠다며 배달 주문을 한 그 집, 420호는 어딘가 이상했다. 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전화를 걸어도 답이 없어 끝끝내 음식을 전달하지 못했다. 알고 보니 그 집을 찾은 배달 기사는 김 씨뿐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배달 기사가 양손 가득 음식을 들고 420호로 모여들고 있었다. 문제는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다. 420호는 지난 7월에도 2번이나 배달 주문한 뒤 음식값을 결제하지 않았다. 제작진이 확인한 피해 업체는 무려 11곳. 가게 사장님들은 허위 배달 주문도 화가 나지만, 배달 앱에 별점과 리뷰 테러까지 당해 피해가 막심하다고 했다. 모든 배달 음식이 모이는 곳 420호, 범인은 그곳에 있는 걸까? 하지만 우리가 만난 420호 주인인 60대 남성은 배달 앱은 설치한 적도 없고, 주문할 줄도 모른다며, 자신은 절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우리는 배달시킨 적도 없고, 누가 시키는지도 몰라요. (배달을) 시켜 먹지를 않아요. 그러니까 경찰보고 잡아주라고 했지” - 420호 집주인 그렇다면 이 모든 배달 테러의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취재 도중, 배달 전표에 남아있는 전화번호를 발견하고 통화를 시도한 제작진. 그런데 수화기 너머의 인물은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청주에 살고 있다는 수정(가명) 씨는 정체 모를 누군가 자신의 계정을 해킹하고 수차례 음식을 주문한 뒤, 결제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킹 피해자는 수정 씨뿐만이 아니었다. 인천, 서울, 경산 등 전국 각지에서 계정 도용을 당한 피해자들이 속출했다. 누가 계정까지 도용하며 이런 짓을 하는 걸까? 그런데 그때, 한 피해가게 사장님이 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다며 배달 앱 리뷰를 보여줬다. “국밥 뭐 무슨 쉰내가 나고 개밥 썩은 냄새가 난다. 저희 00동 00주점에 와서 한번 드셔보고 가세요.” - 피해 가게들에 달린 배달 어플 리뷰 배달 테러 사건의 진짜 범인이 뻔뻔하게 자기 주점을 홍보하고 있는 걸까?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해당 주점 사장님들은 자신들도 억울한 피해자라 주장한다. 대체 진주시 전체를 발칵 뒤집어 놓은 ‘진짜’ 배달 테러범은 누구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1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7 Nov 2023 - 267 - 660회 “유진아 내가 네 아빠다”, 14살 트로트 가수 오유진 양 스토킹 사건
“유진아 내가 네 아빠다” 14살 트로트 가수 오유진 양 스토킹 사건 10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4살 트로트 가수 오유진 양 스토킹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본다.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을 사로잡는 14살 트로트 가수 오유진 양. 어릴 적, 외할머니를 따라간 노래 교실에서 실력을 쌓은 유진 양은 각종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지난 10월 30일, 유진 양이 정체불명의 남성으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보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제 겨우 14살밖에 되지 않은 오유진 양에게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유진 양의 외할머니는 지난 8월 초, 한 통의 수상한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수화기 너머의 남성은 자신과 유진 양이 이상할 만큼 닮았다며, 할머니에게 만남을 제안했다고 한다. 황당한 전화가 걸려온 그 날 이후 유진 양 관련 기사와 영상마다 자신이 유진 양의 친아버지라는 내용의 댓글이 하루에도 2~30개씩 천여 개나 달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직접 비교해 보라며 자신의 사진까지 공개한 그의 정체는 60대 남성 오 씨(가명). 그는 과거 교제했던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채 헤어졌고, 그 여성이 낳은 아이가 바로 오유진 양이라고 주장했다. “닮아있어도 너무 많이 닮았으니까, 문제가 된단 말입니다. 모두 다 진실인데 세상 사람들이 모르는 거라...” - 제작진과 오 씨(가명) 통화 내용 中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 유진 양과의 만남을 종용하는 오 씨 때문에 유진 양과 가족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심지어, 유진 양이 재학 중인 학교에 찾아와 그녀를 지켜보고 말을 걸기도 했다는 오 씨. 유진 양의 집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살고 있다는 오 씨가 언제 유진 양을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인 유진 양의 할머니는 정신과 약까지 복용 중이다. “성인 남성분들이 혹시 가수 오유진 아니냐 물어보시면 저도 모르게 아닌 것 같다 죄송하다 이렇게 되고... 저도 모르게 계속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 가수 오유진 성인 남성이 자신을 알아보는 것조차 두렵다며 행사장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던 유진 양. 이제 겨우 중학생인 유진 양을 공포에 떨게 만든 오 씨는 도대체 왜 유진 양을 자기 딸이라며 집착하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1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날 괴롭힌 동창과 눈 화장이 똑같았어요” 그는 왜 편의점 사장을 폭행했나? 10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편의점 사장 소정 씨를 폭행한 조 씨의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파헤쳐 본다. 편의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30대 초반의 점주 권소정 씨(가명). 그런데 지난달 23일, 소정 씨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이 발생했다. 오후 7시경, 여느 때와 같이 편의점을 지키던 소정 씨를 향해 낯선 손님이 무차별 폭행을 시작했다.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주먹질과 발길질은 멈추질 않았다. 심지어 간신히 벗어나 도망치는 소정 씨를 끝까지 쫓아가 폭행을 이어간 남자. 그는 도대체 왜 초면인 소정 씨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었을까?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미친X아, 막 이러면서 욕설을 퍼부었어요” - 권소정 씨(가명) 현장에서 폭행죄 및 상해죄로 입건된 남자는 20대 초반의 직장인 조 씨(가명)였다.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현재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는 조 씨. 소정 씨는 행여 그가 다시 찾아와 범행을 저지를까 불안한 마음에 결국 편의점 문까지 닫았다. 그런데 지난 30일, 일주일 만에 문을 연 소정 씨 편의점에 조 씨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아들을 대신해 용서를 구하고자 찾아왔다는 그녀는 아들의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트라우마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라며 용서를 구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더 자세한 말을 듣고자, 불구속 상태인 조 씨와 어렵게 만남을 가질 수 있다. “걔가 했던 특유의 화장하는 부분이 (편의점 사장을) 딱 보는 순간에 그게 떠오른 거에요.” - 조 씨(가명) 인터뷰 中 학창 시절, 왜소한 체격과 소심한 성격으로 또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조 씨. 특히 학교폭력 주동자였던 윤 씨(가명)가 패륜적인 욕설과 폭행을 일삼았고, 최근까지도 피해를 보아왔다고 주장했다. 우연히 들른 편의점 사장 소정 씨를 윤 씨라고 착각해 화가 나서 폭행을 했다는 조 씨의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조 씨의 동창생들은 그를 ‘튀는 것을 좋아하는 독특한 친구’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제작진은 조 씨가 학교폭력 주동자로 지목한 윤 씨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1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0 Nov 2023 - 266 - 659회 경마 선수, IT 기업 임원, 사업가, 재벌 3세 전청조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청조의 실체를 포함한 모든 것을 공개한다. 미국에서 태어나 경마를 전공했고, 세계대회에 입상한 이력도 있다는 그의 이름은 전청조. 그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기업에서 임원 활동을 하고, 그 외 카지노, 교육업, 기업 컨설팅 강연을 다녔다는 전청조는 자신을 재벌 3세라 칭했다. 그가 세간의 이목을 끈 이유는 바로 전 여자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남현희와 결혼 소식이 나온 직후였다. 인터뷰 이후, 전 씨를 향한 각종 의혹과 폭로가 나날이 이어져 여론을 장악하고 있다. “기자 역할은 처음이어서 기억에 많이 남죠” “보통 의뢰인이 (대본을) 작성하죠”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생 희준(가명) 씨 남현희 씨 결혼 발표 이후, 희준(가명) 씨는 불현듯 지난 1월에 했던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가 떠올랐다고 한다. 아르바이트 당시 희준 씨는 재벌로 보이는 의뢰인에게 접근해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 역할을 맡았다. 아르바이트 장소에 도착하자 마주쳤던 의뢰인이 바로 전 씨. 그런데, 9개월 만에 기사로 다시 접한 그의 모습을 보고 희준 씨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아르바이트 대행사에서도 만난 당시에도 전 씨는 분명 여성이었는데, 기사에서는 남자로 소개되었다. 대체 그가 남자 혹은 여자로 역할을 바꿔가면서 수많은 사람에게 접근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자애가 돈이 되게 많은 여자애고...” “총 합해보니까 15일 사이에 1,200만원을 쓴 거야” - 혼인빙자 사기 피해자의 측근 취재 도중 제작진은 전 씨에게 피해를 본 사람의 친구를 만나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4년 전, 친구가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며 자신의 여자친구를 보여줬는데 그게 바로 전 씨였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언론에 알려진 재벌 3세 이미지와는 달리 전 씨가 돈을 자주 요구했다고 한다. 임신을 하여 살 집이 필요하다는 요구뿐만 아니라, 예비 시어머니에게 투자 권유까지 했다고 한다. “만나서 이야기하세요. 오늘 오후도 괜찮아요.” “시000 찍으세요” - 전 씨와 제작진 통화 中 전 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만 수십 명. 시간이 지날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버리는 그의 정체가 무엇일지 궁금해질 무렵, 전 씨와 어렵게 통화가 연결된 제작진. 전 씨는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자신이 거주 중인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제작진을 초대했다. 제작진과 만난 전 씨는 가슴절제 수술 부위를 확인시켜주는 등 자신의 심정을 고백했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1월 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3 Nov 2023 - 265 - 658회 환영받지 못하는 대식가, 그녀는 왜 사장님들의 기피 대상 1호가 되었나
환영받지 못하는 대식가 그녀는 왜 사장님들의 기피 대상 1호가 되었나 2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블랙리스트 홍 씨의 두 얼굴에 대해 파헤쳐 본다. 아파트 단지에 붙은 경고문. 거기엔 주민들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휴대 전화를 구걸하는 낯선 여성을 조심하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지난 10일, 민준 씨(가명) 역시 카페에서 만난 한 여성에게 휴대 전화를 빌려주었다. 그런데 그녀가 떠난 뒤 난데없이 동네 떡볶이집 사장님에게 연락이 왔다. 떡볶이집 사장님은 ‘상습범’에게 또 당했다며 분통을 터트리는데, 대체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일까? “걸리면 죽여버린다는 사장님도 많아요” “배달 앱에서도 아예 막아놨어요. 블랙리스트” - 떡볶이집 사장님들 주민들의 휴대 전화를 빌리고 다니는 30대 여성의 정체는 동네 식당가에서 유명한 블랙리스트 손님, 홍 씨(가명). 낮이고 밤이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며, 8인분의 음식도 턱턱 주문할 정도로 대식가라는 홍 씨. 시키는 양과 횟수로 봐선 사장님들의 환호를 받는 VVIP가 되어야 할 그녀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바로, 상습적으로 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연락처가 업체에서 차단당하자, 최근에는 다른 사람들의 휴대 전화를 무작위로 빌려 배달 주문을 해왔다. 그런데 한 가지 의아한 점은 바로 그녀의 SNS였다. “SNS 보니까 그냥 뭐 너무 예쁘고 너무 화려하고, 자기 치장할 건 다 해놨잖아요. 그래놓고 이렇게 한다는 것 자체가 좀 어이없죠.” - 횟집 사장님 SNS 속 홍 씨는 샐러드로 끼니를 대신하며 철저한 식단관리와 꾸준한 운동으로 만든 모델 같은 몸매를 뽐내고 있었다. 소문으로만 듣던 그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인데, 홍 씨의 집을 방문했던 배달 기사는 더욱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녀의 집 앞에 배달 음식들이 지독한 악취를 풍기며 썩은 채로 한가득 쌓여있었다. 홍 씨가 다 먹지도 못할 음식을 매일 같이 주문하며 음식값을 내지 않는 이유는 대체 뭘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0월 2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16살 또래 여고생 집단 폭행 피해자는 왜 벗어나지 못했나? 2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열여섯 살 황윤정 학생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10월 17일, 준영(가명) 씨는 한 건물의 어두컴컴한 지하 주차장을 나오던 만신창이의 여학생이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난다고 한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부축받은 채 걸어 나오더니 곧 풀썩 쓰러져 119에 이송되었다는 여학생. 경찰까지 출동했던 그 날, 과연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얼굴이 그냥 못 볼 정도로 너무 퉁퉁 부어 있어서 모자 쓰고 머리가 좀 엉클어져 있고... 좀 떠는 것 같아 보이던데요” - 목격자 김준영(가명) 씨 피해를 입은 여학생은 16살의 황윤정(가명). 그날 윤정이는 빛 하나 들지 않는 어두운 주차장에서 폭행을 당한 뒤, 자리를 옮겨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채로 폭행을 당했다. 그리고는 또다시 주차장으로 끌려가 폭행당하는 등 무려 4시간 가량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뺨 때리고 발로도 차고, 머리카락도 라이터로 지지고... 영상을 찍었다가 껐다가 계속 반복했어요.” - 피해자 황윤정(가명) 놀라운 사실은, 윤정이에게 이런 무자비하고 끔찍한 폭행을 저지른 가해자들은 다름 아닌 또래 친구들이었다. 가해 주동자인 임 양(가명)을 포함한 6명의 또래 학생들이 윤정이를 불러낸 그 날, 끊임없는 구타와 함께 그 장면을 촬영까지 했다. 심지어 윤정이가 자신을 험담하고 다녔다는 일방적인 주장과 함께 무차별적인 폭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제가 아는 임 양(가명)은 그래요.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때려요. 윤정이(가명) 제외하고도 2명이 또 맞았어요.” - 가해자 임 양(가명) 지인 그런데 취재 중 제작진은 임 양이 이미 다른 또래 아이들을 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왜 임 양에겐 그동안 제대로 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0월 2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7 Oct 2023 - 264 - 657회 수상한 드라이브, 부부의 차는 왜 잿더미가 되었나?
수상한 드라이브, 부부의 차는 왜 잿더미가 되었나? “아내가 의식이 없어서 남편분이 막 아내 좀 살려 달라고... 되게 필사적으로 보였어요” - 당시 현장 출동 구급대원 3년 전, 한적한 도로를 달리던 한 승용차가 비탈길 아래로 떨어진 후 전소됐다. 차량의 탑승자는 50대 부부인 아내 강 씨(가명)와 남편 한 씨(가명). 당시 아내는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남편은 그런 아내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 중이었다. 어쩌다 차량이 전소되고, 한 사람이 심정지가 올 정도로 큰 사고가 발생한 걸까? “엄마는 운전하는 걸 너무 무서워했기 때문에 제 학교랑 마트 갈 때 말곤 절대 운전하지 않았어요” - 부부의 딸 - 아내는 인근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고 13일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도 잠시, 부부의 딸과 아내의 동생들은 이번 사고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주장한다. 이유인즉슨, 이와 비슷한 사고가 1년 전에도 있었다고 했따. 심지어 사고 발생 한 달 전, 아내가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고 한다. “2019년에도 언니가 조수석에 있었고, 그 사람(형부)이 운전을 했는데 사고가 있었어요. 근데 본인은 정작 멀쩡하고, 언니 쪽 에어백만 터졌다고 들었거든요.” - 아내 강 씨(가명)의 동생들 - 결국 남편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지만, 지금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제작진은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현장을 시뮬레이션하며 그날의 사고를 재연해 보았다. 과연, 아내는 안타깝게 사고사한 것일까? 아니면 남편에 의해 살해당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시한부 소녀의 SOS, 제다이는 왜 속죄의 방에 갇혔나? 흰 가면. 엄마의 집착과 백혈병 이야기 하는 여성. 20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제다이의 투병 일기 속 의문과 진실을 파헤쳐 본다. 하루에도 많은 사용자들이 드나드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만화를 좋아하는 익명의 사용자들 사이에서 ‘제다이’라는 별명으로 오랜 시간 활동했다는 한 20대 소녀. 그녀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건 2022년 6월, 만성 골수성 백혈병 투병 사실을 알리고 난 이후부터였다. “나랑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이 저렇게 살고 있다는 게 안쓰럽고, 가정사가 되게 불우하구나 이래서 동정을 샀던 것 같아요.” - ‘D 커뮤니티’ 누리꾼 자신이 22살이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제다이. 병원비를 충당하기 어렵고, 가족들의 도움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며 후원을 부탁한다는 안타까운 사연에 사람들은 하나둘 마음을 모아 조금씩 후원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꾸준히 글을 올리던 그녀가 지난 5월,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다. 그리고 5개월이 흐른 10월. 충격적인 게시글, 섬뜩한 사진과 함께 다시 나타났다고 한다. 가족으로부터 감금을 당해 일명 ‘속죄의 방’이라 불리는 곳에서 매일 성경 필사를 강요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걱정은 의심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진단서까지 인증하며 1년 넘게 후원을 받아왔던 그녀가 올렸던 사진 중 일부가 도용임이 밝혀진 것이다. 게다가 취재 도중 제작진은 제다이에 관한 뜻밖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나이대가 30살, 40살 돼요. 그니까 2000년생은 아니라고.., 94년생이에요.” - 관리사무소 INT 中 백혈병 투병 중인 22살 제다이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제작진은 어렵게 만난 제다이의 가족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0 Oct 2023 - 263 - 656회 호미곶에 나타난 처녀 귀신, 해안도로는 왜 괴담으로 뒤덮였나
호미곶에 나타난 처녀 귀신?! 해안도로는 왜 괴담으로 뒤덮였나? “여자 귀신인데, 머리는 산발. 옷도 하얗게 입고...위에서 나오는데 얼마나 무서워!” “너무 소름 끼친다 지금! 아우 어떡해” - 마을 주민 인터뷰 中 경상북도 포항에는 지역의 흉가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낡고 스산한 폐가를 소재 삼아 폐온천, 폐교회 등 예전부터 각종 괴담이 오가고 있다. 그런데, 올여름부터는 포항 최동단에 있는 호미곶 해안도로에 “처녀 귀신이 나타난다”라는 기괴한 괴담으로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는데! 이웃 주민들은 물론, 호미곶을 방문한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목격담이 여럿 나오고 있었다. 과거 화장터였다는 그곳에 정말 한 맺힌 처녀 귀신이라도 나타난 걸까? 해가 지면 나타난다는 일명 “호미곶 처녀 귀신”을 목격하기 위해 제작진은 호미곶의 상징인 ‘상생의 손’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해안가 도로에 방문했다. 인적조차 드문 깜깜한 도롯가를 잠시 걷다 보니 나타난 빨간 불빛! 어렴풋이 보이는 귀신의 정체는 바로, 흰 소복을 입은 마네킹이었다. 대체 누가 호미곶 해안도로에 이런 섬뜩한 마네킹을 세워둔 걸까? 그런데, 정작 이곳이 입소문을 타면서 일명 “호미곶 귀신의 집”이라 불리고 있다는 것! SNS를 뜨겁게 달구고, 유튜버 등의 왕래로 인기를 얻고 있는 귀신 마네킹에 대한 궁금증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데... 대체 누가 포항 유명 관광지인 호미곶에 이런 흉흉한 일을 벌인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해돋이 명소인 호미곶에서 떠오른 처녀 귀신 괴담에 대해 취재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엄마는 왜 목사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나 3번의 유산 후 임신 8개월인 아내와 함께 ‘교회’에서 도망쳤다는 기준(가명) 씨 부부. 부부는 작은 초인종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며 공포에 떨고 있었는데... 그들이 제작진에게 들려준 교회 안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진짜 분이 안 풀리네 더 패라 그랬지. 네 손으로 패라. 패라. 이따위로 키워놨으니까” - 아이 부모와 목사 대화 中 마음에 들지 않는 신도가 있으면 어김없이 폭행하고, 휴일도 없이 착취에 가까운 노동을 시키는 교회. 이 배후에는 “신 목사”가 있었다고 한다. 더욱이 신 목사는 2015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영적 능력으로 아픈 사람을 치료한다며 신도들에게 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목사였다. 대외적으로는 기독교 단체 임원까지 맡고 있지만, 실상은 목회를 가장한 폭력이 일상화되었다는 게 기준 씨의 주장. 이를 참다못한 기준 씨는 설득이 안 되는 부모님을 두고 그곳에서 탈출하게 된다. “부모들 입장을, 체면 좀 살려다오” “계획대로 안 되면 나나 엄마나 여기 있을 수 없다.” - 부모님이 기준 씨에게 보낸 편지 中 어린 시절부터 신 목사의 교회에서 자란 아내 서영(가명) 씨는 교육도 제대로 못 받고, 임신 중에도 노동 착취를 당했다고 한다. 이제라도 남편과 자유를 찾아 가정을 꾸리며 살고 싶지만, 아직 그들에게는 가족이라는 숙제가 남아있었다. 종적을 감춘 지 3개월, 한 번도 알린 적 없는 거처를 찾아와 편지를 두고 갔다는 기준 씨의 부모님. 기준 씨도 부모님에게 마지막 설득을 해보고자 하는데... 과연 그는 신 목사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신도 폭행과 착취 의혹을 받고 있는 신 목사와 그곳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취재했다.
Fri, 13 Oct 2023 - 262 - 655회 “K사 마지막 개그맨, 최OO입니다” 강아지 학대범 최 씨는 왜 개그맨을 사칭하나?
“K 방송사 마지막 개그맨, 최OO입니다” 강아지 학대범 최 씨는 왜 개그맨을 사칭하나? 2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도를 넘어선 거짓말로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최 씨에 대해 알아본다. “제가 2009년부터 K 방송사에 있었지만, K 방송사에 이런 분은 없었습니다” - 개그맨 장기영 씨 SNS 中 구독자 수 400만 명에 육박하는 대형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본인을 “K 방송사에 19살의 나이로 특채 개그맨이 됐다”라고 당당히 밝혔던 최 씨(가명). 그러나 해당 영상을 본 개그맨 장기영 씨는 지난 9일, SNS에 글을 올렸다. 개그맨 장 씨의 글로 시작된 최 씨에 대한 의혹. 최 씨가 개그맨 동기라고 밝혔던 K 방송사 출신의 개그맨들도 모두 그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웹 예능 촬영장에서 만났는데, 유명 개그맨 선배님이랑 되게 친하다, 선배님이 자기를 소속사에 꽂아줬다 이러질 않나...” - 정태리(가명) 씨 인터뷰 中 최근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게 됐다는 최 씨의 소식을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접한 지인 중 한 명인 정태리(가명) 씨. 그녀는 과거, 최 씨와 웹 예능을 함께 촬영한 적이 있었다. 특채 개그맨 출신이라는 명목으로 출연진과 제작진들 앞에서 늘 거들먹거리며 상습적인 지각과 촬영 펑크를 밥 먹듯이 해왔다는 최 씨. 그런데 자신을 개그맨이라고 소개했던 최 씨를 계속 취재해보니, 2019년도에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당시, 최 씨는 강아지를 입양한 뒤 잔인하게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당사자였다. “제가 곧 공인될 사람인데, 왜 그런 학대를 하겠어요?” - 2019년 당시 최 씨 인터뷰 中 강아지 눈을 파내거나 흉기로 찌르는 등의 학대 의혹을 받아 방송에 출연했던 최 씨. 4년이 지난 지금, 최 씨는 왜 개그맨 지망생에서 개그맨 사칭범으로 다시 나타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유서로 남은 700여 개의 통화 녹취 내 아들은 왜 죽었나? 2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영진 씨가 남긴 700여 개의 통화 녹취 분석을 통해 사망 원인을 알아본다. “저 대문에서 꼭 다녀왔수~ 하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같은 게. 아이고” - 영진 씨 부모님 인터뷰 中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오전, 막내아들 영진 씨의 회사에서 출근하지 않았단 전화를 받게 된 어머니. 아침 일찍 출근한다고 나간 아들은 대체 어디로 간 걸까?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한 가족들은 신고 접수 약 1시간 만에, 주검이 된 아들을 발견했다. 고인이 되어 돌아온 아들은 27세 故 전영진. 유서 한 장 남기지 않고 갑작스레 떠난 막내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 어머니는 영진 씨가 사망하기 이틀 전에도 가족들을 위해 고기를 맛있게 구워주던 모습이 자꾸만 생각난다고 한다. 3형제 중 유독 살갑고 정 많던 영진 씨. 어쩌면 회사에선, 영진 씨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지 않을까? “인터넷 노름인가요? 빚이 있다고. 캐피탈도 있고, 차 팔아서도 갚고” - 영진 씨 회사 동료 인터뷰 中 게임으로 인한 빚이 많았다는 회사 동료의 말에 사실이 아니라는 가족들. 과거, 영진 씨는 생수 배달을 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으나, 연체한 적도 없고 남은 대출금은 고작 900만 원 정도였다. 그렇다면 영진 씨는 대체 왜 사망한 걸까? 원인을 밝히던 와중, 영진 씨 친구를 만난 아버지는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영진 씨가 회사 상사와 통화할 때, 이상하리만치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렇다면, 혹시 영진 씨 휴대폰에 또 다른 단서가 있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잠금을 푼 가족들은 이내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너 내일 아침에 죽을 각오하고 나와. 한 50대씩 팰 테니까” - 영진 씨 휴대폰 통화 녹취 中 회사 상사인 장 씨(가명)가 영진 씨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무차별적 폭언을 마구 쏟아내는 통화 녹취가 발견되었다. 두 달간 두 사람이 나눈 통화는 무려 711건. 녹취엔 그간 영진 씨가 장 씨에게 폭행당한 무수한 정황들이 담겨있었다. 심지어 장 씨는 영진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트집 잡으며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 영진 씨는 정말 장 씨의 폭언과 협박에 못 이겨 사망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2 Sep 2023 - 261 - 654회 산골 마을 실족사 미스터리, 비닐하우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산골 마을 실족사 미스터리 비닐하우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그야말로 법 없이도 살 분이고, 그렇게 예의가 바르고...” “의아해. 멀쩡한 사람이 단 10분 만에 그렇게 되어버린 게.” - 마을주민 인터뷰 中 지난 3월, 전라북도 진안군의 한 산골 마을 한복판 도로에 한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 넘어지면서 턱에 치명적인 열상을 입고 사유를 알 수 없는 외상성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故 윤정만(가명) 씨(68세). 평소 건강했던 정만 씨의 허망한 죽음은 가족들은 물론, 마을주민들도 쉽게 믿기 힘들었다. 쓰러진 그를 응급조치한 주민 강 씨(가명)는 한 가지 의문스러운 점이 있었다. 엎드린 채 차렷 자세로 쓰러진 정만 씨 손바닥이 의아하게도 하늘을 향해 있었다. 아내 선분(가명) 씨와 쌍둥이 아들들은 정만 씨가 사망 당시 혼자가 아니었다고 했다. 여행을 떠나기로 했던 사건 당일 이른 아침, 이웃에서 축사를 운영하는 고 씨(가명)가 찾아와 욕설과 함께 난동을 부렸다고 했다. 한참 나갈 채비 중이던 정만 씨 부부가 함께 나갔다가 아내 선분 씨가 휴대전화를 챙기기 위해 잠시 집으로 들어간 1분 남짓한 사이에 정만 씨가 쓰러졌다. CCTV도 없고 목격자도 나오지 않은 상황. 다행히 유일한 단서가 있었다. 집 마당 비닐하우스 차고에 세워진 차량에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이었다. “야, 이 XXX아! 웃기고 XX하고 자빠졌네.” “이리 와봐.” - 차량 블랙박스 녹화 내용 中 블랙박스 영상에는 고 씨의 음성이 생생히 담겨있었다. 정만 씨가 블랙박스 화면 밖으로 사라지고 10여 초 뒤, 이리 와 보라는 고 씨의 말과 함께 둔탁한 소리가 들리며 두 사람의 대화가 끊어졌다. 게다가 제작진은 취재 도중, 사건 전날 술을 마신 고 씨가 지인에게 전화해 정만 씨를 죽이겠다고 했다는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대체 이른 새벽부터 고 씨는 왜 정만 씨를 찾아가 행패를 부린 걸까? 15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비닐하우스에 가려진 그날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 본다. 폭행, 갈취, 그리고 수상한 각서 그녀는 왜 그 식당을 벗어나지 못하나? 1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주방에 고립된 말자 씨의 사연과 동업자 나 씨의 횡포에 대해 알아본다. 10여 년간 주방 직원으로 일하던 친구가 동네에 번듯한 김치찌개 식당 사장님이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된 경숙(가명) 씨. 그런데 개업한 지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친구의 모습은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그녀의 몸 전체에는 멍과 화상 자국이 가득하고, 10kg 가까이 살이 빠져 있었다. 친구 말자(가명) 씨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거지꼴처럼 온몸이 다 상처투성이고 화상에... 억하심정도 없고, 원한 관계도 없는 사람이. 더군다나 동업자라는 그런 위치에서.” - 친구 경숙(가명) 씨 놀랍게도 말자 씨를 이렇게 만든 사람은, 그녀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나 씨(가명). 가게를 준비할 때만 해도 함께 시장 조사를 다니며 친자매처럼 사이가 좋았던 두 사람. 그런데 개업 후 언제부턴가 나 씨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고 한다. “고기 삶은 국물을 얼굴에 끼얹고, 육수통 국물을 등에다가 부은 게 몇 번이나 돼요. 주걱으로 머리를 때리고, 한 10개 있었는데 다 부러져 나갔어요.” - 말자(가명) 씨 나 씨는 무차별적인 폭언과 폭행은 물론, 말자 씨가 주방 관리를 소홀하게 한다며 온갖 트집을 잡아 수백만 원의 벌금까지 착취했다. 심지어는 식당 매출이 떨어지는 게 모두 그녀의 책임이라며, 3억여 원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자필 각서까지 요구했다고 한다. 나 씨는 대체 왜 같은 동업자인 말자 씨를 이토록 괴롭히는 걸까? 말자 씨는 과연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5 Sep 2023 - 260 - 653회 1시간 40분의 미스터리 살인자는 왜 범행 장소를 떠나지 않았나
1시간 40분의 미스터리 살인자는 왜 범행 장소를 떠나지 않았나? 지난 8월 15일, 전남 목포에 있는 식당 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기이한 자세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른 새벽 직원에게 발견된 여성은 변기를 안고 있는 자세로 꼬꾸라져 마치 구토하다 질식해서 사망한 듯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시신의 상태가 사고사로 보기엔 어딘가 묘하게 이상했다고 말했다. “목 쪽에 눌린 흔적이 있었어요. 뭉툭한 거에 눌린 것 같은 그런... 속옷도 안 보였고...” -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 인터뷰 中 놀랍게도 범인은 사망한 소정(가명) 씨의 남자친구이자 현직 해양 경찰인 강 씨. 체포된 강 씨는 연인과의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소정 씨의 오빠는 동생의 죽음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의혹이 여럿 있다고 한다. “목 졸려 죽은 사람이 변기통을 안고 있었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누군가 그 자세로 만들어 놓지 않고서야 죽은 사람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그렇게...” - 피해자 소정(가명) 씨 오빠 인터뷰 中 변기를 안고 있는 자세로 발견된 피해자의 모습은 평범한 교살 피해자의 모습이라기엔 어딘가 어색해 보였다. 게다가 사건 당시 범인의 행적은 더욱 의문스러운데, 강 씨는 범행이 일어난 상가 화장실에서 무려 약 1시간 40분간 머문 뒤에 화장실 창문을 통해 도주했다. 심지어 그가 경찰에게 검거된 곳은 범행 장소 인근에 있는 안마 시술소. 당시 그는 나체 상태였다. “그 남자가 들어가면서 악 소리가 한 번 났어. 계산하고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더라고... 그 남자한테 땀 냄새가 엄청나게 났어요.” - 식당 직원 인터뷰 中 대체 그날 화장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범인은 대체 왜 범행 장소를 바로 떠나지 않고 오랜 시간 머물렀던 걸까? 그리고 살인을 저질러 놓고 안마 시술소에서 나체로 발견된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할까? 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해양 경찰이 연인을 살해한 사건에 남겨진 미스터리와 피의자의 충격적인 행보에 대해 파헤쳐 본다. 꼬리를 무는 의혹을 뒤쫓던 제작진은 당시 피의자가 범행 후, 화장실 창문을 통해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단독 입수, 공개할 예정이다. 곽 씨의 수상한 연구, 평범했던 이웃은 왜 돌변했나? 8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파트에서 수상한 연구를 펼치는 곽 씨에 대해 알아본다. 편안해야 할 보금자리가 지옥이 돼 버렸다는 아파트 주민들.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 동 전체에 퍼진 끔찍한 악취 때문인데, 냄새의 근원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곽 씨(가명) 집. 어느 날부터 곽 씨가 집에서 정체 모를 쓰레기와 음식물을 끓이는 행동을 시작했고, 그 후로 참기 힘든 악취가 시작되었다. 게다가 곽 씨가 이런 행동을 시작한 뒤로, 곽 씨의 아래층 주민들의 집 안 천장에서 심각한 누수까지 시작되었다. “굉장히 역한 냄새예요. 마치 시체 썩는 냄새 같은..” “밖에서 봤는데 음식물 쓰레기 같은 걸 계속 끓이시는 거예요.” - 아파트 주민들 인터뷰 中 계속된 누수와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곽 씨의 집을 찾아갔다는 이웃 주민들. 그런데, 곽 씨를 설득해 그의 집 안을 확인한 주민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집 내부가 온통 널브러진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했고, 변기에서 범람한 물로 인해 바닥 전체가 잠겨있었다. 대체 곽 씨는 이렇게 더러운 집 안에서 뭘 하려던 걸까? “저도 의문이었던 건, 이분이 아파트 통장으로 일하고 있어서...” “(곽 씨가)진짜로 젠틀했어. 갑자기 이렇게 돼서 나도 황당해.” - 아파트 주민들 인터뷰 中 이웃들에겐 쓰레기를 모으는 게 아니라 특별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는 곽 씨. 하지만 주민들은 곽 씨의 이런 모습이 너무 낯설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그는 아주 평범한 이웃이었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통장 업무를 맡고 있다는 곽 씨. 평소 멀쩡하게 통장 업무를 하다가도, 집에서는 다시 쓰레기를 끓이는 이상한 행동을 보여 혼란스럽다. 취재 중 우린 곽 씨의 지인에게서 한 가지 제보를 받았는데, 변한 곽 씨의 행동이 모두 연기 같고, 연기를 하는 이유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곽 씨가 변한 진짜 이유가 뭘까? 그리고 그가 말하는 특별한 ‘연구’는 대체 어떤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8 Sep 2023 - 259 - 652회 “도와주세요, 살고 싶어요” 8년 우정은 왜 폭행과 착취로 얼룩졌나
카사노바의 탈을 쓴 시민단체 대표, 그는 어떻게 수많은 여성을 홀렸나? 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시민단체 대표인 송 씨의 민낯에 대해 알아본다. 37세에 남편과 사별 후, 동네에서 수건 장사를 하며 빠듯한 생활을 해오던 60대 영숙(가명) 씨. 어느 날 마을 이장님의 소개로 운명 같은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자신을 송 씨(가명)라고 소개한 그는 3년 전, 사별한 아내의 영정 사진을 작은 암자에 올려두고 외롭게 지내고 있었다고 했다. 비슷한 처지가 안타까웠던 영숙 씨는 송 씨의 전처를 위한 천도재까지 지내줬고, 그렇게 두 사람은 인연이 되었다. 풍광 좋은 호숫가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살자는 송 씨의 말에 부푼 기대를 안기도 잠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자기야, 내 말 잘 들어. 나 대장암 4기여. 당신한테 모든 걸 해주고 가려고 그려. 당신하고 같이 1년이든 6개월이든 편하게 살고 싶어. 알았지?” -영숙 씨와 송 씨의 통화 내용 中 집 공사를 하던 중, 병원에 실려 갔다는 송 씨가 덜컥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영숙 씨 역시 오랜 암 투병을 지내왔었던 터라, 더욱 가슴 졸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송 씨가 수시로 병원을 오고 가며 공사는 차일피일 미뤄지기만 하고, 상황은 자꾸 나빠졌다. 이번에는 건축비가 부족하다는 송 씨의 말에 5천만 원의 돈을 보내주기도 했지만, 수년이 지나도록 두 사람의 러브하우스는 좀처럼 완공될 기미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여자로부터 기막힌 전화 한 통을 받고 영숙 씨는 충격에 빠졌다. “야, 이 X아! 왜 남의 남편한테 전화하고 XX이야? 정신 차려 이 X아! XXX 없는 X” “야! 송 씨 바꿔!” -영숙 씨와 순자 씨의 통화 내용 中 천도재까지 지내줬던 송 씨의 아내가 멀쩡히 살아있었다. 심지어 13년 된 동거인부터 영숙 씨까지 송 씨는 무려 세 집 살림 중이었다. 그 와중에 송 씨에게 피해를 보았다는 또 다른 여성도 제작진을 찾아왔다. 수많은 여성을 거짓말로 현혹하고 피해를 준 송 씨의 정체는, 다름 아닌 지역의 시민단체 대표. 갖은 핑계와 거짓말을 일삼으며 그가 권력을 자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9월 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도와주세요, 살고 싶어요” 8년 우정은 왜 폭행과 착취로 얼룩졌나 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연지 씨의 잃어버린 2년에 대해 취재했다. 지난달 27일, 노래방 사장 최 씨는 종업원 연지(가명) 씨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가 꺼낸 말은 “살고 싶다”였는데, 연지 씨 상태는 그야말로 만신창이었다. 얼굴과 몸 곳곳이 멍과 상처로 가득했다. 2년 전, 독립하고 싶다며 가족과 떨어져 살기 시작했다는 연지 씨. 스물셋 꽃다운 나이의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담뱃불로 몸을 지지거나 고데기로 몸을 지지고...” “집에 공구 있는 걸로 몸을 멍이 들 때까지 내려치고...” -연지 씨 인터뷰 中 연지 씨가 증언한 2년의 생활은 가혹한 폭력이 일상이었다고 한다. 신체적 폭행뿐만 아니라, 강아지 배변을 먹게 하고 구토가 나올 정도로 음식을 먹이는 등 식고문까지 당해왔다고 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연지 씨에게 폭행을 저지르고 이토록 잔혹한 짓을 벌인 사람은 동거하며 8년 동안 친구로 지냈던 고등학교 동창 박수아(가명)와 그녀의 남자친구 김도윤(가명)이었다. “저는 친구라고 믿었고, 엄청 친했었고...” “노예 취급밖에 안 된 거 같아요” -연지 씨 인터뷰 中 독립을 고민하는 연지 씨에게 동거를 제안하고, 성매매를 강요하는 것은 물론 수익을 함께 관리하자는 명분으로 금전적 착취까지 일삼았다는 친구 커플. 연지 씨가 성매매한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고, 휴대전화까지 빼앗아 외부와의 소통을 단절시키는 바람에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친구 박 씨는 왜 우정이란 이름으로 친구를 가혹한 행위로 착취하게 된 것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9월 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1 Sep 2023 - 258 - 651회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최윤종은 왜 대낮 범죄를 계획했나?
돈 지금 빨리 입금하세요 그녀의 국적취득은 왜 수억 원이 필요했나? 2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국적취득을 둘러싼 한 남자의 죽음과 베트남 아내에 대해 알아본다.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선명하다는 진영(가명) 씨. 오랫동안 성실히 일한 덕에 지역에서 손꼽는 중고 물품매장을 운영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인정받던 친형 진우(가명) 씨가 지난 10일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평소 자기 일을 잘 해내던 형이었기에 그의 자살을 믿을 수 없었다. 평소 그를 잘 알던 지인들 역시 이해할 수 없다며 입을 모았다. “저렇게 죽을 놈이 아닌데... 주변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 진우 씨의 지인들 인터뷰 中 3년 전, 30여 년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베트남 아내와 결혼한 진우 씨. 딸까지 낳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던 그가 지인들은 어느 순간 달라졌다고 한다. 부족함 없이 살던 그가 주변에 돈을 빌리기 시작하더니, 수억 원의 빚을 지게 되었다. 그의 아내 푸엉 타오(가명) 씨 역시 이 상황이 너무나도 힘들다며, 제작진에게 한 가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사실 자신의 국적취득 때문에 ‘황기봉’이란 사람에게 고통스러운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 그런데, 지금부터 서류를 처리할게요.” “마지막 200 더 넣으세요” - 푸엉 타오씨와 황기봉 씨의 문자 내역 中 자신을 출입국 사무소 직원이라며 타오 씨에게 연락을 해왔다는 황기봉. 국적취득을 위해 돈이 필요하다며 타오 씨 부부에게 계속해서 송금할 것을 요구했다. 부부는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은행 대출을 받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그 금액은 무려 8억. 하지만 타오 씨 국적취득은 남편 진우 씨가 죽은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수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타오 씨의 계좌에서 수억 원의 금액이 특정 회사와 거래된 정황이 포착되었다. 과연 황기봉은 정말 출입국 직원이 맞는 걸까? 돈이 송금된 회사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월 2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최 씨는 왜 대낮의 범죄를 계획했나? 2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등산로 성폭행 살인범 최윤종과 그날의 전말에 대해 알아본다. 주민들이 휴식과 운동을 즐기기 위해 찾는다는 서울 관악구의 한 공원에서 지난 17일,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다. 오전 11시 30분경, 관악구에 있는 공원과 연결된 야산의 등산로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성폭행하기 위해 둔기로 폭행을 가한 사건이 벌어졌다.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피해자는 사고 직후 병원에 급히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사고 이틀 뒤인 19일, 결국 사망했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착한 사람이었어요. 정말 천사 같은...” 미담밖에 없는 사람이야. 이런 사람이 존재하나 싶은” - 피해자 미연(가명) 씨 지인 인터뷰 中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피해자는 33살 미연(가명) 씨. 11년 차 초등학교 교사인 그녀는 “천생 선생님이다”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참변을 당한 그 날도, 모두가 꺼렸던 방학 중 연수를 담당하게 돼 학교에 출근하는 길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천사라고 불릴 만큼 따뜻하고 착했던 그녀는 그날, 왜 이런 참변을 당해야 했을까? “너클을 끼고 머리 쪽을 그냥 계속 때린 것 같았어요. 그냥 상처가 너무 많았고... 제가 제일 화가 나는 건 가해자가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질식에 관한 얘기는 한 마디도 없었다는 거예요.” - 피해자 미연(가명) 씨 오빠 인터뷰 中 이런 극악무도한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바로 30살 최윤종. 최 씨는 체포된 직후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살인의 고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CCTV로 본 그날 최 씨는 오전 9시 55분, 집에서 나와 1시간 동안이나 동네의 골목을 돌아다닌 후 산으로 향한 것이 확인됐다. CCTV가 없는 곳을 여러 번 답사한 후, 범행을 저질렀다는 최 씨. 그는 4개월 전부터 성폭행하기 위해 ‘너클’이라는 흉기를 구매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피해자의 사인이 질식사로 밝혀지면서 최 씨는 결국, 목을 졸랐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대체 최 씨는 왜 이렇게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걸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어렵게 최 씨의 고등학교 동창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에도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하는데, 일면식 없는 여성을 폭행하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최 씨. 그는 대체 누구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월 25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5 Aug 2023 - 257 - 650회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는 왜 우리 앞에 나타났나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는 왜 우리 앞에 나타났나? “누가 그 인도를 넘어서 사고를 내서 밑에 사람이 깔려있다. “여자분 머리카락이 바퀴에 끼여서 못 꺼낸다고...차량 밑에 피가 막 범벅이 돼 있으니까” - 목격자 인터뷰 中 강남 한복판에서 끔찍한 교통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2일 저녁 8시 10분경,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 한 대가 갑작스럽게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들이받은 것! 그 결과 피해자의 다리는 처참히 부러졌고, 얼굴 뼈가 함몰되는 등 중상을 입었는데... 사고 직후 14시간 동안 총 2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피해자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 “운전자가 수갑이 아프다고 풀어달라고 하더라고요.” “이 남자가 하는 말이 (피해자가) 죽진 않지 않았냐. 보험처리 하면 되고, 이런 식으로” - 목격자 인터뷰 中 목격자들은 그날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운전자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했다고 한다. 마치 술에 취한 듯 비틀비틀한 몸짓으로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는 남자. 심지어 사고를 낸 직후 현장을 벗어나기까지 했다는데... 경찰의 마약 검사 결과, 남자는 ‘케타민’이라는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마취에 사용되는 의약품이지만, 환각 증상 때문에 마약류로 분류되기도 하는 ‘케타민’! 하지만, 사고 다음 날 구금 17시간 만에 풀려난 신 씨. 이에 대형 로펌의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국민적 공분을 샀는데. 그는 대체 왜 석방된 걸까? 신 씨는 우리를 직접 찾아와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했다. “성형외과에 갔던 건 피부염 때문이고, 치료 때문에 수면마취를 했죠. 그리고 몸살 기운이 강해서 수액을 좀 맞았어요.” 운전자 신 씨 인터뷰 中 사고가 나기 직전 압구정에 위치한 병원에서 시술을 받았다는 신 씨. 그런데, 병원에서 나온 직후 남자가 비틀거리며 차로 향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는데. 남자가 시술을 받았다던 성형외과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차량 사고의 가해자 신 씨가 제작진을 직접 찾아와 전한 이야기, 그리고 사고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파헤쳐 본다. 공소시효를 헷갈린 살인자들 그들은 어떻게 30년을 숨어지냈나 중국 선양 지역에서 한인 동포들을 도우며 살아가던 김사장(가명), 그는 작년 어느 날 도움을 청했다는 “밀항자 최 씨(가명)”가 아직 잊히지 않는다고 한다. 최 씨는 여권이 없어 코로나 약도 구하지 못하는 불법체류자였다는 것. 하지만 다른 한인 동포들은 최 씨가 평소 재력을 과시하던 최씨가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에 놀랐지만 곧이어 밝혀진 그의 진짜 정체에 사람들은 경악했다. “지난 4일 대낮에 서을 뉴월드호텔 앞에서 집단 살인극을 벌였던” -94년 보도된 뉴스 中 최 씨가 지난 1994년 12월 4일, 강남구 뉴월드호텔 앞에서 일어난 폭력 조직 간의 살인사건 가해자였던 것이다. 당시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로 범죄를 저질렀던 8명의 조직원을 검거했지만 2명의 범죄자를 잡지 못했다. 최 씨가 그중 한 명이었다. 최 씨는 경찰한테 끈질긴 추격을 당했고 이를 피해 중국으로 밀항한 것이다. 6년 만에 자수하여 한국에 들어온 이유도 살인죄 공소시효가 지나 밀항 혐의로만 처벌받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계산에는 착오가 있었고 결국 사건은 끝이 아닌 시작을 맞이하게 된다. “상대방을 제일 먼저 찌른 건 정 씨였어요.” -사건 담당 부장검사 INT 中 최 씨 말고도 검거되지 않았던 1명의 수배자는 ‘정 씨’였다. 그는 범죄자의 모습을 감추고 사업가로 새 삶을 시작하여 호화로운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제작진은 그의 SNS에서 뜻밖의 사진들을 볼 수 있었다. 그가 유명 배우, 골퍼, 법조인까지 친분이 있는 사진이 포착된 것! 정 씨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30여 년 만에 수사가 재개된 뉴월드 호텔 사건에 대해 파헤쳐 본다.
Fri, 18 Aug 2023 - 256 - 649회 살인 예고와 흉기 테러 도시는 왜 광기로 뒤덮였나
살인 예고와 흉기 테러 도시는 왜 광기로 뒤덮였나 불과 며칠 새, 참혹한 연쇄 흉기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7월, 신림동 칼부림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분당 서현역에 있는 백화점이었는데... 피해자는 또 무고한 시민들. 사망한 60대 여성 이 모 씨의 남편은 아직도 이 상황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아내는 대학교 1학년 때 만난 첫사랑입니다. 함께 손잡고 밥 먹으러 가던 사람이 갑자기 피투성이로 쓰러지다니...” - 사망한 故 이희남 씨의 남편 인터뷰 中 인도를 걷던 평범한 중년 부부를 포함한 시민 5명을 자동차로 무참히 들이박은 뒤, 곧바로 백화점으로 들어가 불특정 다수의 시민에게 칼부림해 9명을 다치게 한 살인자는 22살의 최원종. 그는 대체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걸까? 그날 사건 현장에 있던 윤도일 씨는 아직도 최원종의 광기가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쓰러진 여성을 다급히 지혈하고 있는데 칼 들고 왼쪽에서 딱 다가오는 거예요” - 목격자 윤도일 씨 인터뷰 中 유혈과 비명으로 가득 찬 아수라장에서도 쓰러진 여성을 구하기 위해 출혈 부위를 두 손으로 막고 있던 도일 씨. 상처 지혈에만 몰두하다가 무언가 느껴지는 불길함에 돌아보니 최 씨가 칼을 쥔 채 그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던 것.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지만, 다음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또 한번 경악했다. “8월 4일 오후 6시~10시 사이,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을 하겠습니다. 최대한 많이 죽이겠습니다.” - 오리역 테러 예고 글 하루 만에 흉기 테러를 하겠다는 살인 예고가 버젓이 올라온 것이었다. 그런데, 테러를 예고한 그 날! 인근 지하철역에서 실제로 흉기를 소지한 남성이 체포되었다. 연쇄적으로 터지고 있는 묻지마 흉기 테러. 어떻게 해야 이 광기의 칼부림을 멈출 수 있을까? 11일, 에서는 분당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테러와 이어지는 살인 예고 사태에 대해 취재해 본다. 끝. ------------------------------------------------------- 일기장에 남긴 절망 서이초 초임 교사 사망사건의 진실 “일기장과 학급일지를 보면서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었습니다 지옥 같은 고통 속에서 견디고 좌절하며 무기력하게 생활했을 딸을 떠올리니 슬픔을 억누를 길이 없습니다” - 故 김승희(가명) 교사 부모님 서면 인터뷰 中 교사인 어머니를 지켜보며, 어릴 때부터 교직 생활을 꿈꿨던 24살 故 김승희(가명) 선생님. 작년 3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이초등학교로 첫 발령을 받게 됐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하필 그곳이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이 많다는 소문 탓에 선생님들 사이에서는 초임 교사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난 7월, 우려는 거짓말처럼 현실이 되어버렸다. 부임한 지 1년 남짓한 24살의 초임 교사가 교실 옆 상담실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선생님 반이 제일 힘들 것 같다는 말을 듣는 순간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 승희(가명) 씨의 일기장 中 승희 씨가 사망한 뒤, 한 커뮤니티에 그녀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제작진은 의혹의 진실을 알아보기 위해 유족들에게서 어렵게 고인의 자료를 받아보았다. 승희 씨의 학급일지와 아이 상담기록을 살펴보니 올해 초부터 아이 지도에 고민이 많았던 것이 확인됐다. 사망 5일 전엔 아이들이 연필로 장난을 치다 상처가 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보였다. 주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사건 이후, 승희 씨는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인해 더욱 힘들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승희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의문이 생기던 그때! 취재 도중 연락된 한 학부모가 우리에게 제보를 줄 것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보복을 당할까 두렵다는 학부모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걸까? “학교 측이 거짓말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사실은 정말 최악의 경우 보복이나 이런 것들로부터 제가 보호받을 수 있나요?” - 서이초등학교 학부모 인터뷰 中 곪을 대로 곪은 일이 결국 터진 거라는 반응 속에, 최근에는 그간 쉬쉬해왔던 감춰진 다른 학교의 비극들도 조금씩 밝혀지기 시작했다. 취재 도중 제작진은 유족으로부터 故 김승희 선생님이 남기신 일기장을 건네 받을 수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외로웠던 그녀의 슬픔과 절망이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주 에서는 서이초 초임 교사 사망사건을 둘러싼 의혹을 살펴보고, 무너진 교육의 현실을 되짚어볼 예정이다.
Fri, 11 Aug 2023 - 255 - 648회 옛 연인 스토킹 살인 사건 그녀의 출근길은 왜 마지막이 되었나?
옛 연인 스토킹 살인 사건 그녀의 출근길은 왜 마지막이 되었나? 지난달 17일 오전 5시 54분경, 인천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출근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나래(가명) 씨에게 누군가 흉기를 휘둘렀다. 현장에서 검거된 피의자는 전 남자친구 설 씨(가명). 그는 미리 준비해 둔 2~30cm의 회칼로 나래 씨를 찌른 뒤 자해했다. 사건 현장에는 그녀의 어린 딸과 모친 자애(가명) 씨도 있었다. 나래 씨 비명을 듣고 속옷 바람으로 뛰쳐나가 설 씨를 막으려 했던 자애 씨. 하지만 구급대원이 출동했으나 나래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당시 호흡과 맥박이 있었던 피의자 설 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한 뒤 지난달 28일, 살인, 특수상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말리느라 이렇게 다친 줄도 몰랐어요” “가보니까 우리 딸을 이렇게 눕혀놓고” - 피해자 모친 자애 씨 인터뷰 中 재작년 한 운동 동호회를 통해 인연이 시작된 두 사람. 그런데 나래 씨에게 설 씨가 심하게 집착하기 시작했고, 그녀가 이별을 통보하자 본색을 드러냈다. 공개 연애를 하지 않았던 나래 씨. 전 남자친구 설 씨는 나래 씨와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여러 차례 올리며 그녀를 협박했다. 심지어 나래 씨의 출근길부터 시작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스토킹 행위를 멈춰 달라는 나래 씨의 요청에 폭행까지 가했다 “이런 사진을 왜 올려? 라고 했더니, 인사하는 거라고 하는 거예요” “‘안녕’이라는 말, 저게 어떻게 인사냐고 했더니 놀리듯이 말하더라고요” - 유족 인터뷰 中 결국, 지난 6월 나래 씨는 설 씨를 스토킹 혐의로 고소했다. 설 씨는 경찰의 접근 금지 명령과 함께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 하지만 설 씨가 흉기를 챙겨 찾아온 그 날, 나래 씨에게는 스마트워치가 없었다고 한다. 사건 발생 나흘 전, 이미 경찰에 반납된 상태. 유족은 경찰이 스마트워치 연장이 어렵다며, 반납하는 방법을 설 씨에게 안내했다고 주장한다. 설 씨에게서 벗어나려 애썼던 나래 씨는 왜 죽음을 당해야 했을까? 4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엇갈린 주장 속 사건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 본다. 항아리 속에서 발견된 돈다발, 진짜 주인은 왜 항아리를 버렸나? 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망치 폭행 사건의 진실과 여전히 풀리지 않은 항아리 속 돈다발 의혹에 대해 알아본다. 강원도의 작은 마을, 이웃 주민 간의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폭행에 사용된 도구는 다름 아닌 망치. 때린 사람은 마을에서 인품 좋기로 소문난 원 씨. 망치로 여러차례 맞았다는 김 씨는 그날 이후 여전히 공포에 질려 있다. 대체 마을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사건의 시작은 지난달 8일, 김 씨가 이른 아침에 산책하러 가다가 누군가 길에 버리고 간 항아리를 발견하면서부터였다. 같은 시간, 김 씨 옆에서 항아리를 발견한 또 다른 사람은 바로 원 씨. 두 사람이 각자 주운 항아리 속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었던 그때 원 씨가 주운 항아리 안에서 돈다발을 꺼냈다. “항아리에서 뭘 빼고 있더라고요. 그 안에서 5만 원권이 있더라고요. 묶음이 딱 돼가지고...” - 김 씨 인터뷰 中 그리고 5일 뒤, 원 씨로부터 김 씨는 70만 원을 받았다. 원 씨가 660여만 원을 주웠다고 약 10%를 나눠 줬다고 했다. 막상 공짜 돈을 받아서 사용하고 보니 마음에 걸렸던 김 씨. 결국 원 씨를 찾아가 항아리 주인에게 돈을 돌려주자고 설득하자, 격분한 원 씨가 김 씨를 망치로 때렸다고 한다. 게다가 원 씨가 발견한 돈은 660여만 원이 아니라 7-8천만 원일 거라며, 돈을 혼자 차지하려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말한다. 김 씨의 주장은 사실일까? 원 씨의 입에서 나온 그 날의 이야기는 달랐다. 정작 괴롭힘을 당한 건 김 씨가 아니라 자신이라 주장했다. “1할을 달라고 해서 1할을 내가 줬는데 그게 부족하다고 또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나랑 다퉜던 거예요” - 원 씨 인터뷰 中 CCTV도 없고, 인적도 드문 도로 옆 쓰레기 사이에 버려져 있던 항아리. 그 속에 든 돈은 정말 얼마였을까? 김 씨와 원 씨의 엇갈리는 진술 속에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그리고, 진짜 주인은 왜 돈이 든 항아리를 버린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8월 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04 Aug 2023 - 254 - 647회 신림동 흉기 난동, 조 씨가 칼을 든 이유는?
신림동 흉기 난동 조 씨의 칼은 왜 무고한 시민들을 향했나? 28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신림동 칼부림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여학생이 막 들어와서 살려줘, 살려달라고. 여기 문 잠가 달라고...” “어떤 남자가 칼을 들고 뒷짐을 지고 피를 뚝. 뚝 흘리면서 갔다니까요.” - 당시 현장 목격자 인터뷰 中 지난 7월 21일, 여느 때와 같이 장사를 하고 있던 상인들은 그날의 끔찍한 참상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평화롭던 거리에 흉기를 든 남자가 나타난 건 오후 2시 무렵. 그는 거리를 뛰어다니며 아무 연고도 없던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비틀거리고 넘어지면서도 무차별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던 남자. 골목은 순식간에 공포로 휩싸였고, 3분간 벌어진 흉기 난동에 세 명의 시민이 상처를 입고 한 명은 끝내 사망했다. “서울 신림동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 SBS 뉴스 속보 中 사망한 피해자는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해 이제 막 졸업을 앞두고 있던 스물두 살의 청년 승현(가명) 씨. 그날, 저렴한 월세방을 구하기 위해 신림동을 찾았던 그는 골목의 초입에서 열세 차례 흉기에 찔려 억울하게 죽었다. 고인의 친구는 이 황망한 죽음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엄청 열심히 살았던 친구였어요. 항상 다른 사람들 웃게 해주려고 하고 늘 웃던 친구였는데...“ - 고인의 친구 인터뷰 中 대낮에 끔찍한 흉기 난동을 부린 남자는 33세 조선. 그는 범행 직후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 분노에 차서 범행을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단 말과 달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한 정황들이 속속히 포착되고 있다. 제작진과 연락이 닿은 조 씨의 지인들에게서 그의 과거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칼을 든 진짜 이유는 뭘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8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조용했던 마을을 깨운 경보음 소리 박 교수는 왜 공공의 적이 됐나? 28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소음 피해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조용했던 시골 마을에 평화가 사라진 지 벌써 5개월째. 밤낮없이 ‘삐삐’ 울리는 경보음 소리에 고통을 호소하는 기원 씨 가족. 남의 집 앞에서 보란 듯이 힘찬 소리를 내는 이 경보의 정체는 무엇일까? “욕을 하고 도망가요. 칼로 배를 찌른다, 다 쓸어버린다 그러고... 조용하게 여기 살려고 왔다가 이게 웬 변인지 모르겠어요” - 기원 씨 부부와의 대화 中 지난 2월, 전원주택을 짓기 위한 땅을 구매 후 측량을 시작했다는 기원 씨. 그런데, 공사를 시작하면서 한 남자가 등장해 갑자기 폭언을 쏟아붓고 건축을 방해하더니 건축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걸었다. 이런 괴롭힘에도 기원 씨가 계속해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경보음 테러를 시작했다. 곤욕을 치르고 있는 건 기원 씨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이웃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기원 씨 집에서 약 300m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서는 고요한 밤마다 더욱 크게 울리는 소음에 잠 못 이루는 주민이 한둘이 아니었다. 심지어 수면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잠을 못 잔다는 주민까지 생겼다. 경보음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이제는 기원 씨 집을 향해 LED 서치라이트까지 조준해가며 괴롭힘의 강도가 날이 갈수록 세지고 있는 상황. 귀가 떨어질 듯 지속되는 소음에 이젠 눈까지 피곤하게 만들 기세로 손해를 끼치는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기본 상식은 알고 있거든요. 시끄러운 것도 알고 있는데 앞으로는 더 해야죠. 그것도 다 이유가 있으니 돈 들여서 했지” - 박 씨(가명)와의 대화 中 기원 씨의 억울함을 해결해보려 제작진은 그 남자의 집을 찾았다. 제작진을 반기며 당당히 자기 행동에 대해 말하는 그는, 자신이 40년을 모 대학의 공대 교수로 지내다 퇴직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학문을 연구했던 그는 대체 왜 계속해 이웃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8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8 Jul 2023 - 252 - 646회 디스코팡팡이 제2의 N번방? 그곳은 왜 소녀들의 지옥이 되었나
디스코팡팡이 제2의 N번방? 그곳은 왜 소녀들의 지옥이 되었나 2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원판형 놀이기구 디스코팡팡을 둘러싸고 형성된 카르텔에 대해 알아본다. 이제 겨우 중학교 1학년인 수빈이가 요즘 들어 부쩍 용돈을 요구하는 게 어딘가 이상했던 가족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빈이의 SNS 계정을 본 가족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대화 내용 중에 성매매했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오늘 몇십만 원 해야 하는 거냐? 이제 물어보고” - 친오빠 수호(가명) 인터뷰 中 수빈이의 SNS엔 수빈이를 비롯한 또래 여중생 10명이 성매매 구인 글을 올린 후, CCTV와 업주의 감시를 피해 2인 1조로 성매매를 하는 조직성과 대담함을 보였다. 그저 어린 10대 아이들의 소행이라고 믿기 어려웠다. 제작진은 인터뷰 중 충격적인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냥 어떻게 하냐 물어보니까 조건만남 하라고 해서” “욕하고 사람 취급 안 해줘요” - 디스코팡팡 성매매 피해자 인터뷰 中 10대 소녀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착취한 인면수심의 악마는 놀랍게도 소위 ‘디스코팡팡’이라는 놀이기구의 DJ들이었다. 화려한 입담과 빼어난 외모로 10대 소녀들의 사이에서 연예인처럼 군림한다는 디스코팡팡 DJ들. , 상품으로 아이들을 현혹하여 몇십만 원어치의 표를 강매시키고, 돈을 지불하지 못하면 그제야 본색을 드러냈다고 한다. 디스코팡팡 DJ들은 아직 미성년자인 아이들에게 성매매 시키며 빚을 갚을 때까지 감금 및 폭행을 하고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중엔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있었다. 제작진이 취재 도중 만난 디스코팡팡 DJ는 오랫동안 곪은 일이 터진 일이라며 이 사태의 배후로 최 사장을 지목했다. 이곳은 대체 어쩌다 10대 소녀들을 착취하는 폭력의 공간이 되어버린 걸까? 이름 빼고 다 거짓말인 내 아내 21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수상한 아내 천 씨의 정체에 대해 알아본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었던 것 같아요” “얘기하다가 친해지게 되고, 좋은 감정이 생겨서 만나게 됐었던 것 같아요.” - 민수(가명) 씨 인터뷰 中 이혼의 아픔을 겪고 두 아이를 홀로 키워왔다는 싱글 대디 민수(가명) 씨. 그런 민수 씨에게 운명 같은 사랑이 찾아왔다. 운명의 상대는 지난해 소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천 씨(가명). 10여 년 전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사별해 혼자가 되었다는 천 씨에게 큰 호감을 느낀 민수 씨.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빠르게 가까워졌고, 교제한 지 한 달 만에 두 사람 사이에 임신이라는 큰 축복까지 찾아왔다.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는 두 사람. 그때까지만 해도 민수 씨는, 앞으로 천 씨와 행복한 결혼 생활만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조카를 일주일 정도 봐줄 수 없겠냐고 하면서 데리고 오더라고요” “그런데 한두 달, 세 달 지나고 나서도 데리고 갈 생각이 없는 거예요.” - 민수 씨 인터뷰 中 하지만, 결혼 이후 천 씨의 태도가 사뭇 달라졌다고 한다. 천 씨가 민수 씨와 혼인신고를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했다 심지어 두 사람의 딸 아름(가명)이가 태어났는데도, 천 씨는 아름이를 본인의 호적에 올렸다. 더 큰 문제는 친오빠의 사정으로 일주일만 돌봐주겠다던 연지가 1년이 넘도록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하지만 1년간 친오빠의 얼굴조차 본 적 없었다는 민수 씨는 혹시 연지가 천 씨의 친딸은 아닐까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그런데 얼마 뒤, 천 씨가 몰래 신혼집을 부동산에 내놓곤 아름이와 조카 연지를 데리고 사라져 버렸다. “아 거기 아이 있는 집. 세 명 있는 데죠” “애 셋이 있었던 건 확실해요. 애 셋하고 엄마랑” - 천 씨가 살았던 동네 주민들 인터뷰 中 믿었던 아내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 민수 씨. 그는 결국 아내의 흔적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그런데 아내가 결혼 전에 살던 동네에서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이웃 주민들이 천 씨를 아이 엄마로 기억하고 있었다. 한 명도 아닌, 무려 세 명의 어린 자녀들을 키웠다는 주민들의 증언. 대체 어떻게 된 걸까? 민수 씨의 아내가 정말 세 아이의 엄마였던 걸까? 그렇다면 민수 씨와의 결혼 생활 중, 어떻게 아이들의 존재를 감출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녀는 대체 무엇을 위해 긴 시간 민수 씨를 속인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7월 21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21 Jul 2023 - 251 - 645회 도심을 뒤덮은 의문의 그림. 제주 뱅크시의 정체는?
도심을 뒤덮은 의문의 그림. 제주 뱅크시의 정체는? 1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제주서 연쇄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수상한 그림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쳐 본다. 스스로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칭하며, 신분을 밝히지 않고 활동하는 영국의 아티스트 뱅크시. 제주에도 뱅크시가 다녀간 건지 관광지, 초등학교, 버스정류장 등 곳곳에서 의문의 그림들이 목격되고 있다. 하나같이 기묘한 분위기의 소녀 형상과 누군가에게 반복해서 질문을 던지는 듯한 빨간 글귀. 심지어 그림마다 구원과 용서라는 낙관까지 찍혀있었다. 다잉메시지, 노이즈 마케팅까지 소문이 분분한 그림의 정체는 무엇일까? 당신은 제가 예쁘다고 생각하나요? 당신은 당신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나요? 저는 당신을 용서했어요 - 그림 속 글귀 中 그림의 주인에 대한 유일한 단서는 그녀가 남긴 수십 장의 그림들뿐. 그런데 그림에 등장하는 소녀의 그림에는 어딘가 묘한 공통점이 있었다. 왼쪽 눈에 점, 입술 아래 피어싱이 있고, 어깨에 문신을 새긴 젊은 여성. 미술 전문가는 그림 속 여성이 작가의 자화상이고, 누군가를 향한 분노가 담겨있다고 추측한다. 그녀는 대체 왜 이런 기이한 일을 벌이는 걸까? “어휴 끔찍한데!” “아... 좀 섬찟해요” - 그림 목격담 中 제주에서 목격되는 의문의 그림에 대한 취재가 시작된 후, SNS를 통한 시민들의 제보가 쏟아졌다. 이번에는 어느 병원 앞에서 새로운 그림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제작진. 그림 속에는 카펫에 누워있는 갓난아기 위로 “name of child. 미은”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미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갓난아이, 그림 속에 등장하는 젊은 여성, 그리고 신원미상의 작가가 당신에게 던지는 무수한 질문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7월 1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대문 앞에 8m 철조망. 주민의 텃세? 1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부를 향한 주민들의 이상한 횡포에 대해 알아본다. 귀농을 위해 무려 30개가 넘는 자격증을 취득한 영수(가명) 씨. 행복한 전원생활을 꿈꿨지만 그야말로 지옥을 경험 중이라고 한다. 이유는 주민 중 누군가 자신을 저주하고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지난 6월 20일엔 누군가 자기 집 앞 도로에 길이 8m짜리 철조망을 설치해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대체 영수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죽은 식물이 있는 빨간 화분에 썩은 계란 두 개를 넣어서 집에 갖다 놨어요. 그게 망해서 나가라. 그런 저주의 뜻이 있기도 하다는데...” “LPG 가스 밸브를 열어놨더라고. 누가 담배라도 던졌다고 생각하면... 아주 집이고 사람이고 다 날아갔습니다.” - 영수(가명) 씨 부부 인터뷰 中 이게 끝이 아니었다. 가장 화가 나는 건 집 앞을 깜깜하게 가로막은 4m 높이의 방벽. 부부를 괴롭히는 범인은 놀랍게도 마을 이장 김 씨(가명)와 다른 이웃 주민들. 그는 이장으로 부임하자마자 갑자기 마을 땅을 측량하겠다며 영수 씨 집의 담을 넘었다고 한다. 당시 부부의 신고로 벌금 100만 원이라는 처벌을 받은 적이 있어 이에 불만을 품은 걸 아닐까? 그렇다면, 다른 주민들은 영수 씨에게 대체 왜 이러는 걸까? “그 부부가 남의 사생활까지 침해했더라고요? 동네 분들하고는 지금 어울리는 분이 하나도 없어요. 동네 사생활 다 신고를 하니까” - 앞집 남자 오 씨(가명) 인터뷰 中 “사이코지. 동네를 이렇게 만든 사람이 누군데 자기를 왕따를 시켰다는 건 말도 안되는 거지” - 부녀 회장 인터뷰 中 마을 주민들은 영수 씨가 이사를 온 뒤, ‘나대지 마라’라고 적혀있는 커다란 문구의 플랜카드까지 걸어가며 이 조용한 동네를 어지럽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대체 마을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그들은 어쩌다 주민들과 이런 갈등을 빚게 된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7월 14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Fri, 14 Jul 2023 - 250 - 644회 상가 주차빌런?! 끝나지 않은 주차 분쟁의 내막은?
사랑받던 스타 강아지 백호의 죽음 백호 누나와 안개꽃 김 양의 정체는 무엇인가? 웃는 얼굴상에 사람들을 좋아했던 86만 인플루언서 웰시코기 ‘백호’. 광고 촬영은 물론, 유명세를 통한 후원까지 지속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던 백호의 견주는 백호 누나라 불리는 김 씨(가명)다. 공익광고에만 출연하고, 광고 수익금은 백호 이름으로 전액 기부했다는 그녀는 깨어있는 견주로서 많은 이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그런데 작년 12월, 백호가 전이성 악성 형질세포 종양이 생기는 희귀병에 걸렸다고 밝혔다. “재정이 너무 부담되면 모금 요청해 주세요 가족분들이 흘려보내신 사랑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판매하시는 거 미안해하시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팬들의 트위터 댓글 中 수익금 일체를 보호소에 기부하기 위해 백호의 굿즈를 만들어 판매한 백호 누나. 그러나 이번 굿즈 판매수익은 백호 수술에 사용해도 되냐며 글을 올렸다. 무려 8천만 원의 거액이 수술 자금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수술 이후, 결국 6개월간의 투병 끝에 백호는 숨졌다. 그러자 견주인 백호 누나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수술비용으로 후원받은 돈의 행방을 궁금해 하는 이들에게 상세한 후원 내역을 밝히지 않은 것은 물론,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며 비싼 가격에 판매한 MD 상품이 안내했던 혼용률과 달라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이 끊임없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작년 12월 8일, 백호의 1차 수술이 열흘도 지나지 않은 상황. 약 50명의 팬들과 함께 걷는 팬미팅을 진행했다고 했다. 팬들은 수술 후 씻으면 안 되는 백호를 데리고 샴푸 광고 촬영까지 진행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그녀는 대체 왜 이런 행동들을 했을까? 논란이 식지 않자, 김 씨는 결국 모든 흔적을 지우고 사라졌다. 그런데 과거 그녀의 지인이라는 또 다른 제보자로부터 우리는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되었다. 김 씨가 10여 년 전쯤 안개꽃 김양(가명)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했었고, 거짓말 논란으로 사라진 사람과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스타견 백호 누나의 수상한 거짓말에 대해 알아본다. 상가 주차빌런?! 끝나지 않은 주차 분쟁의 내막은? 인천의 한 상가. SUV 차량이 지하 주차장 입구를 막은 뒤 일주일째 잠적했다. 이에 따라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6대의 차량이 감금되고 점포 사장님들은 물론, 손님들 역시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도로교통법상 사유지에 해당하기에 임의견인이 불가능할뿐더러, 차 주인도 연락 두절 상태. ‘주차 빌런’으로 세상에 알려진 그는, 왜 이런 만행을 저지른 걸까? “나는 저 분을 좀 이해하는 편이에요 물론 잘못은 했지. 다른 차들에 피해를 주고... 근데 오죽했으면 했겠냐고” - 1층 상인 인터뷰 中 불편한 상황에도, 오히려 그를 지지한다는 상인들. 이유인즉 건물의 관리인 왕 씨(가명)가 지난달 상인들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무료로 이용 중이던 주차장에 차단기를 설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일 주차비가 10만 원으로 터무니없이 비싸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상가에만 주차 할인권 혜택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리인 왕 씨는 필요에 의해 주차 차단기를 설치했을 뿐이며, 관리비를 내지 않은 상인들에게 혜택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단 한 번도 관리비를 밀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둘이 해결하라고 둘이. 우리를 괴롭히지 말고 둘이 해결해서 깔끔하게 정리해다오” - 상인들과 제작진 대화 中 상인들은 모든 게 관리인 왕 씨와 임대인 주 씨(가명)의 갈등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지난 2008년, 주 씨에게 모텔을 분양받았다는 왕 씨. 하지만 분양금 문제로 법적 다툼까지 이어졌고, 그 후 두 사람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고 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진 격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상인들. 끝나지 않는 주차 분쟁을 해결할 방법은 없는 걸까? 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인천 상가에서 일어난 주차 분쟁의 내막을 들여다본다.
Fri, 07 Jul 2023 - 249 - 643회 두 얼굴의 무도인 진검의 칼날은 왜 이웃에게 향했나?
두 얼굴의 무도인 진검의 칼날은 왜 이웃에게 향했나? “피가 흥건해서 머리부터 얼굴까지 다 젖어 있었고...” “아직 분이 안 풀리셨는지 계속 칼은 쥐고 계셨어요” - 당시 현장 목격자 인터뷰 中 지난 22일 오전, 경기도 광주의 한 빌라 지상 주차장에서 70대 노인 박 씨(가명)가 같은 빌라에 사는 중년 남성 김 씨(가명)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주차 문제로 빌라 앞에서 다툼을 벌이던 중, 화를 참지 못한 박 씨가 집에서 약 1m가량의 진검을 갖고 나와 피해자 김 씨를 여러 차례 공격한 것. 구급대원 출동 당시 양 손목이 3분의 2가량 절단된 상태였다는 김 씨.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해서 치료했지만, 끝내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그런데, 빌라 주민들은 이번 사건이 우발적 범행이라기엔 석연찮은 점이 있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나기 약 두 시간 전부터, 365일 쉬지 않고 작동하던 빌라의 CCTV 전원 코드를 누군가 빼놓아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선 혹시 박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니냐는 얘기가 돌고 있다는데... “단 한 번도 화를 내시거나 성격을 욱하시거나 하신 적이 전혀 없었어요” “너무 다정하시고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시는 분이었거든요.” -운동 함께한 지인 인터뷰 中 대체 박 씨는 어떤 사람일까. 진검을 사용해 이웃을 살해한 박 씨, 사실 그는 고령의 나이로 운동에 입문해 태권도와 검술 등을 익힌 무도인이었다. 노년층 무도인으로 언론에도 여러 차례 소개됐던 박 씨. 뜻밖에서 그와 일하는 직장 동료들 및 함께 운동했던 지인들은 박 씨가 평소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모범이 되는 사람이라고 얘기했다. 이웃을 죽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라는 것! 그의 진짜 얼굴은 뭐였을까? 그런데, 취재 도중 제작진은 박 씨의 친척 중 한 사람을 만나 그에 관한 얘기를 듣게 된다. 박 씨가 주변 동료들에게 보이는 모습과는 다른 면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 주 에서는 진검으로 이웃을 잔혹하게 살해한 박 씨에 대해서 취재해 본다. 3차례에 걸쳐 훼손된 ‘부안 임씨家’의 사당 노란 우비를 두고 사라진 그의 정체는? ‘임 씨 가묘’ 이곳은 고려 말 공민왕 23년, 최영 장군과 함께 탐라를 정벌하여 큰 공을 세운 충신 임난수(1342~1407) 장군을 제향하는 사당으로 육백 년이라는 시간 동안 후손들 대대로 신성한 곳으로 지켜져 왔다고 한다. 세종시 향토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는 임씨 가문의 사당. 그런데 최근 이곳에 누군가 침입해 사당을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는데! 살문을 부수고 들어와 사당 내부를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범인. 하지만 후손들이 말하는 가장 큰 문제는 신주를 모시는 곳이 파손된 것이라고 하는데... “제일 큰 문제가 신주를 건드린 거야. 신주 못 지켜서 멸망한 집안도 있고 지금 이 상황은 누가 침입해서 우리 할아버지 얼굴을 만지고 간 거나 마찬가지야.” “우리 후손들은 면목이 없는거야... 아무런 면목이 없어.” - 부안 임씨家 후손들 인터뷰 中 -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하는 후손들. 시작은 작년 여름이었다고 한다. 처음엔 부숴진 대문을 보고 취객의 소행이라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는데. 하지만 올해 2월엔 담장을 넘어 들어와 살문까지 부수고, 지난 6월 결국 내부의 신주까지 건드리며 대범한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누군가. 임씨 가문을 노리고 있는 그의 정체는 대체 뭘까? CCTV가 없어 경찰도 수사에 애를 먹고 있던 상황에 범인이 남기고 간 단서가 있었는데. 바로 문고리에 걸려있던 노란 우비! 마치 보란 듯이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떠난 범인. 이에 후손들 사이에서 다양한 추측이 오가는 상황인데. 혹시 임 씨家에게 앙심을 품은 다른 사당의 후손일까? 아니면 제3의 인물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설마 내부의 소행일까? “여기다가 우비를 걸어놓고 가운데 대문을 향해서 이렇게 나갔어요.” “와서 부시고 바로 나간 게 아니고 그 비옷까지 벗어 놓고 여유를 부리고...” - 부안 임씨家 후손들 인터뷰 中 - 인적이 드문 숲속 사당을 일부러 찾아와 자신의 흔적까지 남기며 범행을 저지르는 범인. 그는 왜 이런 일을 벌이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임 씨 가묘를 노리는 노란 우비의 침입자를 추적해본다.
Fri, 30 Jun 2023 - 248 - 642회 수상한 쓴맛과 연쇄 복통, 누가 망고주스에 약을 탔나?
수상한 쓴맛과 연쇄 복통, 누가 망고주스에 약을 탔나? “간장 비빔밥을 시켰어요, 한 입 먹었는데 음식에서 쓴맛이 나더라고요. 중국 음식을 시켰을 때도 그렇고, (그리고) 밤엔 복통이나 설사도 하고” - 태수(가명) 씨 인터뷰 中 최근 자꾸 입에서 느껴지는 쓴맛 때문에 고민이라는 태수(가명) 씨. 회식 자리에서 간장 계란밥을 먹었을 때도 그랬고, 단골 가게에서 곰탕을 먹었을 때도 그랬다. 다 함께 먹고, 늘 가던 곳을 갔지만, 유독 자신의 입에서만 쓴맛이 났다는데... 기이한 건, 그렇게 쓴맛이 느껴진 날에는 여지없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복통과 설사로 밤새 전쟁을 치른다는 것이다. 우연한 반복은 자연스레 수상한 의심으로 바뀌었지만,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 그렇게 그저 고민만 깊어가던 어느 날, 그 수상한 쓴맛이 또 느껴졌다. “그분이 그것을 먹었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사실 그분이 먹지도 않았고 저희가 먹은 거니까” - 태수 씨 인터뷰 中 어느 날, 회사 사장 곽 씨(가명)가 건네준 망고주스에서 바로 그 수상한 쓴맛을 또 느꼈다는 태수 씨. 달콤한 망고주스에서 절대 나올 수 없는 쓴맛! 그는 즉시 마시던 망고주스를 살펴보았고, 놀랍게도 컵 바닥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들이 침전돼 있었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떨리는 마음으로 CCTV를 확인한 태수 씨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한다. 바로 회사 사장인 곽 씨가 자신의 주스에 무언가를 갈아 넣는 것처럼 보이는 수상한 장면이 목격된 것! “어떤 성분이 나온 거예요?” “지금 들어간 성분이 변비약” - 태수 씨 인터뷰 中 수상한 망고주스를 국과수를 통해 성분분석까지 한 결과는 황당하고 충격적이었다. 실제 망고주스에 들어갈 수 없는 변비약 성분이 검출된 것. 태수 씨는 그간의 미심쩍었던 복통도 모두 사장이 자신을 테러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회사 사장 곽 씨는 망고주스에 아무것도 넣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CCTV 어디에서도 자신이 태수 씨에게 망고주스를 건네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고 항변하는데... 망고주스 복통 테러를 둘러싼 두 사람의 진실 공방,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망고주스를 두고 펼쳐진 두 사람의 진실게임에 대해 취재해 본다. 하천에서 악어가 나타났어요! 우당탕 악어 대소동의 결말은? 지난 13일, 경북 영주시 하천에서 악어를 목격했다는 놀라운 소식에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 목격자는 인근에 사는 우 씨와 그의 일손을 돕고 있는 4명의 필리핀 노동자, 한 명도 아닌 무려 5명이 동시에 보았다는 목격 진술에 해당 지자체 공무원부터 소방관들까지 총출동했다. 도심 하천에서 악어의 서식이 확인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기에 그야말로 초미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그런데, “필리핀 사람들이 와서 악어를 봤다는 그 기사를 보고 저도 한 번 찾으러 왔거든요. 필리핀 사람이 봤다고 하니까 그게 신빙성이 좀 있어 보이더라고요.” - 여행자 인터뷰 中 어찌 된 영문인지 그 뒤부터 악어의 모습이 통 보이지 않고 있다. 낮에는 CCTV 5대가 감시하고, 밤에는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가 일대를 맹렬하게 수색하고 있음에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상황. 숨은 악어 찾기가 장기전으로 이어지자, 호기심에 달려온 구경꾼들은 하나둘 돌아가고 현장의 공무원들은 슬슬 지쳐가고 있는데... “저 밑에서 저기로 올라갔어! 저기 버드나무 밑에 아주 축 늘어진 데!” - 주민 인터뷰 中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당시 목격자들이 악어 인형이나 수달을 잘못 본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악어를 목격했다는 필리핀 4인방은 분명 1m 내외의 악어였고, 자신들은 어린 시절부터 악어를 많이 보고 자랐기 때문에 절대 착각할 리가 없다고 한다. 급기야 악어의 실존을 증명하기 위해, 소싯적 실력을 발휘해 악어 유인을 위한 특별한 작전을 제안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포획 작전 도중, 악어가 나타났다는 인근 주민의 긴박한 목격담에 현장은 급격히 들썩이는데... 어느덧 벌써 10일째에 접어들어선 충격적인 악어 출몰 소식! 우당탕 악어 대소동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필리핀 4인방의 악어 포획 대작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영주 하천에 출몰했다는 악어 목격담의 전말을 취재해 본다.
Fri, 23 Jun 2023 - 247 - 641회 신의 대리인이라 불리는 이목사, 네 모녀는 왜 그녀를 떠나지 않나Fri, 16 Jun 2023
- 246 - 640회 벽 사이를 두고 벌어진 이웃 간 참극 정체불명 소음의 정체는 무엇인가?
벽 사이를 두고 벌어진 이웃 간 참극 정체불명 소음의 정체는 무엇인가? “종호가 연락이 안 되네. 지금 내가 전화를 한 세 번 하고 카톡도 했는데 안 받아” “뭔가 좀 이상해. 지금 느낌이” - 어머니와 형의 통화 中 지난 4월, 꿈에 그리던 정비소를 개업했다는 영진(가명) 씨와 동생 종호 씨. 형제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평소처럼 정비 업무를 보고 있던 종호 씨가 점심시간을 틈타 자신의 자취방에 다녀오겠다고 한다. 점심이라도 먹고 가라는 영진 씨의 권유에도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바쁜 걸음으로 회사를 나섰다는 종호 씨. 하지만 할 일만 마치고 돌아온다던 종호 씨는 그 이후로 종일 영진 씨의 전화도 문자도 받지 않았다는데... “소음 문제 때문에 그랬다.” “격분해서 칼로 찔렀다.” - 경찰 관계자 인터뷰 中 종호 씨의 행방이 확인된 건, 그가 회사를 나선 이후 약 8시간 만의 일이었다. 충격적이게도 싸늘한 주검 상태로 발견된 종호 씨. 그의 시신은 자취방이 아닌 옆집에서 발견됐다. 여러 차례 종호 씨의 신체를 칼로 찔러 살해한 범인은, 바로 종호 씨의 옆집에 사는 강 씨였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종호 씨와 벽 간 소음 문제로 갈등 중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강 씨. 4월경부터 종호 씨의 집 방향에서 벽을 울리는 의문의 진동음이 들리기 시작했고, 종호 씨가 우퍼 스피커를 이용해 고의로 소음을 낸다고 생각해 다툼을 벌였다는 것인데... 하지만 종호 씨의 가족은 강 씨의 주장이 너무 황당하고, 종호 씨가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고 얘기한다. 종호 씨가 우퍼 스피커를 이용해 소음을 일으켰다는 강 씨의 말과 달리, 종호 씨의 자취방엔 스피커는커녕 흔한 TV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사건 이후, 종호 씨의 핸드폰을 확인했다는 영진 씨. 그 안엔 집주인에게 소음의 근원이 자신이 아니라는 해명을 여러 차례 한 내용이 있었고, 사건이 일어나기 이틀 전에는 소리의 원인을 찾기 위해 종호 씨가 직접 자기 집 벽에서 들리는 미세한 소리를 촬영해 둔 영상도 발견됐는데... 과연 그 소리의 정체는 무엇이었을지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취재해본다.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끝날 것 같았어요” 법사는 왜 15살 아이에게 성 상납을 요구하나 은수(가명) 씨는 막내딸 정아(가명)가 신의 보살핌을 받는 아이일 것으로 생각했다. 15년 전, 원인 모를 열병으로 인해 생사의 갈림길을 오갔던 정아는 3차 병원에서도 병명을 알지 못해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못했다. 그렇게 애가 타던 그 순간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는 은수 씨. 그런데, 그런 은수 씨 앞엔 병마로부터 정아를 지켜줄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가 나타났다고 했다. “돈을 안 받고 (굿을 해서) 퇴원시켜준 거라고 생각을 했으니까 고마운 마음이 컸었죠” “이제 맹신을 하면서 믿게 됐고” - 은수 씨 인터뷰 中 친정어머니의 소개로 알게 된 양 법사가 대가도 없이 아기를 위한 치성을 드린 이후, 거짓말처럼 차도를 보인 정아. 그때부터 은수 씨는 양 법사의 말이라면 무조건 맹신하게 됐다는데... 매달 치성을 드린다는 명목으로 양 법사에게 수백만 원을 건넸고, 때때로 날아오는 양 법사의 분노와 폭행, 폭언까지도 아무 불만 없이 견뎌야 했던 은수 씨 부부. 은수 씨는 힘들고 괴로워도, 정아만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면 모든 걸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양 법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은 이후, 은수 씨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일단 정아 (나한테) 데리고 오면 뭐 내가 정아랑 X(성관계)를 한번 할 거야” -양 법사 녹취록 中 전화를 받은 직후, 법사를 피해 맨몸으로 길을 나와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는 은수 씨 가족. 하지만 양 법사는 300km가 넘는 거리를 미행하며 은수 씨에게 선을 넘는 집착을 보이기 시작했다는데... 대체 양 법사와 은수 씨 가족 사이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양 법사의 실체에 대해 취재해본다.
Fri, 09 Jun 2023 - 245 - 639회 불법 주차를 항의한 여성의 갈비뼈를 부러뜨린 전직 보디빌더
불법 주차를 항의한 여성의 갈비뼈를 부러뜨린 전직 보디빌더 “무섭죠. 여자를 그렇게 두드려 패는 게 어딨어. 그거 보고 어떻게 뜯어말리겠어요? 나도 얻어맞을 것 같은데...” - 당시 상황을 목격한 경비원 인터뷰 中 평온한 주말, 집 근처 시댁에 반찬을 가져다주러 나간 서영(가명) 씨는 벌써 2주째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로부터 심각한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었기 때문인데...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바로 주차 문제였다! 누군가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 세워둔 서영 씨의 차 앞을 가로막아 오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 서영 씨는 해당 차주에게 8번이나 전화를 했지만 모두 부재중이었는데... 그로부터 몇 분 뒤, 2명의 남성과 만삭의 여성이 차량 앞에 나타났다. 서영 씨는 돌아온 차주에게 주차에 대해 항의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사과가 아닌 욕설이었다. 이후 이들의 말다툼은 큰 싸움으로 번졌고, 실랑이 끝에 분을 이기지 못한 남성이 서영 씨에게 손찌검하고 만다. 얼굴을 때리고, 머리채를 휘두르며 거침없이 서영 씨를 가격하는 남자. 그의 정체는 전직 보디빌더 선수 출신 권 씨(가명)였다. 세계적인 보디빌더의 제자이자 유명 선수의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업계에서 알아주는 능력자라는데... 심지어 그를 잘 아는 지인들은 권 씨가 항상 주변을 잘 챙기며 의리 많고 정 많은 사람이라 칭한다. 그런 그가 왜 그날, 여성을 이토록 무참하게 폭행한 건지 의아함이 생기던 그때! 남성은 자신 또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먼저 폭행당한 건 바로 만삭인 자신의 아내라고 하는 그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 “네가 X됐어. 나 지금 배 아파.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 -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 아내의 말 中 한편, 이번 사건 영상을 보고 누군가가 제작진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걸어왔다. 그들은 권 씨를 예전부터 잘 안다고 이야기하는데... 그의 숨겨진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단순 주차 시비에서 전치 6주의 폭행으로 이어진 이번 사건의 진실과 이면을 취재해본다. 직장 내 30cm 배변 패드 간병인은 왜 극악무도한 짓을 벌였나 “홈페이지에는 ‘전문 간병인이 하고 있다.’라고 쓰여져 있어요 저희는 그래서 믿고 간 거죠.” - 피해자 가족 인터뷰 中 일평생 아내와 삼 남매를 묵묵히 부양했다는 아버지. 그러나 평화로운 일상에 날벼락인 소식이 들려온다. 오랜 세월 가족을 지키던 아버지가 60세라는 나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작년 초부터는 거동조차 불편해 누워서 지내게 된 것. 가족들은 건강이 악화된 아버지를 집에서 돌보는 것보다 전문적인 요양병원에서 부양하는 게 더 나으리라 생각하여, 보건복지부의 인증과 무엇보다 ‘전문 간병인’들이 있다는 요양병원을 선택하게 되었다. 입원 첫날만 해도 아버지는 가족에게 웃음을 보여줬는데... “아버지 상태도 호전되지도 않고...” “피멍 터진 걸 발견하게 된 거죠” - 피해자 가족 인터뷰 中 그러나,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고 미소를 짓던 아버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2주 만에 본 아버지의 모습은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초점 없는 눈, 거친 호흡뿐만 아니라 다리에 정체불명의 피멍까지 든 아버지. 결국 급히 아버지를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긴 가족들. 이후 아버지의 몸속에서 정체불명의 초록색 물체가 발견되었는데... 그 정체는 가로, 세로 길이 약 25cm! 다름 아닌 환자에게 쓰는 배변 매트였다. 더욱 충격적인 건 1장이 아닌 총 4장이나 몸속에서 발견됐다는 것! 이런 극악무도한 짓을 벌인 사람은 바로 요양병원에서 아버지를 돌보던 ‘간병인’이었다. 그저 병원에 대한 믿음 하나로 아버지를 맡긴 가족들은 허망함을 감출 수 없었는데... 간병인은 도대체 왜 자신이 돌봐야 할 사람에게 이런 잔혹한 짓을 벌인 걸까? 해당 요양병원은 이 사실을 정말 몰랐던 걸까? 아니면 이를 방관한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요양병원에서 일어난 파킨슨병 환자 학대 사건을 취재해 본다.
Fri, 02 Jun 2023 - 244 - 638회 자전거 탄 남자를 조심하세요 그는 왜 여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나
자전거 탄 남자를 조심하세요 그는 왜 여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나 “그냥 공포 그 자체였죠. 진짜 안 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너무 무서웠어요... 정말..” - 스토킹 피해자 미주 씨 인터뷰 중 환한 대낮에도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것 같아 두려움에 떤다는 미주(가명) 씨. 그녀의 불안은 석 달 전, 충북 제천의 한 산책로에서부터 시작됐다. 요란한 음악 소리와 함께 다가온 황 씨(가명)는 ‘남자친구 있냐’, ‘술 한잔하지 않겠냐’며 다음에 또 보자는 찝찝한 말들을 하고서 떠났다는데... 그리고 며칠 뒤, 진짜로 그는 퇴근하는 미주 씨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미주 씨는 황 씨를 피해 아파트 상가로 뛰어 들어가 경찰에 신고하고 나서야 귀가할 수 있었다. 의아한 것은, 미주 씨가 황 씨와 마주친 게 벌써 여러 번이었다는데... 섬뜩한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황 씨는 미주 씨 뿐만 아니라 다른 여학생들까지 따라다닌 일과를 자신의 SNS에 기록하고 있었다. 대학교 기숙사에는 황 씨를 보게 된다면 보안업체로 연락하라는 경고문까지 붙여진 상황. 어딘가 위험해 보이지만 그는 교묘히 법망을 빠져나가기에 처벌도 쉽지 않다는데... 그의 행방을 뒤따라간 제작진은 집에서부터 약 한 시간을 자전거로 달려 대학교 인근 편의점에 가는 장면을 포착한다. 알고 보니, 그곳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직원 윤지(가명) 씨도 황 씨로부터 불쾌함을 느꼈다는데... 윤지 씨 남자친구에게 안 오겠다고 약속해놓고서도 다음 주에 또 나타나 남자친구에게 말하지 말라며 먹을 것을 나눠준 황 씨. “나도 미쳐서 지금 너무 막 외롭고 고독하니까 그냥 여자는 꼬셔야겠고... 나랑 운명의 어떤 대학생이 있다고 나는 믿어요” - 황 씨와의 대화 중 어느새 이 지역의 여성들로부터 황 씨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 있다. 그는 대체 왜 여러 명의 여성에게 끈질긴 집착을 멈추지 않는 걸까? 제작진은 그의 집에 찾아가 직접 물어보기로 하는데... 이번 주 에서는 제천의 한 대학가를 돌아다니며 젊은 여성들에게 말을 걸고 따라다니는 남성에 대해 취재해 본다. 80여 일, 513번의 학대 어린이집은 왜 지옥이 되었나 자폐를 지닌 7살 다은이(가명). 늘 애지중지하며 키우던 다은이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해 여름부터였다. 아이가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며 자해 행동을 하고, 불안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궁금증이 풀린 건, 어느 날 아이의 코에 생긴 상처를 발견한 이후였다. “코에 상처가 보였어요” “양말을 너무 잘 신어서 딸기코를 했대요” - 다은이 엄마 인터뷰 중 평소 양말을 신는 걸 싫어했던 아이였기에, 어린이집의 해명이 수상했던 다은이 엄마 CCTV를 요청하자 원장은 고장 났다며 공개를 꺼렸고, 결국 경찰에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하게 됐다는데. 그런데 CCTV를 확인한 엄마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딸기코’를 했을 뿐이라는 선생님의 증언과 달리 코를 잡고 이리저리 휘두르는가 하면, 아이의 머리를 바닥에 내리찧고 의자를 밀치는 등 학대 정황들이 포착된 것.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6월에서 8월간 행해진 학대 건수만 513건이었다. 교사에 조리사까지 폭력에 가담한 가해자만 7명, 피해 아동은 무려 15명에 달했다. “내가 아이를 지옥으로, 불구덩이로 보냈구나” - 다은이 엄마 인터뷰 중 충격적인 건, 사건이 발생한 곳은 장애아동을 전담으로 하는 어린이집이었다는 것. 전문성을 믿고 맡겼을뿐더러 평소 학부모들에게 살가웠던 선생들이었기에 부모들의 충격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더욱 황당한 건 이 모든 것이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더 잘 돌보고 싶어서 한 ‘훈육’이었으며,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만큼은 의심하지 말아 달라는 원장의 해명. 80여 일 사이에 이뤄진 513번의 학대는 정말 불가피한 훈육이었을까? 공포 속, 말도 못 한 채 상처받은 아이들은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CCTV가 버젓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들은 서로를 방관하며 아이들에게 끔찍한 폭력을 휘두른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장애아동 학대 사건을 취재해 본다.
Fri, 26 May 2023 - 243 - 637회 압구정 펀치남 그의 주먹은 왜 그녀에게 향했나?
압구정 펀치남 그의 주먹은 왜 그녀에게 향했나? 주말이면 수천 명이 오고 가는 서울의 한 번화가에서 지난 7일, 끔찍하고도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새벽 2시 30분경, 길거리에서 30초간 기억을 잃고 쓰러진 한 여성. 하얀색 외투에는 피가 흥건했고, 얼굴 뼈 곳곳이 부서져 이마가 보기 흉할 정도로 튀어나와 있었는데... “세 명이 왔냐는 식으로 말을 걸어오길래, 저희가 거절했어요” “결혼했다고도 했는데 안가고, 계속 치근덕거리시더라고요” - 피해자 민경(가명) 씨 인터뷰 중 길가에 서서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민경(가명) 씨에게 다가와 연락처를 물어본 세 명의 남성. 끈질긴 요구와 난감한 거절이 수차례 이어지던 그때, 무리 중 한 명이 다짜고짜 그녀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무방비로 성인 남성의 펀치를 직격당한 민경 씨는 그 자리에서 고꾸라졌다. 쓰러진 피해자를 눈앞에 두고 펀치를 날린 남자는 아무런 조치 없이 유유히 현장에서 사라졌는데... “5m 정도를 뛰어와서 풀스윙으로 때렸어요” “펀치 머신 때리듯이 때리던데?” - 당시 현장 목격자 인터뷰 중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묻지마 범죄’, 혹은 ‘혐오 범죄’ 아니냐며 갑론을박을 벌였고, 심지어 경찰이 현장에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인터넷은 순식간에 분노로 뒤덮였다.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한평생 배우를 꿈꾸던 민경 씨는 현재 인공 뼈 삽입 수술을 앞두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대체 왜 이런 폭행을 당해야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공포에 떨고 있는데... 이번 주 에서는 얼마 전 SNS를 뜨겁게 달군 일명, ‘압구정 펀치 폭행 사건’에 대해 취재해 본다. 둘만의 방, 의문의 죽음 1204호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4월, 한 남성의 끔찍한 비명이 대만의 한 호텔 객실에 울려 퍼졌다. 호텔 로비로 달려와 직원에게 다급한 구조요청을 한 남자는 한국인 강 씨(가명). 그를 따라 달려간 객실에는 그의 여자친구 심 씨(가명)가 쓰러져 있었고, 구급차를 불렀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한다.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왔어요. 동생이 전날 술을 많이 먹었고, 아침부터 토를 계속하면서 왔다 갔다 했는데 화장실 앞에 쓰러져 있길래 자는 줄 알았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 심 씨의 유족 수영 씨(가명) 인터뷰 중 - 5년간 교제하며 결혼 얘기를 나눌 만큼 각별했던 두 사람, 황망한 불의의 사고에 남자친구와 유가족은 할 말을 잃었고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행복을 계획했던 여행지에서 눈물의 장례식을 준비하던 바로 그 순간, 갑자기 대만 현지 검찰이 들이닥쳤다는데. “멍이 있고 약간 그런 상처들이 있어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검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하니까...” - 심 씨의 유족 수영 씨(가명) 인터뷰 중 - 시신을 화장하려던 유가족에게 들이닥친 대만 검찰, 그들은 사망한 심 씨의 상태가 어딘지 수상하다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유가족에게 부검을 제안했다는데. 사고를 사건으로 의심하는 대만검찰, 그리고 발표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사망한 심 씨의 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다수의 멍과 상처는 물론, 목 졸림 흔적까지 발견된 것. 결정적인 사인은 좌측 후두부 골절, 마치 누군가 둔기로 내려친 듯한 상흔이었고 방안에서 발견된 고량주 병의 모양과 일치했다. 술을 평균 이상을 마시면서 부딪히고 그런 게 많다 보니까 멍 사진이 흔히 달려 있어요. 둔기로 내려쳤거나 인근 짧은 거리에서 뭐가 부딪혔을 사망의 원인이 제일 크다 그거였는데 동생은 그 시간에 잤었고, 절대적인 그런 때림이나 흉기는 없었는데 - 피의자 강 씨의 형 윤석 씨(가명) 인터뷰 중 - CCTV 분석 결과, 현장에 다른 침입자는 없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사람은 그녀의 남자친구 강 씨, 그는 곧바로 살인 용의자로 곧바로 구속됐다. 그러나 강 씨는 전날 밤 먼저 잠들었고, 자신이 깨어났을 땐 여자친구가 이미 쓰러져있는 상태였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데... 밀실이 되어버린 둘만의 방, 그날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는 대만 호텔 사망 미스터리에 대해 취재해본다.
Fri, 19 May 2023 - 242 - 636회 사랑해 선생님과 아이들의 비밀약속
사랑해 선생님과 아이들의 비밀약속 “물건을 엄청 자주 집어 던졌어요. 갑자기...” - 피해 어린이 도현이 아버지 인터뷰 중 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도현(가명)이. 하지만, 도현이의 부모님은 요새 큰 고민에 빠져있다. 아이가 5살이 되면서 전에 없던 폭력적인 행동들을 보이기 시작한 것! 밝은 성격을 지닌 성재(가명) 또한 최근 들어 훈육할 때마다 뒷걸음치며 잘못을 빈다. 다솔(가명)이는 화가 나면 감정 컨트롤을 못해 물건을 찢고, 자해까지 한다는데... 이 세 아이의 유일한 접점은 바로 같은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들이라는 것! 아이들 문제로 부모님의 시름이 깊어져가던 어느 날,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도현(가명)이가 서 있고 뒤에 변기가 있었는데, 그쪽으로 머리를 확 밀치시는 거예요. 정말... 축구공 발로 차듯이...” - 학대 정황을 목격한 다솔 어머니 인터뷰 중 도현이 부모님은 5세 반 담임인 송 씨를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CCTV를 확인했다. 그 결과, 무려 40여 건의 학대 정황이 밝혀진 것. 학대를 일삼은 송 씨는 10년 넘게 이 어린이집에 근무하였다는데... 믿고 보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학대 소식에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더욱 화나는 것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학대 정황을 부정하는 교사의 태도였다. 꿀밤 한 대를 때린 사실만 있다고 했던 경찰 진술 때와는 다르게, 그녀는 학대한 적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기 바쁜데... 이전까지 누구도 학대를 예상치 못했던 것은, 교사가 아이들에게 내건 약속 때문이었다. 아이들을 때리고, 화를 낸 뒤엔 늘 “사랑해”라며 감싸 안아주고, ‘비밀 약속’을 했다는 것.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들을 학대한 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강제 화해를 건넨 교사 송 씨. 그녀가 아이들을 괴롭힌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에서는 파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아동 학대에 대해 취재해 본다. 네 사람의 진실게임 포천 살인사건 지난 3월 말 새벽, 잠을 청하던 수빈(가명) 씨는 청천벽력 같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수빈 씨의 아버지 은호(가명) 씨가 일면식도 없는 남자의 칼에 찔려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그가 깨어나길 가족들 모두 간절히 바랐지만, 은호 씨는 끝내 다음날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런데 은호 씨의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가장의 죽음에 슬픔을 가눌 새도 없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는데... “애들 아빠 친구들은 장례식장에서 그거 다 최 씨가 시켜서 한 거라고 다 얘기했어요” - 은호 씨 유족 인터뷰 중 사건이 일어났던 날 밤, 동네 선배 최 씨와 전화로 다투게 됐다는 은호 씨. 다툼 끝에 두 사람은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는데... 그런데, 약속 장소에 나타난 최 씨 옆엔 은호 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박 씨가 함께였던 것. 두 사람의 말다툼을 지켜보던 박 씨는 은호 씨에게 주먹을 날리고,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은호 씨의 복부를 네 차례나 찔렀다. 그렇게 치명상을 입은 채 병원으로 이송된 은호 씨는 일면식도 없는 남자로부터, 미리 준비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은호 씨. 가족들은 장례식장에서 들은 그 소문이 그저 소문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의혹을 품게 됐다. 결국, 답답한 마음에 제작진에게 제보해 온 은호 씨의 가족들. 대체 박 씨는 그날 왜 처음 본 은호 씨를 칼로 찔렀을까? 그런데 사건 현장엔 세 사람 외에, 모든 상황을 곁에서 지켜본 목격자가 있었다. “그 칼을 내가 정확히 봤다니까. 칼을 딱 쥐고 있더라고. 한 20cm? 두꺼운 거야 이게. 내가 딱 보니까 알아” - 은호 씨의 지인 민석 씨 인터뷰 중 180cm가 넘는 키에 건장한 체격, 명치 바로 아래 치명적인 부위를 찔린 은호 씨. 그런 은호 씨의 복부를 네 차례나 찌른 박 씨. 이를 목격한 민석 씨. 그리고, 이 모든 의혹의 중심에 선 남자, 최 씨. 네 사람이 함께 머무른 그 사건 현장에서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는 지난 3월에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실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12 May 2023 - 241 - 635회 ‘신’이라 불리는 세 교주의 실체는 무엇인가?
영생을 누리고 부자가 되리라 ‘신’이라 불리는 세 교주의 실체는 무엇인가? “다 살리러 왔다.” 신도들에게 영원한 삶과 부활을 약속하는 (가칭). 그곳에는 자신을 ‘하늘 아버지’라 칭하는 남자가 있다. 이 믿지 못할 이야기를 하는 남자는 은하교 교주인 박 씨. 그가 말하는 교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러 온 메시아. 나의 말을 믿고 따르면 영원한 영생을 누릴 수 있고, 후손들까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곳의 교리를 따르는 사람들은 하늘 아버지 박 씨의 말을 법처럼 따랐다고 했다. “병원이 없다고 생각해야 돼. 천도법을 여러분에게 줘서 집에서 기도하면 메시아가 다 살리는 거야” 교주 박 씨 강의 중- “하나님 말씀을 받아왔다 하니 정말로 그냥 신인 줄 알고...” - 前 신도 김달수(가명) 씨 인터뷰 중- 하지만 2년 전, 영생을 말하던 교주 박 씨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자 신도들의 굳은 믿음에 균열이 생겼다. 교주 박 씨의 썩은 시체를 두고 기도로 부활시키겠다며 나타난 두 사람, 바로 박 씨의 아내 하늘 어머니 유 씨와 영적 아들이라 불린 민 씨. 두 교주는 박 씨의 부활이 실패하자 “세상의 빛으로 갔다”라며 또 다른 교리를 주장했다고 한다.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 약속한 이들은 (가칭) 이라는 사업체 안에 신도들을 두고 돈을 요구하고, 직접 만들었다는 물건을 구매하고 팔게 했다. 게다가 무조건 한 사람당 세 명의 의무 전도가 필요하며, 심지어 비료를 먹게 하기도 했다는 두 교주. “저는 여러분들이 전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되는 게 제 그림이에요. 하나님에게 그 말씀을 받았습니다. 제 말씀을 믿는 사람은 부자가 될 것이고, 안 믿는 사람들은 하늘 부자하고는 상관이 없어요” - 영적 아들 민 씨의 강의 중- 입문비라는 명목하에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점점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 영생을 누리고 큰 부자를 만들어 주겠다는 이곳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신이라 불리는 세 교주와 은하교에 대해서 파헤쳐 본다. 과거의 진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남매는 어떻게 끔찍한 학대를 버텼나? 한 손에 수백 장의 전단을 들고 거리를 걷는 최주승(가명) 씨와 최주희(가명) 씨. 두 사람은 그날의 악몽이 아직 잊히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이 전단으로 알리고자 하는 것은 과거의 진실이라는데 도대체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빠가 나가시면 달라지기 시작한 거죠.” “저희를 계속 때리는 거예요.” - 아동학대 피해자 최주승 씨 인터뷰 中 주승 씨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당시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나타난 새어머니 김 씨. 알고 보니 그녀는 남편 앞에선 아이들을 살갑게 대하는 척하다, 그가 집을 비울 때마다 가면을 벗은 악마였다고 한다. 남매에게 선을 넘은 폭언도 모자라 쇠 파이프로 종아리를 때리고, 변기 속에 얼굴을 박게 하는 등 차마 상상할 수조차 없는 학대를 해 왔다고 주장했다. “남동생이 죽게 됐는데” “우리를 지켜주질 못할망정 방관하고...” - 아동학대 피해자 최주승 씨 인터뷰 中 여태 김 씨의 행패를 말하지 못했던 주승 씨는 용기 내서 자신과 동생이 당해 온 끔찍한 일들을 아버지에게 털어놓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 최 씨 또한 김 씨가 남매에게 참혹한 학대를 일삼아도 말리기는커녕 다른 방에 앉아있거나, 이를 외면하기 바빴다고 했다. 어디에도 남매의 편은 없었다. 다시 마주한 목사 아버지 최 씨와 계모 김 씨, 과연 이들은 무슨 대화를 나눴을까? 김 씨는 도대체 왜 남매에게 그토록 잔혹하게 학대한 것일까? 그리고 아버지는 왜 이 사실을 묵인하고 방관했을까? 남매에겐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지난날의 아픔과 의문이 남았다. 5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동학대를 버텨내고 진실을 알리고 싶은 남매에 대해 알아본다.
Fri, 05 May 2023 - 240 - 634회 세입자의 무덤이 된 유령 건물 건물주 가족들은 왜 갑질을 멈추지 않나?
세입자의 무덤이 된 유령 건물 건물주 가족들은 왜 갑질을 멈추지 않나? X자로 도배된 식당 간판과 텅 빈 1층 상가, 벽에 붙은 의문의 경고문과 어지럽게 놓인 물건들 때문에 음산한 기운을 뿜어내는 건물. 3년 전만 해도 세입자로 꽉 들어차 있던 건물에 무슨 일인지 한두 집씩 떠나가더니, 어느새 텅 빈 유령 건물이 되었다. “건물 사방에 다 CCTV를 최소 10개 이상은 설치를 해놨더라고요. 그러니까 모든 사람의 행동을 다 관찰하고 보고 있는 거죠.” -주변 상인 인터뷰 中 CCTV를 설치해 건물 앞으로 지나다니는 모든 주민을 감시한다는 남자의 정체는 바로 건물주 아들, 최 씨였다. 상가 손님들이 건물 앞 주차라도 할라치면 곧바로 달려 나와 민원을 넣고, 때론 피켓을 들고 소리 지르며 영업을 방해하기까지. 그의 심기를 거스르면, 건물 내 화장실조차 이용할 수 없었다고... “사람들이 외부하고 교류가 없이 온전히 자기들만의 세계에만 있어요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적인 친구야” -요양원 관계자 인터뷰 中 그런데 놀랍게도 최 씨의 이상한 행동을 가족들이 제지하기는커녕 오히려 강력히 두둔하고 있었는데... 심지어 최 씨의 어머니는 건물주의 권한을 모두 아들에게 ‘특별 위임’ 했다고 선포했다. 그렇게 세입자들이 모두 떠난 3층 건물에서 홀로 남은 최 씨 가족은, 이제 반경을 넓혀 옆 건물 상가 주민들까지 간섭하기 시작했는데... 그들은 무엇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주변에 피해를 주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유령 건물을 둘러싼 주변 이웃들의 갈등과 건물주 가족의 기이한 행태에 대해 취재해 본다. 감옥에서 온 편지 남자는 왜 살인 예고를 멈추지 않나 치과의사이자 1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수진 씨. 어느 날 그녀의 직장으로 의문의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발신지는 놀랍게도 00 구치소,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열어본 수진 씨는 엄청난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게 되는데... A4 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빼곡하게 채운 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협박. 발신인은 오래전 자신을 괴롭히던 스토커 ‘박 씨’였다. “그냥 다 죽일 거야” “하루하루 지옥처럼 느끼게 해줄게” - 박 씨가 감옥에서 보낸 편지 내용 中 출소 후 수진 씨를 향한 끔찍한 범죄를 예고한 박 씨. 자신은 물론 가족과 직장 동료들까지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에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수진 씨. 그녀는 박 씨의 이런 행동을 그저 범죄자의 악다구니쯤으로 가벼이 여길 수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과거 박 씨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라도 하듯 수진 씨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났고, 실시간으로 찍어 보낼 만큼 강한 집착을 보였기 때문. “네가 이 편지 읽든 안 읽든 찾아가서 죽일 거야 명심해 잘 도망 다녀. 내가 너 계속 찾아 줄게” - 박 씨가 수진 씨에게 보낸 메시지 中 감옥으로부터 날아온 섬뜩한 살인 예고, 수진 씨는 대체 언제까지 고통받아야 할까? 그리고 스토킹 혐의로 징역형까지 받은 박 씨는 대체 왜 이렇게까지 수진 씨에게 집착하고 분노하는 걸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박 씨의 본심을 묻기 위해 그가 복역 중인 구치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놀라운 얘기를 듣게 되었는데... 이번 주 에서는 감옥에서 살인 예고 편지를 보낸 박 씨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28 Apr 2023 - 239 - 633회 비상구에 사는 럭셔리 여인, 그녀는 왜 계단을 떠나지 않나?
비상구에 사는 럭셔리 여인, 그녀는 왜 계단을 떠나지 않나? 주민들은 집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겁이 나는 일이 됐다. 매일 복도에서 누군가 자신들을 감시하기 때문이라는데! 심지어... 그 사람은 매일 밤 괴기스러운 비명 소리로 주민들의 잠을 방해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람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오피스텔 4층 복도 끝 비상구! 주민의 말에 따르면 시체 썩는 냄새로 착각할 정도라는데~! 대체, 비상구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소름 돋아서 바로 들어왔잖아요.” “욕이 섞인 말들이 들려올 때 제일 무서운 것 같아요.” -오피스텔 거주 주민 인터뷰 중 제작진은 조심스럽게 소문의 오피스텔 4층 비상구를 찾았다. 내부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 온갖 쓰레기는 물론, 먹다 남은 음식물엔 곰팡이가 가득했고 심지어 배설물까지 쌓여 있었는데. 그 옆에 몸을 누인 여인은 50대 한 씨(*가명). 더욱 충격적인 건, 그녀가 단순 노숙자가 아니라 어엿한 집도 있는 자산가라는 것. “돈 꾸러미가 보따리 안에 있고, 꺼내면 돈이 많고 이랬어요.” “여기 주민(으로 산 지) 몇 년 됐다고” “고급으로만 시켜, 시켜도. 지금도 뭐 사다가 지랄해놓은 거 보면 다 고급이야.” -주민 인터뷰 중 부족함 하나 없는 그녀는 왜 멀쩡한 집을 놔두고 기이한 계단 생활을 고집하고 있는 걸까? 주변 이웃들의 말에 의하면 과거엔 똑똑하고 말도 잘했다는 한 씨. 먹을거리를 사서 주변에 나누는 인심도 후한 사람이었다고. 그녀의 갑작스러운 변화에는 말 못 할 기구한 사연이 있다는데…. 이번 주 에서는 비상구에 사는 럭셔리 여인의 숨겨진 사연에 대해 취재했다. 도로를 막아버린 컨테이너 1400여 마리의 돼지는 왜 폐사 위기에 놓였나? 전라남도 나주시에 위치한 돼지 농장. 20년간 이곳에서 돈사를 운영했다는 최낙언(가명)씨는 1,400여 마리의 돼지들이 곧 폐사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했다. 아무 문제 없던 평온한 일상이 바뀌기 시작한 건 2021년. 기존 땅 주인이 김씨에게 증여를 한 이후부터라는데. 땅 주인 김씨는 도로에 파이프를 수직으로 여러 개 박아 넣어 차가 지나다니지 못하게 하고 얼마 전에는 컨테이너를 설치해 분뇨차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 이 때문에 농장 안 돼지들은 다리에 똥물이 가득 차 있고, 사료 또한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생명까지 위험에 지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 진입로가 막혀서 분뇨차가 못 들어가고, 사료차도 못 들어가잖아요.” - 농장 주인 최낙언(가명)씨의 인터뷰 중- 농장으로 가는 유일한 진입로가 땅 주인의 사유지라 낙언(가명)씨와 김씨간의 분쟁이 일어났다는데. 이에 낙언(가명)씨는 진입로 100평을 사겠다고 했으나, 땅 주인은 주변 땅까지 3천 평을 모두 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김씨는 대체 왜 이런 요구를 하는 걸까? 게다가 ‘전선이 자기 땅을 지나간다.’ ‘돌멩이 하나가 내 땅으로 넘어왔다.’ 등 2년 동안 약 150건의 민원까지 넣었다고 하는데... 이러는 사이에도 돼지들은 차오르는 분뇨 속 사료 공급을 받지 못해 죽을 위기에 처했고 낙언(가명)씨의 마음은 타들어 가는데... “돼지들이 사료가 없어서 3일인가 굶었습니다.” “어미가 밥을 못 먹으면 젖이 안 나오니까, 젖 못 먹으면 새끼는 다 죽죠.” - 농장 주인 최낙언(가명)씨의 인터뷰 중- 새로운 땅 주인 김씨의 등장으로 폐사 직전에 내몰린 돼지들. 1400여 마리 돼지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번 주 에서는 토지분쟁에 내몰린 돼지들의 위태로운 생존기에 대해 취재했다.
Fri, 21 Apr 2023 - 238 - 632회 “딸 같은 아이가 죽었습니다” 범인은 왜 나나를 창밖으로 던졌나
“딸 같은 아이가 죽었습니다” 범인은 왜 나나를 창밖으로 던졌나 - 21층 아파트 강아지 추락사 “항상 제 딸이라고 불렀죠. 우리 딸내미라면서 보여주고.. 저한테는 뭐, 딸 같이 생각하면서 키웠던 애죠.” - 나나의 견주 상익(가명) 씨 인터뷰 중 얌전하고 똑똑했던 강아지 ‘나나’를 딸처럼 생각하며 귀하게 키워온 상익(가명) 씨. 그날도 어김없이 나나가 신나게 퇴근길을 맞이해줄 거라 믿고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를 반겨준 것은 나나가 아닌 엉망진창이 된 집 상태. 누군가 침입한 듯한 집 안 곳곳의 흔적, 실외 배변을 해오던 나나의 배변 실수 자국을 발견한 상익 씨는 황당함도 잠시, 집 안 어디에도 보이지 않던 나나를 찾아 나선다. 결국,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아파트 1층 화단에서 눈도 감지 못한 채 시신이 된 나나를 발견한다. 집 구조상 싱크대 창문 밖인 화단으로 추락사한 것이 분명한데... “다가가지는 못하고, 계속 바라만 보고 있었어요. 가서 만져봤는데 몸이 너무 딱딱해져 있고 눈도 뜨고 있더라고요...” - 나나의 견주 상익 씨 인터뷰 중 하지만, 나나의 죽음엔 분명 석연찮은 점이 있다. 집 구조상 나나가 혼자 싱크대에 올라가 발을 헛디딜 수 없는 높이라는 점, 거실에 설치된 동작 감지기 센서가 약 30분간 빠르게 반응했다는 점을 비롯해 분명 누군가 집에 침입하여 나나에게 해코지한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인데... 사고 당시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펫캠마저 하필 그날, 용량이 넘칠까 봐 퇴근길에 삭제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상익 씨. 본가에서 지냈던 나나를 데려와 상익 씨가 돌본 건 불과 두 달 뿐이다. 사고 당일 CCTV에는 택배기사와 이웃 주민이 찍혀있고, 심지어 회사 사택에 거주하기에 상익 씨는 세 명의 룸메이트와 함께 살았다는데... 상익 씨가 없는 집에 들어올 수 있고, 언제든 나나와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과연, 나나의 죽음과 맞닿아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21층 높이의 아파트에서 강아지가 추락한 사고에 대해 취재해 본다. 떠오르는 무당 ‘모란 아씨’ 그녀는 왜 를 하고 잠적했나 장사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고민인 자영업자, 부모 자식의 병간호를 하며 매일 밤 기도하는 사람들, 미래 운세를 알고 싶은 이들까지 모두가 간절히 염원하는 목소리가 모이는 한 무속인 커뮤니티. 이곳에서 얼마 전부터, 신통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무속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바로, 신내림을 받은 지 천일째라는 모란 아씨(*가명)였다. “(신내림 받은 지) 얼마 안 된 분들을 애동 무당이라고 그러거든요. 받은 지 얼마 안 된 분들이 잘 나온다는 그런 말들이 있거든요. 그중에 한 명이었어요. 모란 아씨가.” - 피해자들 인터뷰 중 그녀의 영험함은 금세 입소문이 퍼져, 상담 예약이라도 잡을라치면 서너 달 대기하는 건 기본이었다. 방지를 위해 선입금을 내고, 오매불망 상담 날짜만 기다리는 손님들만 수십 명. 그런데, 예약 당일만 되면 를 외치는 모란 아씨. 하루는 몸이 아파서, 또 하루는 핸드폰이 고장 나서, 갖은 이유로 연락이 두절 되던 모란 아씨. 급기야 한 달 전에는 커뮤니티를 탈퇴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녀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우리 집에서 2년을 살았나. 제일 처음에 집세만 한 달 거 딱 정확하게 내고서는 계속 밀려서 안 내고. 굿당 문을 자물쇠를 싹 자기가 사다 갈아놓고 잠그고 나더러 뭐라고 그러냐면 손대면 법적으로 처벌한다고 손대지 마시라고 딱 문 잠그고 없어졌어요. 사라졌어요.” - 전 집주인 인터뷰 중 월세 밀린 법당문까지 걸어 잠그고 사라진 모란 아씨.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의 예약금은 모두 어디에 쓴 걸까? 항간에는 그녀가 명품을 좋아하고 사치를 즐긴다는 ‘뜬소문’만 퍼져나가고 있는데…. 그러던 중, 모란 아씨로부터 제작진을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그녀는 우리에게 어떤 대답을 들려줄까. 이번 주 에서 모란 아씨의 실체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14 Apr 2023 - 237 - 631회 전두환의 검은 돈 그 실체가 드러난다
강남 한복판에서 일어난 납치 살인, 범인들은 왜 최 씨를 노렸나?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렸대요.” “안에서 한 남자가 끌고 나오고, 한 사람은 차에 타 있고... 안 타려고 막 소리 지르니까” - 인근 주민 인터뷰 중 지난달 29일 밤,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40대 여성이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버둥거리는 여성을 억지로 차에 태워 사라진 두 명의 남성. 살려달라는 그녀의 외침을 목격한 시민들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즉시 차량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납치 이틀 뒤인 31일, 피의자 황 씨와 연 씨가 체포된다. 하지만 피해자 최 씨는 결국 청주 대청댐 인근 야산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놀라운 사실은, 이번 범행을 직접 실행한 황 씨와 연 씨가 피해자와는 일면식조차 없는 사이라는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범행은 또 다른 공범 이 씨의 요구에 의한 계획 살인이었는데... “이 회사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회사였어요.” “이경우씨가 살 때는 한 3, 4천원대 정도... 지금은 1원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 피해자 동료와의 인터뷰 중 지난 5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연지호, 황대한, 이경우 세 명의 신상정보가 되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하필 최 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걸까? 우리는 피해자의 동료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몇 년 전, 최 씨가 총판 업무를 맡은 코인업체에 투자를 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는 이경우. 그 이후 돈을 요구하는 이경우에게 최 씨가 두 차례에 걸쳐 2천만 원의 돈을 빌려줬고, 점차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6일, 이번 범행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또 한 명의 피의자 유 씨가 체포된다. 그런데, 유 씨 역시 문제가 됐던 코인업체의 관계자였는데... 혹시 이들은 코인에 의한 원한으로 최 씨를 살해한 것일까? 이번 주 에서는 강남 한복판에서 일어난 40대 여성 납치 살인사건에 대해 취재해 본다. 높은 담장 너머 그곳, 연희동 그 속엔 무엇이 숨겨져있나? 전두환씨는 내란, 뇌물수수 등 혐의로 추징금 2205억 원의 추징금을 확정받았다. 이에 대해 검찰은 여러 차례 전두환 일가의 연희동 자택을 비롯한 전씨 일가 소유 1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전직 대통령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헌정 사상 최초였다. 하지만 결국 956억 원의 남은 돈은 환수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 비밀을 에서 최초로 들을 수 있었는데... “거기 끝에 할머니 옷장, 그런 옷장 문인지 그거를 쭉 밀면 벽이 회전을 했어” “안방 자는 방 크기 정도 됐었고, 거기 벽에 다 막 현금만 가득했었어.” - 전우원씨의 친모 최씨와의 통화중- 전두환 일가의 비밀 금고였던 연희동 자택. 그 숨겨진 진실을 알려준 것은 바로 전우원씨의 친모인 최씨. 그리고 우원씨의 입으로 전해 들은 그곳은 농구장부터 뒷마당에 산까지 있는 마치 작은 마을을 옮겨 놓았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그 거대한 저택에 사는 그의 할아버지 전두환은 돈으로 사람을 조종하는 분이었다고 했다. 높은 담장 너머로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이 손자의 입을 통해 드디어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할아버지 서재 벽에 있는 장에도 온통 현금이 가득했고 항상 비서들이 보스턴 백에 현금을 몇억씩 바꿔 왔다고...” -전우원씨의 인터뷰 중- 뒤늦게나마 자신의 가족이 저지른 잘못과 자신의 죄를 밝히고 용서를 구하겠다며 한국으로 온 전씨 일가의 손자 전우원. 이번주 SBS 에서는 전우원은 왜 자신의 할아버지를 폭로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본다.
Fri, 07 Apr 2023 - 236 - 630회 피가 흐르지 않는 교통사고 사망자. 그의 ‘위장’ 속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가
피가 흐르지 않는 교통사고 사망자 그의 ‘위장’ 속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가 지난 3월 8일 새벽 예배를 가기 위해 운전 중이던 ‘황 씨(가명)’. 그런데 졸음운전으로 옹벽을 들이받고 아내가 그 자리에서 사망해버렸다. 그런데, 졸음운전을 했다는 황 씨의 진술과 달리 차량은 사고지점 주변을 왔다 갔다 하는 수상한 모습을 보였고, 무엇보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연지 씨에게 어쩐 일인지 출혈이 거의 없었다. “이건 누가 봐도 일반적인 교통사고하고는 약간 다른” “이상하다 이거 왜 이러지 이런 생각이 딱 드는 거예요” - 사건 담당 경찰 인터뷰 중 미심쩍은 아내의 사망에 부검 이야기가 오가자, 갑자기 남편 황 씨는 ‘아내가 자살했다’고 진술한다. 아내 연지 씨가 평소 병원을 다니고 있었으며 아내의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차로 옮기다 사고가 났을 뿐이라고. “그전까지 아무 말도 없던 사람이 부검한다니까 누나가 자살했대.” “너무 치밀하게 숨기는 거예요 이거는” - 故 연지 씨 남동생 인터뷰 중 불행한 사고일까 의도된 사건일까? 그런데 제작진은 취재 도중 사고 당일 부부가 다투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이번 주 에서는 의문의 교통사고 속 숨겨진 진실에 대해 취재해 본다. 얼룩말 ‘세로’ 의 슬픈 첫 외출 세로가 탈출한 진짜 이유는? “아프리카도 아니고 저쪽은 아시안데 어떻게 여기 왔을까” “저는 정말 이게 꿈인가 생신가” - 시민 인터뷰 중 지난 23일 오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해 도심 한복판을 활주했던 얼룩말 세로. 세로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해 동물원 인근 광진구 구의동 일대 도로와 주택가를 활보했다. 세로의 첫 외출은 고작 3시간 30분 만에 마취총을 맞고 종료되었는데. 그 짧은 시간은 세간을 깜짝 놀라게 하기엔 충분했다. “애가 좀 불안한 눈빛이라든가 눈동자가” “애가 불안해한다는 느낌?” “거기(동물원) 안에서만 갇혀서 사는 게 너무 슬펐어요” - 시민 인터뷰 중 겨우 세 살인 세로는 태어난 지 2년 만에 부모님을 차례로 잃고 방황기를 겪었다고 한다. 당시 세로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옆집 캥거루와도 싸움이 잦았다는데. 실제로 부모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한 세로. 새끼 얼룩말의 도심 대탈출 뒤에 숨겨진 뜻밖의 사연에 사람들은 안타까움과 공감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전문가는 세로가 동물원을 탈출한 진짜 이유가 따로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것이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평소 안 하던 우리를 탈출하는 그런 행동을 보인 것 같습니다” - 서울대 수의과대학 명예교수 신남식 인터뷰 중 이번 주 에서 세로가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한 진짜 이유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31 Mar 2023 - 235 - 629회 모텔 금고 털이범? 사랑꾼? 서 씨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모텔 금고 털이범? 사랑꾼? 서 씨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나 감기 걸린 거 같아 이럴 때 한결이 오빠가 안아주면 참 따뜻할 텐데” -김한결(가명)과 서민주(가명) 카톡 내용 중 3년 전, 한결씨의 생일에 마치 선물처럼 찾아왔다는 그녀 민주 씨.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처음 만났지만, 민주씨의 다정한 성격과 말투 그리고 저돌적인 구애로 인해 알게 된 지 이틀 만에 교제를 시작했다고 했다. 호화로운 배경과 출중한 외모, 게다가 살가운 성격까지...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는 여자친구와 장밋빛 미래를 꿈꿨던 한결 씨. 하지만 민주씨는 어찌 된 영문인지 SNS로만 소통할 뿐, 좀처럼 만나기가 힘들었다는데...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민주씨의 집 주소로 직접 찾아간 그곳에서 한결 씨는 막장 드라마 같은 현실을 보게 되는데...! 민주 씨는 애초에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건장한 31살의 남성 서 씨가 지금까지 사진을 도용하며 거짓으로 여성 행세를 했던 것.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상심 큰 거 알아 미안해” - 서민주(가명)가 보낸 카톡 내용 중 하지만 황당한 건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간 여성 시늉을 하며 자신을 속여온 서 씨가 정체가 발각된 이후에도 당당히 연락하며 돈을 빌려달라 했던 것. 그런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각을 벌여오던 서 씨가 최근에는 뉴스에까지 오르내리고 있다는데... “(호텔에) 출근한 지 3일 만에 돈을 가지고 도망을 갔어요.” “저녁에 갑자기 노동청에서 문자가 왔죠. 임금 체불로 진정이 들어왔다고” - 피해 호텔 관계자들과 인터뷰 중 호텔에 취직한 민주 씨가 며칠 만에 돈을 훔쳐 달아났다는 것. 그는 도주한 이후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고용노동부에 고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는데. 뻔뻔함이라는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황당함,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많은 가면을 가진 채, 늘 남의 돈을 탐하는 31살의 서 씨에 대해 추적해본다. 할아버지의 수상한 아르바이트? 그는 왜 프로 합의러가 되었나 하원한 아이를 태우고 운전 중이었던 ‘민채(가명)’ 씨. 좁은 골목길에 들어선 뒤, 부주의로 그만 지나가는 행인을 치어버렸는데... 피해자는 70대 장 씨(가명) 할아버지. 한눈에 봐도 성치 않은 몸 상태에 민채 씨는 걱정부터 앞섰다. “몸 불편한 사람을 쳤으니까 더 큰일 나겠지?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다리가 불편하신 분인데 내가 덮쳐서 더 불편해지셨나? 이렇게 생각이 들었고.” - 운전자 민채(가명) 씨 인터뷰 중 놀란 민채 씨는 병원에 갈 것을 제안했지만 한사코 사양했다는 장 씨 할아버지. 그가 민채 씨에게 요구한 것은 다름이 아닌 ‘안경 수리’ 뿐이었다. 교통사고지만 안경만 부러졌으니 안경값 ‘38만 원’만 받겠다는 것. 그렇게 고마운 합의를 끝내고 며칠 뒤, 우연히 같은 골목에서 장 씨 할아버지를 발견한 민채 씨. 바로 그때, 맞은편에서 할아버지를 미행하며 관찰하는 의문의 할머니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저 할아버지 아세요? 그랬더니” “저 사람이 일부러 내 아들 차 팡 쳐가지고 30만 원 뜯어갔다고....” - 운전자 민채(가명) 씨 인터뷰 중 놀랍게도 할머니의 아들 ‘찬혁(가명)’ 씨도 비슷한 곳에서 할아버지와 접촉 사고가 났었다는 것! 우연인지 몰라도, 할아버지는 그날도 끝까지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하며 그저 안경값 30만 원만 요구해왔다는데... “안경을 제대로 안 쓰시고 일부러 삐뚤게 쓰시더라고요.” “아 맞지도 않네, 깨졌네 하면서...” - 피해자 찬혁(가명) 씨 인터뷰 중 서둘러 블랙박스를 다시 확인한 민채 씨는 영상에 담긴 할아버지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데... 비슷한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운의 할아버지. 그의 사고는 우연일까, 아니면 계획일까? 이번 주 에서는 수상한 교통사고를 당하고, 오직 안경값만을 요구하는 장 씨 할아버지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24 Mar 2023 - 234 - 628회 계룡산 기 치료 사망사건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계룡산 기 치료 사망사건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사람들을 갖다가 치료를 해 주는데, 의외로 효과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 하더라고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그냥 가서 힐링이나 좀 하고 오는 데구나.” - 은혜 씨 남편 이장훈씨와의 인터뷰 중 누구보다도 삶의 의욕이 넘쳤다는 50대 후반의 여성 은혜(가명) 씨. 그녀는 재작년 초부터 계룡산 인근의 용한 ‘사부’로부터 기(氣)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점점 늦은 귀가나 외박을 일삼았다고 한다. 은혜 씨는 실제로 효과를 봤다며 사부를 맹신하기 시작하더니 합숙 생활까지 시작했다. 그저 좋은 기운을 받고 돌아오길 바라며 은혜 씨를 기다리던 가족들. 그러나, 며칠 뒤 남편 장훈(가명) 씨는 은혜 씨가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지는데... “지구가 돌 듯이 사람 안에 핵이 돈대요. 그 핵을 만지면 연예인 저리 가라고 할 정도로 최고 예쁜 여자가 된다고 했어요” - 은혜 씨와 함께 치료 받은 피해자와의 인터뷰 중 그런데, 은혜 씨의 죽음에 석연찮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가족들. 은혜 씨가 기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20kg 가까이 살이 빠진 것은 물론, 호르몬 배출을 위해 성 관계를 강요당하기도 했다는데... 심지어 은혜 씨가 사망한 장소 또한 계룡산도 집도 아닌 서울의 한 낯선 장소였다. 게다가 구급일지에 적힌 신고자는 그녀와 사실혼 관계라 밝혔다는 것. 수상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닌 가운데, 은혜 씨가 눈을 감던 그 날의 진실은 대체 무엇일까? 도대체 사부는 어떤 능력을 가졌길래 은혜 씨를 치료한 것이며, 치료를 목적으로 은혜 씨에게 어떤 행위를 했길래 죽음에 이르게 하였나? 이번 주 에서는 계룡산 인근에서 기(氣)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아 준다는 사부의 정체에 대해 취재해 본다. “아이를 찾고 있습니다” 그는 왜 핏줄 같은 아이와 만나지 못하나 그저 아이가 무사하기만을 바란다는 호경 씨. 애타게 이름을 불러도, 전단지를 만들어도 만날 수 없다는 아이의 이름은 바로 . “4개월이 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집에 못 돌아오고 있네요.” “저한테는 제 목숨을 구해준 거나 다름없는 그런 앵무새입니다.” - 아리 주인 호경 씨 인터뷰 중 호경 씨를 깊은 우울증에서 꺼내준 아리. 5년간 사랑으로 키운 아리와 한순간에 생이별을 할 줄은 몰랐다는데... 평균 수명이 70~80살인 앵무새가 평생을 묶여 산다는 것이 안쓰러워 2년간 자유 비행을 연습시킨 호경 씨. 작년 11월 13일, 평소와 같이 자유 비행 중이었던 아리, 호리, 모모는 갑작스러운 까마귀 떼의 습격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아리를 제외한 호리와 모모는 호경 씨에게 돌아왔지만 아리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했는데... 아리를 애타게 찾던 어느 날, 호경 씨에게 한 통의 제보가 도착한다. [이 새 품종 아시는 분 있나요] [아빠가 갑자기 떨어져서 주워왔다는데 크기가 사람 머리만 해요] - 인터넷에 올라온 질문 글 내용 중 누군가 아리의 사진을 올려두고, 이 새의 품종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는 것! 호경 씨는 댓글을 통해 연락처와 사례 의사를 밝혔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는 작성자. 결국 해당 IP에 대해 수사를 요청한 호경 씨. 그런데, 새를 습득한 홍 씨(가명)는 경찰의 3차례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으며 아리를 돌려줄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는데. “옆에 떨어진 걸 자기가 주웠대.” “그럼 잡아갖고 자기 새장에 넣은 거잖아요.” “그 자체는 절도예요. 따지고 보면 유괴죠 유괴.” - 아리 주인 호경 씨 인터뷰 중 홍 씨를 찾아간 호경 씨를 맞이하는 건 텅 빈 새장뿐. 과연 아리는 어디로 사라져버린 걸까? 호경 씨는 아리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아리 실종 사건에 대해 취재해본다.
Fri, 17 Mar 2023 - 233 - 627회 6개월간 이어진 쓰레기 택배 테러 대체 누가 쓰레기를 보내는 것인가?
6개월간 이어진 쓰레기 택배 테러 대체 누가 쓰레기를 보내는 것인가? 받는 이도, 보낸 이도 수취를 거부한 택배는 과연 어디로 가야 할까? 작년 추석 무렵, 명절 선물인 줄 알고 택배를 열어본 태훈(가명) 씨는 내용물을 보고 경악한다. 택배 안 내용물은 각종 쓰레기로 가득 담겼기 때문이다. 이후, 계속해 태훈 씨 앞으로 오기 시작한 일명 쓰레기 택배! 결국 태훈 씨는 영업소에 쓰레기 택배 배송을 거부하고, 그 바람에 담당 영업소에는 양측이 수취를 거부한 채 착불 배송비조차 받지 못한 택배들이 쌓여가고 있는데... “지금까지 오랫동안 오고 있으니까, 좀 불안한 마음이 있죠. 다른 해코지는 안 할까? 라는 생각도 들고” - 피해자 태훈 씨 인터뷰 중 보낸 이와 받는 이 모두 수취를 거부하니 착불 배송비 운임은 계속 쌓여 어느덧 10만 원을 훌쩍 넘겼다. 택배 영업소를 운영하는 은지(가명) 씨는 초반에만 해도 누군가의 장난일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계속해 오는 택배를 보며 점차 의아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고객의 물건이라 함부로 버리지도 못하고, 언제까지 쌓아둘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인데... “그냥 진짜 완전 다 쓰레기예요... 그냥 닦은 휴지나 육포…. 이런 것도 들어있고요” -택배 영업소 소장과의 인터뷰 중 영업소에 쌓인 쓰레기 택배를 마주한 태훈 씨 부부. 쓰레기 택배에는 체모, 성인용품, 다 먹은 과자봉지 등 마주하기 힘들 정도의 지저분한 쓰레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이렇게 반년째 쓰레기를 택배로 보낼 만큼의 원한을 산 사람이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태훈 씨 부부. 그때, 불현듯 떠오르는 단 한 사람! 바로 태훈 씨와 갈등을 빚고 퇴사한 전 직원 홍 씨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하는데... 정말 쓰레기를 택배로 보내온 범인이 정말 홍 씨가 맞는 걸까? 그렇다면 홍 씨는 도대체 어떤 억하심정이 있길래 반년째 쓰레기를 모아 보내는 지극정성을 발휘하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계속해 쓰레기 택배를 보내는 이에 대해 취재해 본다. “가족처럼 모시겠습니다” 그는 왜 VIP 손님들에게 갑질을 하나 안 사장(가명)을 처음 만난 곳은, 경기도의 한 수산 가게. 값싸고 싱싱한 수산물은 물론이고, 젊은이가 자수성가하려 애쓰는 모습에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고 단골손님들은 말했다. 손님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아낌없는 할인 이벤트를 한 덕분이었을까. 오픈 3년 만에 연 매출 1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었던 그. 그러던 재작년 겨울, 뜨거운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안 사장이 손님들에게 아주 특별한 제안을 해왔다. “VIP 카드를 만든다. 가입을 하면 (충전 금액의) 20%를 (적립금으로) 추가 충전을 해주겠다.” “충전하지 않은 사람은 일반 회원. 그래서 가격 차이도 두고.” - 수산 가게 단골손님 인터뷰 중 그렇게 500여 명의 손님들이 너도나도 VIP 카드를 발급받았지만, 어쩐 일인지 그 누구도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이 수산물 가게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작년 가을, 그동안 사용하던 VIP 현금 충전 카드 외에, 20만 원의 연회비를 추가로 내면 VVIP 자격을 주겠다며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한 안 사장. 손님들의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자 돌연 안 사장이 VIP 카드 사용을 중단한다는 공지를 올린 것! 참다못한 손님들이 환불 요청을 하자, 그때부터 황당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내가 거지로 보이냐? 내가 너희들 돈 빨아먹으려고 한 줄 아냐?” “우울증 걸려 죽을 것 같다는데 8,900원, 12,000원, 환불 요청한다는 게 사람 대 사람으로 솔직하게 너무한 건 아닌지” - 안 사장이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 중 환불을 요구하는 손님들에게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며, 안 사장을 비난하는 글을 쓰면 커뮤니티에서 강제로 퇴장시키기까지 했다는 것! 일부 피해를 본 손님들이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사기죄 증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데. 가게 문까지 닫아버린 지금, 손님들은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만 하는 걸까. 그러던 도중, 커뮤니티에 안 사장의 새로운 글이 게시되었다. “다 해결하고 갈 테니 걱정마시고, 기다려주세요.” - 안 사장이 커뮤니티에 게시한 글 중 하지만 그렇게 기다려온 시간이 벌써 4개월이 되었다. 안 사장은 왜 ‘가족’ 같다던 손님들에게 갑질을 하는 걸까? 그에게 손님은 무슨 의미였을까? 이번 주 에서는 안 사장의 수상한 진짜 속내를 알아본다.
Fri, 03 Mar 2023 - 232 - 626회 숨진 아내가 낳은 상간남의 아이 남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숨진 아내가 낳은 상간남의 아이 남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제가 그때 억장이 무너졌죠. 정말 이렇게 하면 안돼요.” -남편과의 인터뷰 중 지난해 11월,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아기가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한 번도 부모의 품에 안기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출산 당일 산모가 폐색전증으로 위급해져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보름 후 사망했다. 산부인과에서는 남편인 정혁(가명) 씨에게 아기를 데려가라고 했지만, 남자는 어쩐 일인지 막무가내로 거절했다. 결국 병원 측은 남편을 아동 유기로 신고했는데... . “집사람이 B형이고 저는 AB형이거든요. O형이 나올 수가 없죠” - 남편과의 인터뷰 중 숨진 아내와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었던 정혁 씨, 아내와 별거하여 혼자서 세 딸을 키우던 남자는 자신이 ‘아동 유기죄’로 고소당한 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아내가 이혼 소송 중에 상간남과 낳은 아이를 자신이 왜 책임져야 하냐며 잘못된 법 제도를 강하게 비난했는데... ‘상간남은 다 보호해줘 버리는거에요. 왜 잘못된 사람은 보호해주고 잘못이 없는 사람한테는 책임 전가를 하냐“ - 남편과의 인터뷰 중 졸지에 난처해진 정혁 씨, 그러나 정혁 씨보다 더 난감한 건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아이. 무책임한 어른들 때문에 제대로 된 이름은커녕 출생신고도 못 하는 막막한 상황 아이는 누가 책임져야 할까? 생부인 상간남은 누구이고 그는 어디에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상간남의 아이로 태어난 아기를 둘러싸여 벌어진 기구한 사연에 대해 취재해본다. 알고 보니 장로님은 전직 사찰 대표? 그는 왜 세계 최대 예수상을 세우려고 하나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크기의 예수상이 한국에 세워질까? 사상 초유, 전인미답,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초거대 예수상 건립사업을 계획한 남자는 신 장로(가명). 거대 예수상과 엄청난 규모의 기독교 테마파크를 추진하겠다는 신 장로의 계획에 뜻이 있는 신도들 또한 큰 기대를 품고 있었다는데... “한국 기독교 교회사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우리에게는 은혜가 되는 기념관이 설립되기를 바라면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착공 예배 내용 중 수많은 신도들이 기꺼이 특별 헌금까지 내가며 바라고 소망했던 거대 예수상 건립 프로젝트. 부지 선정 작업까지 마치며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착공식을 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 그런데 바로 그때 신 장로에 대한 수상한 소문이 들리기 시작했는데... “4년째 지금 1억 6천 정도 못 받고 있어서...” “내가 만났을 때는 기독교가 아니고 스님 행세하다가” “절에 실질적인 대표가 돼있었지” -신 장로 사업의 피해자들 인터뷰 중 신 장로와 사업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는 한 남성은 과거 신 장로가 자신을 사찰의 대표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게다가 신 씨가 대표로 있다는 사찰의 주소가 거대 예수상을 세운다는 부지의 바로 옆 건물이라고 하는데... 신 장로는 지금 대체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거대 예수상을 비롯 기독교 테마파크를 건립하겠다는 전직 사찰 대표인 신 장로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24 Feb 2023 - 231 - 625회 영정 사진으로 돌아온 아들, 누가 13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어느 날 가게 앞에 나타난 1톤 트럭 트럭 기사는 왜 대게 집 앞을 막아섰나 평화로운 한 수산시장. 하지만 시장 내 평화에 점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데...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시장 상인들. 시장 상인들의 분노가 향하는 곳은 바로 어느 날 시장 골목 입구를 막아선 였다. “진짜 시장을 20년 넘게 다녔는데 저런 경우는 처음이거든.” “미역 팔러 왔다고 하는데 안 팔고 욕만 하고 차 안 빼고...” “장사하는 건 못 봤어요.” - 시장 상인들 인터뷰 중 벌써 12일째, 의문의 트럭 한 대가 시장에서 가장 복잡한 골목 입구에 주차를 하고 망부석 마냥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트럭 주인은 미역을 팔기 위해 왔다며 자신을 소개했지만, 어쩐 일인지 장사는커녕 욕설과 싸움을 벌였다는데... “여기 차 대 놓으시면 안 됩니다. 이러니까 확 달려들더라고” “지구대에서 와서 차를 빼라니까 소주를 사 와서 먹고,,,” “나는 못 뺀다. 음주다. 이래가지고...” - 시장 주차 관리인 인터뷰 중 차를 빼달라는 주차 관리인의 말에 욕설과 몸싸움을 벌이고, 경찰이 와서 차를 빼달라고 하자, 그 자리에서 소주를 들이켠 뒤 음주 운전을 할 수 없다며 생 떼를 부렸다는 ‘심 씨(가명)’. 갑작스러운 트럭 알박기에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대게 집 사장 '주현'씨. 골목 입구에 위치한 주현 씨의 가게는 트럭 몸통에 가려져 가게를 찾는 손님마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진짜... 골치 아픕니다. 이걸 해결할 수 없다는 게 더 황당해요.” “제가 해코지한 적도 없고, 뵌 적도 없는데 정말 알고 싶어요.”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진짜 모르겠어요.” -대게 집 사장 주현 씨 인터뷰 중 장사를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주현 씨의 장사를 방해하고 있는 심 씨. 주현 씨는 상인들과 합심해 트럭을 바깥 도로까지 밀어도 봤지만 심 씨는 기어코 다시 주현 씨의 가게 앞에 차를 세웠단다. 사람들은 점점 그의 목적이 ‘장사’가 아니라 주현 씨의 가게를 ‘방해’하는 것이라 의심하기 시작했는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시장의 평화를 깨버린 트럭 주인 심 씨에 대해 취재해 본다. 영정 사진으로 돌아온 아들, 누가 13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두 눈에 가득 담아도 아프지 않을 보배 같은 내 아이, 우주(가명). 이제 겨우 13살,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게 된 우주의 친모 윤정 씨(가명)는 그저 황망할 뿐이라고 했다. 믿기지 않는 소식은 경찰청에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로부터 전해졌다. 아들이 로 사망했다는 것. “인천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이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졌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를 의심하고, 아이 아버지와 의붓어머니를 긴급체포했습니다.” - 뉴스 보도 중 지난 7일, 우주는 온몸에 멍이 든 채 심정지 상태로 자택에서 발견됐다. 사망 당시, 163cm, 30kg가량으로 비쩍 마른 상태인 우주는 5년 전, 친모가 사준 옷을 입고 있었고. 온몸엔 피멍과 상처 등 학대의 흔적이 가득했다고 한다. 경찰은 우주를 학대한 것으로 의심되는 계모와 친부를 긴급체포했고, 경찰조사 진행 후 그들은 각각 아동학대치사 혐의와 상습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했다. “아이에게 혹시 미안한 마음 없으십니까?” / “...” “아이를 때렸습니까?” / “전 안 때렸습니다.” - 영장실질심사 당시 취재진 질문에 대한 신 씨와 친부 한 씨의 답변 우주를 때린 것은 맞지만 훈육 차원이었고, 몸에 생긴 멍은 아이가 자해한 흔적이라고 진술한 계모 신 씨. 윤정 씨는 그간 전남편 한 씨와 계모 신 씨가 무언가 감추고 있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윤정 씨와 우주가 만나지 못하도록 한 것이 다름 아닌 계모 신 씨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봄에도, 윤정 씨가 우주를 데려가는 것에 필사적으로 반대했다는 신 씨. 하지만 그로부터 9개윌 뒤 돌아온 것은 우주의 영정 사진이었는데. 제대로 키우지도 못할 거였다면 계모는 왜 우주가 친모에게 돌아가는 것을 그렇게 막았을까? 이제 겨우 13살. 반복되는 아동학대 사망 소식에 우리는 언제까지 분노해야 할까? 이번 주 에서는 살기 위해 몸부림친 어린 우주의 가슴 아픈 죽음에 대해 방송할 예정이다.
Fri, 17 Feb 2023 - 230 - 624회 “내일 계좌이체 할게요” 두 아이의 엄마는 왜 무전취식을 멈추지 않나
“내일 계좌이체 할게요” 두 아이의 엄마는 왜 무전취식을 멈추지 않나 막창 45인분. 한우 갈빗살 10인분 이상. 삼겹살 목살 약 20인분. 소 곱창구이. 소 염통구이, 볶음밥, 치즈 추가, 사이다. 치킨 두 마리에 술 하고 섞어서 6만 7천 원. 곱창 모듬구이 2개. 볶음밥 小 자하나... 모두 그녀를 ‘잊을 수 없는 손님’이라고 불렀다. 동네 정육점, 곱창집, 피자집, 카페 등 업종을 불문하고 통 큰 주문을 했다는 그녀. 디테일한 옵션에 대량 주문을 한 손님의 정체는 바로 인근 빌라에 사는 아이 엄마 최 씨(가명)였다. 아이가 자고 있어 내일 계좌이체를 해주겠다며 입금을 약속한 최 씨의 말에, 사장님들은 운수 좋은 날이라며 기쁜 마음으로 배달 음식 준비를 했다는데... 그런데, 다음날이 되어도 입금이 되지 않아 결제를 요구하자 태도를 바꿨다는 최 씨! “그 다음날에 또 재촉을 했죠. 그랬더니, 아기 병원을 가야 돼서 병원 갔다 와 주겠다...” “아기가 병원에 있어서 지금 돈을 못 보내드린다고 그렇게 연락 오고...” - 피해 사장님들 인터뷰 중- 그 후 보험료가 빠져나가 돈이 없어서, 아이의 수급비를 아직 받지 못해서, 아이와 함께 병원에 와서라며 자신의 사정을 토로했다는 최 씨. 사장님들은 꺼림직하긴 했지만, 집 주소와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고 프로필 사진에 어린아이들 사진까지 올려둔 엄마의 사정에 그녀를 모질게 대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결국 그녀에게 돈을 갚을 시간을 주고, 몇 달이고 기다렸지만 이젠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황. 게다가! 알고보니 최 씨는 과거에도 가족과 함께 정육점에 방문해 십만 원어치 고기를 가져간 후 돈을 주지 않았던 전적이 있었던 것! “일반적으로 보통 사 가는 사이즈가 아니고, 갈매기살 근막도 붙여서 달라 하시거든요. 그러면 보통 아기들이 먹기는 좀 어려워요. - 피해 사장님 인터뷰 중- ” 전화번호를 바꾸고, 몇 년에 걸쳐 어른 입맛의 음식을 시키면서 아이 핑계를 대는 최 씨는 왜 무전취식을 멈추지 않는 것일까? 혹시 그녀에게도 말 못 할 사정이 따로 있는 것일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어린 두 아이를 앞세워 무전취식을 일삼는 엄마의 정체에 대해 취재해 본다. ‘수없이 찾아다녔습니다. 저의 운명적인 그녀...’ 그는 왜 공포의 사랑고백을 멈추지 않나 고객의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단련시켜주겠다는 신조를 가지고 10년간 헬스 트레이너로 근무해온 ‘연우(가명)’씨. 그런데, 지난 몇 년간 연우 씨의 일상은 물론 개인 SNS 계정까지 지켜보며 감시하는 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 사람의 정체는 3년 전, 퍼스널 트레이닝(PT) 수업을 계기로 만나게 된 ‘손 씨(가명)’. 트레이너와 회원의 관계로 만나, 취업 준비생이었던 손 씨의 고민도 들어주며 1년 반 동안 인연을 이어왔다는 연우 씨. 그는 식단 관리는 물론 운동계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회원이었다고 했다. “힘든 부분에 대해서 들어주고 운동도 시키고 지내왔는데...” “저한테 왜 이러는지는 정말 모르겠어요.” - 헬스 트레이너 정연우(가명) 씨 인터뷰 중 수업 도중 자세를 알려주는 과정에서 손 씨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지만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하자 곧바로 사과를 해왔다던 그는 마지막 수업 날 생각지도 못한 차림으로 헬스장에 나타났다는데... “마지막 날에 갑자기 같은 걸 입고 온 거예요.” “사실 저 선생님 좋아한다고 을 하는 거예요. 갑자기.” “딱 잘랐더니 그때부터 이 시작됐어요.” - 헬스 트레이너 정연우(가명) 씨 인터뷰 중 이후 손 씨의 SNS로 보이는 계정에 이상한 게시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고백을 받아주지 않은 것에 대한 원망이 담긴 글뿐만 아니라, 연우 씨의 사진을 저장해 연우 씨의 사진 및 개인 정보까지 SNS에 업로드하고 있었던 것! 사랑고백을 담은 삼행시부터, 연우 씨와의 결혼, 자녀계획까지 세워 게시글을 업로드하고 있었는데... “나의 일기장에 기록해두고 그녀가 생각날 때마다 읽곤 합니다.” “난 연우 선생님을 죽는 그날까지 영원히 사랑하리라.” “연우 선생님 잘 부탁드릴게요. 저의 미래를요. 사랑합니다.” - 손 씨(가명) SNS 게시글 내용 중 이미 지난해 7월 스토킹 범죄로 유치장에도 입감되었던 손 씨. 그는 왜 명백한 범죄행위를 멈추지 않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스토킹을 '사랑고백'이라 말하는 손 씨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10 Feb 2023 - 229 - 623회 만 14세, 도로 위의 무법자 촉법소년의 위험한 질주를 멈출 순 없나
“저는 열여덟 살입니다. 제 가족을 고발합니다.” 그녀는 왜 방송국에 S.O.S를 보냈나 “제 잘못이 아니라는 걸 좀 밝히고 싶어요. 언제까지 숨어 살 수는 없는 거니까.” - 민아(가명) 양 제보 전화 중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던 어느 밤, 에 걸려 온 한 통의 제보 전화. 전화를 걸어온 이민아(가명) 양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아주 많다고 했다. 한창 가족들 품에서 어리광을 부려도 모자랄 나이, 열여덟. 민아 양은 자취방에 고양이와 단둘이 살고 있다고 했다. 중학교 때부터 4년여간 전국의 일시 보호 시설을 전전하다가, 한 달 전 홀로서기를 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이 집마저도 며칠 뒤 비워줘야 할 처지라는데... 도대체 이 아이에게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어렵게 떨어진 민아의 입에선,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너무 생생히 기억나요.” “2019년에 외할아버지한테 성추행 피해를 당했어요.” - 민아 양 인터뷰 중 9살 무렵부터 재혼한 아버지, 새엄마와 살게 되었지만, 중학교 진학 문제로 생업으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서 양외조부모에게 맡겨졌다는 민아 양.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면서 밤마다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데. 학교 선생님의 도움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긴 재판 과정의 끝에 외할아버지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되었지만, 민아 양을 더 괴롭게 한 것은 따로 있었다. “엄마 아빠가 와서, 학교에 찾아와서 저를 찾는 거예요.” “이민아 어디 있냐고. 그냥 얘 내가 X치겠다고.” - 민아 양 인터뷰 중 부모님이 되려 외할아버지의 편을 들며 자신의 연락처를 차단해, 그날 이후로 부모님을 볼 수 없었다는데... 법적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휴대전화도 개통할 수 없었고, 전학 수속을 밟을 수 없어 학교도 자퇴하게 되었다는데. 위태로운 민아 양을 홀로 둬도 괜찮은 걸까. 연락조차 닿지 않는다는 민아 양의 아버지와 새엄마를 만나보기로 한 제작진. 하지만 부모는, 우리에게 민아 양과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는데... 과연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민아 양과 부모 사이에 엇갈린 무언가가 있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열여덟 민아 양이 가족을 고발하게 된 사연에 대해 알아본다. 만 14세, 도로 위의 무법자 촉법소년의 위험한 질주를 멈출 순 없나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하루를 마무리했다는 중석 씨 부부. 다음날 아침, 최고 속도 약 170km로 주행된 중석 씨의 차량은 집에서 한참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발견되었다. 누군가 차량 문이 열려있는 것을 알고 “차량 도난”을 했다는 것. 피해는 중석 씨 부부뿐만이 아니었다. 멀쩡히 주차장에 세워놨던 차가 3km 떨어진 공터에서 발견되었다는 민수(가명) 씨. 창문과 계기판은 깨져있고 타이어 역시 다 망가진 상태였다는데... 뿐만 아니라 차 안에 있던 신용카드를 이용해 주유소, 편의점에서 결제를 했다는 범인. “어느 떡볶이 집에서 저희가 분실 신고한 카드를 긁으려는 시도가 있었더라고요” “바로 전화를 해봤죠. 나이 대를 추정하려고 물어봤는데 ”“설마 아이들이 이렇게 할 거라고는...” - 민수 씨 인터뷰 중 cctv 속 민수 씨의 차량을 끌고 유유히 현장을 떠난 이들은 다름 아닌 10대! 아이들은 사이드 미러가 접혀있지 않은 차들이나 문단속 실수가 있는 차들을 노려 범행을 저질러왔던 것. 제작진은 피해 cctv 확인 중, 어김없이 등장하는 한 아이를 찾을 수 있었다. 익숙한 듯 문이 열린 차량에 올라타 유유히 빠져나가는 운전자는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한 14살 김찬영(가명) 군. 그는 동급생을 폭행하고 갈취한 이력과 수십 번의 차량 털이로 벌써 두 번의 위탁 처분을 받았지만 여전히 위험한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는데... 또래 중엔 찬영 군을 모른다는 아이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담배도 피우고 차도 운전하고...” “빽 많고 힘이 쎄고 그러니까” “형들도 때리고 싸워요.” - 아이들 인터뷰 중 밤낮으로 계속되는 아이의 범행을 가족들은 알고 있을까. 제작진이 찾아간 찬영 군의 부모님은 아이의 잘못에 관한 대화를 끝내 거부하고 말았는데... 게다가 찬영 군의 형제들 또한 차량 털이범으로 소년원에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로 만 12세가 된 아이들, 촉법소년의 질주를 멈출 방법은 없을까? 이번 주 SBS 에서는 계속되는 아이들의 위험한 범죄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03 Feb 2023 - 228 - 622회 8천억 대 보석 강탈 사건 진실을 말하는 건 누구인가
8천억 대 보석 강탈 사건 진실을 말하는 건 누구인가 30년 넘게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 보석 디자인 분야 세계 명인, 석 회장(가명). 그는 얼마 전 몹시 기막힌 일을 겪었다고 한다. 두 달 전, 의문의 남성들에게 납치를 당해 자택 금고에 있는 보석들을 모두 강탈당했다는 것. 보석의 추정 가치는 약 8천억 원이라는데... 자신은 물론, 어린 손주들까지 살해하겠다는 납치범들의 협박에 보석을 넘기겠다는 위임장을 작성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생명을 위협하고 수천억 원 상당의 보석을 들고 떠난 이들은 대체 누굴까. “우리 부사장이 김 씨(가명)라는 사람을 데리고 소개를 했지” “금 사업을 하자.”“자기 재산이 1조 원이 있다 이거야.” - 석 회장 인터뷰 중 보석 강탈 사건의 주동자는 금 사업을 함께 하자고 했다는 김 씨. 금 거래로 100억을 약속한 그가 돈은 보여주지도 않고 금괴부터 요구하더니 이에 응하지 않은 석회장을 납치해 보석을 강탈해갔다고 한다. 석 회장은 현재 김 씨를 특수 강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는데... 하지만 제작진과 어렵게 연락이 닿은 김 씨는 석회장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석 회장의 보석은 빼앗은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이고 심지어 협박도 납치도 없었다는 것. “기도 안 찹니다. 전부 거짓말이에요.” “석회장이 처음부터 우리한테 접근해서 사기 친 거라요” “본인이 10일 날 7,500억 상당의 사파이어 보석을 준다 했다니까” -김 씨 인터뷰 중 김씨는 지난 여름, 석 회장이 자신에게 먼저 금 사업을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금 거래를 하기로 한 결정적인 순간마다 석회장은 약속을 미루고 말을 번복했다는데... 김 씨가 가져간 8천억 상당의 보석은 사전에 작성한 계약서대로 담보로 가져갔을 뿐이라고 한다. 석 회장의 투자를 믿고 갖은 뒷바라지를 해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김 씨. 하나의 사건에 상반된 주장. 과연 거짓말을 하는 쪽은 누구일까. 이번 주 SBS 에서는 8천억 원 상당의 보석을 둘러싼 공방전에 대해 취재해 본다. 백화점을 쑥대밭으로 만든 맨발의 손님 그녀는 왜 갑질을 멈추지 않나 지난 13일, 분홍색 원피스와 맨발 차림으로 백화점에 나타난 여자. 한 구두 매장의 진열대를 넘어뜨려 부수고, 매장 앞에 대(大) 자로 드러누워 행패를 부리며 떠들썩하게 만드는가 하면, 고객 상담실까지 찾아가 백화점 서비스에 대해 항의하는 영상까지 직접 촬영했다는데. 당시 현장에 있던 구두 매장 매니저 박 씨는 아직도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그녀를 화나게 만든 걸까? “아무 생각도 못 했어요. 한 시간 좀 넘게 그냥 멍했던 것 같아요. 그냥 널브러져 있는 거만 바라보고 있었어요. ” -백화점 구두 매장 매니저 인터뷰 중- 지난달, 매장에서 구두 한 켤레를 구매한 후 구두의 장식 때문에 걷기가 불편하다며 매장 측에 수선을 부탁했다는 여자. 매니저는 흔쾌히 수선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여자는 수선할 동안 신을 새 구두를 요구했다. 이를 거절하자, 얼마 뒤 다시 백화점에 나타나 난동을 부린 것! 그런데 그날 여자가 백화점 안을 돌아다니며 부린 행패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도 초과로 카드 결제가 안 되자 직원에게 화풀이를 하고, 컴플레인을 거는 다른 고객과의 대화에도 간섭해 심지어는 자신이 그 고객의 변호사라며 명함까지 내밀었다는데. “내가 (명함을) 확인을 해보니 그게 유튜버였더라고요.” - 백화점 편집숍 매장 직원 인터뷰 중- 황당한 건 여자의 SNS 계정에 사건 당일의 영상부터 사건 이후의 해명까지, 모두 기록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혹시 그날의 난동 사건이 유튜브 조회수를 노린 여자의 계획이었던 건 아닐까? 이런 상황에 여자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또 다른 업체도 등장했는데... 가는 곳마다 행패와 민폐인 여자. 대체 여자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이번 주 SBS 에서는 백화점에 난입한 황당한 갑질 손님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27 Jan 2023 - 227 - 621회 큰 손 장영자의 절친? 미세스 윤의 은밀한 비밀
한 평의 공간이 한 뼘의 희망? 돈 안 받는 이상한 고시원 경기도 작은 고시원의 방 한 칸에는 무연고자이자 알콜중독자인 최 씨(가명)가 산다. 매일 주기적으로 발작하는 알콜중독자 최 씨 덕분에 오늘도 구급차가 출동했다. 절망으로 가득 찬 남자의 오늘이지만, 몸을 눕힐 한 뼘짜리 공간이 있어 남자는 희미한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 18호방 남자는 삶을 비관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내다. 그는 오늘도 여전히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위태로운 방황을 이어가고 있다. 철저하게 외로웠던 그에게 고시원은 사람의 온기, 그 자체다. 사연 있어보이던 24호 방 남자는 결국 야반도주했다. 요 며칠 쭈뼛댄다 싶더니 불안한 예감이 적중했다. 밀린 월세는 그에게 돈을 아낀 짜릿함일까? 가시같은 미안함일까? 아무래도 개의치 않는, 그래서 적자가 쌓여가는 이상한 곳, 고시원의 풍경이다. “원장님이 ‘와라, 내가 방 줄 테니까. 돈이야 나중에 벌어서 주면 되고’” “밥 먹으면서 울었어요. 너무 힘들었는데, 뭔지 모르게 되게 따뜻해서” -고시원 거주자 인철 씨 인터뷰 중- 사정이 딱한 사람들에게 돈을 받지 않는다는 오윤환 원장. 고시원 입주자 중 1/3이 월세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덕분에 매월 운영수익은 민망할 정도라고. 적자와 손해라는 말만 들어도 화들짝 놀라는 요즘의 우리로서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지만 오윤환 원장은 한 평 남짓한 공간이 주는 위로와 용기의 크기는 실로 엄청나다고 한다. “지금은 절망과 실패의 사연들로만 채워진 공간 같죠? 내일은, 이 방 한 칸 때문에 희망이 채워집니다” -고시원 원장 오윤환 씨- 낡고 오래된 고시원, 절망으로 점철된 것 같은 사람들이 그 비좁은 공간에서 정말 희망을 싹틔울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무료로 사람들을 재워주는 곳, 절망을 방 한 칸으로 위로하는 이상한 고시원에 대해 취재해본다. 큰 손 장영자의 절친? 미세스 윤의 은밀한 비밀 “ 막 화려해. 금목걸이서부터 팔찌, 반지까지” “어마어마해요 저도 처음 봤을 때 그 포스가...” - 이웃 주민 인터뷰 중 - ‘회장님’, ‘사모님’, ‘V.I.P.’,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그렇게 불렀다. 화려한 장신구에 범접할 수 없는 포스, 겉으론 허름하고 소박해 보여도, 통장엔 약 100억이라는 거금을 보유한 반전 매력의 미세스 윤(가명). 평소, 이름만 대면 알 법한 정재계 유명인사들과 두터운 인맥을 자랑한 그녀는, 남들이 모르는 고급정보와 로비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수익을 얻는 투자의 귀재였다고 한다. “큰 손 장영자의 차명계좌를 관리하는 절친” “친오빠는 박정희 대통령 오른팔이던 윤필용 前수도경비사령관” 왠지 친하게 지내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아 보이는 미세스 윤(가명)의 배경. 몇몇 이들은 미세스 윤(가명)의 눈에 들기 위해 그녀의 허드렛일을 자발적으로 도우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지역에 사는 현자 씨(가명)는 우연한 기회에 미세스 윤(가명)에게 달콤한 투자제안을 받게 되는데... “우리 아들한테 국방부 P.X. 매점 입찰권을 주겠다는 거예요” “국방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니까 마침 공고가 진행 중인 거예요” -현자 씨와 현자씨 아들 인터뷰 중- 미세스 윤(가명)의 고마운 제안에 현자 씨(가명)는 그녀를 귀인(貴人)이라 부르며 윤 씨(가명)에게 수시로 돈을 건네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약속했던 입찰은 차일피일 미뤄졌고 미세스 윤(가명)에 대한 기이한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회장님? V.I.P.? 로비스트? 미세스 윤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이번 주 에서는 화려한 인맥으로 무장한, 두 얼굴의 자산가 미세스 윤(가명)의 이야기와 장막에 가려진 그녀의 숨겨진 정체를 파헤칠 예정이다.
Fri, 20 Jan 2023 - 226 - 620회 우리 동네 ‘출입금지’ 편의점 사장님은 왜 아이들 앞을 막아서나
하늘에서 쓰레기가 날아온다? 옆집남자는 왜 테러를 멈추지 않나 벌써 5년째, 늦은 밤이면 옥상에 올라 무언가를 확인한다는 미순(가명) 씨. 그녀가 찾는 것은 다름 아닌 “쓰레기”라고 한다. 언젠가부터 정체불명의 누군가에게 오물 테러를 당하고 있다는 그녀. 각종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심지어는 변까지 날아온다고 한다. 결국 미순 씨는 테러범을 잡기 위해 증거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주민들 누구 하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웃들 간의 사이도 나빠져 인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데... “다른 사람이 와서 지붕에 많이 던질 수 없으니까” “앞집이 아니면 던질 사람이 없다” - 미순 씨 인터뷰 중 대체, 누가 미순 씨의 집에 끈질긴 오물 테러를 하는 걸까. 그녀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신만 노리고 있다고 확신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고 한다. 미순 씨 소유의 건물에서 쓰레기 투척이 시작되고, 머지않아 혼자 사는 주택에도 동일한 쓰레기가 날아왔다는 것. 그녀도 범인을 잡기 위해 집 주변에 cctv를 설치했지만 교묘히 사각지대를 피해 오물 테러를 했다는 범인. 결국 미순 씨는 가족들에게 알렸고 본격적인 범인 찾기를 시작했다는데... “옆집에 얼굴도 모르는 젊은 남자가 그런다고 상상도 안 했지” “왜 이러는지 이유가 있을 거 아닙니까.” - 미순 씨 인터뷰 중 5년 동안 매일 같이 미순 씨 소유의 집에만 테러를 벌이는 범인은 생전 일면식도 없는 옆집 남자라는 것. 가족들이 설치한 cctv엔 오물이 들어있는 봉투, 종잇조각, 쌀알, 정체 모를 액체까지 힘껏 던지고 사라지는 남자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는데...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집에 숨어 테러를 이어가는 남자. 그는 대체 왜, 미옥 씨에게만 집요한 오물 테러를 하는 걸까. 이번 주 SBS 에서는 5년째 한 사람의 집에 쓰레기를 던지는 범인을 찾아 취재해 본다. 우리 동네 ‘출입금지’ 편의점 사장님은 왜 아이들 앞을 막아서나 초등학교와 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어느 편의점. 동네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될 이곳이 언젠가부터 공포의 장소가 되었다고 했다. 틈만 나면 아파트가 울릴 정도로 아이들에게 언성을 높이며 ‘출입금지’를 외치는 사장님 때문! 사장이 아이들을 막아서는 이유는 가지각색이었다. 아이스크림 냉동고에 손바닥 자국을 내서, 다리를 꼬고 앉아서, 의자를 제대로 넣지 않아서, 돈을 주는 자세가 맘에 들지 않아서, 아이들은 늘 호통을 듣거나 편의점 밖으로 쫓겨나기 일쑤였다는데... “큰 애가 지금 10살인데, 8살 때부터 ‘출입금지’를 당했었어요.” - 피해 학생 어머니 인터뷰 중 - “학교 가면 거의 다 알 거예요. 전교생이 다 알아요.” “전교생 다 한 번씩은 다 당했어요.” - 피해 학생들 인터뷰 중 - 사장이 세운 기준에 못 미치는 행동을 했을 때는 직접 청소를 하거나,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하나하나 세는 등 온갖 “벌칙”까지 받았다는 아이들. 교복을 입은 학생들에겐 성적 수치심이 들만한 이야기를 꺼내고, 모욕감을 주면서도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는 사장. 학부모들은 근처에 있는 편의점이 이곳뿐이라 아이들을 못 가게 말릴 수도, 그렇다고 가만히 두고 볼 수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는데... “(사장:) 나가, 엄마도 필요 없어! 엄마가 어디라고 와서 애들 다스리는데 와가지고...” - 학부모와 싸우는 사장 영상 중 - 아이들을 ‘다스린다’는 명목으로 그릇된 자신의 신념을 내세운 사장. 그런데, 제작진은 취재 도중 사장의 SNS에서 의아한 정황을 포착할 수 있었다. 사장의 프로필 사진이 온통 편의점을 방문한 아이들 사진으로 가득했던 것! 자신의 SNS에는 활짝 웃는 아이들 사진을 올려두고, 편의점에서는 쉴 새 없이 고성을 내는 사장의 진심은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동네의 ‘출입금지 랜드마크’가 된 한 편의점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13 Jan 2023 - 225 - 619회 파주 연속 살인 사건 그는 왜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했나?
섬마을 분뇨 전쟁 그는 왜 마을 입구 계단을 사수하나 뱃길 따라 장장 2시간을 달려야 닿을 수 있는 어느 고즈넉한 섬마을. 언젠가부터 이 마을엔 수상한 잡음과 함께 고약한 악취가 난다고 했다. 곳곳에 분뇨 청소를 못 하는 집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 제때 수거를 하지 않아 점점 쌓여가는 분뇨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데... 마을의 분뇨 수거를 담당하는 정화조 차량 기사님 역시 난처한 기색을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작년부터 (도로에) 이거 뭘 막아놔서 아니 뭐 이 도로 지나가면 차가 성한 데가 없어. 이리 깨지고 저리 깨지고 뒤에도 봤죠?” - 정화조 차량 기사님 인터뷰 중- 마을 초입에 설치된 ‘계단’이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 동네 이장님의 요청을 받아 멀리서부터 5톤 대형 정화조 차량을 끌고 왔지만, 불쑥 솟은 계단 모퉁이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한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을 싣고 오는 탑차도 들어오지 못해 마을 초입에서부터 리어카로 직접 끌어야 하는 상황이라는데... “그 계단이 원래 없었어. 없었는데 그 사람이 들어와서 계단을 만들어버린 거야.” “집도 비어있었어요. 몇 년을. 근데 갑자기 그 집을 싹 고쳤어요. 그래갖고 펜션 한다고 안 써 붙였답니까?” - 마을 주민 인터뷰 중- 사건의 발단은 3년 전. 외지에서 살던 주민 조 씨(가명)가 고향에 돌아오면서 시작한 펜션 사업 때문이라고 했다. 리모델링을 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돌계단이 마을 사람들을 불화 속에 빠뜨린 것. 하지만 펜션 주인 조 씨는 억울하다며 계단을 사수하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진짜 허물어야하는 것은 계단이 아니라 마을 공용 건물의 담장이라는데... 마을 통행을 방해하는 계단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조 씨와 마을 사람들. 주민들은 갈등과 오해를 허물고 다시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섬마을을 둘러싼 분뇨 전쟁에 대해 알아본다. 파주 연속 살인 사건 그는 왜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했나? 거리 거리마다 경쾌한 캐럴이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 온 세상이 사랑과 평화로 가득 해야 할 날에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다. “경기도 파주의 한 아파트 옷장에서 60대 택시 운전기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집에 사는 30대 남성을 붙잡았는데,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사고를 낸 뒤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뉴스 앵커 멘트 중 택시를 공터에 유기하고,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쇼핑을 하며 가족들에게 바빠서 연락이 어렵다고 거짓 메시지를 보냈던 그 사람. 5일 뒤 세상에 범행 사실이 밝혀졌고, 그가 감추려고 했던 진실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택시 기사 살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그가, 지난 8월 전 여자친구 최 씨를 살해한 것도 자신이며 공릉천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한 것이다. 4개월 사이에 무고한 두 사람을 살해한 31살의 이기영, 그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에 대해 제보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연락해온 김 사장(가명)은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우리에게 말해줬다. “자기를 속이고 다니는 것 같더라고요.” “우리나라에 있는 웬만한 큰 기업들도 자기한테 (석유를) 사서, 돈 벌고 그런 게 컸다.” - 김 사장 인터뷰 중 아무리 봐도 30대 초반으로 보였지만, 50대의 성공한 사업가로 본인을 소개했다는 이 씨. 과거에 유류저장소 사업을 운영했었고, 지금은 영화 제작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화려한 이력을 늘어놓았던 그를 형님으로 모시며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던 김 사장. 크리스마스 전, 본인 소유의 별장에서 유명 인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 거라던 이 씨의 말에 파티를 앞두고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데... 김 사장에게 이 씨의 정체와 그가 종적을 감춘 이유를 알려준 것 역시 경찰이었다. 이기영, 그가 거짓말을 통해 감추려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더 남은 걸까? 이번 주 에서는 파주에서 벌어진 연속 살인 사건에 대해 파헤쳐 본다.
Fri, 06 Jan 2023 - 224 - 618회 취미는 결혼, 특기는 도주 그는 왜 책임지지 않는 ‘아빠’가 되었나?
취미는 결혼, 특기는 도주 그는 왜 책임지지 않는 ‘아빠’가 되었나? 낯선 이를 보아도 방긋방긋 잘 웃는 14개월 아기, 서준이(가명). 하루가 바쁘게 자라나는 아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엄마 수정 씨(가명)는 그저 착잡할 뿐이라고 말했다. 자신보다 16살이나 많았지만, 누구보다 자상했던 왕 씨(가명). 그러나 그는 수정 씨가 임신하는 순간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임신하고 나서 태도가 돌변했죠.” “저한테 막 대하고 욕하고 그랬죠. 대출을 많이 받게 하고...” - 수정 씨 인터뷰 중 달콤한 사랑을 속삭였던 왕 씨는 어쩐 일인지 수정 씨가 임신을 하자 그녀 명의로 대출을 받으라고 했었다는데... 가정을 함께 꾸리기로 했던 만큼, 별다른 의심 없이 왕 씨의 요구를 들어줬다는 수정 씨. 하지만 기다림 끝에 그녀에게 돌아온 건 7천만 원이 넘는 빚과 신용불량자라는 꼬리표뿐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왕 씨는 내 남자친구고, 내가 그 사람 아이를 가졌으니, 이제 그만 연락하라고 하더라고요.” - 수정 씨 인터뷰 중 왕 씨가 아내 수정 씨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 한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는 것. 더 충격적인 건, 왕 씨에겐 앞서 또 다른 ‘가족’들이 더 있었고, 이들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데... “우리 식구들 몽땅 죽은 거야. 딸 신용 죽어버렸지. 두 살배기 양육비도 안 주고.” - 왕 씨의 前 장모 송 씨(가명) 인터뷰 중 왕 씨와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지수(가명)의 외할머니 송 씨는 왕 씨 얘기에 치를 떨었다. 16년 전 처가댁 식구들의 명의를 빌려 사업을 벌이다 빚과 아이만 남긴 채 사라졌다는 왕 씨, 그와 4년간 결혼생활을 했다던 조 씨(가명) 역시, 임신한 후 심해진 그의 가정폭력에 이혼을 결심했고, 그 후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 임신, 빚더미가 몇 번째 반복되고 있는 왕 씨. 오죽하면 그의 큰아들은 아빠를 ‘배드 파파’라며 조심하라고 말할 정도였는데... 아내들이 임신할 때마다 금전적인 요구를 해왔다는 그에게 아이들은 대체 어떤 의미일까? 나도 모르는 보험 가입 내역?! 그녀는 어떻게 자신도 모르게 전 재산을 빼앗겼나 7년 전, 남편과의 사별 이후 홀로 지내던 남이 할머니. 그녀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건 오랜 기간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 홍 씨(가명)였다. 서로에게 의지하는 언니, 동생의 사이로 함께 지내게 되었다는 두 사람. 그런데, 할머니와 함께 일했던 정 사장님(가명)은 올해 초, 의미심장한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나 좀 도와줘.’ 남이 할머니로부터 온 연락이었다. 7년 만에 다시 만난 그녀의 모습에 사장님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걸음을 못 걸어요. 다리가 부어가지고, 손도 이렇게 붓고...” “이 사람을 구해줘야 될 거 아니에요. 물에서 건져내야 될 거 아니에요.” - 정 사장님 인터뷰 중 도대체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간의 행적을 살피던 도중,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게 되는데... 지적장애인인 남이 할머니 이름으로 가입된 보험이 무려 22개나 있었던 것! 혼자서 금전 관리를 할 수 없는 정도의 인지능력을 가진 그녀가 여러 개의 종신보험에 가입한 것도 이상한데,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감수하고 기껏 가입한 보험을 해지하기를 반복한 내역까지 확인되었다. 할머니의 수상한 보험 가입과 해지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흔적을 찾아 보험사에 연락한 가족들은 전화 녹취 파일을 통해 수상한 목소리를 듣게 되는데... “이거 누구 목소리예요.” “홍 씨 목소리예요.” - 남이 할머니와 피디 인터뷰 중 남이 할머니를 대신해 보험 해지를 문의했던 목소리의 주인공은 자신을 천사처럼 도와주던 보험설계사 홍 씨였다. 홍 씨는 할머니가 가입한 보험의 담당 설계사였고, 어쩐 일인지 할머니 계좌에 있는 돈들도 홍 씨의 계좌로 흘러 들어간 정황이 발견되는데... 열심히 일하며 받은 남이 할머니의 급여와 노령연금은 전부 어디로 가버린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남이 씨 앞으로 가입되어있는 수상한 보험 내역 속 숨겨진 비밀에 대해 파헤쳐 본다.
Fri, 30 Dec 2022 - 223 - 617회 덴마크에서 온 87년생 미아 씨 그녀는 왜 입양아가 되었나
덴마크에서 온 87년생 미아 씨 그녀는 왜 입양아가 되었나 “저는 평생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 궁금해왔어요.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을 찾고 싶다.” - 미아 씨 인터뷰 중 - 미아 리 쇠렌센. 그녀는 35년 전 한국에서 태어나 덴마크로 입양 보내졌다. 자상하고 따뜻한 양부모님 아래서 컸지만, 늘 마음속엔 풀리지 않은 출생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는 미아 씨. 양부모님에게 받은 입양 서류에는 그녀가 1.4kg의 조산아로 태어나 산부인과에 버려졌다고 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만난 그녀의 친부모님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나는 죽었다고 생각했어요. 입양이라고는 생각지도 않았었고. 근데 그 애기가, 이렇게 미아가 살아있으리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 안 했어요.” - 미아 씨 어머니 인터뷰 중 - 친부모님이 미아 씨를 “입양” 보낸 게 아니라,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출산 예정일을 몇 달 앞두고 찾아온 진통에 급하게 발견한 산부인과에서 미아 씨를 낳았다는 어머니. 아이가 조산아로 태어나 사망했다는 의사의 말에, 정말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입양 서류에는 친부모님의 정보가 모두 다르게 적혀 있었고, 실제로 태어난 산부인과가 아닌 전혀 다른 산부인과 도장이 찍혀있었다. 가족들의 증언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미아씨의 입양 서류. 대체 왜 입양 서류에는 엉뚱한 정보들이 적혀 있으며, 부모의 권리까지 포기하고 입양을 보내겠다는 말이 적혀 있는 걸까. “날조, 허위, 조작. 지금도 병원 어디인지도 몰라, 지금도. ‘뭐, 수입이 넉넉하지 않아 적절한 관리를 할 수 없다’ 이것도 그때 당시만 해도 부엌에 찬모들이 6명이었어요. 시골집에. 머슴도 4명이었고...” - 미아 씨 아버지 인터뷰 중 - 산부인과에서 사망한 줄 알았던, 그러나 부모 몰래 입양 보내졌던 아이. 이 비극적이고 기이한 출 생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미아 씨 가족의 첫 만남 여정을 함께하고, 미아 씨의 입양에 얽힌 미스터리한 과거 흔적들을 쫓아가 본다. 수상한 아르바이트생 그는 왜 해고를 자처하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며 다시 일어날 준비를 했다는 식당들. 3대째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 사장(가명)도 늘어나는 손님 덕에 아르바이트생을 충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물둘 우영(가명) 씨를 만났고 싹싹한 말투에 선한 외모까지 그리고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겠다는 말에 김 사장은 함께하자고 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가게에 처음 나온 우영 씨는 손님 앞에서 마스크도 없이 멀뚱히 서 있던 것. 이뿐만 아니라 테이블을 치우는 일이 비위에 거슬린다며 계산대를 보겠다고 하고, 수저 봉투에 수저 넣는 일도 어렵다고 했다는데... 결국 김 사장은 그에게 함께할 수 없다는 말을 전했고, 며칠 뒤 김 사장 앞으로 서류 한 장이 도착했다. “부당해고 구제신청서였죠.” “면접 봤을 때랑 다른 이름인 거예요.”“나이도 미성년자였죠. 22살이라고 면접 봤었지만 17세.” - 김 사장 인터뷰 중 - 이름도, 나이도 거짓말이었던 그의 진짜 정체는 올해 18세 김민혁(가명). 길면 5일 짧게는 10분, 심지어 가게 앞치마 한 번 두르지 않았던 곳까지 전부 ‘부당 해고’로 노동위원회에 신고했다는 민혁 군. 7월 초에는 두 곳의 식당에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출근하겠다고 했다는데... 그렇게 12월 초, 일주일 사이 두 곳에서 처리된 합의 금액만 410만 원이라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해고당할 걸 알고 있었던 걸까. “사장들의 경각심을 키워줘야겠다는 생각으로..” “화해를 한 건데 왜 부당하게 취득했다고 하는지” “저는 정의의 심판을 내린다고 생각해요” - 김민혁 통화 녹취 중 - 법에 통달한 18세의 당돌한 저격일까. 하지만 사장님들은 입을 모아 그의 뒤에 누군가 있다고 말하는데... 면접 중에 민혁 군은 계약서 사진을 찍어 누군가에게 전송하고 중간에 나가서 통화를 했다는 것. 민혁 군은 정말 누군가와 함께 사장님들을 고소하는 걸까. 이번 주 SBS 에서는 해고를 자처하는 아르바이트생, 김민혁 군을 취재해 본다.
Fri, 23 Dec 2022 - 222 - 616회 1년째 이어진 주차장 쟁탈전 건물주 아들은 왜 임차인을 괴롭히나
1년째 이어진 주차장 쟁탈전 건물주 아들은 왜 임차인을 괴롭히나 와.. 뭐, 살면서 나도 이런 일을 겪는구나. 진짜 진퇴양난이에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요. -제보자 김 사장 인터뷰 중- 맛집이 모여있다는 서울의 어느 핫 플레이스. 지난해 김(가명)사장은 이곳에 코로나 불경기를 뚫고 번듯한 음식점을 냈다. 그런데, 요즘 매일같이 가게 앞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벌써 1 년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김 사장! 누군가 가게 주차장 앞에 나타나 울타리를 치는가 하면 영업 중인 가게에 불쑥 찾아와 언성을 높인다는데... 그의 등장 이후로 손님들에게 맛과 편의 를 제공해야 될 식당이, 전쟁터가 되어버렸다고 했다. 도대체 왜 김 사장에게 이런 일을 벌이 는 걸까? 자기는 이제 (건물주) 아들이고 모든 것을 다 위임받았다고 말씀하셨고 법적 책임이며 뭐, 이런 걸 자기가 말을 하면, 다 그게 다 건물주의 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보자 김 사장 인터뷰 중- 건물주는 아니지만, 건물주의 아들이니 자신의 말을 따르라고 했던 남자 곽 씨(가명)! 계약 당 시, 나이가 들어 쇠약한 건물주 어머니 대신 나타나 건물에 대한 모든 관리 감독 권한이 있다 고 자신을 소개했다고 했다. 그리고 계약 이후, 그의 “갑질”이 시작됐다는데... 건물 공용 공 간에 페인트칠하기, 콘크리트 작업하기 등 선을 넘는 요구를 했고, 나중엔 계약 당시 김 사장 에게 사용하라고 내어준 주차장 공간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트집까지 잡았다는 것. 밤에 전화가 오셔서 이거 앞에를 철거를 하래요. 마음에 안 든다고, 그런데 그 다음 날 직원한테 전화가 온 거예요. 빨리 오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왜? 그러니까 그 아드님이 차를 매장으로 밀고 들어왔어요. -제보자 김 사장 인터뷰 중- 결국 매장 입구를 차량으로 막아버리기까지 했다는 곽 씨. 이유를 도통 알 수 없던 김 사장은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떼고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곽 씨가 이 건물의 관리인이 아니라는 것..! 도대체 곽 씨는 왜 김 사장의 주차장을 뺏지 못해 안달 난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 야기 Y에서는 주차장 쟁탈전을 둘러싼 곽 씨의 갑질 이유에 대해 취재해 본다. 우리 동네 수상한 감시자 완장을 찬 이장은 왜 고발을 멈추지 않나 물 맑고 공기 좋은 한 시골마을에 15년째 터를 잡고 살고 있다는 호철(가명) 씨. 하지만 언젠가부터 드리워오는 수상한 그림자에 하루하루가 불안하다고 한다. 벌써 수개월째 누군가가 호철 씨의 집을 몰래 지켜보다 사소한 이유로 꼬투리를 잡아 십수 건의 고발을 한다는 것. 하지만 호철 씨는 두 차례 이장직을 연임할 정도로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었고 원한을 살만한 사람도 없다고 하는데... “하천 전석 깔기, 면세유 불법유통, 직불급 부정수급...” “하다하다 없으니까 이런 것까지 고발을 다 한다니까” “내 땅에 있는 것마다 다 건드려, 지금” - 호철 씨 인터뷰 중 나무 몇 그루까지도 법에 위반된 것이라면 가차 없이 잘려나갔다는 것. 마을 공용 주차장 부지에도 제약이 들어와 이후에는 통행금지를 요구하는 소장까지 날아왔다고 한다. 40여 가구 남짓한 작은 시골 동네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간 고소 고발이 모두 20건!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든 내부 고발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마을 이장 공 씨(가명)라는데... 6년 전, 고향 마을로 돌아왔다는 공 씨는 이장이 되고 싶다며 동네 어른들에게 밥을 사고 시장까지 모셨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장이 되자마자 동네 사람들에게 욕을 하고 고발을 했다는 것. 호철 씨는 공 씨가 고발하는 이유가 한 장의 서류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장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주민들이 연대 서명을 해서 면에 제출을 했어요.” “맨 처음에 이름 적은 게 나였어요.” - 호철 씨 인터뷰 중 고발의 시작은 마을 주민 26명의 서명이 담긴 이장 추천서이자 공 이장에 대한 사퇴 요구서. 공 씨는 추천서의 존재를 알고 손에 넣자 명단에 있는 사람들을 차례로 고발했다고 한다. 하지만 공 씨는 정당한 절차가 아닌 부당한 퇴임 요구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이뿐만 아니라 전 이장이었던 호철 씨는 마을 이장을 교체하려는 시도가 여러번 있었다고 하는데... 과연 이장 자리의 다툼이 끝이 나고 마을은 다시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작은 산촌마을에 끊이지 않는 고발 사건을 취재해 본다.
Fri, 16 Dec 2022 - 220 - 615회 6년 만에 나타난 땅 부자 정 할머니 이웃집 사위는 왜 스스로 양자가 되었나
6년 만에 나타난 땅 부자 정 할머니 이웃집 사위는 왜 스스로 양자가 되었나 경북 지역에서 “큰 손”으로 불린다는 정 할머니(가명). 탁월한 투자 감각과 선구안으로 몇 십억 짜리 부동산을 소유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기부천사로 유명하다고 했다. 그런데 6년 전 친동생들과 생긴 오해로 잠적을 한 뒤, 돌연 연락두절이 되었다는데... 경북 북부 노인 보호기관 쉼터에서 연락이 왔어요. 정양숙(가명) 아냐고. 우리 언니인데, 우리가 언니를 못 찾았는데... 요새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언니를 찾을 수가 없거든요. 숨으면... -정 할머니 동생들 인터뷰 중- 동생들에게 6년 만에 안부를 전해준 곳은 다름 아닌 노인보호전문기관이었다. 정 할머니가 아들로부터 학대를 받아 보호조치가 취해졌다는 것! 젊은 시절 재혼가정을 꾸리긴 했지만, 남편과 사별 후 자식없이 몇 십 년을 혼자 살아왔다는 정 할머니.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동생들이 정 할머니의 가족관계증명서를 확인해 보니, 정말 자녀 란에 낯선 이름이 기재되어 있었다. 남잔 정 할머니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이웃 할머니의 사위 오 씨(가명)였다. 평소 혼자 지내는 정 할머니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며 싹싹하게 굴곤 했다는데... (오 씨가) 날 보고 양자해달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동생이 여섯 명이나 있는데 니를 왜 양자를 하노? 그랬더니, 나를 그.. 시청 있잖아요. 거기 그냥 시청 볼 일이 있는데 같이 가자고 그래가지고 갔거든요. 그땐 내가 많이 좀 흐릿할 때래요. 치매가 심해가지고. -정 할머니 인터뷰 중- 할머니의 휴대전화 속에는 흐릿한 기억을 대신해줄 자료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입양 절차가 이루어지던 그날, 정 할머니를 창구와 먼 의자에 앉혀놓고 할머니의 주민등록증과 인감도장을 가져가 스스로 양자가 된 오 씨. 게다가 양자가 되기 전 자신의 지인에게 정 할머니의 땅을 판 뒤 6천만 원을 가져가는가 하면 할머니에게 성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는데... 오 씨가 정 할머니의 양자가 되려고 한 진짜 목적과 계획은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치매 노인에게 양자 행세를 한 남자의 흔적을 추적해본다. '구원자'의 탈을 쓴 최 목사 그는 어떻게 사람들을 지배했나 "태어날 때부터 보육원에서 생활을 했어요." "이름도 시설에서 지어준 거고, 생일이 제 생일인지도 모르겠어요." “‘좋았다.’라고 느꼈던 게 (센터에서) 모두 다 같이 엄마, 아빠라고 부르는 거예요." - 보호 종료 아동 센터에 있었던 피해자들 인터뷰 중 만 18세, 사회에서 홀로서기엔 너무 어린 나이. 법적으로 이 되어 보육원에서 퇴소를 해야 하는 ‘보호 종료 아동’인 ‘민지(가명)’씨는 본인을 품어준 센터에서 처음으로 이 생겼다고 했다. “계속 딸이라고 불러주고 그러니까 저는 그게 마냥 좋았던 거예요.” “어디에서도 들어볼 수 없는 그런 애칭을 들어볼 수 있고...” “저도 누군가에게 엄마라고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 피해자 민지(가명)씨 중 -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센터에서는 지옥보다 더 지옥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센터를 설립한 ‘최 목사(가명)’가 청년들에게 성추행, 성희롱을 일삼았고, 센터 내 임원진들 또한 ‘최 목사’를 신격화하며 최 목사의 말에 맹목적인 믿음을 보였다는 것. 민지 씨는 최 목사가 벌이던 술자리에서 3번의 성폭행이 있었고, 그중 두 번은 엄마라고 믿고 따르던 박 선생님 또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최 목사와 박 선생님의 모습에 어느 누구에게도 피해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는데... “반경 1km 이상 벗어나면은 뇌혈관 세포 터질 거고.. 반 사지마비가 걸릴 거래요.” “너는 다른 사람들이랑 술 마시고 성폭행 당할 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거예요.” -피해자 민지(가명) 씨 인터뷰 중 - 센터를 벗어나고 싶어도, 저주에 가까운 목사의 세뇌에 쉽게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 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아직 센터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는 바로 최 목사의 딸로 불리는 또 다른 보호 종료 아동 '최미연(가명)' 씨. 그녀 또한 최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여전히 센터에 남아 최 목사의 편에서 피해자들을 회유하고 있다는 것! 그녀는 제작진에게 본인의 일과, 센터 안에서 있었던 일들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 목사가 사람들 위에서 신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를 파헤쳐 본다.
Fri, 09 Dec 2022 - 219 - 614회 잔인한 가족, 아내와 아들은 왜 아빠를 살해했나?
잔인한 가족, 아내와 아들은 왜 아빠를 살해했나?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수정(가명) 씨는 그 통화를 잊을 수 없다. 새언니 정 씨(가명)의 다급한 목소리로 전해 들은 소식은, 오빠 민수(가명) 씨의 죽음을 알리는 것이었다. 민수 씨가 계단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항아리에 부딪혔고, 깨진 파편에 찔리고 베여 사망했다는 것. 실제로, 죽은 민수 씨의 몸은 날카로운 것으로 찔리고 베인 상처로 가득했다. 그런데, “대전에서 10대 청소년이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머니를 폭행하는 모습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뉴스 앵커 멘트 중 경찰이 체포한 살인 용의자가 바로 민수 씨의 아들, 윤재(가명)였던 것. 오랜 기간 지속된 가정 폭력에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아들. 하지만 민수 씨의 가족들은 이 말을 믿을 수가 없다고. 평소에 아이들을 끔찍이 아꼈고, 윤재 역시 아버지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는 것. 이제 갓 열여섯, 어린 조카가 혼자 벌였다고 하기엔 너무나 참혹한 사건이기에 의심을 품던 수정 씨. 그런데 집 근처에 설치된 CCTV에서 놀라운 진실이 밝혀지는데! “알고 보니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 엄마와 아들이 범행을 공모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 뉴스 앵커 멘트 중 윤재와 함께 아내의 시신을 유기하던 사람은 바로 죽은 민수 씨의 아내였던 것! 게다가 핸드폰 포렌식 작업으로 확인된 두 사람의 공모 정황은 더 놀라웠다. 아내 정 씨가 윤재에게 문자로 ‘아빠를 죽이자’며 살인을 제안했고, 다음 날 두 사람이 함께 민수 씨를 살해한 것.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게 살해당한 민수 씨. 두 사람의 주장대로 민수 씨는 가정 폭력을 일삼는 남편이자 아빠였을까? 아니면 모자가 아직 감추고 있는 진실이 더 남아 있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민수 씨 가족이 어떻게 비극을 맞았는지 파헤쳐 본다. 친절했던 원장님의 두 얼굴?! 그가 180도 돌변한 이유는 무엇인가 작은 동네가 한 ‘한의원’ 때문에 떠들썩해졌다. SNS에서도 유명했던 한의원이 하루아침에 을 해버린 것!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진료를 하고, 입소문이 자자해 환자들이 많았던 만큼 피해자와 피해 금액 또한 어마어마했는데... 피해자들은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한의원 앞을 찾아가 봤지만, 불이 꺼진 한의원만이 피해자들을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었다. “갑자기 휴원한다고 문자 오고 나서 연락이 아예 안 되고 있고” “요즘 마약 사건 많다 보니까 그쪽에 연루됐다는 이야기도 돌고” “어디에서는 해외여행 중이라고 그러더라고요?” -피해자들 인터뷰 중- 병원 사정이라는 말뿐, 기약 없는 기다림에 피해자들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한의원에서 근무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 제작진. 그런데, 피해자는 환자들뿐만이 아니었다. 한의원의 대표인 ‘황 원장(가명)’은 직원들과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직원들을 동물에 비유하는가 하면, 입에 담기 힘든 성적인 욕설을 수시로 전송하며, 갑질을 일삼고 있었다. 게다가 직원들의 급여까지도 미납된 상태라는데... “저는 영리한 토끼, 멍청한 토끼, 진짜 못된 사람들은 뱀이라고 표현하시거든요.” “원장님이 전체적으로 이상해지기 시작한 건 9월 추석 전후부터 그러셨거든요.” -한의원 직원 인터뷰 중- 최근부터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했다는 ‘황 원장(가명)’! 한의원 원장이라는 버젓한 타이틀을 가진 그는, 대체 왜 이런 짓을 벌이는 걸까? 취재를 이어가던 도중, ‘황 원장’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황 원장’은 한의원 근처의 한 상가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로 돌아다니고 있었다는데! 제보자를 보자마자 도망가기 바빴다는 그는 무엇을 노리고 있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갑작스레 돌변해버린 한의사 ‘황 원장’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02 Dec 2022 - 218 - 613회 “내 아이를 돌려주세요” 미국에서 온 아빠는 왜 러닝머신 위를 걷나
“내 아이를 돌려주세요” 미국에서 온 아빠는 왜 러닝머신 위를 걷나 “러닝머신은 마치 지금 제 현실과 같다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드리는 겁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남자가 나타났다. 몇 달째 땀을 흘리며 묵묵히 러닝머신 위를 걷고 있다는 남잔, 자신을 캘리포니아에서 온 ‘잔(john)’ 이라고 소개했다. 잔은 지금 자신이 처한 이 현실이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 같다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하는데... 그에게는 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저는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한국에 왔어요. 아이 두 명 모두 인터폴에는 실종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들과 저는 여전히 떨어져있어요.” -john 인터뷰 중- 몇 년 전, 캘리포니아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는 잔. 그런데, 2019년 11월 남매가 돌연 실종되었다고 했다. 그 후 경찰에 신고를 하고 여기저기 문을 두드려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아이들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데... 그런데 잔은 아이들이 단순 실종이 아닌 ‘납치’라고 주장하며, 그 납치범으로 한국으로 돌연 귀국한 아내를 지목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 그녀가 떠날 때, ‘친정 식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한 달 후에 돌아와라’라고 했죠. 하지만 출국 이틀 전에 비행기 표를 취소하더니 미국에 다시 가지 않겠다고 했어요. -john 인터뷰 중-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간 후, 벌써 2년째 돌아오지도, 연락을 받지도 않는다는 것! 결국 아내를 상대로 양육권 청구 소송을 하고 미국 법원에서 아이를 돌려주라는 판결까지 받았으나 여전히 아내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상황. 걱정스러운 마음에 제작진과 함께 아이들이 다녔다는 유치원도 가봤지만, 이미 등원을 안 한 지 오래라는데... 아이들의 안전은 정말 괜찮은 걸까? 아내는 왜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진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역만리 떨어진 미국에서 아이들을 찾으러 온 아빠의 눈물겨운 사연에 대해 알아본다. 몰래 노점에 불지른 남자 그는 무엇을 노렸나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느낌이라는 화영(가명) 씨. 본인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이 공포가 끝날 것만 같다고 하는데... 얼마 전 누군가가 화영 씨가 운영하는 붕어빵 노점에 불을 질렀기 때문. 평범한 노점상 화영 씨에게 원한을 품은 누군가의 소행인 걸까? “여기에 있는 살림살이가 다 탔어요.” “우리 어떻게 살라고. 이 어려운 사람 어떻게 살라고.” “사람들이 물어보기도 원한산 거 있냐, 뭐 한 거 있냐. 없다고요.” - 화영 씨(가명) 인터뷰 중 그런데, 화영 씨는 믿기 힘든 이야기를 털어놨다. 방화로 인한 피해가 이번 처음이 아니라는 것! 게다가 이전엔 붕어빵을 굽는 틀을 도둑맞는 일까지 있었다는데. 왜 그녀의 노점에만 이런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 미스터리를 추적한 제작진의 취재 결과, 드러난 방화범의 정체는 놀랍게도, 화영 씨의 지인 ‘고 씨(가명)’였다. “원한도 없고, 놀러 갔다가 내가 정신병이 있어요.” “손해배상은 내가 교도소 가면은 그걸로 끝나는 거야.” - 방화범 ‘고 씨(가명)’ 인터뷰 중 고 씨는 당시 범행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화영 씨가 콩을 팔기 위해 본인을 ‘유혹’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본인의 정신병력으로 인한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는 고 씨. 그러나 제작진은 뜻밖의 놀라운 정황을 포착했는데... 이번 주 SBS 에서는 지인의 노점에 불을 지른 붕어빵 노점 방화사건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18 Nov 2022 - 217 - 612회 “제 절친은 사기꾼입니다” 그녀는 왜 25년 지기 친구를 고발하나
“제 절친은 사기꾼입니다” 그녀는 왜 25년 지기 친구를 고발하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내 곁에 있던 친구. 스물다섯, 어리숙한 사회초년생 시절 처음 만나 산전수전을 함께 겪었다는 영미 씨(가명)와 박 씨(가명). 오늘도 영미 씨는 가족보다 더 믿었던 ‘친구’의 전화를 기다린다. 그러나 잠시 뒤 울린 전화기에서는 25년 지기 사이라기엔 믿기 어려운 대화가 오갔다. “난 네가 그렇게 안 살았으면 좋겠어!” “XX같이 그렇게 머리 써가면서 남한테 바가지로 욕먹으면서 그렇게 살지 말라고 이 X아!” - 영미 씨와 박 씨 전화 통화 중 20년 넘게 미용 업계에 종사하며 자리를 잡아, 외제 차를 타고, 여러 개의 큰 업장을 운영하는, 소위 ‘성공한 사업가’가 된 친구의 모습이 영미 씨는 항상 자랑스러웠다고. 여러 매장을 운영하며 생긴 동업자들에 대한 고민으로 박 씨가 심란해할 때도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자 노력했는데... 내 친구가 이룬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망치고 얻게 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금, 영미 씨는 허탈하다 못해 배신감이 든다고 했다. “항상 이제 상대방들이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를 했었기 때문에, 그런 줄 알았죠.” “그런데 사실상 피해자들 만나보니까... 말한 거랑 너무 달라가지고.” - 영미 씨 인터뷰 중 은혁(가명) 씨는 박 씨의 미용실에서 처음 디자이너로 근무를 시작했다. 카리스마 있는 사장님인 동시에, 엄마처럼 다정했던 박 씨의 모습에 항상 최선을 다해 일했다는 은혁 씨. 그렇게 근무한 지 반 년이 되었을 무렵, 박 씨가 은혁 씨에게 ‘자격증’을 빌려달라는 은밀한 제안을 해왔다고. 미용업계에서는 간혹 일어나는 일이라 고민 없이 승낙했던 은혁 씨는 지금, 미용실이 아닌 공사장에서 일용직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큰 의심 없이 서명했던 계약서에 ‘모든 권리가 박 씨에게 귀속된다’는 내용이 은혁 씨의 발목을 잡아 눈 깜빡할 새 빚더미에 앉게 됐다는 것. 더 놀라운 점은 은혁 씨와 비슷한 계약서를 작성했던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친구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눈물 흘리는 모습을 가만두고 볼 수 없어 카메라 앞에 섰다는 영미 씨.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영미 씨가 눈물을 머금고 25년 지기 친구를 고발한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쓰레기에 집착하는 건물주? 그는 왜 고물 더미 속에 92세 노모를 숨기나 초록색 옥상이 즐비한 서울의 어느 주택가. 이곳에 사는 민석 씨(가명)는 2년 전 윗집에 ‘그’가 나타난 이후 입주민 모두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했다. 밤에 불을 켜면 소란스럽게 도망가는 바퀴벌레들과 코를 찌르는 악취까지. 이 모든 일은 매일같이 수레에 자신의 몸집보다 더 큰 고물과 폐지를 싣고 나타나는 남자 고 씨(가명) 때문이라는데... 빌라 1층 주차장에 하나 둘 쌓이던 고물들은 어느새 발 디딜 곳 없이 산을 이뤘다고 했다. 처음에는 고 씨가 고물을 모아 생계유지를 하는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대부분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라는 것. 주민들이 여러 번 대화를 시도했지만 고 씨는 늘 언성만 높였다고 했다. 도대체 고 씨는 왜 그 많은 쓰레기를 모으는 걸까? 그런데, 한 주민이 제작진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알기로는 여기서 사시는 분 아니에요. 저쪽 길 건너 4층 건물에서 살고 있고, 여기 집은 어머님이 거주하고 있는 곳입니다”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 인터뷰 중- 고 씨가 인근 4층짜리 건물주인이며, 이곳은 그의 집이 아닌 어머니의 집이라는 것! 이미 건물로부터 나오는 일정 소득이 있어 정부 지원금 대상도 아니라고 했다. 고 씨가 ‘돈’ 때문에 이 많은 쓰레기를 모은다기엔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데... 게다가 집에만 있다는 그의 어머니는 피가 났을 때 폐지로 상처를 닦는가 하면, 최근 계단에서 크게 넘어진 이후로는 행방조차 묘연해졌다고 했다. ”우리가 여기 사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할머니 저렇게 해서 돌아가시면 진짜 TV에서 나오는, 썩어도 모를 거라고...”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 인터뷰 중- 제작진이 어렵게 어머니를 찾아갔지만, 자신이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으니 ‘돈’을 줄 것이 아니면 방해하지 말라는 고 씨. 몇몇 상인들은 고 씨가 92세인 어머니를 위해 음식을 사다 주는 효자라고 했지만 여전히 고 씨의 어머니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그녀의 건강은 정말 괜찮은 걸까? 도대체 고 씨는 왜 쓰레기에 눈이 멀게 된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쓰레기 집에 갇힌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Fri, 11 Nov 2022 - 216 - 611회 북성로에 나타난 보물 사냥꾼 그는 왜 도심 한복판에서 금괴를 찾나?
북성로에 나타난 보물 사냥꾼 그는 왜 도심 한복판에서 금괴를 찾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대구의 한 골목길. 매일 많은 사람이 오가는 이곳엔, 수상한 점포가 하나 있다. 몇 년 사이 부동산 시세가 많이 올랐지만, 수년간 점포들이 비어있다는 건물. 그보다 더 수상한 건, 건물 앞에 서 있던 한 남자였다. 한참 주변을 서성이더니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고, 무언가를 찾는 듯 건물 주변을 둘러보는 남자.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조심스레 다가간 제작진에게 그는 믿기 어려운 말을 꺼냈다. 이 점포 아래에, 200kg 상당의 금괴가 매장되어 있다는 것! “오늘 아침에도 확인했습니다. 지금도 100% 있습니다. 탐지를 했고, 확신합니다.” - 금괴를 찾는 남자 인터뷰 중 건물을 둘러보던 남자, 김 씨(가명)는 그곳에 천억 원이 넘는 금괴가 묻혀 있으며, 금괴가 매장되어 있는 위치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북성로에는 오래전부터 보물을 둘러싼 이야기가 무성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자본가들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북성로에는,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본국으로 송출 당하기 전 미처 현금화하지 못한 보물들을 그 땅에 묻었다는 소문이 있어 들이 모여들기도 했다고. 1984년에는 대대적인 발굴작업도 진행됐지만, 어떠한 보물도 발견되지 않았다는데... 소문만 무성할 뿐,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던 보물의 존재를 확신하는 이유는 뭘까. “자형이 말을 하지 말라고 해서, 소문난다고. 말을 안 했습니다. 정확한 위치 발견한 거를.” - 김 씨 인터뷰 중 4년 전, 자형의 부탁으로 조카와 함께 광물 탐사전문가를 대동해 금괴 탐사 작업을 진행하여 건물 아래에 금이 매장된 위치를 확인했다는 김 씨. 하지만 탐사 작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조카가, 자형이 지병으로 사망하자 돌연 연락을 끊어버렸다는 것. 다정했던 조카의 태도가 갑자기 돌변한 이유는 뭘까? 김 씨의 말대로 조카가 소유한 건물 아래에 금괴가 묻혀 있긴 한 걸까? 이번 주 에서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보물찾기에 대해 취재해 본다. 무겁고, 위태로운 외출 그녀는 왜 이삿짐을 들고 길거리를 배회하나? 서울의 한 한적한 동네.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가득한 이 골목엔, 어쩐지 이 동네와는 어울리지 않는 한 사람이 있다. 제보자는 제작진에게 그녀를 처음 본 날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저는 진짜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처음에.” “왜나면 너무 그로테스크하게... 우리가 일상에서 그런 분들을 잘 볼 수 없으니까...” - 제보자 인터뷰 중 백지장처럼 새하얀 피부에, 눈꺼풀 위까지 검게 칠한, 판다를 연상시키는 화장을 한 여자라고 했다. 시선을 끄는 강렬한 인상착의에 동네에서는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국악을 전공한 음악인이라는 말부터 외국 생활을 오래 한 사람이라는 말까지. 그녀를 둘러싼 무성한 소문들만큼이나 궁금했던 것은, 바로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짐 꾸러미들이었다. 한눈에 보아도 혼자 들기에는 버거워 보이는 짐 보따리들을 매일 같이 들고 다닌다는 것! 바퀴가 달린 여행용 가방을 끌고, 양손 가득 짐 가방을 들어 옮기고, 다시 남은 짐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 나머지 짐을 옮기기까지 여러 번의 수고를 반복한 후에야 겨우 몇 미터를 나아갈 수 있었는데... 짐 옮기기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신호도, 달려오는 차들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듯한 그녀의 모습은 너무도 위태로워 보였다. 오래도록 그녀를 지켜본 주민들도 그녀가 걱정되기는 마찬가지였는데. “어떻게 좀 해줘 봐요. 힘들잖아.” “비 오는 날도 그래요. 비 맞고 한다고.” - 동네 주민들 인터뷰 중 매일 반복되는 위험천만한 이사를 이대로 둬도 괜찮은 걸까. 길었던 하루의 여정을 마친 그녀의 발길이 향한 한 건물 앞. 오늘은 이곳에서 지친 몸을 누이는 걸까. 그런데 지나가던 주민이 뜻밖의 이야기를 꺼낸다. 그녀가 바로 그 빌라 건물의 주인이라는 것! 그녀는 왜 번듯한 집을 둔 채로 무거운 짐을 싸서 위태로운 외출을 반복하는 걸까. 도대체 그녀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그녀가 짐과 함께 길 위를 떠도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Fri, 04 Nov 2022 - 215 - 610회 동네를 떠도는 수상한 ‘모녀괴담’ 모녀는 왜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나
바다가 경고한 대재앙? 창원 정어리 집단폐사 미스터리 2022년 9월 30일. 정어리 사체가 마산만 바다를 뒤덮었다. 잠깐이면 끝날 해프닝일 줄 알았지만, 무려 20일 동안 200여 톤이 넘는 엄청난 양의 정어리 사체가 계속해서 떠밀려오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일본에서 정어리 집단 폐사는 대지진의 전조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과거 훗카이도 도카치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정어리들만 집단으로 폐사 했었기 때문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떼죽음을 두고 인근 주민들도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무슨 재앙이 생길랑가 싶어서, 이변이 일어나는 것 같아. 아마도 뭔가 이유가 있을 거 같아” -주민 인터뷰 중- 그런데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정어리 집단 폐사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폐사의 원인으로 빈산소수괴를 지목했다. 빈산소수괴란, 해수 중에 녹아있는 산소가 희박한 물 덩어리를 말하는데 어쩐 일인지 국립수산과학원의 발표를 놓고 현지 어민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다른 고기는 안 죽고 왜 해필 정어리만 죽냐고. 산소가 없어서 죽었으면 이 바다에 정어리만 살고 다른 고기 안 사나? 치어도 있고 이 주변에 도다리, 노래미 다른 고기 숭어 오만한 고기가 있다. 수달도 많이 있거든 그런 것도 죽어야 될 거 아이가” -주민 인터뷰 중- 어민들은 빈산소수괴 때문이라는 국립수산과학원의 발표는 말도 안 되는 결과라며 황당함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진짜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며 모두가 쉬쉬해온 충격적인 이야기를 제작진에게 들려주었다는데... 도대체 그날, 바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바닷가 주민들은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의 결론에 왜 반발하는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일 동안 바다에 떠밀려온 사상 초유의 정어리 집단폐사 미스터리에 대해 취재해 본다. 동네를 떠도는 수상한 ‘모녀괴담’ 모녀는 왜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나 한 동네의 버스 기사들 사이에선 몇 년째 ‘수상한 괴담’ 이 떠돈다고 했다. 마치 좀비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길거리를 배회하는 여인이 있다는 것. 기이한 소문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나선 제작진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신발만 신고 다니시는 거예요 다 벗고” “아무것도 안 입었어 하나도 안 걸치고 깜짝 놀랐지!” “안 본 사람 없어 안 본 사람 간첩이야.” - 동네 주민들 인터뷰 중 좀비처럼 동네를 떠돈다는 여인은 오래전부터 동네의 유명 인사였다. 심지어 옷을 벗고 동네를 활보하기까지 한다는데... 특히, 비가 내리는 날마다 옷을 벗고 다닌다는 목격담들이 속출했다. 사람들은 이 모든 게 그녀의 ‘딸’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었다. “딸을 유학 보냈는데, 성폭행을 당했다. 이런 말이 들렸어요." “그런 딸을 쳐다보니 엄마도 화병이 났겠죠.” -동네 상인 인터뷰 중 딸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을 이기지 못해 정신을 놓아버렸다는 소문은 진실일까? 엄마는 왜 비 오는 날, 하필 나체로 길거리를 배회하는 걸까?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 위해 조심스럽게 모녀에게 다가간 제작진. 하지만 우연히 목격한 딸의 모습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벌써 5년째, 괴담의 주인공이 된 이들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정말 과거의 아픔이 그들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병을 안겨준 걸까? 이번 주 SBS Y 궁금한 이야기 에서는 동네 괴소문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미스터리 ‘모녀 (母女)’에 대해서 취재해 본다.
Fri, 21 Oct 2022 - 214 - 609회 18일간의 실종, 4인조는 왜 아들을 폭행했나?
18일간의 실종, 4인조는 왜 아들을 폭행했나? 실종된 아들이 기적처럼 돌아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들을 본 아버지는 비명 같은 울음을 터뜨렸다. 아들 경민(가명) 씨의 몸은 검붉은 피멍으로 뒤덮여 있었고, 팔에는 담뱃불로 지진 화상 자국, 갈비뼈는 6개나 금이 가 있었기 때문. 도대체 누가 아들에게 이런 잔인한 일을 벌인 걸까? 애타는 물음에도 입을 꾹 닫고, 며칠간 공포에 질려있던 경민 씨. 아버지의 긴 설득 끝에 힘겹게 입을 뗀 그는, 지난 18일간의 잔혹한 기억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쇠 파이프, 물고문, 그리고 저를 차 트렁크에 태우고 다녔어요” “개처럼 멍멍 짖어봐라. 기면서 침 뱉어놓은 걸 핥아봐라.” - 경민 씨 인터뷰 중 경민 씨가 겪었다는 폭행은 처참하고 끔찍했다. 범인들은 4인조, 그들은 경민 씨를 쇠 파이프로 때리고, 물고문하고, 심지어 트렁크에 싣고 다니기까지 했다고 한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 두려움에 떨던 경민 씨가 범인으로 지목한 4인조는 놀랍게도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박 씨(가명)와 그 일행이었다. 4인조는 18일간 경민 씨를 끌고 다니며,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경민 씨인 척 은밀한 문자까지 보냈다는데... 저열한 폭력 뒤에 감춰둔 4인조의 음흉한 속내, 그들의 진짜 목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똑같이, 똑같이, 돌려주고 싶어요. 인간이 아니잖아. 이거는, 사람이 아니잖아.” - 경민 씨 아버지 인터뷰 중 대학에 진학한 뒤,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위해 누구보다 학구열을 불태웠던 20대 청년은 그날 이후로 극심한 트라우마에 몸부림치고 있다. 그리고 제작진은 취재 도중 경민 씨와 유사한 일을 겪은 다른 피해자들이 여럿 있다는 제보를 받게 되었는데... 18일 동안, 경민 씨와 4인조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감금 혹은 동행, 그 위태로운 경계 위에 서 있는 그날의 끔찍한 진실이 이번 주 에서 공개된다. 천사의 가면을 쓴 ‘소음 폭행범’? 그는 왜 하루 10시간씩 망치질을 하나 층간소음은 명함도 못 내밀, 건물 전체를 타깃으로 하는 희대의 소음 유발러가 등장했다. 망치를 손에 쥐고, 쇠로 된 창틀을 내리치는 의문의 남자는 얼마 전, 이곳으로 이사 온 401호 송 씨(가명). 현관을 넘어 온 동네에 쩌렁쩌렁 울려퍼지는 웅장한(?) 망치 사운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제작진조차 할 말을 잃게 만들 정도였다고. 심각한 소음 탓에,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민지(가명)’씨는 하루하루가 죽을 지경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디서 공사하는 줄로만 착각했다는 민지 씨. 거의 하루 10시간 씩 이어지는 굉음을 견딘 지도 어느새 무려 1년 째 접어들었다고 한다. “1년 째예요. 1년째 미치겠어요.” “창문을 쾅! 쾅! 닫는 소리를 일부러 내요.” “이른 아침부터 시작해가지고, 저녁 6시, 7시까지 해.” - 제보자 ‘민지(가명) 씨’ 인터뷰 중 소음의 스케일이 다른 401호 송 씨 때문에 벌써 2가구 이상이 이사를 갔다고 한다. 보청기를 끼고 지내는 할아버지조차 소음 때문에 머리가 아파 살 수가 없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제작진이 촬영을 하던 도중, 송 씨의 브레이크 없는 저 세상 데시벨(db)에 결국 어르신 한 분이 폭발하였고, 401호 대문을 세게 쿵! 쿵! 두드리며 감정 섞인 노크를 날렸다. 그런데, 돌아온 건 뜻밖에도 쾅! 쾅! 소리였다. 401호 송 씨가 안에서 대문을 신경질적으로 쾅! 쾅! 친 것이다. 어르신이 재차 쿵쿵!하니, 송 씨는 또 다시 쾅쾅!으로 화답했다. 그렇게 한동안 비트도 없는 무반주 소음 배틀이 반복되었고, 희대의 소음 티키타카가 마을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왜 자꾸 피해줘? 너희가 시끄러운데?” “너네가 계속 쾅쾅대잖아? 매일같이. 망치질하면서.” “왜 자꾸 쾅쾅대고 망치질에 별의별 짓을 다하면서 왜 그러냐고 시끄럽게” -401호 ‘송 씨(가명)’ 인터뷰 중 결국 경찰이 출동했지만, 401호 송 씨는 경찰에게조차 문을 열어주지 않아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자신은 소음의 피해자라고 주장하였는데... 그는 정말 그의 주장대로 소음의 피해자일까? 그런데 제작진은 취재 도중, 송 씨에 대한 기이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가 사실 굉장히 예의가 바르고, 깍듯한 청년이었다는 것! 희대의 소음 유발러가 된 예의바른 청년 송 씨. 도대체 그에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분노에 찬 그의 소음 망치질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소음 유발러 401호 송 씨(가명)’에 대해서 취재해 본다.
Fri, 14 Oct 2022 - 213 - 608회 14살 여중생 제자와 성관계 한 태권도 사범? 아이는 어떻게 그에게 세뇌 당했나
14살 여중생 제자와 성관계 한 태권도 사범? 아이는 어떻게 그에게 세뇌 당했나 “어머님이 제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민아(가명)를 진짜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 사랑합니다. 진짜로 그 누가 뭐라고 해도” - 사범 강 씨(가명) 인터뷰 중 혜정(가명) 씨는 9년 전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그런 그녀에게 남은 것은 오직 딸 민아뿐.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하나뿐인 혜정 씨의 딸을 사랑한다며 집 앞을 찾아와 무릎을 꿇고 둘의 사이를 허락해 달라고 애원했다. 민아를 사랑한다는 남자는 딸의 태권도 사범인 강 씨. 그런데 딸 민아는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되는 만 14세 미성년자였다. 대체 민아와 사범 강 씨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딸 민아가 달라진 건 올해 초, 새로 등록한 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부터라고 한다. 딸의 귀가시간이 늦어지더니 몇 달 전부터는 가출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혜정 씨는 딸이 걱정돼 담임선생님께 상담을 요청했고, 민아를 상담한 선생님은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학교에 상담하러 와야 좋겠대요.” “민아가 그 사범하고 몇 번 성관계 했었다고” “그때는 정말 떨렸어요. 가슴이 터질 정도로” - 엄마 혜정 씨 인터뷰 중 민아의 대학 진학까지 책임지겠다며 맡겨달라고 했던 사범 강 씨. 그의 진짜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민아는 경찰 진술에서, 주말마다 사범의 집에서 만났고, 성관계를 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아는 여전히 강 씨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관심을 많이 가져주니까” “애정표현도 잘해주고, 먹을 거 많이 사주고 그러니까” “진짜 나를 엄청 많이 좋아해주는구나, 그런 느낌 좀 들었어요.” - 딸 민아 인터뷰 중 오히려 강 씨가 처벌받는 게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는 딸 민아. 그런데 취재 도중, 제작진은 강 씨가 민아가 아닌 또 다른 학생에게도 접근하려고 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왜 민아를 진정 사랑한다고 말했을까.
Fri, 07 Oct 2022 - 212 - 607회 16년간의 살인, 살인미수, 스토킹, 방화 협박... 남자는 어떻게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이 되었나
16년간의 살인, 살인미수, 스토킹, 방화 협박... 남자는 어떻게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이 되었나 “분명, 서로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 믿소 모두를 위해 저에겐 당신이 꼭 있어야 하오 제게 마음을 주시오. 이것은‘청혼’이오.” -여 씨가 보낸 문자메시지 중- 지난 2일. 수영 씨(가명)는 한 남자에게 자필로 쓴 청혼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었지만 수영 씨는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한다. 수차례 거절 의사를 보였는데도 선물을 사서 사무실로 찾아오는가 하면, 몇 시간째 혼자만의 약속 장소에서 수영 씨를 기다렸다는 남자. 그는 8년 전, 변호사인 수영 씨가 사건 변호를 맡았던 살인미수 사건의 피의자 여 씨였다. 당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대뜸 올해 수영 씨를 찾아와 강압적인 태도로 집착을 하고 있다는 것. 수영 씨가 청혼에 응답하지 않자 지난 18일에는 수영 씨의 사무실에 휘발유까지 들고 나타나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까지 했다는데... 지속적인 스토킹으로 수영 씨를 공포에 떨게 하는 이 남자. 이미 제작진과도 만난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 “뉴스 딱 켜다 보니까 딱 그렇게 나오더라고. 그래서 직감적으로 한 99% 정도는 ‘아 쟤가 맞구나’ 그 생각 했습니다. 저는 바로 알았어요. 아이고 저놈이 나왔구나.” -210회 출연자 박기준 인터뷰 중- 그는 다름 아닌, 2014년 인력사무소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 여 씨였다. 여 씨가 휘두른 칼날이 얼굴에 박혔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당시 피해자 기준 씨는 아직도 그에 대해 생생히 기억했다. 게다가, 여 씨는 이미 2006년 한차례 살인을 저지른 적이 있어 피해자들은 더욱 불안에 떨고 있었는데.. 과도를 들었던 그가 이번엔 휘발유를 들었고 그다음에는 어떤 일을 벌일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살인, 살인미수, 스토킹, 방화 협박, 흉기 난동... 16년 동안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이 남자. 그는 어떻게 매번 자유의 몸이 되어 사회에 나올 수 있던 것일까?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이 된 남자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범죄를 저지르고도 매번 자유의 몸이 되는 남자와 법의 사각지대에 대해 취재해 본다. 1억 2천만 원을 둘러싼 진실 공방전 거짓을 말하는 것은 누구인가? 작은 도시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영자(가명) 씨. 지난 한 달간, 그녀는 두 발을 뻗고 잠들어 본 기억이 없다고 했다. 최근 누군가 온 동네에 영자 씨를 비방하는 전단지를 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단지의 내용은 영자 씨가 1억 2천만 원을 빌린 후 이를 갚지 않는 사기꾼이라는 것! 누군가 이것을 사실로 믿을까 걱정된다며, 떡볶이집도 돌보지 못하고 영자 씨는 매일 전단지를 떼고 있다. “집집마다 다 건물에다가 다 붙여놓은 거야. 장소 안 가려요.” “제가, 약을 안 먹으면 잘 수가 없는 거예요. 고통스러워가지고.” - 영자 씨 인터뷰 중 그런데 영자 씨를 더욱 당황하게 하는 사실은 전단지를 붙이고 다닌 사람이, 그녀와 평소 친한 동생인 유리(가명) 씨였다는 것. 두 사람이 악연으로 얽히기 시작한 것은 몇 년 전 영자 씨가 사기 피해로 생긴 빚을 유리 씨가 대신 갚아주면서부터였다. 보험 설계사를 하는 유리 씨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인들까지 소개해주며 보험 가입을 해주기도 했지만, 고액의 이자를 받거나 과도한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갑질이 시작됐고, 참다못한 영자 씨가 담당 보험설계사를 바꾸자 그 앙갚음으로 전단지가 붙기 시작했다는 것. 유리 씨에게 누가 될까 자식들 이름으로 대출까지 받아 가며 꼬박꼬박 돈을 갚았는데도 이런 일을 당해 너무나 힘들다는 영자 씨. 그런데 막상 유리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본인도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저 천사인 줄 알고 돈 빌려줬잖아요. 두 얼굴이잖아요.” “그 여자가 되게 친절하더라고요. ‘동생아, 왔어?’ 이렇게 하면서. 반찬을 챙겨주고 물김치 챙겨줘, 그게 고마워서 백만 원 주고, 오백 주고...” - 유리 씨 인터뷰 중 영자 씨가 안타까운 사정을 호소해 고금리 대출까지 받아 가면서 돈을 빌려줬던 유리 씨. 그러던 올 8월, 영자 씨가 돌연 유리 씨가 그녀의 남편에게 자신의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돈을 갚지 않기 시작했다는 것. 보험 가입도 자신이 강요한 것이 아니라 영자 씨의 자의였으며,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며 영자 씨가 돈을 추가로 더 빌리기도 했다는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영자 씨를 여러 번 찾아갔지만, 그녀가 대화를 거부해 어쩔 수 없이 전단지를 붙일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1억 2천만 원을 두고 상반된 주장을 하는 영자 씨와 유리 씨.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이번 주 에서는 두 사람 사이의 진실 공방전에 대해 취재해본다.
Fri, 30 Sep 2022 - 211 - 606회 신당역 역무원 살해사건 비극을 막을 방법은 없었나
신당역 역무원 살해사건 비극을 막을 방법은 없었나 하루 수만 명의 사람들이 오가는 서울 2호선 신당역. 9월 14일 오후 6시경, 4년 차 역무원 민아(가명) 씨는 야간 근무를 위해 직장인 신당역으로 출근했다. 그날 밤 9시경 그녀는 지하철역 시설물 점검 순찰을 위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몇 분 뒤, 현장에서 체포된 한 남자. 남자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민아(가명)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2시간 반의 수술 도중 민아 씨는 숨을 거뒀다. 그녀의 나이 스물여덟. 처음으로 딸이 일하는 근무지를 와본 아버지는 딸이 직장에서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다는데... “딸이 있던 곳을 보고 싶어서 왔어요.” “복장이 무너지는데 표현이 안 되네”“우리 딸이 잘못한 건 아니잖아” - 민아(가명) 씨 아버지 인터뷰 중 그녀를 살해한 범인은 바로, 서른한 살 전주환. 두 사람이 서울교통공사에 입사한 지 1년이 채 안 될 무렵, 그가 2019년 11월부터 2년간 민아(가명) 씨에게 한 연락만 총 350여 건. 만나달라는 내용부터 불법 촬영물 영상 협박까지 했다는데... 사건 당일 오후 2시 30분경 살해도구가 든 배낭을 멘 채 증산역으로 향한 전주환은 내부망에 접속해 민아(가명) 씨의 거주지를 검색했다. 이어 구산역에서 또다시 그녀의 근무지와 일정을 확인한 후 저녁 7시경, 민아(가명) 씨의 근무지인 신당역 화장실 부근 벤치에서 1시간 10분가량을 기다려 그녀가 화장실로 들어간 순간, 참혹히 살해했다. 평일저녁, 서울 한복판 지하철에서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전 씨. 그의 동창들은 그가 어딘가 특이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한다고 했다. “욱하고 이런 게 있긴 했었거든요?” “약간 그거 있었던 것 같네요. 강약약강” “애들 얘기하는 게 걔 똘기 있더니 사고 쳤네...” - 동창들 인터뷰 중 민아(가명) 씨와 전주환의 악연이 시작된 건 2021년 10월 7일, 민아 씨는 전 씨를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고소해 현장 체포 되었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전 씨는 석방되었다. 그에게 내려진 건 직위해제 조치 뿐, 그는 수사를 받는 중에도 끊임없이 메시지와 전화를 멈추지 않았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탄원서를 쓰면서 2년간 스토킹에 시달렸던 민아(가명) 씨. 그녀의 죽음을 막을 방법은 정말 없었을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전 씨와 민아(가명) 씨의 악연을 끊을 수 있었던 기회에 대해 취재해 본다. 네 번의 환승 이혼 그녀는 왜 책임지지 못할 출산을 반복하나? 그날, 그 여자를 가게에 들이지 말았어야 했다. 재작년 가을, 영숙 씨(가명) 가게의 종업원 구인 공고에 지원했던 최 씨(가명). 싹싹한 성격에 일도 곧잘 하는 최 씨가 마음에 들었던 영숙 씨. 그녀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영숙 씨뿐만 아니었다. 어머니를 돕기 위해 가게에 자주 방문했던 아들 동환 씨(가명)가 그녀와 사랑에 빠진 것. 교제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결혼을 결심할 만큼 두 사람의 사랑은 두터웠고, 두 아이까지 얻으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듯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영숙 씨는 믿기지 않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며느리가 가출했다는 것. 그녀가 떠나버린 집안은, 아수라장이었다. “엉망진창이었어요.” “너 진짜 애를 이런 식으로 키우지 말라고 막 뭐라고 한 적도 있어.” - 최 씨 지인 인터뷰 중 유통기한이 지난 이유식과 곰팡이가 낀 젖병이 널브러져 있는 집안. 화상을 입은 아이를 두고 집을 나가기도 했던 최 씨는, 육아와 가사노동에 무관심하고 무책임했던 엄마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찾아온 교통사고에 성치 않은 몸으로 생계를 책임지며 두 아이를 돌보고 동환 씨는 이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동환 씨 가족을 놀라게 할 사실이 하나 더 남아 있었다. “(자녀가) 10명이 나오더라고요. 결혼 우리 아들까지 4번 했고.” “이혼한 날짜가 나와 있더라고요. 그 자식들이 하나 같이 다 지금 우리 손녀 나이에 다 버렸어요.” - 시어머니 영숙 씨 인터뷰 중 동환 씨와 최 씨 사이의 두 자녀 외에 그녀에게 8명의 아이가 더 있었던 것. 동환 씨와의 결혼식 당일에도 최 씨의 친인척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이를 수상히 여겼지만, 결혼한 적이 없다던 그녀의 말을 굳게 믿었다는 영숙 씨. 최 씨 명의의 혼인관계증명서에는 이혼한 지 열흘, 그리고 한 달 만에 다른 남자와 혼인신고를 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이토록 한 사람에게 정착하기 힘들어했던 그녀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4번의 결혼과 10번의 출산을 반복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에서는 최 씨가 모든 과거를 숨긴 채 책임지지 못할 결혼과 출산을 반복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Fri, 23 Sep 2022 - 210 - 605회 폭행시비에 저주의 굿까지,, 채소가게는 왜 스님의 타깃이 되었나
폭행시비에 저주의 굿까지,, 채소가게는 왜 스님의 타깃이 되었나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 전통시장. 추석을 앞두고 정겨운 사람 냄새가 가득해야 할 이곳에 이해할 수 없는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지난달 8월 26일, 채소가게에 장을 보러 온 송 씨 할머니가 누군가에게 공격을 받고 쓰려져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는 것. 어디선가 나타나 할머니가 타고 온 자전거를 발로 차고 쓰러진 할머니를 향해 진열된 배추까지 던졌다는 남자. 그뿐만 아니라 상황을 말리던 채소가게 직원마저 폭행했다는데. 다짜고짜 손님을 폭행한 건 승복을 입은 스님! 그는 왜 이유 없는 폭력을 행사했을까. “2층에 거주하는 스님이 저희 가게 손님을 폭행하게 된 거죠” “그만하라고 그러니까 죽여 버린다면서 목을 확 쥐어서” - 채소가게 김 사장과 직원 인터뷰 중 이해할 수 없는 그의 행동은 폭행으로 끝나지 않았다는데... 옆 건물에서 절을 운영한다는 스님은 폭행 사건 이후 승복을 갖춰 입고 길가에 나와 북을 두드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술과 고기를 뿌렸다는 것. 늦은 밤에서 다음날 낮까지도 스님의 알 수 없는 의식은 계속되었다고 한다. 수년을 시장 거리에 나왔지만 스님의 이런 행동은 처음 봤다는 주민들. 그의 의식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채소가게 사장 김 씨와 이웃들은 스님이 채소가게의 ‘불운’을 바라고 일부러 지낸 제라는 소문이 퍼져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 장사 안 되게 망하게 만든다 이 말이야. 난리굿을 친다니까” “내가 거기 지나오는데 그때도 경찰이 왔었어요. 근데, 하는 소리가 이 집 망하라고 기도한대” - 이웃 사람들 인터뷰 중 최근 계속되는 민원세례로 구청 단속이 이어지고 있는 채소가게, 혹시 이 일과 어떤 연관이 있는건 아닐지. 의심만 커져가는 상황. 하지만 우리가 만난 스님은 억울하다고 말한다. 살짝 실랑이를 했을 뿐 폭행은 없었다는 스님! 그는 오히려 채소가게 사람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한다.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건 과연 누구일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채소가게와 스님 그리고 다른 상인들 사이에서 일어난 삼각 분쟁에 대해 취재해 본다. 10년째 매일 옷 벗는 남자 그는 왜 이웃집을 향한 음란행위를 멈추지 않나? 벌써 10년째, 땡볕 같은 날씨에도 편하게 문 한 번 열지 못한 채 숨죽이듯 지냈다는 ‘미영(가명)’씨. 문을 못 여는 것뿐만 아니라, 현관문 앞 창문도 빈틈없이 가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10년 넘었어요. 이렇게 막아놓은 지가.” “이 문을 한 번도 열어본 일이 없어요. 붙여놓고” - ‘미영(가명)’ 씨 인터뷰 중 문 한 번 활~짝 열어보는 게 소원이라는 미영 씨. 그녀가 맘 편히 문을 열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창문을 열면 보이는 ‘그 남자’의 집에서 누구도 원하지 않는 그 만의 ‘쇼’가 시작되기 때문이란다. 눈길을 주지 않아도, 일부러 외면하고 있어도 자신을 봐달라며 미영 씨를 부르고, 오라는 손짓을 하고, 하트를 만들어 보여주기도 한다는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라는 것. 미영 씨는 미성년자인 딸 ‘예진(가명)’이의 트라우마가 걱정된다며 근심을 감추지 못했다. 예진 양은 초등학생 때도 목격한 이웃집 남자의 음란행위를 가족들에게도 차마 얘기하지 못했다고 한다. 가족이 해코지를 당할까 두려웠다는 딸의 말에 미영 씨는 꼭 그 남자의 음란행위를 멈추고 싶다고 했다. “여러 번 봤어요. 낮에도 가끔 봤었고 초등학생 때도 봤었어요.” “이상한 짓을 하거나 따라오거나 해코지할 수도 있으니까 무서웠던 것 같아요.” - ‘예진(가명)’ 양 인터뷰 중 게다가 미영 씨의 집에 남자가 있을 때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그 남자. 음란행위를 반복하는 그 남자는 60대의 ‘박 씨(가명) 할아버지’였다. 경찰서, 복지관, 관리 사무소에 아무리 신고를 해도 뾰족한 해결 방안이 없었다는 미영 씨. 취재 도중 다른 집에서도 할아버지의 음란행위를 목격했다는 여성 이웃들의 증언이 속출했다. 10년째, 집 안에 여성만 있는 시간을 노려 여러 이웃집을 괴롭히고 있는 박 씨 할아버지. 이번 주 SBS 에서는 이웃집을 향한 음란행위를 멈추지 않는 ‘박 씨 할아버지’를 취재해 본다.
Fri, 16 Sep 2022 - 209 - 604회 “야자수 할머니” 금희 씨는 왜 그 미군 기지 앞을 떠나지 못하나
“야자수 할머니” 금희 씨는 왜 그 미군 기지 앞을 떠나지 못하나 그을린 피부, 짧은 머리, 물감이 묻은 핫팬츠. 평택 미군 기지 앞에는 독특한 모습의 할머니가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스 뒷면에 야자수와 무지개를 그려 지나가는 아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거리 한복판에서 신나게 춤을 추기도 하는 여인. 게다가 외국인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피하기는커녕 먼저 다가가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까지. 대체 그녀는 무슨 이유로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걸까? “미국에서 에어로빅 했어요. 미국에 아들 하나 딸 하나 있어요.” “나도 미국에서 잘 살았었어. 3층 집에다가 물침대에다가” “가구 으리으리 해놓고 잘 살았어. 굉장한 집 안이야.“ - 금희(가명) 씨 인터뷰 중 길거리에서 본인 만의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금희(가명)'. 미국에 자식이 둘이나 있다고 자랑하던 그녀는 본인의 소개와는 다르게 위험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밤이 되면 공중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고, 빨간 통에 든 의문의 액체를 온몸에 바르는 행동을 반복하며 이곳에서의 노숙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공중전화 부스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신고에 하루가 멀다 하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하는데... 도대체 금희 씨는 왜 이곳에 계속해서 머물며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이어가는 걸까. ”우리 아기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 그러니까 기도를 많이 해“ ”우리 남편 수소문해서 우리 애가 있으니까 다시 살 가능성이 많다 이거지 “ ”나 남편이 미국 사람 공군 백인이고, 애들도 미국에 있걸랑?“ - 금희(가명) 씨 인터뷰 중 40년 전, 미군부대 근처 클럽에서 무명가수 생활을 하다가 남편을 만났고 하와이에서 결혼생활을 했었다는 금희 씨. 미국에 있다는 그녀의 가족들은 금희 씨의 상태를 알고는 있는 걸까? 그녀는 제작진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했던 자녀와 남편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평택의 길거리 화가 '금희' 할머니에 대해 취재해 본다. 엄마를 홀린 기묘한 법사 그녀는 왜 그를 맹목적으로 따르나 외동딸 설아(가명) 씨는 벌써 3개월째, 매일 엄마를 찾아 나선다. 지난 7월, 아버지와 함께 살던 집을 나와 따로 살기 시작한 엄마 순자(가명) 씨. 설아(가명) 씨가 찾아간 순자(가명) 씨의 집은 전기도 수도도 나오지 않는 창고 같았고, 딸의 방문에도 순자(가명) 씨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아버지의 연락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딸은 순자(가명) 씨가 변한 게 모두 그 남자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남자를 만난 뒤 순자(가명) 씨는 가족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조언들을 하기 시작했다는데. “남편이 20년도에 죽는 운이니 2020년에 임신을 하라고” “아이가 이 날 태어나야하니 제왕절개를 하라는 거예요.” - 설아(가명)씨 인터뷰 중 8년 전 순자(가명) 씨 곁에 나타난 . 작년,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장 법사는 더 집요하게 순자(가명) 씨한테 접근했다고 한다. 거짓말을 하며 외출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함께 살던 집까지 담보로 6,000만 원까지 대출을 한 순자(가명) 씨. 이후 돈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가족들과의 모든 대화를 끊어버린 그녀. 매달 300만 원이 넘는 생활비와 대출한 돈을 어디에 쓴 걸까. 가족들은 이 모든 게 장 법사가 엄마를 교묘히 세뇌해 벌인 일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가족들이 자기를 따돌리고 구해준 사람은 법사였다고” “엄마가 거의 그냥 아바타 같은 거죠” “4~5억은 갖다 주지 않았을까요?” - 설아(가명)씨 인터뷰 중 벌써 8년째, 순자(가명) 씨는 왜 장 법사의 말에 완전히 복종하며 살고 있을까. 자신이 사람을 살리는 신이라고 말하는 장 법사. 그는 어떻게 순자(가명) 씨를 홀린 것일까. 이번 주 SBS 에서는 한 가정을 붕괴시킨 기묘한 장 법사의 정체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02 Sep 2022 - 208 - 603회 수상한 동업자 왜 아들은 주검으로 돌아왔나
독립운동가 김명시 벽화 테러 사건 범인은 왜 벽화를 훼손시켰나? 평화롭고 조용했던 한 동네에 일어난 ‘테러 사건’. 대부분 마을 토박이와 중장년층이 거주하는 마을에 믿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다. 마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김명시 장군’ 벽화 그림을 누군가 훼손하고 사라진 것! 2년 전, 처음 벽화가 그려진 후로 골목길은 지역 명소가 될 만큼 사람들의 반응 또한 좋았다고 했다. 지역 시민단체의 끈질긴 노력으로 올해 드디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게 된 김명시 장군. 그런데 경사스러운 일이 있고 얼마 뒤, 누군가가 벽화를 훼손하고 유유히 사라진 것이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범인에 대한 추측만이 난무할 뿐 목격자도, 정확한 범행 시기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누가 저랬는고 이상한 일이라” “보니까 잡으면 저건 사형감이야” - 마을 주민들 인터뷰 중 과연 테러범의 정체는 무엇이며,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무엇일까? 현장에 있는 CCTV 영상을 확인하던 제작진은, 범행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장면을 포착할 수 있었다. 경찰에서도 빠르게 수사에 착수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했다. 범인을 수소문하던 제작진은 해당 지자체에서 사건에 대한 결정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벽화 작업을 왜 했냐, 이 사람이 사회주의 운동한 공산당인 거 아니냐 이러면서” “하루에 5번씩 전화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분 한 분이에요.” - 시청 관계자 인터뷰 중 시에서 양성평등기금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벽화 사업에 불만을 가진 데다가, 김명시 장군을 빨갱이라며 싫어하는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 과연 최근 서훈을 받은 김명시 장군에게 불만을 가진 누군가가 앙심을 품고 벽화를 훼손시킨 것일까? 혹은 본인의 재미를 위한 우발적인 범행이었을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여성 독립운동가 김명시 장군의 벽화를 훼손하고 사라진 범인과 그 이유를 추적해 본다. 수상한 동업자 왜 아들은 주검으로 돌아왔나 새벽 4시. 홍석민 씨의 아버지가 잠에서 채 깨어나지 못한 채 받은 전화는, 경찰서에서 걸려 온 아들의 죽음 소식이었다. 집을 나가 독립한 지 넉 달 만에 들려온 황망한 소식에 한달음에 도착한 병원 영안실. 그곳에서 마주한 아들의 모습에 아버지는 말을 이을 수 없었다. 항상 깨끗했던 석민 씨의 얼굴엔 채 다듬지 못한 수염이 수북했고, 왜소했던 아들의 온몸엔 수많은 골절상과 시퍼런 멍 자국이 가득했다. 폭행에 의한 사망이었다. “완전 무슨 노숙자도 아니고...” “진짜 불쌍하더라고. 맞아서 죽었다는 게... 너무... 분해요.” - 홍석민 씨 아버지 인터뷰 중 도대체 누가, 왜 석민 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걸까. 석민 씨가 사망한 지 하루가 지나 경찰에 자수한 범인은, 석민 씨의 동거인이자 동업자였던 최 씨(가명).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지인과 사업을 하겠다며 집을 나갔다는 아들. 사업 얘기에는 말을 아꼈지만, 독립 후에도 가족들과 가끔 연락하며 지냈기에 그저 별 탈 없이 잘 지내는 줄로만 알았던 어느 날, 아들 앞으로 온 등기에는 믿을 수 없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아들이 천만 원이 넘는 대출을 받아, 이자를 3개월 동안 내지 못했다는 독촉장이었다. 무슨 이유로 대출을 받게 된 건지 묻자 그 이후로 가족들과의 연락을 끊었다는 석민 씨. 이 무렵, 석민 씨는 친구들에게도 미심쩍은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는데... “태훈(가명)아, 제발. 나 진짜 자살할 것 같아, 지금.” “나... 30만 원만 빌려줘, 진짜,” - 홍석민 씨와 친구 태훈 씨의 통화 녹취 중 입에 무언가를 문 채로 말을 하는 듯 둔탁한 목소리로 걸려 왔던 전화. 오랜 친구 사이지만, 누구인지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린 목소리에, 돈을 빌려주는 것보다 가족에게 알리는 것이 먼저가 아니냐며 태훈 씨가 석민 씨를 설득하려 했지만, 화를 내며 전화를 끊어버렸다는 석민 씨. 이상한 전화가 걸려 온 지 얼마 뒤 들려온 부고 소식에 태훈 씨는 돈을 빌려달라던 석민 씨의 부탁이, 누군가에 의해 강요된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고 한다. 착하고, 바르게 자란 아들이었다는 석민 씨와 동업자 최 씨. 4개월 동안 이들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번 주 에서는 홍석민 씨와 최 씨, 두 사람의 수상한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Fri, 26 Aug 2022 - 207 - 602회 전 남자친구는 강아지 납치범? 그는 왜 반려견을 볼모로 거액의 돈을 요구하나
자영업자들을 괴롭히는 악질 유튜버 그는 왜 무법 라이브 방송을 멈추지 않나? 매일 수많은 방문객이 오고 가는 시장이지만, 정육점을 운영하는 장 사장(가명)은 우리에게 ‘그 남자’만은 유독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목에 쇠고랑을 차고, 한 손엔 검은 봉지를 들고, 뒤뚱뒤뚱한 걸음으로 시장을 배회하곤 했다는 수상한 남자. 보통의 손님들과 달라도 한참은 달랐던 그 남잔, 장 사장에게 아주 황당한 요구까지 했다고 한다. “카레 거리 50그램만 달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또 왔더라고, 며칠 있다가.” “아니 요새 날씨가 뜨거워지니까. 저렇게 맛이 간 사람이 왔다가 갔다가 해? 그랬지.” - 시장 상인들 인터뷰 중 남는 식재료를 공짜로 달라고 한 것도 모자라, 며칠 후에 다시 가게에 찾아와 똑같은 요구를 했다는 그 남자. 주변 가게 사장님들에게 이상한 남자가 찾아왔었다고 말하자, 장 사장은 그보다 더 기상천외한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데... 길에서 춤을 추며 욕을 하고 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화장실에서 대변을 본 후 뒤처리도 하지 않고 나가기를 일삼았다는 그 남자. 문제의 남자 때문에 경찰이 출동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고 입을 모았다. “계속 전화가 따르르 따르르 울리면서, 받으면 1초 있다가 바로 끊어버려요.” “전화가 1시간 동안 끊이질 않고 왔습니다.” - 맥줏집 김 사장 인터뷰 중 남자가 가게에 나타나는 순간마다, 누군가의 도를 지나친 장난 전화가 시작되었다는 것.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아무래도 장난 전화와 남자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판단한 김 사장(가명)은 가게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지만, 전화는 자신이 아닌 ‘시청자’들이 하는 것이라는, 황당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 남자는 바로, 많은 시청자를 보유한 1인 라이브 방송 유튜버, 주 씨였던 것. 시청자들의 잘못인데 자신이 왜 가게에서 나가야 하냐며 억울함을 호소하더니 급기야 옆 테이블 손님과 싸움까지 벌였다는 주 씨. 그런데 김 사장은, 주 씨의 행동엔 무언가 수상쩍은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마치 일부러 시비를 거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 의도적으로 소란을 피우거나, 욕설을 해서 사람들의 화를 돋웠다는 주 씨. 그는 왜 상인들의 영업을 일부러 방해하며 피해가 가는 행동을 계속하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전 남자친구는 강아지 납치범? 그는 왜 반려견을 볼모로 거액의 돈을 요구하나 9년을 애지중지 키운 소중한 존재를 잃어버렸다는 지연(가명) 씨.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 한지도 벌써 두 달째란다. 그녀는 갑자기 사라진 가족 때문에 매일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지연 씨는 이 일이 ‘실종’이 아닌 ‘납치’라고 확신하는데... 도대체 그녀와 그녀의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상상이나 했겠어요? 강아지를 이렇게 납치를 해갈지 누가 알았겠어요? 전 남자친구가 제 가족을 인질로 잡아간 건데...” -지연 씨 인터뷰 중- 지연 씨가 지목한 반려견 납치범은 다름 아닌 전 남자친구 규민(가명) 씨였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 4개월간 한집에서 함께 살았다는 두 사람. 하지만 반복된 싸움에 지연 씨가 이별통보를 하자 규민 씨는 집 비밀번호를 바꾼 뒤, 지연 씨 강아지를 볼모로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는데...도대체 그는 왜 지연 씨의 둘도 없는 반려견을 데리고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일까? 정말 그는 지연 씨의 마음을 이용한 납치범이 맞는 걸까? 하지만 우리가 어렵게 만난 규민 씨의 입장은 정반대였다. “우리 서로 대화 안 되니까 그만하자 이렇게 된 거죠. (그래서) 지금 네 통장에 있는 거 네 혼수자금으로 달라고 했었던 것들 다 보내라, 달라고 하니까. 줄 돈이 없대요. “내가 돈을 왜 줘?” 하면서 이제 짐을 막 싸는 거예요. 그러면 내가 같이 키우는 강아지라도 내가 데리고 가야 되겠다. 그래서 이제 내가 강아지를 안고 나간 거죠.” -규민 씨 인터뷰 중- 이별통보를 받은 후 돈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규민 씨.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았던 지연 씨가 먼저 결혼 준비 과정에서 거액의 돈을 요구했고, 규민 씨는 실제로 수천만원 가량의 돈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그 혼수 자금 반환을 말한 것뿐이라는데... 게다가 지연 씨는 평소 강아지에 대한 애정도 전혀 없었으며, 돈을 반환하지 않으려고 폭행 및 감금 등 거짓을 이야기하며 고소까지 하는 악질이라고 덧붙이는 규민 씨. 전혀 다른 두 사람의 주장. 도대체 누구의 말이 진짜일까? 평행선 같은 이들의 간극 사이에서 행방을 감춰버린 강아지는 어디에 있는 걸까.
Fri, 19 Aug 2022 - 206 - 601회 땅으로 꺼져버린 편의점 싱크홀은 예견된 참사였나
학원 선생님에게 빼앗긴 내 딸 23살 수정씨는 왜 하루에 스무 시간씩 일했나 강남에서 피자집을 운영하는 김 씨(가명)는 작년 이맘때쯤 수정(가명) 씨를 만났다. 하루에 스무 시간씩 일하는 수정 씨가 일을 잘 해낼까 싶어 걱정했다는 김 씨.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는데- 위험한 주방 일을 하면서도 계속 졸거나 코피를 쏟았던 수정 씨. 심지어 휴일에도 늘 일을 찾아다닌 수정(가명) 씨는 이미 강남 일대에서 유명 인사였다. “하루에 자는 시간이 2~3시간밖에 안 되는 수준이거든요” “맨날 지각하고, 맨날 피곤에 찌들어가지고 와서” “일할 때마다 졸고 있고, 손님 없으면 졸고 있고” - 아르바이트 사장님들 인터뷰 중 김 씨가 수정(가명) 씨를 해고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무렵, 수정(가명) 씨를 찾아온 중년의 여성이 있었다. 그런데, 그녀를 본 수정(가명) 씨는 겁먹은 듯 넋을 잃고 두려움에 떨었다는데... 이후 자신을 수정의 엄마라고 소개한 그녀- 하지만, 제작진의 취재 결과 뜻밖의 사실이 드러났다. 5년 전, 수정(가명) 씨는 이미 가족들에게 버림받아 계단에서 밤을 지새우는 날이 많았고, 그녀의 엄마는 이미 그녀를 버리고 떠났다는 것! 대체 5년 전 수정(가명) 씨를 버렸다는 엄마는 대체 왜 계속 수정(가명) 씨를 찾아온 걸까, “수정(가명) 보셨어요?” “상태는? 아이 몸은 어때요?” “걔가 어디 있어요, 지금?” - 수정(가명) 씨 엄마 인터뷰 중 그런데, 우리가 직접 만난 수정(가명) 씨의 엄마 정 씨는 이미 딸과 오래전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5년 전, 엄마와 할머니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은 물론, 집안 살림살이까지 어디론가 가지고 나갔다는 수정(가명) 씨 심지어 교문 앞에서 정 씨(가명)의 머리채까지 잡은 딸 때문에 정 씨(가명)는 결국 수정 씨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데- 그렇다면 대체 수정(가명)씨 를 찾아왔다는 그 여자는 누굴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수정(가명) 씨가 최 씨(가명)를 따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취재해 본다. 땅으로 꺼져버린 편의점 싱크홀은 예견된 참사였나 매년 수십만 인파가 다녀가는 강원도의 해수욕장. 휴가철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해야 할 해변이 공포로 휩싸인 건 지난 3일 새벽이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편의점 물건을 정리하던 진수(가명) 씨는 ‘쾅’ 소리에 놀라 쌓아둔 물건들을 황급히 옮겼고 얼마 있지 않아 벽에 걸린 시계가 흔들리며 물건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편의점 건물의 삼분의 일이 땅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붕괴 되기 1분 전, 천장이 내려앉는 동안에도 손님이 물건을 고르고 있었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진수(가명) 씨가 손님을 내보냈다고. 편의점의 3분의 1을 집어삼킨 건 가로 12미터, 세로 8미터, 깊이 5미터의 싱크홀이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 하지만 주민들은 이런 사고가 하루 이틀이 아니라는데... 6개월 전부터 식당, 골목, 도로까지 땅 꺼짐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해 말부터 인근에서 석 달 동안 발생한 크고 작은 싱크홀만 27차례! 싱크홀이 발생할 때마다 보수공사를 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 공사 시작 후엔 멀쩡했던 아스팔트에 금이 가고, 손님이 묵던 방 화장실 타일이 갑자기 떨어지기도 했다는 것. 사고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해변 상점가 상인들은 벼랑 끝에 선 심정이란다. “작년서부터 낙산은 이미 다 죽었단 말이야 ” “공사 때문에 ‘가지 말자 가지 말자’” - 해변 인근 상인들 인터뷰 중 실제로 성수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해변 상점가는 한적하기만 했는데. 상인들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공사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피해 편의점으로부터 불과 5m 거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공사. 실제로 3개월 동안 일어난 27차례의 땅 꺼짐 현상들은 공사장을 둘러싼 지점에서 발생했고, 100여 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서 또 싱크홀이 발견됐는데... 싱크홀은 예견된 참사인가 아니면 단순한 우연일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양양 낙산해변 인근에서 계속해서 발생하는 싱크홀의 원인을 찾아 취재해 본다.
Fri, 12 Aug 2022 - 205 - 600회 하늘에서 얼음이 떨어진다. 범인은 왜 10년째 테러를 멈추지 않나
하늘에서 얼음이 떨어진다. 범인은 왜 10년째 테러를 멈추지 않나 무더운 여름,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기 위해 강원도를 찾는다. 하지만 영은(가명) 씨는 강원도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단다. 누군가 혼자 살고 있는 88세 영은(가명) 씨의 할머니 집 지붕 위로 무언가를 던진다는 것. 천장이 뚫릴 듯한 굉음이 하루 두 번씩 꼭 들린다는데...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마당과 지붕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는 각얼음! 범인은 왜 할머니 집 지붕 위로 각얼음을 던졌을까. “‘얼음’이야. 그게” “하루 두 번. 두 번씩 꼭 던져.” “잠 한 잠도 못자고, 새벽에 이렇게 던지니까” - 할머니 인터뷰 중 마른하늘에 얼음이 떨어지는 황당한 상황에 할머니가 할 수 있는 건 얼음이 녹기 전에 증거사진을 찍는 게 다라고. 얼음뿐만 아니라 할머니의 별채에는 돌, 먹던 닭 뼈, 잘 익은 홍시에 개똥까지 다양하게 투척 테러를 이어온 범인. 가족들은 cctv도 달아봤지만 측면에서 선을 절단하고 가져가 버렸다는데... 가족들은 담 없이 할머니 집과 붙어 있는 이웃집 남자가 수상하다고 한다. 커다란 돌을 잘게 쪼개고 있는 이웃집 남자의 모습도 포착해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는데. 하지만 번번이 증거가 있냐며 따져 물었다는 남자. 과연 정말 그가 할머니 집에 얼음 테러를 한 것일까. 얼음을 던지는 현장을 포착하기 위해 모두 모인 가족들. 오전 12시 20분쯤 지날 무렵, 또다시 천장을 뚫는 굉음이 울렸고 급히 뛰어나간 가족들은 현장에서 이웃집 남자를 마주쳤다. “내가 뭘 던졌다 그래? 증거가 있냐니까?” “경찰 오면 그때 영상 보고 얘기하죠” - 이웃집 남자 인터뷰 중 증거가 있냐며 여전히 답변을 피하고 범행을 부인하는 남자. 그는 왜 혼자 사는 할머니에게 투척 테러를 계속해왔던 걸까. 할머니 가족에게 어떤 원한이라도 가지고 있는 걸까. 이번 주 SBS 에서는 10년째 할머니 집에 투척 테러를 한 범인을 찾아 취재해 본다. 재개발 철거 D-10 그녀와 고양이는 왜 집을 떠나지 못하나 “너무 불쌍하다니까! 얘가...보고도 내가 너무 마음이. 너무 마음이 아파요. 그래서 어휴.” “도와주세요. 진짜. 좀 도와주세요.” -지인들 인터뷰 중- 사람들의 발길이 모두 끊긴 어느 주택가. 재개발을 앞두고 본격적인 철거가 예정된 이곳에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사람이 있다고 했다. 인기척도 없고 폐가처럼 수풀이 무성한 집에서 고양이 30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김미숙(가명) 씨. 오랜 설득 끝에 들어가게 된 그녀의 집 안의 상황은 더욱 처참했다. 악취를 풍기는 쓰레기들과 세간살이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집안. 처음 이곳에 올 때까지만 해도 13마리였던 고양이는 어느새 30마리가 되었다고 했다. 전등도 꺼지고 온수도 나오지 않는 이곳에서 자신보다 고양이를 더 챙겼다는 미숙 씨. 본인은 찬밥과 김치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고양이들에겐 수급비로 받은 돈을 모아 건강보조식품까지 먹이며 정성스레 돌봤다는데... 하지만 좁은 케이지와 오물이 뒤섞인 방안에 갇혀있는 고양이와 갈수록 야위어가는 그녀. 미숙 씨는 왜 열악한 이곳에서 고양이들과 위태로운 동거를 이어가는 걸까? 어쩌면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의 상황을 알고 있지 않을까. “대화 자체가 안 돼요. 저하고 대화를 할 수가 없어요. 어떤 동생을 뒀길래 이따위로 누나를 방치하고 사느냐. 누가 봐도 방치거든요. 근데 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누나가 얼마 전부터 계속 자기 집에 누군가 계속 이렇게 쳐다본다고 하고 누나가 정상이 아닌 같은데라는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미숙 씨 남동생 통화 내용 중- 80년대 유명 가수라는 그녀의 남동생. 그는 누나의 사정을 알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아 수년째 방치할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과거에는 유명 만화영화 제작을 하고 다양한 레저스포츠 취미를 가졌던 그녀는 왜 이런 생활을 계속하고 있을까. 열흘 뒤면, 유일한 보금자리마저 잃게 되는 김 여인과 고양이 30마리는 과연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Fri, 05 Aug 2022 - 204 - 599회 공포에 휩싸인 산골 마을, 할머니는 왜 수십 마리의 개들과 위험한 동거를 계속하나?
배달기사의 두 얼굴 그는 왜 사장님들을 협박하나? . 중국집 사장님 커뮤니티에 구인공고를 낸 ‘김 사장(가명)’은 그 공고 한 줄로 ‘그 남자’와의 악연이 시작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 남자 ‘박 씨(가명)’가 초반 일주일 정도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에 신뢰가 갔고, 늙은 어머니가 요양병원에 계신다는 딱한 사연에 연민까지 느껴졌다는 ‘김 사장(가명)’. 어머니 요양비를 내야 한다는 ‘박 씨(가명)’의 말에 선뜻 가불을 해주기도 했다는데....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어요. 순해 보여요 애가.” “앞니가 거의 뭐, 썩고 남이 보기에도 이빨이 거의 빠졌어요.” “우리 집에서 더도 말고 1년만 근무를 한 번 해보라고...” - 김 사장(가명) 인터뷰 중 딱한 사연에, 성치 않은 ‘박 씨(가명)’의 치아 상태를 본 ‘김 사장(가명)’은 틀니라도 해주겠다며, 호의를 베풀었지만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사라진 ‘박 씨(가명)’. 게다가 ‘박 씨(가명)’가 가게에 민원을 넣겠다면서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릴 적 자신의 어려운 시절을 보는 것 같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김 사장(가명)’은 배신감에 말도 나오지 않았다는데... 문제는 이런 일을 겪은 사장이 한 둘이 아니라는 것. “우울증 진단받고 작년 11월부터 가게를 그만뒀습니다.” “박 씨(가명)를 채용한 게 제 불행의 시작입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중식 커뮤니티 게시글 중 한 배달기사에게 협박을 당해 우울증을 얻고, 가게까지 접어야 했다던 사장님의 글에 묘사된 배달기사의 모습은 ‘김 사장(가명)’이 고용했던 ‘박 씨(가명)’와 너무나도 닮아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보를 받고 있다는 사장님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본 ‘김 사장(가명)’. ‘박 씨(가명)’는 열 곳 이상의 중화요리 사장님들에게 협박을 하며 돈을 갈취하고 있던 상습범이었다. 요구하는 돈을 주지 않으면 점심시간에 50차례가 넘도록 전화를 걸어 영업 방해를 하고, 민원과 허위 신고로 사장님들을 괴롭히고 있는 박 씨. 그는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두 얼굴을 가진 ‘박 씨(가명)’에 대해 취재해 본다. 공포에 휩싸인 산골 마을, 할머니는 왜 수십 마리의 개들과 위험한 동거를 계속하나? 조용하고 평화롭던 산골 마을이 끔찍한 살육의 현장이 되었다. 기르던 강아지가 물려 죽고, 닭 수십 마리가 공격을 받아 처참히 물어뜯기는가 하면 심지어 고라니까지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된 마을. 공포의 시작은 2년 전 김 할머니가(가명) 이곳으로 이사를 오면서였다. 할머니가 기르는 40여 마리의 개들이 집을 빠져나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는 것. 개들이 환자나 노인들에게는 유독 더 사납게 덤벼들기도 해 주민들마저 불안에 떨며 공포 속에 살고 있다는데... “(개들이) 물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다 들리는 거예요. 너무 처참했어요.” “워낙 닭들이 많이 물려 죽고, 저희 개도 죽었잖아요.” “이거 보세요. 이거 고라니 잡아먹고 있는 거예요.” - 마을 주민들 인터뷰 중 할머니가 개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는 컨테이너는 말 그대로 개(犬)판이었다. 허름한 컨테이너 속에서 수십 마리의 개들과 함께 다리도 제대로 펴지 못한 채 지내고 있다는 할머니. 들끓는 모기떼와 더워지는 날씨 속에 사람도, 개도 모두 지쳐 보이는 환경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할머니가 2년 전 한 동물후원단체로부터 거액의 후원을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개를 키우던 할머니에게 한 동물병원의 미용사였던 박 씨(가명)가 개들과 함께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거처를 알아봐 주겠다고 약속했고, 사랑하는 개들과 안락하게 살 수 있는 생활 공간을 마련해 준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모든 것을 박 씨에게 맡겼지만, 할머니에게 남겨진 것은 지금의 이 무너질듯한 컨테이너뿐이었다고. 본인 앞으로 모금되었다는 수천만 원의 후원금은 행방도 알지 못하게 되었고, 컨테이너를 짓는다는 명목으로 박 씨로부터 500만 원을 갈취당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하는 할머니. 하지만 박 씨를 통해 들은 이야기는 이와 사뭇 달랐다. 할머니의 돈을 뺏은 적도 없으며, 본인의 사비까지 들여가며 후원했다는 박 씨. 그저 성심껏 도왔을 뿐인데 본인의 가게에 할머니의 가족이 찾아와 난동을 부리기까지 하는 모습에 할머니를 도운 일 자체가 후회된다고 했다. 과연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할머니와 박 씨 사이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마을 주민들은 언제쯤이면 이 공포 속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할머니와 박 씨, 그리고 마을 주민들 사이의 풀리지 못한 갈등에 대해 알아본다.
Fri, 29 Jul 2022 - 203 - 598회 칼을 품고 나타난 남편 그는 왜 아내의 가족을 살해했나
칼을 품고 나타난 남편 그는 왜 아내의 가족을 살해했나 지난 6월 16일. 마을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그날의 기억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피를 묻히고 야산을 건너온 남자. 그는 대뜸 마을 주민에게 다가가 담배를 빌리며, 사람을 죽였으니 신고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남자의 말은 정말 사실일까? 그런데 같은 시각, 멀지 않은 곳에서 믿기 어려운 광경을 목격한 주민은 또 있었다는데... “누가 막 뛰면서 사장님 사장님 , 부르면서 막 부르더라고요. 피를 흘리시면서 이렇게 딱 주저앉더라고요. 어떻게 하다가 다쳤냐고 하니까 칼에 찔렸다고 그랬어요. 저 위에 다친 사람 또 있다고...” -마을 주민 인터뷰 중-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이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뛰쳐나와 구조 요청을 한 것. 순식간에 평화롭던 시골 마을은 발칵 뒤집히고 말았다. 그날 컨테이너 사무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제가 구급 대원 일을 하면서 이런 현장은 처음이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2명의 환자가 쓰러져있었고. 그중에 1명은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당시 출동한 구급 대원 인터뷰 중- 사장 부부와 또 다른 여성 최 씨를 흉기로 찌른 후 야산을 넘어 도주한 남자. 그는 사장 부부의 매형, 강 씨(가명)였다. 그리고 그는 첫 피해자 최 씨의 전 남편이기도 했다. 주민의 신고로 구급대가 도착했으나 결국, 처남을 제외한 두 여성은 모두 사망한 상황.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종교 갈등 때문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유일한 생존자인 처남은 강 씨의 주장이 말도 안된다고 했다. 강 씨가 부부 싸움울 할 때면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고, 아내와 아내의 친구에게도 끊임없이 연락을 하며 집착스러운 모습까지 보였다는데... 그렇다면, 종교 갈등으로 인한 우발적 범행이라는 남편 강 씨의 주장은 정말 사실일까. 도대체 그는 왜 아내 뿐만 아니라, 아내의 가족까지 무참히 살해한 것일까. 이번주 SBS Y 궁금한 이야기에서는 세 가정을 비극에 빠뜨린 남자, 강 씨가 저지른 ‘정읍 흉기 살인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내 집 앞에 버려진 소변 페트병 범인은 왜 소변테러를 멈추지 않나 폭염이 계속되고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6월. 경기도, 한 빌라에 살고 있는 태양(가명) 씨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우리에게 연락을 해왔다. 작년부터 빌라 앞에 를 담은 페트병을 무단 투기하는 불청객을 찾고 싶다는 것. 한두 달에 한 번꼴로 2L 페트병으로 3통에서 4통, 최근 들어서는 페트병을 버리는 주기도 짧아졌다고 한다. 페트병 안에는 샛노랗거나 누리끼리한 색을 띠는 액체로 가득했다는데... 정성스럽게 담은 액체의 정체는 바로 소변! “뿌렸는지, 터졌는지, 냄새가 옆에 못 있을 정도예요” “깡통 찾느라고 뒤적거리다가 보니까 소변이야” - 동네 주민 인터뷰 중 빌라 주차장을 시작으로 공동 현관 앞, 심지어는 골목 곳곳에 소변 페트병이 발견되었다. 빌라 건물에 경고문을 붙여도 CCTV를 설치해도 범인의 소변 페트병 테러는 계속되었다고. 대체 누가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최근에는 소변이 든 페트병을 곳곳에 두는 것도 모자라 주차해둔 차바퀴 밑에 페트병을 숨겨놓는 일도 있었다는 것. “앞바퀴 한 이정도 쯤에 놨던 것 같아요” “밟자마자 그냥 사방으로 막 터지고” - 차량 테러 피해자 인터뷰 중 CCTV, 블랙박스도 교묘히 피해가며 점점 대담해지는 범인. 잡히지 않는 범인에 주민들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는데... 주민들이 추정하는 용의자는 빌라에 거주하는 2층 주민과 3층 주민. 하지만 2층 주민은 소변 테러의 피해자라며 호소했고, 3층 주민은 우리의 오랜 취재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범인의 흔적을 쫓던 그때, 동네 주민은 뜻밖의 말을 꺼냈다. 자전거에 노란색 액체가 든 페트병을 싣고 가는 사람을 목격했다는 것! 이번엔 정말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그거 EM이에요” “화장실 청소하는 거. 동사무소에서 주는 거 있어요.” - 자전거 주인 인터뷰 중 자전거에 실린 노란색 액체의 정체는 지자체에서 나눠주는 청소용 효소라고 한다. 다시 미궁으로 빠지는 소변 테러 범인 찾기. 다시 소변 통이 발견된 곳을 관찰하던 중 소변 통이 발견된 오전 시간에 나타나 유독 두리번거리는 남자. 과연 그가 소변 테러의 범인일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소변이 든 페트병을 무단 투기하는 범인을 찾아 취재해 본다.
Fri, 22 Jul 2022 - 202 - 597회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 그의 총구는 왜 아베를 향했나?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 그의 총구는 왜 아베를 향했나? 지난 8일, 일본이 충격에 빠졌다.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길거리 유세를 하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한 남성에게 피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타계한 그의 사인은 총상에 의한 과다출혈. 목과 왼쪽 어깨, 총 두 곳에서 총상이 발견된 것이다. 아베를 저격한 남자의 이웃 주민들은 ‘그 소리’가 비극의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나무를 자르는 것 같은 쓱싹쓱싹 소리가 났어요.” “얼마동안 그런 소리가 났어요. 한 달 전 쯤이에요.” - 총격범 이웃 주민 인터뷰 중 한 달 전부터 근원지를 파악하기 어려운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는 것. 그 알 수 없는 소리가 멈춘 것은 바로 지난 8일 오전,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밖으로 나온 순간부터였다. 범행 후 도망도 가지 않고 순순히 사람들에게 붙잡힌 그의 손에 들려 있던 것은 바로 직접 만든 ‘사제 총’. 가택 수색을 진행한 결과, 더 놀라운 것들이 발견되었다. 그의 집에서 10점이 넘는 사제 총과 사제 폭탄이 발견된 것이었다. 야마가미에게 그날의 일은 결코 느닷없이 결정된 것이 아니었다. 범행 당일 오전, 개인 SNS에 ‘큰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언질을 하기도 했던 야마가미. 한때 그가 일본 자위관으로 복무하기도 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열도가 더욱 충격에 빠졌는데... 도대체 그는 어떤 이유로 일본 정치계의 거물이었던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저격한 것일까? 의문 속에 시작된 경찰 진술에서 남자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피해자는 특정 종교 단체에 대한 원한이 있었고, 아베 전 총리가 이 단체에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일본 나라현 경찰청 수사1과장 기자회견 내용 중 아베를 저격한 이유가, 바로 특정 종교단체 때문이라는 것.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그 종교’의 독실한 신자였으며, 그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고, 아베가 그 종교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진술했다. 사실 이전부터 일본 내에선 아베 전 총리의 종교에 관해 의견이 분분했던 상황. 이번 야마가미의 진술과 관련해 그 종교가 아베와 관련이 있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지원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야마가미 데쓰야의 이 깊은 믿음은 정말 사실일까? 아니면 모든 일이 그의 잘못된 믿음에서 만들어진 비극인 걸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범인의 총이 아베를 겨눈 이유에 대해서 알아본다. ‘프로파일러 P씨’의 두 얼굴 그의 최면은 어떻게 쓰였나 법 최면 분야의 최고 전문가 중 한 사람으로서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제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최면 학회까지 만들었다는 ‘P씨’. 그는 굵직한 강력 사건을 해결한 유능한 경찰이자 프로파일러로, 심리학계에서 알아주는 권위자였다. 프로파일러를 꿈꾸던 수정(가명) 씨에게 P씨의 최면 학회는 말 그대로 ‘동아줄’ 같았다는데- 하지만 기쁨도 잠시, P씨는 수정(가명) 씨에게 애정표현을 요구하면서 스승과 제자 사이라고 보기 힘든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자꾸 자기한테 대시하라는 표현을 해요.” “오빠라고 부르라고...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 수정(가명)씨 인터뷰 중 수정(가명) 씨의 sns엔 P씨의 노골적인 말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결국 이를 견디다 못해 학회를 떠나야 했다는 수정(가명) 씨...그런데, P씨로 인해 학회를 떠나야 했던 사람은 수정(가명)씨 뿐만이 아니었다. 작년 겨울, 영은(가명) 씨는 P씨가 자신을 모텔로 불러내 술을 권유한 뒤, 블랙아웃이 된 자신에게 합의하지 않은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주장한다. 영은(가명) 씨가 저항하여 성관계는 없었지만, 그 후로 영은(가명) 씨는 그에게 성 착취를 당했다고 말하는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몸이 자주 아팠어요. 신체화 (장애) 정도” “근데 P씨가 제가 심리적으로 고통 받는 이유가 성욕 때문이라고 하는 거예요.” - 영은(가명)씨의 인터뷰 중 P씨의 말이 곧 법이었다는 최면 학회. 게다가 또 다른 최면 학회 회원이었던 진아(가명) 씨는 P씨에게 10년간 그의 심리학 박사 논문을 대필하도록 요구받았다는데... 그의 악행은 제보자들의 말대로 모두 진실인 걸까. 유능하고 명성 있는 프로파일러이자 경찰로 알려진 그에게 정말 다른 얼굴이 존재할까. 이번 주 SBS 에서는 피해자들의 주장을 극구 부인하는 ‘프로파일러 P씨’의 실체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15 Jul 2022 - 201 - 596회 D+60, 평산마을로 몰려드는 사람들. 그들은 왜 매일 카메라를 켜나
올케의 위험한 레시피 왜 그녀는 메탄올을 넣은 카레를 건넸나 민지 씨(가명)는 우리에게 그 맛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보통의 오징어볶음에서는 나지 않았던 ‘쓴맛’.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올케가 정성스레 만들어준 음식이 설마... 그럴 줄은 몰랐다는 민지 씨.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기 시작한 건 일주일 후, 오징어볶음에서 났던 쓴맛이 올케가 준 카레에서도 나면서부터였다. 민지 씨네 부부와 윗집에 사는 부모님까지 모든 식구가 올케가 만든 카레를 먹었지만, 이상한 쓴맛이 났던 카레는 오직 민지 씨 부부의 카레뿐. 무언가 이상한 것이 들어갔다는 확신에 의뢰했던 성분분석 결과는, 상상초월이었다. 민지 씨 부부가 받은 카레에서 이 검출된 것이다. 검출된 메탄올의 수치는 약 8%. 실명이나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정도였다. 처음엔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며 발뺌하던 올케, 박 씨(가명). 하지만 그녀의 핸드폰 검색기록엔, 충격적인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여기 다 찾아봤네. ‘메탄올’, ‘실명’ 이런 거 다 찾아봤네. 찾아봤죠?” “실명되라고 한 거네.” - 민지 씨 남편 인터뷰 중 메탄올이 들어간 음식물을 먹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민지 씨 부부는 부랴부랴 병원을 찾았다. 민지 씨의 남편이 메탄올 섭취로 인한 이상 증세가 있었던 것. 그리고 무엇보다 민지 씨의 뱃속에 결혼 5년 만에 어렵게 얻은, 소중한 생명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 씨 역시 한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임신한 자신에게 독극물이 든 음식을 준 올케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민지 씨. 박 씨의 남편 성재 씨(가명)도 당황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저랑 부부싸움 하고 저랑 육아 가지고 스트레스 받고... 하면 나를 죽여야지. 왜 시누이를 죽이려고 하겠어요? 시누이하고 그런 마찰도 없는데.” - 성재 씨 인터뷰 중 본인과 잦은 부부싸움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박 씨가 남편을 제외한 다른 시댁 식구들과는 큰 갈등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 건물에 같이 사는 것은 맞지만, 앙금이 쌓일 만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는 것. 그렇다면 박 씨는 왜 큰 교류도 없던 시누이 부부를 타겟으로 범죄를 저지른 걸까? 이번 주 에서는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아버지를 냉장고에 가둔 남자 아들이 숨기려 한 진실은 무엇인가 지난 6월 말. 조용했던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한 빌라 냉장고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된 것. 냉장실에서 미라처럼 마른 모습으로 웅크린 채 발견된 남자. 그는 마을에서 길고양이 밥을 챙기기로 유명했던 황 씨(가명)였다. “(냉장실) 문을 열어 보니까... 처음엔 인형인지 뭔지도 몰랐었대요. 그 정도로 아주 왜소하신 분이, 바짝 마르신 분이 거기서...” -마을 주민 인터뷰 중- 4년 전, 이 마을로 이사를 왔다는 황 씨. 주민들은 성치 않은 몸으로 자신보다 길고양이를 먼저 챙기는 그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런 황 씨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지 4개월 만에 냉장고에서 발견되자 동네에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황 씨가) 새벽에 (슈퍼) 셔터 문 두드려가지고 살려 달라. 경찰님을 불러달라고 해가지고 누가 막 죽이려 한다고 막 다급하게 얘기를 해가지고” -마을 주민 인터뷰 중- 정말 누군가 황 씨를 위협했던 것일까? 경찰이 쫓은 이는 황 씨의 아들, 성민(가명) 씨였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올해 초부터 부친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고, 황 씨가 숨을 거둔 후 냉장고에 방치했다는 것. 그리고 이 모든 건 장례 치를 돈이 없어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성민 씨의 엽기적인 행각은 생활고에 시달린 비극이 맞는 걸까. “계속 가정방문을 했는데도 이제 연결이 안 됐던 부분이어서. 생활이 안 되고 막 어려워서 이런 건 아닌 것 같고....” - 시청 관계자 인터뷰 중- 작년 말까지 직장을 다녔고, 자차도 있었다는 성민 씨. 돈이 없다는 그의 말은 사실일까? 그는 무엇이 두려워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에 방치한 것일까? 이번 주 에서는 아버지의 시신을 냉장고에 방치한 아들, 그 속에 감춰진 진실에 대해 취재해본다.
Fri, 08 Jul 2022 - 200 - 595회 경산 능소화나무 절단 미스터리 누가 50년 된 마을의 명물을 죽였나?
미금역 강아지 세 마리 견주는 어디에 있나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미금역 1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 그곳엔 1년 동안 종일 방치되어 있는 강아지 세 마리가 있다고 했다. 물도 밥도 없이 앉아있는 강아지들, 동물 학대를 염려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는데... 지난해 9월부터 이곳에 자리하고 있었다는 강아지들. 담요 하나 없이 추운 겨울을 지내고, 이제는 한 여름 뜨거운 바닥에서 짧은 목줄을 나눠 걸고 있을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았다. 강아지들은 왜 일 년 내내 이곳에 묶여 있을까. “굉장히 역정을 내면서” “본인이 충분히 잘 보살피고 있으니까” “짜증나게 하지 말라는 식으로 화를 많이 내고 갔어요.” - 주변 시민 인터뷰 중 놀랍게도 강아지들의 주인은 맞은편 건물 학원에서 근무하는 학원 강사! 그는 학원 수업이 있는 날마다 개를 그곳에 묶어 둔 채 방치한다는 것. 물림 사고의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어 보이는 상황에도,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 않고 강아지들을 다시 버스정류장에 묶어둔 채 유유히 사라진다는 남자.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아 보이는 강아지들을 걱정하며 SNS에 글을 올린 사람들에게 견주는 오히려 ‘고소’로 답했다는데... “SNS에 아저씨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올렸다가” “고소당했어요. 용서 안한다고” - SNS 고소 당사자 인터뷰 중 온,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강아지와 자신에 대한 이야기면 무조건 고소한다는 견주. 벌써 고소당한 사람만 수 십 명에 이른다고 한다. 강아지들과 시민들의 안전도 확보될 수 없는 상황. 법을 잘 알고 있다며 문제 될 것이 하나도 없다는 남자. 그의 행동은 정말 문제 될 것이 없는 걸까. 이번 주 SBS 에서는 버스 정류장에 강아지들을 묶어 놓고 다니는 견주에 대해 취재해 본다. 경산 능소화나무 절단 미스터리 누가 50년 된 마을의 명물을 죽였나? 매해 이맘때면 경북 경산의 한 시골 마을이 주홍빛으로 물들곤 했다. 오래된 집 담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능소화나무 한 그루가, 이 마을 주민들에겐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몇 년 전부터는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경산 능소화 집’으로 불리며 SNS를 통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기도 했다는 이곳. 그런데,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북적여야 하는 이 마을이, 올해는 관광객 하나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50년 된 마을의 명물, 능소화나무를 누군가 잘라버렸기 때문이다. “나무 그거 자른 거 보니까 사람이 죽은 것 같더라니까.” “나무가 무슨 죄가 있다고 예쁘게 피는 나무를 그렇게 잘라놓았어.” - 이웃 주민 인터뷰 중 집주인 김철영 씨는 발견 당시에 단면이 교묘하게 붙어있어 나무가 절단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었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 주변 CCTV조차 모두 삭제되어 미제 사건으로 남을 처지에 놓여 있는 상황. 관광 명소이기 이전에 어린 시절부터 50년을 함께 자라 가족들과의 추억이 깃든 나무였기에 김 씨는 이 사실이 더 황망할 뿐이라고 한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벌인 걸까. “생각해보면은 피해 본 곳에서 안 했겠나?” “어떻게 보면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또 화도 날 만하겠죠.” - 집주인 김철영 씨 인터뷰 중 평소 능소화나무 집 앞에 몰리는 관광객들로 인한 쓰레기 투기 문제와 주차 문제 등으로 인해 인근 상인들과 다툼이 잦았다는 김 씨. 혹시 능소화나무만 없어지면 관광객들이 몰리지 않을 거로 생각한 어떤 상인이 나무를 절단한 건 아닐까? 매일같이 웃으며 인사를 나눴던 주변 이웃 중에 나무를 절단한 범인이 있는 걸까? 아니면 제3의 인물이 범행을 저지른 걸까? 이번 주 에서는 경산 능소화나무 절단 사건의 범인이 누구일지 추적해 본다.
Fri, 01 Jul 2022 - 199 - 594회 동네를 떠도는 노부부 그들은 왜 집을 지옥이라 부르나
앞집을 향한 남자의 분노 그의 분노는 어디서 시작됐나? 이사를 온 지 1년 반 정도 되었다는 ‘지희(가명)’씨는 최근 몇 달 사이 집에 있어도 하루하루가 무서운 날들의 연속이었다고 토로했다. 언뜻 봤을 땐 너무나도 평화로워 보이는 작은 동네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재앙’ 그 자체라고 했다. 바로 한 동네에 살고 있는 이상한 ‘이웃’ 때문이라는데... “맨날 욕설하시고, 밤에 몰래 훔쳐보시고” “맨날 아저씨가 욕설하고 문 앞에 속옷 걸어놓고” “막 성적으로 음담패설 하시면서 패드립 같은 것도 (하시고)” -제보자 ‘김지희(가명)’씨 인터뷰 中 동네의 평화를 무참히 깨버린다는 남자는 바로 앞집과 끝나지 않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80대 노인 ‘고 씨(가명)’였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앞집 담장 너머로 저주를 퍼붓는다는 그는 매일 하루에 3~4번씩 앞집을 향해 욕설과 음담패설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앞집을 향해 형형색색의 속옷들을 걸어두고 몰래 이웃의 담까지 넘나들고 있는 상황! 할아버지는 앞집의 부모님을 모욕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었다. “니네 XX 죽여버린다.” “똥물로 튀겨죽여! XXX야!” “너같은 XXX는 똥물로 죽여야 돼” -고 씨(가명)의 앞집을 향한 폭언 일부 ‘고 씨(가명)’ 할아버지의 타깃이 된 앞집 <2층 세입자> ‘미숙(가명)’씨는 집이 있어도 맘 편히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며, 앞집 집주인 ‘훈석(가명)’씨 또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보다 못한 집주인 ‘훈석(가명)’씨가 CCTV를 설치하자, 페인트를 이용해 담과 바닥에 CCTV라는 낙서를 남겨놓았다는 ‘고 씨(가명)’할아버지. 날이 갈수록 대담해지는 할아버지의 행동에 이웃들도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미숙(가명)’씨의 편을 들어주는 이웃이 있다면 그 이웃의 집을 찾아가 가래침 테러를 벌이고, 주워온 고물들을 골목에 늘어놓아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왜 이토록 2층 집 여자에게 집착하는 걸까? 이번 주 SBS 에서 1년째 이어지고 있는 괴로운 싸움의 끝을 취재해 본다. 동네를 떠도는 노부부 그들은 왜 집을 지옥이라 부르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집 밖으로 나와야만 살 수 있다는 노부부 순덕(가명) 씨와 명식(가명) 씨. 이젠 그만 집에서 편히 쉬고 싶다며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해왔다. 집에서 끼니를 챙겨 먹을 수도, 잠을 편히 잘 수도 없다는 두 사람. 부부는 아침 9시가 되면 재깍 밖으로 나와 동네를 배회하고, 저녁 9시 정각이 돼서야 조심스레 집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이렇게 생활한지 벌써 1년 가까이 된다는 노부부. 이들은 무슨 일로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걸까? “우리가 돌아다니고 싶어서 다니는 게 아니에요” “아들 때문에...아들이랑 셋이 사는데” “들어가면 주먹질하고, 들어가지를 못하겠어” - 노부부 인터뷰 중 부부의 집 밖으로 내쫓는 건 바로 아들 용균(가명) 씨. 착한 아들이었다는 용균(가명) 씨는 1년 전, 집 안 가득 쓰레기를 쌓아두기 시작했다고 했다. 게다가 발이 아프다며 밖을 나가지 못하니 부모에게 집을 나가있으라며 황당한 요구를 했다는 아들! 나가지 않으면 부부를 향해 욕설과 폭행을 일삼는다고 했다. 밤늦게 집에 들어와 조금만 바스락거려도 시끄럽다 소리치고 화장실도 못 가게 해 요강을 쓰고 있다는 부부. 아들 용균(가명) 씨는 집 안에서의 모든 행동들을 통제한다는데... 난동 부리는 아들을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용균(가명) 씨가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1년 전, 그날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착한 척 하는 거야. 남한테만 그러지” “이게 할 짓이야? 이게 인간이야? 집안에 문제 있어” “말해도 몰라요! 집안 얘기라서 말하기 싫어” - 아들 용균(가명)씨 인터뷰 중 자신의 모든 행동에 대해 집 안 일이라며 말문을 닫아버린 아들 용균(가명) 씨. 그가 정말 부모를 내쫓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태로운 상황 속 가족들은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매일같이 부모를 내쫓는 아들의 속사정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24 Jun 2022 - 198 - 593회 무연고자 내 친구 그녀의 마지막은 누가 지키나
붕대를 동여맨 여자 그녀는 왜 길거리를 배회하나 “볼 때마다 거의, 어딘가 붕대를 감고 있거나 다쳐있거나 이랬어요.” -제보자 인터뷰 중- 벌써 몇 년째. 모두 입을 모아 여자가 위태로워 보인다고 했다. ‘붕대’를 감은 채 길거리를 배회하는 여자는, 이미 동네 골목에서 유명 인사란다. 여자는 그 모습으로 동네의 가게를 돌아다니며 남자 손님들에게 돈을 요구하는가 하면, 카페에 비치되어 있는 휴지나 다과류를 훔쳐 가곤 했다는데... 도대체 그녀는 왜 성치 않은 몸으로 구걸과 절도 행각을 벌이는 걸까? 소문에 의하면 가족들의 폭력과 협박으로 거짓 환자가 되어 소위 ‘앵벌이’를 하는 거라는데.... 수많은 ‘썰’들이 줄을 잇는 여자. 게다가, 그렇게 절도 행각으로 번 돈은 오직 ‘술’을 사는데 쓰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제작진이 진실을 묻자 그녀는 자신의 상황과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슈퍼 문 닫기 때문에. 내가 문 닫기 전에 언니한테 돈을 갖다 줘야 하기 때문에 언니가 술 몇 리터 사다 달라고 그러니까...” -여자 인터뷰 중- 밤늦게 구걸한 돈으로 언니가 마실 술을 사 가야 된다고 말하는 여자. 마트가 문을 닫기 전에 돈도 가져다줘야 한단다. 장애 진단을 받은 데다 몸이 좋지 않아 혼자 일어날 수조차 없는 여자가 거리로 나오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란다. 정말 가족들이 그녀를 거리로 내모는 것일까?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그녀의 집에서 오빠를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지금 5억이라는 돈이. 단돈 5억이라는 돈이 없어서 지금 얘네들 밀려 있는 통신비도 지금 다 지금 해결 못 해 주고 있고, 내 거도 다 끊겨 있고... 근데 누가 현실적으로 떡하니 공짜 돈을 10억을 줄 사람이 있습니까?” -여자의 오빠 인터뷰 중- 번듯한 직장인이라는 베일에 싸여있던 오빠, 하지만 그는 ‘돈’ 때문에 동생을 돌보기 힘들다고 했다. 경제적 능력이 상실된 이유를 세상의 탓으로 돌리는 오빠. 방구석에서 신세한탄을 하느라 정작 가정을 돌보는 건 관심 밖이었다. 도대체 그녀와 언니가 받아왔던 장애 수당과 밤늦게까지 구걸한 돈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붕대를 동여맨 여자는 어쩔 수 없이 이 집의 가장이 되어야 했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붕대 속에 감춰진 여자의 비밀에 대해 취재해 본다. 무연고자 내 친구 그녀의 마지막은 누가 지키나 1993년,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만난 선이(가명)와 친구들은 30년이 넘게 우정을 이어왔다고 했다. 지난 6일 새벽, 선이(가명) 씨가 남긴 문자가 마지막이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친구들. 전날 한 친구와 두 시간이 넘게 통화를 했던 선이(가명) 씨. 그런데 돌연 미안하다는 짧은 문자를 남기고, 자신의 월세방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었다고 했다. 선이(가명) 씨의 친모를 모시고 급히 병원을 찾은 네 친구는 믿기 힘든 소식을 들었다는데... 분명 어머니가 있는 선이(가명) 씨가 무연고자(無緣故者)라는 것. “얘는 가 아닌데, 가 돼서...” “선이(가명) 어머니도 저희가 어릴 때부터 봤는데” - 선이(가명)씨의 친구 인터뷰 중 5년 전, 친부가 암으로 돌아가신 후, 호적상 줄곧 혼자였던 선이(가명) 씨. 어머니가 법적 보호자가 될 수 없어 결국 병원에서는 주소지가 같은 동거인이자 남자친구인 송 씨(가명)를 보호자로 정했다고 했다. 그런데 일이 벌어진 그날 밤, 친구들에게 연락해 선이(가명) 씨의 보험금을 물어봤다는 송 씨(가명). 친구들은 그런 송 씨(가명)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등학교 졸업을 포기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월급이 들어오면 적금부터 넣었다는 선이(가명) 씨. 빚지고 산 적 없던 선이(가명) 씨가 일이 있기 전 알려온 빚의 금액은 약 3,000만 원. 교제하는 1년간 남자친구 송 씨(가명)는 선이(가명) 씨의 신용카드를 빌려 갔고 대출을 유도했다는데... “송 씨(가명)가 과거에 만난 전 연인도 빚이 생겼었어요.” “대출을 최대한 받고 자기는 다른 지역으로 간다고.” “송 씨(가명)의 수법이죠.” - 송 씨(가명)의 동료 인터뷰 중 송 씨(가명)는 정말 여자친구를 사랑해서 뇌사 판정을 받기 직전인 선이(가명) 씨의 곁에 남아있는 걸까. 그의 진심을 알아낼 방법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선이(가명) 씨가 무연고자가 된 이유와 그녀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남자친구 송 씨(가명)의 진짜 의도를 취재해 본다.
Fri, 17 Jun 2022 - 197 - 592회 사라진 노모의 7천만 원 범인은 요양보호사?
사라진 노모의 7천만 원 범인은 요양보호사? 우리를 꼭 만나야겠다며 계속해서 궁금한 이야기 Y의 문을 두드린 남자 ‘재호(가명)’씨. 그가 세상에 알리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심장병과 치매 합병증으로 투병 중인 본인의 노모가 전 재산 7천만 원을 도둑맞았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제보였다. “지난 20여 년간 모진 세월과 맞바꾼 피와 땀 눈물이 담긴 전 재산 7천만 원입니다.” “도난당한 돈을 모친에게 되돌려 드리고 싶기에 이 글을 보냅니다.” “도움과 조언을 구했으나 매몰찬 외면과 공허한 메아리가 전부였습니다.” -제보자 ‘최재호(가명)’씨의 제보 내용 중 어머니의 치매 증세가 점점 심해져 살림을 합치게 되었고, 이후에야 7천만 원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는 ‘재호(가명)’씨. 집 안에서도 돈뭉치가 담긴 헝겊 가방을 품에 안고 다녔다는 어머니는 그 소중한 전 재산을 아들과 합가한 지 이틀 만에 도둑맞고야 말았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지 ‘재호(가명)’씨는 범인이 누구인지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고 한다. 바로 본인의 노모를 돌봐주던 요양보호사 ‘정 씨(가명)’가 7천만 원을 훔쳐 간 범인이라는 것! 하지만, 어렵게 만난 요양보호사 ‘정 씨(가명)’는 돈뭉치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말하며 제작진에게 억울함을 토로했다. “난 그 돈을 보지도 못했는데 내가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 갖고” “‘찾아보고 없으면 신고를 해야죠’ 하니까 ‘신고하면 뭐해요!’ 이러더라고” “나랑 센터장님은 돈 찾고 있는데 자기는 침대에 엎드려서 노트북만 하고” -요양보호사 정 씨(가명) 인터뷰 중 7천만 원이라는 거금이 사라졌는데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재호(가명)’씨의 모습이 더욱 수상해 보였다고 주장하는 ‘정 씨(가명)’. 게다가 ‘재호(가명)’씨는 “가방 안에 돈인 걸 확인했냐”는 질문에 “안 했다. 엄마가 돈이라 했으니 돈이다.”,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냐”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는데... 과연 도둑맞은 7천만 원은 실제로 존재했던 돈일까? 만약 존재하지 않았던 돈이라면 ‘재호(가명)’씨는 왜 7천만 원이 사라졌다고 주장하는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라진 7천만 원을 두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이들에 대해서 취재해본다.
Fri, 10 Jun 2022 - 196 - 591회 1인 3역의 새 형부 그는 왜 언니를 살해했나
1인 3역의 새 형부 그는 왜 언니를 살해했나 자매가 기억하는 언니의 새 형부 최 씨(가명)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넝쿨째 들어온 복덩이’라고 했다. 2015년 이혼 후, 7년간 가족들과의 연락도 끊은 채 홀연히 사라졌던 첫째 민지 씨(가명). 지난해 11월, 어머니의 장례식장에 나타나 최 씨를 라고 소개했다. 넉살 좋고 호탕한 성격으로 가족들에게도 잘하고, 호화로운 외제차를 끌고 다니던 부유한 최 씨 덕에 가족들과 민지 씨는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보상 받는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의 단꿈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5월 18일에 형부가 저희를 집으로 불렀어요” “언니가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서” “형부 돈 40억을 갖고 집을 나갔다고” -피해자 김민지(가명) 셋째 동생 인터뷰 중 민지 씨의 실종을 가장 먼저 알린 건 최 씨. 그런데 그녀가 수십억대의 보험금을 가지고 사라졌는데도, 그는 신고를 하지 말자며 침착한 모습만 보였다고 한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해 그녀의 위치를 추적했고, 여수에 있다던 그녀가 집에서 멀지 않은 정읍 인근에서 이동하는 게 확인되었다는데... “경찰이 처형 핸드폰 위치 추적을 하니까” “뜬금없이 ‘정읍’으로 뜨는 거예요” “근데 그날 오전에 매제도 정읍에 간다고 했거든요?” -피해자 김민지(가명) 둘째 형부 인터뷰 중 경찰의 추적 끝에 체포된 그의 차 안에선 실종된 언니 민지 씨의 핸드폰이 발견됐다. 최 씨가 가족들에게 ‘아내가 실종됐다’고 알린 날 이미 아내 민지 씨를 살해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민지 씨의 핸드폰으로 그녀 행세를 해온 것. 범행이 들통 나자 민지 씨의 외도 때문에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최씨. 하지만 그녀의 핸드폰엔 그를 진심으로 아꼈던 모습이 가득했는데... 돌이켜보니 가족들은 가장 마음에 걸리는 인물이 있다고 했다. 바로 민지 씨의 문자메시지에 등장하는 보살. 보살은 사건 발생 며칠 전, 민지 씨가 살해된 그날과 똑 닮은 상황을 제안했다는데... 과연 그녀의 핸드폰에 등장한 보살은 누구일까. 이번 주 SBS 에서는 최 씨가 아내 민지 씨를 살해한 이유와 1인 3역을 하면서까지 그녀의 가족 곁에 머물고 싶어 한 진짜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취재해 본다. 감쪽같은 내 새끼예비신부가 가짜 임신한 이유는 무엇인가 36살의 나이에 갖게 된 첫아이의 소식에 누구보다 가슴 벅찼다는 우빈(가명) 씨. 늦깎이 초보 아빠지만 아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를 만나기로 했던 2022년 5월 23일. 설레는 마음으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우빈 씨에게 예비신부는 청천벽력 같은 말과 함께 우빈 씨를 단숨에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예비 장모님이 그러셨죠” “좋은 소식을 못 가지고 왔다고” “아이가 사산 돼서 수술하고 왔다고” -우빈(가명) 씨 인터뷰 중 아이를 잃은 슬픔에 서로 부둥켜안은 채 눈물을 쏟아냈다는 두 사람. 우빈 씨는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예비신부를 집에 데려다준 후 곧장 산부인과로 향했다. 그렇게 손꼽아 기다렸던 아이의 수술부터 사망신고에 화장 절차까지... 보호자인 자신은 까맣게 몰랐기 때문. 그런데 예비신부 혼자 수술했다는 병원은 진료만 보는 병원으로 분만 수술은 하지 않는 곳. 혹시 임신이었다는 그녀의 말이 거짓인 건 아니었을까. 돌이켜보니 만삭의 아내는 거의 매일같이 볼링장을 다녔고, 하루에 반 갑 이상 담배를 피웠었다고 한다. 우빈 씨와 주변 사람들이 개월 수에 비해 배가 안 나온 것 같다고 갸우뚱거리니, 일주일 뒤엔 느닷없이 배가 더 커진 채 나타났다는데... 때 되면 아기 초음파 사진과 영상을 보내고, 임부복을 입은 채 인증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는 예비신부. 진실을 알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아간 우빈 씨는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했다고 했다. “똑똑똑 두들겨서 어떤 남자가 나오더라고요” “‘신 씨(가명) 아세요? 누구세요?’ 이랬더니” “‘남편인데요’ 하더라고요” -우빈(가명) 씨 인터뷰 중 문을 열어준 건 그녀의 친오빠가 아닌... 15년 넘게 함께 산 그녀의 ‘남편’이었다. 우빈 씨와 결혼을 약속했던 신 씨는 아이가 둘인 결혼 15년 차 유부녀였다고 한다. 그녀는 도대체 왜 결혼한 사실도 숨겨 가며 이렇게 수고스러운 연극을 해왔던 것일까. 가짜 임신극을 꾸민 그녀의 진심은 무엇일까.
Fri, 03 Jun 2022 - 195 - 590회 20억을 횡령한 내 딸의 죽음 그녀의 죽음 뒤에는 누가 있었나
20억을 횡령한 내 딸의 죽음 그녀의 죽음 뒤에는 누가 있었나 평화로운 주말 오후. 잔업이 밀려 밤샘 근무를 한다던 딸의 연락을 기다리던 엄마 영숙(가명) 씨. 답장 없는 딸에게 전화해봐도 연락이 닿지 않아 의아해하던 중,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딸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전화가 왔어요” “경찰서에서, 찾았다고” “찾았는데, 호텔에서 죽었다고 연락이 왔어요” - 엄마 영숙(가명)씨 인터뷰 중 가족을 두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다는 딸 민주 씨. 밝고 쾌활하기만 했던 민주 씨가 세상을 등질 거라는 걸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딸의 죽음 후, 더 믿을 수 없는 소식이 들려왔다. 딸이 20년 가까이 몸담았던 회사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것! 그 금액은 자그마치 20억 원. 평소 사치하지도 않았던 그녀는 왜 20억 원을 횡령했던 걸까? 의문을 품은 가족 앞에 뜻밖의 거래 내역이 눈에 띄었다. 민주 씨가 17년 동안 횡령한 돈은 물론, 월급, 대출까지 받아가며 누군가한테 돈을 보내고 있었던 것! 돈을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남자친구 박 씨였다. “제가 빚이 있었어요. 민주가 나를 좀 도와준 거죠.” “민주(가명)한테 그만하자 우리 그냥 자수하자고 했어요.” -남자친구 박 씨 인터뷰 중 자신을 뒷바라지 하느라 공금을 횡령한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곤, 두 번 다시 민주 씨 가족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박 씨. 심지어 민주 씨의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데... 이 소식을 들은 가족과 지인들은 민주 씨의 남자친구가 수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무려 17년을 만나면서도 절친한 친구들에게도 민주 씨가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았고, 이름과 나이까지 속여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인데. 연인이라는 두 사람의 진짜 관계는 무엇일까? 평생 검소하게 살았다는 민주 씨가 저지른 대담한 20억 원 횡령 사건. 이번 주 SBS 에서는 17년간 24억 원의 돈을 남자친구에게 돈을 보내왔던 민주 씨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취재해 본다. 50명의 목격자와 1명의 신고자 그들의 방관은 한 사람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놨나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고 했던가. 지난 11일 새벽 5시 55분경. 이른 새벽부터 일용직 자리를 찾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재호(가명) 씨에게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갔을 때 호흡, 맥박이나 그런 게 없었고 심전도 분석을 해보니까 이미.. 심정지 상황이어서... -119 안전 센터 관계자- 구로구의 한 골목을 지나던 재호(가명) 씨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발길질을 하기 시작한 것.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저항도 못 하고 바닥에 쓰러진 재호(가명) 씨. 남자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1분이 넘도록 재호(가명) 씨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가격하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이어갔다. 그는 의식을 잃은 재호(가명) 씨를 보고도 화가 풀리지 않는 듯, 인근의 경계석을 재호(가명) 씨에게 던져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는데... 시민의 신고로 재호(가명) 씨의 시신을 수습한 경찰은 곧바로 한 남자를 체포했다. 가해자는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으로 재호(가명) 씨와는 전혀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일명 ‘묻지마 폭행, 살인’이었던 것. 그런데, CCTV를 본 재호(가명) 씨의 동료 성일(가명) 씨는 어쩌면 재호(가명) 씨가 살 수도 있었다고 하는데... “사람이 50명이 지나갔는데... 하.... 사실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고요. 빨리 치료를 받았으면 살았을 수도 있는 거고...” -동료 성일(가명) 씨 인터뷰 중- 재호(가명) 씨의 숨이 멎어가는 동안, 그곳을 지나간 50명의 사람들. 하지만 CCTV 속 그들은 피를 흘린 재호(가명) 씨를 보고 그냥 지나가거나, 화들짝 놀라 길을 비켜 가기만 할 뿐... 재호(가명) 씨는 그렇게 약 15분간 무관심 속에 쓸쓸히 방치되었다. 그 후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극적으로 신고되었지만, 재호(가명) 씨는 이미 숨진 후였다. 가해자가 사라진 뒤 바로 나타난 첫 번째 목격자가 경찰신고를 했다면... 재호(가명)씨 운명은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이번주 궁금한 이야기 Y 에서는 지난 11일 일어난 ‘구로 묻지마 폭행사건’ 에 대해 알아보고, 방관이 만들어낸 뒤바뀐 운명에 대해 되짚어본다.
Fri, 27 May 2022 - 194 - 589회 “저기요... 풍선 좀 불어주세요” 그가 풍선을 불어달라고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저기요... 풍선 좀 불어주세요” 그가 풍선을 불어달라고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학교마다 하나씩은 꼭 존재한다는 ‘괴담 이야기’. 과거 실화를 바탕으로 했거나, 나중에라도 일어날 것만 같은 무서운 이야기는 학생들의 흥미와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한 귀로 듣고 흘리거나, 학교를 떠나는 순간 머릿속에서 잊히기 마련. 그런데 한 대학교에서는 ‘학교 괴담’이 현재진행형이라고 하는데. 게다가 지금도 괴담의 주인공을 목격하고,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있다는 제보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의 정체는 바로... 다짜고짜 풍선을 불어달라고 부탁하는 ‘박 씨(가명)’! “계속 쫓아오면서 혹시 풍선 부실 줄 아냐고” “덜덜 떨리는 손으로 이거(풍선) 불어주시면 안돼요?라고 하시는 거예요” “자기는 풍선을 못 부는 몸이래요 말이 안 되잖아요” -박 씨(가명) 목격자 및 피해자 int- 학생들 사이에선 너무나도 유명 인사라는 ‘박 씨(가명)’. 하지만 그의 정체는 물론이거니와 불어준 풍선을 대체 어디에 사용하는 건지 아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바로 ‘여학생’들에게만 풍선을 불어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었던 것. 그와 관련된 괴소문 또한 바람을 넣고 있는 풍선처럼 커져만 가고 있다. “풍선 입구에 최음제 묻혀놨다는 소문도 있음” “여자들 숨결이랑 타액 모으려는 변태라던데” “폐활량 확인해보고 인신매매하려는 수법 같은데 여학우분들 조심하세요” -SNS 및 대학 커뮤니티 댓글 中- 그가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에 일주일 넘게 잠복을 하고 있던 제작진은 드디어 ‘박 씨(가명)’를 직접 만날 수 있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풍선을 불어달라고 부탁하던 그는... 잠복을 하고 있던 여성 제작진에게까지 풍선을 불어달라고 요구해왔다. 그는 대체 왜 어린 여성들에게 풍선을 불어달라고 부탁하는 걸까? 그에게 정말 숨겨진 사연이라도 있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여학생들에게 풍선을 불어달라고 부탁하는 ‘박 씨(가명)’에 대해 취재해 본다. 실종된 지적장애인 민수(가명) 씨 두 집안은 왜 그를 두고 다투나 [ 민수 씨가 사라졌다 ] 벌써 며칠째. 정애(가명) 씨는 지적장애인 조카 민수(가명) 씨 걱정에 잠을 잘 수 없다고 했다. 지난 4월 18일. 이혼 후 지적장애 아들과 단둘이 살던 큰 오빠 박 씨(가명)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장례를 치르는 동안 전남 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내던 조카 민수 씨가 하루아침에 실종됐다는 것이다. 도대체 민수 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급히 찾아본 CCTV 속에는 누군가 민수 씨를 데려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엄마라는 사람이 데려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엄마는 새엄마고, 한 30년 전에 오빠하고 이혼한 여자예요.” -고모 정애(가명) 씨 인터뷰 중- 하지만 정애 씨는 민수 씨를 데려간 새엄마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혼 후 30년 동안 교류조차 없었을 뿐만 아니라, 민수 씨를 상주에 올리지도 않을 만큼 그의 존재를 숨겨왔기 때문. [ 조카를 둘러싼 공방전 ] 정애 씨는 수소문 끝에 전남에서 한참 떨어진 분당의 어느 요양병원에서 민수 씨를 찾을 수 있었다. 갑자기 민수 씨를 퇴원시키고, 핸드폰 번호까지 바꿔버린 새엄마. 하지만 입원을 시킨 새엄마 없이는 민수 씨의 퇴원이 불가능한 상황. 그런데 다음날 또다시 분당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민수 씨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정애 씨는 새엄마 측이 계속해서 민수 씨를 데려가는 건, 분명 민수 씨 아버지 명의로 되어있는 690여 평의 선산 상속 때문일 거라는데... “(이복동생이) 나는 선산만 나한테 오면 돼. 이렇게 말했어요. 민수(가명) 형을 케어할 때 돈이 필요하다고 좀 팔았으면 한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민수 씨 사촌 인터뷰 중- 그런데, 새엄마 측의 주장은 조금 달랐다. 정애 씨가 선산 포기각서를 보내라는 말에 위협을 느껴 연락을 차단했다는 것. 도대체 그들은 왜 민수 씨를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벌이는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적장애인 조카 민수(가명) 씨를 둘러싼 두 집안의 공방전에 대해 취재해본다.
Fri, 20 May 2022 - 193 - 588회 프로 유튜버? 조현병 환자? 그녀가 의심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프로 유튜버? 조현병 환자? 그녀가 의심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2312, 6850, 7327, 2315, 9903 ...”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를 주문처럼 계속해서 웅얼거리는 한 여자. 전주에 있는 한 동네에서 이미 유명인사인 김선화(가명)씨는 최근 인터넷 세상 속에서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녀가 올리는 유튜브 영상이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테러하세요? 뭐하시냐고?” “테러! 그만하세요 이제!” “이거 살인죄예요 살인죄!!” -선화(가명)씨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 中- 그녀가 외우고 다니는 수상한 숫자는 다름 아닌 차량번호. 그녀는 단순히 신호 때문에 잠시 정차한 차량에 갑작스럽게 다가가 참을 수 없다는 듯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다. 그녀는 차량 운전자뿐 아니라,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자신을 하고 있다며 무작정 따라가 따지는 내용의 영상을 찍어 올리고 있었다. 이상한 점은 그녀가 올린 영상의 조회수는 수 십 만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구독자 또한 나날이 늘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녀의 영상이 올라오기만을 기다리는 팬덤까지 생겨난 상황. “나 이제 이 아줌마 팬임 ㅋㅋ” “와 이 사람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오늘은 안 올라오나 은근 기다리게 됨ㅋㅋ” -선화(가명)씨 유튜브 댓글 中- 채널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자, 그녀를 향한 의혹이 제기 되었다. 바로 선화(가명)씨가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을 잡고 있다는 것! 그녀가 올린 다른 영상 속 여자의 모습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본인이 그렸다며 올리는 미술 작품도 전문가가 그린 솜씨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댓글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 그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의혹을 동시에 받고 있는 그녀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소위 컨셉에 잡아먹힌 유튜버일까? 혹은 정말 치료가 필요한 아픈 사람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피해망상 환자 컨셉 의심을 받고있는 한 유튜버에 대해 취재해본다. 내 애인의 거짓된 순애보 남자는 왜 소아외과 의사를 사칭하나 내 운명의 짝이 태어나긴 한 걸까? 여태 적지 않은 남자를 만났지만 늘 상처만 남기고 끝났다는 현아(가명) 씨. 어머니의 권유로 결혼중개앱을 설치하자 범상치 않은 한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고 한다. 자신을 서울의 모 대학병원 소아외과 전문의라고 소개했다는 남자 강 씨(가명). “굉장히 소중한 사람인 것처럼 그렇게 대해줬고, 그리고 만나기 전에도 동영상까지 만들어주는 사람 처음이었거든요.” -현아(가명) 씨 인터뷰 중- 그는 첫 만남부터 현아 씨에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고, 현아 씨도 남자의 다정한 모습에 점점 마음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결혼을 전제로 행복한 미래를 그리던 어느 날! 현아 씨는 부모님에게서 의미심장한 말을 듣게 되는데... 부모님이 알아보시니까 없다는 거예요. (해당 병원) 직원 명단을 검색해 봐도 안 나오고...” - 현아(가명) 씨 인터뷰 중- 부모님 말을 듣고 곧장 남자에게 확인을 했지만, 변명만 늘어놓던 강 씨는 연락을 끊고 사라졌다. 그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그녀에게 보였던 사랑도 모두 거짓인 걸까? 그렇게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 현아 씨는 강 씨를 수사 중이라는 형사에게서 한 통의 문자까지 받게 된다. xx경찰서 수사과 지능팀 형사입니다. 어플을 통해 의사를 사칭하여 전화한 강 씨(가명) 관련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현아(가명) 씨가 받은 문자 내역 중- 알고 보니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의사를 사칭하며 많은 여성들과 만남을 이어왔다는 남자! 그는 대체 왜, 수년간 거짓된 삶을 살아온 걸까. 그리고 강 씨는 어떻게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의사를 사칭하면서도 경찰의 수사를 피할 수 있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년간 대학병원 의사를 사칭해온 남자의 정체, 그리고 그 수법에 대해 취재해 본다.
Fri, 13 May 2022 - 192 - 587회 “귀신이 나타났다!” 올림픽대로를 유유히 걷는 여인의 정체는?
“귀신이 나타났다!” 올림픽대로를 유유히 걷는 여인의 정체는? 지난 달 24일 올림픽대로 위에서 교통정체를 겪던 상현(가명)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긴 머리에 분홍색 롱패딩을 입고 책 한 권을 손에 든 ‘여성’이 상현(가명)씨의 운전석 옆 도로를 태연히 걸어갔기 때문. “아무런 표정이 없었어요.” “주변 신경을 안 쓰고 자기 가려고 하는 길만 보시고 가더라고요” “오른손에 책 같은 걸 들고 가는데 사연이 있지 않을까 싶고...” -제보자 상현(가명)씨 INT- 올림픽대로를 걷는 그녀의 위풍당당한 걸음걸이와 계절감을 잊은 듯한 옷차림, 품에 소중히 안고 있는 책 한 권까지. 모든 것이 범상치 않았던 그녀의 영상은 ‘올림픽대로에 출몰한 귀신’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퍼져나갔고, 뜨거운 화젯거리가 되었다. 그런데... 그녀가 올림픽대로 위에 출몰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 듯 했다. 그녀를 본 적 있다는 또 다른 목격자 또한 찾을 수 있었다. “혼자셨고 책인가 뭘 들고 가셨거든요. 그때도?” “책인가 여기 겨드랑이에 끼시고 그냥 걸어가시더라고요” “고속도로에 가다가 한 순간에 사람이 서 있던 거랑 비슷한 거죠.” -또 다른 목격자 박정수(가명)씨 INT- 올림픽대로에 나타난 귀신?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녀를 찾기 위해 제보를 내자 뜻 밖의 인물이 전화를 걸어왔다. 바로 올림픽대로 귀신이라고 알려진 여자의 친언니 혜원(가명)씨. 그녀는 동생이 집 밖을 뛰쳐나가 정처 없이 걸어 다니는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여자가 주로 향했던 곳은... 집에서 수십키로미터 떨어진 교회들이었다. 온 가족이 본래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그녀와 엄마만큼은 이해하기 힘든 종교생활을 했다는데. “엄만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 그러면서...” “귀신 내쫓는다는 목사님 수소문해서 직접 가보기도 하고” “손 얹고 기도를 하고.. 마귀야 나가라 이렇게 얘기하고..” -친언니 혜원(가명)씨 INT- 그녀의 위험한 믿음은 어떻게 생겨나게 된걸까? 그녀는 정말 어딜 향해 걸어가고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올림픽대로를 걸어다녀 화제가 된 그녀에 대해 취재해본다. “시아버지가 제 딸을 성폭행 했어요” 며느리의 간절한 호소, 진실은 어디에 지난 4월 말, 제작진 앞으로 믿을 수 없는 내용의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아이가 엉덩이에 주사를 놓지 않고 그곳에 주사를 놓는데 이런 행동분석 자문을 받고 싶어요...” 만 4세에 불과한 딸 다원(가명)이가 가르치지 않은 성적인 표현을 서슴없이 한다는 엄마의 고민이었다. 씻는 와중에도 성적 행위를 연상하는 말과 행동을 하는 다원이의 모습에 성범죄를 확신한 엄마 경진(가명)씨가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은 다름 아닌 다원이의 친할아버지였다. 작년 12월, 제보자 김경진(가명)씨는 며칠 동안 아이들을 시댁에 맡겼고, 집으로 돌아온 둘째 딸 다원이가 성적인 말들을 하기 시작했다는데... “다원이 아팠어? “정말 아팠어요. 정말” “할아버지 하지 말라고 그러지” “하지 말라는 데 울면서 하지마아 흑흑 울었어요.” - 경진(가명)씨가 녹화한 동영상 중 아이의 말을 수차례 녹음하고, 몸에 난 상처 사진까지 확보한 경진씨가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돌아온 것은 사건에 대한 무혐의 통지서. 수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어 결국 방송국에 제보까지 하게 되었다는데... 그런데 경진씨의 시아버지 이씨(가명)는 우리에게 며느리의 행동이 몹시 기가 막히다며 억울해했다. 평소 손자, 손녀를 무척 아꼈고 며느리인 경진씨는 특별히 더 사랑했다는 이씨. 아들 부부의 신혼집은 물론이고 매달 생활비에 용돈까지 지원해 주면서 챙겨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씨에게 돌아온 것은 손녀를 성폭행한 할아버지라는 누명을 쓰고 경찰서를 오고 가는 치욕이었다는데... 경진씨의 남편 이정수(가명)씨 또한 이 모든 사건은 경진씨의 치밀한 계획 아래 이뤄졌다고 말했다. “애기엄마는 한 번 시작을 하면 한 사람이 죽어야 돼요.” “위자료를 받아서 그걸로 이제 생활을 하든 뭘 하든...” “그게 목적인 것 같아요. 지금은” -남편 이정수(가명) 인터뷰 중 평소 성격차이로 사이가 좋지 않았고 지난 몇 개월간 시댁에 함께 살며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는 부부. 결국 정수씨는 경진씨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이혼 절차를 밟는 과정 중에서 이번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정말 이 모든 사건이 위자료를 위한 경진씨의 연극일까. 이번 주 SBS 는 손녀 성폭행 사건을 둔 경진(가명)씨와 남편 정수(가명)씨의 공방과 그 진실에 대해 파헤쳐 본다.
Fri, 06 May 2022 - 191 - 586회 ‘억’소리 나는 대출금의 정체 임용고시생 딸은 무엇을 감추고 있나
아메리카 맨 인 구로, 기현 씨는 왜 지구 반대편 길거리를 배회하나? 사람들이 오가는 구로의 한 길거리. 이 거리엔, 다른 이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한 사람이 있다. 제보자는 제작진에게 그가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분 별명이 뉴욕 거지라고 그러더라고요.” “영어로 이제 혼잣말을 하시고 이러시고...” “커피를 막 이렇게 한 잔씩 홀짝 홀짝 하세요.” - 제보자 인터뷰 중 한 손에는 커피, 머리엔 파란 비니. 여느 노숙인들과 다르게 구걸도 하지 않고, 영어로 혼잣말을 하며 길거리를 배회한다는 남자. 행패를 부리거나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일도 없이, 유유자적 구로 거리를 걸어 다니는 그 남자는 사람들과 대화조차 잘 나누지 않는다고 했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마냥 길거리를 떠도는 걸까. 조심스레 다가간 제작진에게 그는 뜻밖의 말을 꺼냈다. “내 집이 어디냐고요? 미국에서요. 커먼웰스 버지니아.” - 김기현 씨 인터뷰 중 그의 이름은, 기현 킴. 13년 전 한국에 온 미국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여권도, 돈도 없어 방법을 찾을 수도 없는 데다 가족과 연락이 끊긴 지도 오래 되었다는 기현 씨. 한때, 가족들의 품에서 단란한 일상을 보냈지만, 지금은 커피로 배를 채우고, 지하철역에 웅크려 잠을 자는 것이 그의 일상이 되었다. 서울 한복판에서 지구 반대편 고향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는 기현 씨. 지도로 고향 땅을 둘러보며 회상에 잠긴 그가 우리에게 가족 얘기를 시작했다. “오 가필드 초등학교! 바로 여기! 여기에서 평생을 살았어요.” “우리 아버지가 여기서 살해당했어요.“ - 김기현 씨 인터뷰 중 자신이 FBI에게 감시를 받고 있으며, 먼 미국 땅에서 아버지가 살해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은 기현 씨. 도대체 그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그는 다시 따스한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미스터리한 아메리칸, 기현 킴에 대해 알아본다. ‘억’b소리 나는 대출금의 정체 임용고시생 딸은 무엇을 감추고 있나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며 평생을 근면 성실하게 살아왔다는 교사 장 씨. 정년을 몇 달 앞둔 어느 날, 그는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날아온 급여명세서 안에 알 수 없는 대출금이 적혀 있던 것...! 그런데, 공제회 대출금도 모자라 더 큰돈이 새어나가고 있었다는데... (공제회) 대출금이 2억 3천정도가 잡혀있는 거예요. 그리고 집 사람 대출까지 쭉 계산을 해보니까 총액이 한 7억 2천정도가 되는거죠. 내 나이 50에 이 집을 내 집이란 걸 처음 가졌는데...우리는 진짜 죽을 것 같아요. -장씨 INT- 그동안 알뜰살뜰 모아온 돈과 연금으로 가족과 여생을 보낼 계획이었으나, 모든 꿈은 산산조각이 나버린 상황. 도대체 누가 수십년간 쌓아온 장씨의 “한 평생”을 훔쳐간걸까? 장씨가 ‘억’소리 나는 대출금에 정신 못차리는 사이, 범인은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는데... 은행직원: “장수정(가명) 씨라고 혹시 아세요?” 장씨: “제 자녀입니다.” 은행직원: “그 계좌로 전부 다 갔어요.” -은행직원과 장씨 INT- 공제회에 대출과 교직원 연금까지 알뜰살뜰 끌어다 쓴 범인의 정체는 바로, 장씨가 애지중지 길러온 외동딸 수정씨(가명)였던 것! 아버지를 따라 교사가 되기를 꿈꿔왔다는 그녀, 26살 임용고시생 수정씨는 대체 왜 부모님의 돈에 손을 댄 걸까? 장씨가 납득 할 수 없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사이, 수정씨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협박을 계속 받아가지고 부모님이 해를 당할까봐, 두려움이 컸대요. 돈 이체를 시키라고 그러면 이체를 시키는 거고, 메시지에 번호를 보내라고 그러면 번호 보내고, 인증번호 보내라고 그러면 보내고...” -장씨 INT- 그런데, 우리는 취재 도중 수상한 단서들을 발견했다. 수정씨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 수정씨를 조사했다는 경찰관의 존재도, 그와 주고받은 통화기록도 모두 없었던 것! 수정 씨는 자신을 철썩 같이 믿는 가족들에게 대체 무엇을 감추고 있는걸까? 이번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26세 임용고시생이 숨긴 ‘억’소리 나는 돈의 행방을 추적해본다.
Fri, 29 Ap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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